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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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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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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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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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서 이어지는 전투(1)

DUMMY

일본군이 독일 제국의 도움을 받아, 독일제국령 동아시아 식민지인들을 바탕으로 한 부대를 만들고 있을 때.


미국은 조금씩 필리핀 북부를 장악해나가고 있었다.


일본군은 이에 대응했지만, 물자가 온전한 상태의 미군을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필리핀 북부에 있는 루손섬은 조금씩, 미국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있었고.


일본은 이들에 대항하기 위해 필리핀 남부에 있는 요새를 더 단단하게 보강하는 한편.


플레센이 말한 작전이 빨리 시행되는 것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미국과 일본이 필리핀에서 대처 중일 때.


플레센이 일본에 먼저 연락을 취했다.


“다음 달에 작전을 시작하도록 하지요.”

“아, 알겠습니다!”


다나카 기이치는 드디어 독일 제국이 일본군을 돕기 위해 나선다는 게 반가운 한편.


대체 왜 지금까지 전장에 나서지 않으려 한 것인지 의문을 가졌지만.


어쨌건 독일 제국군이 그들과 함께 하는 이상, 미군을 상대하는 것은 쉬울 터.


그러니 플레센이 말한 작전이라는 게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미국을 필리핀에서 내쫓을 수 있을지도 모르기에.


일본군을 이끄는 중진들은 이러한 소식을 듣고는 환호성을 질렀다.


“플레센 총독이 말한 작전이라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미군을 상대로 승리를 끌어낼 수 있으면 좋겠군요.”“그자가 우리에게 꼭꼭 숨겨두던 작전인 만큼, 분명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던 작전이겠지요.”

“카이저의 밑에서 오랜 기간 부관으로 지내던 이인데, 최소한의 실력은 있지 않겠습니까?”

“설령 무능한 이일지라도, 독일군은 세계 최강의 군대 아닙니까. 그들이 이번에도 승리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그들이 플레센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을 때.


플레센은 독일 제국에서 연합국 몰래 수송된 물건을 보고는 환호성을 질렀다.


“그토록 고대하던 물건이 도착했군.”

“물건에 만족하신 모양이군요.”

“그래, 이 물건을 보고 만족하지 않을 독일인은 없을 걸세. 지금까지 이 물건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놈들에게 패배를 당했는지 아니까.”


그렇게 말한 플레센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병기를 보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전차라니! 드디어 미국을 상대할 무기를 우리도 만든 것 아닌가!”


플레센의 눈앞에 있는 것은 독일 제국이 얼마 전 개발해낸 신형 전차였다.


플레센은 빌헬름의 부관이기에, 독일 제국에서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신형 전차를 만든다는 정보를 우연히 들을 수 있었고.


자신이 힌덴부르크를 대신해 동아시아 총독으로 영전하자, 독일 제국의 명장이던 힌덴부르크도 당해내지 못한 미군을 그가 상대할 수 없다는 논리로 빌헬름을 설득했고.


그 결과 독일 제국에서 개발 중이던 전차를, 미군을 상대로 가장 먼저 사용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그렇게 전차를 독일 제국의 다른 이들보다 먼저 쓰게 된 플레센은 이 무기를 기다리는 동안, 일본군이 대신 싸우도록 했다.


그들의 희생이 크긴 하겠지만, 어차피 전차가 없는 이상 미국을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일본군이 미군을 상대하도록 만들어, 독일 군인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자 한 것이다.



“이 전차가 어떤 성능인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전차가 도착한 이상, 이제 미군을 상대로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을 터.”


그렇게 말하며 웃음을 짓던 플레센은 자신이 예상한 것보다 전차의 수가 적다는 것을 알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지금 미국의 기갑 사단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독일 제국도 알고 있지 않나. 그런데 고작 수십 대밖에 없다고?”

“저, 전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게 얼마 전이라 그렇습니다.”


독일 제국은 전차를 생산할 기술력, 원자재 등 모든 것이 충족된 상태였기에.


미군이 전차를 운용하기 시작한 후, 이를 역설계해 새로운 전차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생산 속도는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포드주의라 불리는 분업 체제가 독일 제국에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미국과 달리 장갑차를 생산하던 이들이 전차라는 무기를 생산한 경험이 없어.


미국보다 현저히 느린 속도로 전차를 생산하게 되었고, 이러한 문제로 인해 지금 독일의 전차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한 전차들을 전부 긁어모은 게, 지금 플레센의 눈앞에 있는 전차였다.


“미, 미국의 전차는 지금 수천 대에 육박하네. 그런데 수십 대의 전차로 그들을 상대하라고?!”



그렇기에 플레센은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상황이 믿기지 않았지만, 그가 그런다고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저는 어디까지나 맡은 화물을 전달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뿐입니다.”

“그, 그래도 이건 말도 안 되는···.”

“지금 폐하의 명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한 말을 들은 플레센은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자신이 충성을 다한 황제를 위해 나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좋아, 지금 상황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우리도 놈들을 상대할 수 있는 병기가 있다는 것만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용도로 쓸 수는 있겠지.”


전차가 적은 것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지금 병사들의 수는 그들이 더 많았다.


그러니 병사들이 무너져내리지만 않는다면, 독일 제국이 승리할 가능성도 있었다.


“내 머리가 그리 나쁜 것도 아니다. 나는 카이저의 부관이다.”


오랜 기간 황제를 보필하긴 했지만, 그는 오랜 기간 참모장교였던 몸.


기획하던 작전을 바꾸는 일 정도는 그에게 쉬운 일이었다.


“미국 놈들을 상대로 회전을 시도하는 것은 포기해야겠어.”


독일 제국에서 수송할 전차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기에, 플레센은 독일 제국의 신형 전차에 당황한 미국을 몰아붙이고자 했지만.


지금 그가 받은 전차는 고작 수십 대에 불과하기에,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지금 루손섬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일본을 칠 가능성이 크다는 거지.”


지금은 루손섬을 확보하고 있지만, 루손섬의 확보가 끝난다면, 미국은 곧바로 일본을 공격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 가장 일본군은 루손섬을 미국의 손에서 다시금 탈환해야 하지만.


미국이 야금야금 루손섬을 점령하는 상황이기에, 독일 제국과 일본은 그들에게서 다시금 루손섬을 탈환해야만 했다.


“그런 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이곳이다.


그렇게 말한 플레센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지도에서 한 도시를 가리켰다.


마닐라, 힌덴부르크가 패배하고, 일본군과 미군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지금은 미국이 포위하고 있는 상황인 마닐라를 다시금 독일 제국의 손으로 가져와야 했다.


”문제는 해군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곳을 탈환하기 어렵다는 거지.“


그렇기에 플레센은 미군을 속이기로 마음먹었다.


”일본군을 이용해, 우리가 필리핀 남부를 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도록 기만작전을 펼친다.“


그렇게 미군이 일본군을 상대하려고 할 때, 본대는 마닐라를 지원해 미군을 박살낸다.


이러한 작전을 짠 플레센은 일본군과 접선하기로 한 그 날, 일본군과 만난 후, 이 작전을 그들에게 알렸다.


이를 듣게 된 일본군 장교들은 플레센의 작전을 듣고는 웃음을 지었다.


”나쁘지 않은 작전이군. 왜 플레센 총독이 지금까지 이를 숨기고 있던 것인지 알겠어.“

”미군 부대를 반으로 나누자는 것 아닙니까. 확실히 나쁜 작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지금 플레센이 알려준 작전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루손섬을 오늘 우리는 탈환할 것이다!“


그렇게 루손섬의 남쪽에서 공격이 시작되었고, 미군은 플레센의 계략에 걸려든 것인지, 부대를 쪼개 남쪽으로 보냈다.


”놈들이 예상한 바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좋아, 우리도 마닐라를 돕기 위해 이동하지.“


그렇게 마닐라로 간 그들은 예상하지 못한 이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비행기입니다! 미 해군의 정찰기입니다!“

”...미, 미 해군도 남쪽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지 않았습니까?“”그전에 그들이 지금 우리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미군이 그들이 도착하려 했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지금의 작전은 의미가 없는 작전이었다.


이를 알기에 그들이 절망감에 사로잡힐 때, 플레센은 아직 포기하면 안 된다 이야기했다.


”지금 놈들이 어떻게 알아차린 것인지는 모르지만, 놈들의 병력은 절반으로 쪼개진 상황이오. 그러니 승기는 우리에게 있소.“


미군의 병력보다 그들의 병력이 많으니, 승기는 자신들에게 있다.


이는 달라지지 않았기에, 플레센은 자신에게 승기가 있음을 확신했고, 이러한 그의 답변을 들은 일본군도 승기를 확신했다.


”그, 그래. 지금 미군을 상대로 방어하는 것은 우리 군이니까. 그들과 함께한다면, 우리한테도 승산이 있다!“

”나아가자! 미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거다!“


그렇게 그들이 마닐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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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대통령 선거(3) 23.10.24 305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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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마른 전투(6) 23.10.17 254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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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마른 전투(1) 23.10.12 299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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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닐라에서 이어지는 전투(1) 23.10.10 293 4 9쪽
156 다시금 필리핀으로(3) 23.10.09 281 4 9쪽
155 다시금 필리핀으로(2) 23.10.08 316 5 10쪽
154 다시금 필리핀으로(1) 23.10.07 305 4 9쪽
153 무솔리니의 착각 23.10.06 306 4 9쪽
152 유탄발사기 +1 23.10.05 318 5 10쪽
151 유럽 전선에 필요한 지원 23.10.04 314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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