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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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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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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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군수물자(3)

DUMMY

재건 금융 공사법이 의회의 지지를 받아 통과된 직후, 재건 금융 공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모습을 드러낸 재건 금융 공사가 무슨 업무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소식은 각 시의 국립 은행은 물론, 일반 시중 은행, 시골에 존재하는 은행까지 퍼졌고.


여러 은행은 재건 금융 공사를 통해 들어온 돈을 바탕으로, 여러 사람에게 재건 금융 공사의 대출 서비스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재건 금융 공사? 이게 뭐지?”“이거, 괜찮은 거 같은데?”


기존의 대출 방식과 비교한다면, 재건 금융 공사를 통해 대출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게 된 공장장들은 너도나도 재건 금융 공사를 통한 대출을 신청했다.


이는 특히나 시골일수록 그런 경향이 컸는데, 시골 은행의 자본금이 부족해, 도시에서 대출하던 이들이 시골에서 대출하는 게 가능해졌고.


그동안 대출을 생각하지 못하던 시골 사람들도, 이 기회를 통해 많은 돈을 대출하는 게 가능했기에 그러했다.


“고작 이걸로 이렇게 많은 돈을 대출하는 게 가능하다고요?”“고객님도 지금 전쟁 상황이라는 거 아시죠?”

그 말을 들은 남성이 고개를 끄덕이자, 은행원은 왜 이런 상황이 이뤄진 것인지 설명했다.


“그래서 군수 물자 생산 공장 설립을 조건으로, 은행에서 담보로 받지 않을 담보도 받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한 말을 들은 남성은 웃음을 지으며, 은행에서 주는 계약서에 사인했고, 이러한 일이 미국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접하게 된 기업가들은, 자신들이 생각한 것보다 많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공장을 본 후.


자신들이 생각한 것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한 후,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건설하기로 한 공장이 몇 개지?”

“전쟁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늘어나리라 여겨 공장 3개를 건설할 예정이었습니다.”

“배로 늘리게. 지금 공장을 배로 늘려야겠어.”

“회, 회장님! 그렇게 많은 공장을 세우면, 전쟁 후에 저희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다른 놈들도 다 공장을 짓겠다고 뉴스 기사로 알리고 있잖아! 그런데 우리만 안 짓겠다고? 지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그렇게 수요를 예측해서 짓기 시작한 공장주들은, 다른 이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더 많은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공장 건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많은 노동자가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평상시라면 흑인 놈들을 쓸 이유가 없는데, 전쟁이라 사람이 없으니, 흑인들을 쓸 수밖에 없는 게 참, 마음에 안 든단 말이지.”

“지금 백인이란 백인 남성은 전부 군대로 끌려가고, 흑인, 아시아인, 여성 외에는 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거, 알지 않나.”


지난 1년 동안, 전쟁으로 인해 부족하던 노동자들은 재건 금융 공사가 나타나면서, 더 부족해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인종 차별을 일삼던 이들도 어쩔 수 없이 유색인종 노동자들을 고용할 수밖에 없었다.


“우수 생산성 상?”

“육·해군에 군납을 잘하고, 문제가 없는 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라 합니다.”

“그런 상이라면, 사람들에게 홍보용 수단으로 사용하는 게 가능하겠네?”

“군납할 때도 다른 기업보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좋아, 이거 조건 최대한 충족하게 노력해보자고.”


우수 생산성 상도 좋은 홍보 수단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기에.


공장을 가진 많은 이들은 이 우수 생산성 상을 받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아직 공장이 건설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각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졌고.


그 덕분에 군수 물자의 생산량이 늘어났고, 이 덕분에 연합군은 이전보다 강력한 전력으로 독일, 오스트리아군과 맞서 싸우는 게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많았다.


“노동자가 부족하다는 말이군요.”

“그래, 유색인종은 물론, 여성까지 노동자로 쓰는 상황이라서 그런 것인지, 지금 노동자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네.”

“그렇다고 중미와 남미의 노동자란 노동자를 긁어모으지는 못하니, 이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국이 캐나다를 제외한 아메리카를 통제하기에, 그들을 통해 노동자를 수급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미국인들의 반발심이 강하다는 것을 이안도, 다른 의원들도 알기에 그러했다.


과거 1800년대 아시아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백인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동양인들을 혐오하기 시작한 것처럼.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사람들을 이민하는 것을 허락하는 순간, 미국인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이기에.


지금 노동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들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


“그렇다고 8시간 노동제를 철폐하거나, 그런 식으로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공화당에 진보주의 성향의 정치인이 많은 덕분에, 그들은 과거 8시간 노동제를 통과시켰고.


그렇기에 지금 노동자들은 자신이 초과근무를 원해 노동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하루에 최대 8시간 동안 노동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들이 불만을 가져도, 노동자 문제는 들어줄 수 없습니다.”

“자네의 말은 알겠지만, 지금 노동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자네도 알지 않나.”

“그러니 다른 방법을 그들에게 제안하려 합니다.”


이를 들은 커티스가 이안이 무슨 제안을 하려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듯 그를 바라볼 때, 이안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과거, 캐나다와 협약을 맺은 적이 있다는 것을알고 계실 것입니다.”

“...캐나다의 노동자가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협약을 한 것을 이야기하는 건가?”

“맞습니다. 이걸 이용하려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커티스는 인상을 찡그렸다.


“이미 협약한 게 있으니, 자네의 말대로 하면 미국인들 중에 이를 반발하는 사람은 없을 걸세. 문제는 캐나다 노동자가 그들이 원하는 수요를 감당하는 게 가능하냐는 거지.”


캐나다도 미국과 함께 전쟁에 참전한 국가고, 그들도 나름대로 군수 물자를 생산하고 있기에.


지금 캐나다도 미국처럼 노동자의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노동을 위해 온 사람은 매우 적었고.


이를 알기에 커티스는 과연 그렇게 한다고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저는 지금 캐나다의 노동자만을 이용하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캐나다 노동자만을 이용하려 하는 것이 아니다? 해당 조약은 캐나다에서 체결된 것 아니었나?”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영국 왕실의 이름으로 체결된 것이지요.”


그 말을 들은 커티스는 이안이 어떤 이들을 끌어들이려 하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이용하자는 말이군? 하긴, 그 두 곳은 우리처럼 공장 노동자가 많은 편은 아니니 말일세.”


그들이 생산하는 것은 광산에서 채굴한 철과 석탄이나, 농장에서 기른 농작물이고.


이는 공장과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커티스는 이안이 지금 한 제안이 나름 효용성이 높은 제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인도인들도 끌어들이고 싶지만, 지금 독일과의 전투가 벌어지는 주요 지역 중 하나니, 그곳은 안 될 것입니다.”

“그래, 아시아 식민지 전투 중 가장 격렬히 벌어지는 전투가 그곳이니 말일세.”


지금 독일 식민지의 군대는 인도인들과의 전투를 벌이고 있었고.


그렇기에 이안이 그들이 미국에서 일하는 것을 원할지라도, 그들이 미국에서 일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인도를 해방하고 싶지만, 지금은 인력 부족은 물론, 군수 물자까지 부족한 상황이니 어쩔 수 없지요.”“그래, 소련에서 원하는 군수 물자가 많아서, 그들을 챙기는 것은 나중에 할 수밖에 없겠지.”


얼마 전 이탈리아군과 오스트리아군의 전투가 벌어진 후, 소련군은 전투기를 추가로 요청했지만.


다른 국가들도 더 많은 전투기를 원하는 상황이었기에, 미국의 전투기 생산량은 부족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수량보다 적게 배정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소련은 자신들이 그리스건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그리스건 수백만 정을 넘길 것을 원했고.


이에 미국의 여러 공장에서 엄청난 양의 그리스건을 생산하는 중이었다.


“아무래도 생산성은 특화된 총기라 그런 것인지, 엄청난 속도로 만들어진다던데.”

“예, 3월에는 양도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커티스는 엄청난 생산량에 놀란 것인지, 헛웃음을 지었다.


“정말이지 엄청난 생산량이군. 소련 놈들이 왜 환장한 것인지 알겠어.”


그러한 이야기를 나누던 커티스와 이안의 대화를 끝낸 것은 예상하지 못한 소식이 전해진 이후였다.


“일본이 필리핀을 재정복하기 위해, 군대를 움직였다고 합니다.”


일본이 전황을 바꾸기 위해, 필리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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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끝을 향하여(1) 23.12.01 171 4 12쪽
208 진격 그리고 진격(4) +1 23.11.30 175 4 10쪽
207 진격, 그리고 진격(3) 23.11.29 170 5 9쪽
206 진격 그리고 진격(2) 23.11.28 185 4 9쪽
205 진격 그리고 진격(1) 23.11.27 203 5 9쪽
204 훗날을 위한 회의(3) 23.11.26 227 4 9쪽
203 훗날을 위한 회의(2) 23.11.25 214 4 10쪽
202 훗날을 위한 회의(1) 23.11.24 239 4 10쪽
201 항복 제안(3) 23.11.23 217 4 9쪽
200 항복 제안(2) +1 23.11.22 239 5 9쪽
199 항복 제안(1) 23.11.21 261 5 9쪽
198 수에즈 운하 차단 23.11.20 293 5 10쪽
197 마지막 반발 +2 23.11.19 324 6 10쪽
196 황실의 끝 23.11.18 345 6 10쪽
195 일본 점령(4) 23.11.17 306 6 9쪽
194 일본 점령(3) 23.11.16 270 6 10쪽
193 일본 점령(2) 23.11.15 286 6 9쪽
192 일본 점령(1) 23.11.14 305 6 10쪽
191 멕시코에서 시작된 나비효과(2) 23.11.13 243 6 10쪽
190 멕시코에서 시작된 나비효과 23.11.12 241 6 10쪽
189 미국 노동자 연합(2) 23.11.11 233 6 10쪽
188 미국 노동자 연합(1) 23.11.10 267 6 9쪽
187 VT 신관 개발 23.11.09 255 5 9쪽
186 앞으로의 미래 23.11.08 272 6 11쪽
185 필리핀 해전(3) 23.11.07 251 5 9쪽
184 필리핀 해전(2) +1 23.11.06 252 5 9쪽
183 필리핀 해전(1) 23.11.05 287 5 9쪽
» 더 많은 군수물자(3) 23.11.04 258 5 9쪽
181 더 많은 군수물자(2) 23.11.03 249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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