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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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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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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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 그리고 진격(1)

DUMMY

그렇게 회의가 끝나고 며칠 후, 오스트리아에 그들이 이야기한 바가 전해졌다.


"그러니까 이스트리아, 티롤, 포어아를베르크를 원한다?"

"그렇사옵니다. 폐하. 정식적인 항복 제안은 일주일 내에 올 것이라 하옵나이다.


이안은 이탈리아가 독일 제국의 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에게 땅을 넘기지 않을지를 고민했지만.


이미 자신이 이야기한 것도 있고, 이탈리아가 독일 제국의 땅을 얻으려 해도 많이 얻지 못하도록 자신이 방해할 수 있기에.


이안은 이탈리아가 이스트리아를 얻는 데 동의했고, 그렇게 지금, 오스트리아에 전하게 된 것이었다.


"역시, 예상대로군."


페르디난트는 지금 상황이 기꺼웠다.

이스트리아를 추가로 넘겨야 하긴 하지만, 자신의 예상대로 된 것이 그의 마음에 든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전쟁을 끝내고 싶지만, 지금 전쟁을 끝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마음 같아서는 이걸 곧바로 받아들이고 싶지만, 지금 그들은 전쟁을 원하고 있단 말이지."


많은 국민은 전쟁이 끝나는 것을 원한다.


그렇기에 그들을 설득할 필요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오스트리아의 귀족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까다롭단 말이지."


지금 발칸 반도를 정복한 덕분에, 많은 귀족이 자신을 칭송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땅을 빼앗기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들이 어떻게 태도를 바꾸는지, 페르디난트는 알고 있었다.


그러니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페르디난트는 그들에게 조금 양보를 해야 했고.


그들도 페르디난트의 뜻에 따라, 자신들도 조금씩 양보해야만, 연합국에 항복하는 게 가능했다.


물론 적은 땅을 가진 이들과 거래할 이유는 없기에, 페르디난트가 거래할 대상은 제국 의회에 속한 의원들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를 페르디난트도 알기에, 그들에게 양보를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적정한 방안을 생각해내긴 했지만.


그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이기에, 그는 지금 상황이 내키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해야겠지."


자신이 원해서 이뤄진 전쟁은 아니긴 하지만, 어쨌건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는 내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스트리아, 티롤, 포어아를베르크의 작위를 가진 의원들과 땅을 가진 의원들을 이 자리로 부르라."


그렇게 며칠 후,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페르디난트는 그들을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오늘, 이 자리에 그대들을 부른 것은 짐이 그대들에게 원하는 것이 있기에 그런 것이다."

"폐하께서 원하시는 게 무엇이건 폐하의 뜻대로 이루어질 것이옵나이다."


그의 말이 입에 발린 말이라는 것을 알기에, 페르디난트는 그 말을 무시했다.


"지금 제국이 어떤 상황인지 그대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와 비교해 배가 넘는 병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들을 아직도 처리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그 말을 들은 그들의 말소리가 점점 들리기 시작할 때, 페르디난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설명했다.


"그런 상황이 긴 기간 이뤄지고, 얼마 전 수에즈 운하를 놈들에게 빼앗겼기에, 짐은 놈들에게 항복하기로 마음먹었노라."

"폐하, 오스트리아는 아직 싸울 수 있사옵나이다! 부디 그 말을 거둬주시옵소서!"

"이미 짐의 선택은 정해졌으니, 그대들은 뭐라 하지 말라."


그 말을 들은 겉으로는 눈물을 흘렸지만, 속으로는 웃음을 지었다.


그들도 전쟁을 지긋지긋하게 여겼고, 자신들의 땅을 이탈리아에 위협받고 있었기에.


그들은 페르디난트가 자신들의 돈을 오스트리아를 위해 기부하리라 생각했었다.


페르디난트가 이러한 명령을 내렸다면, 그들은 마음에 들지는 않았을지라도, 그 말에 따랐을 것이다.


전쟁으로 위협받는 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선, 이 방법 외에는 없다는 것을 그들도 알기에 그러했다.


그런데 페르디난트가 항복을 선언했으니, 그들의 걱정은 사라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렇기에 그들 모두 제국이 항복하는 슬픔에 눈물을 흘리는 충신을 연기하면서도.


속으로는 드디어 전쟁이 끝났다는 기쁨을 참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이 지금 상황에 기뻐할 때, 페르디난트가 그들의 기쁨을 깨는 말을 했다.


"그렇기에 나는 연합국에 항복할 것을 전했고, 이를 들은 그들은 티롤, 이스트리아, 포어아를베르크의 땅을 원했다."


그 말을 들은 그들은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땅을 이탈리아 놈들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게,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들은 페르디난트를 설득하기로 마음먹었다.


"폐하, 아국은 아직 전쟁할 여력이 있사옵나이다. 그러니 그들의 제안은 거절하는 게 옳사옵나이다."

"그렇사옵나이다. 폐하, 포어아를베르크주만 넘기는 것이라면 모르겠사오나, 어찌 다른 주를 넘기려 하옵나이까!"

"그, 그게 무슨 말이오! 포어아를베르크는 괜찮단 말이오?!"


그 말을 들은 그들이 페르디난트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끼리 이야기하고 있을 때.


페르디난트는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듯, 인상을 찡그렸고, 이를 본 다른 이들이 페르디난트에게 집중하자, 그가 입을 열었다.


"짐은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자 하오. 지금 오스트리아의 전력이 괜찮게 보이지만, 그들이 수에즈 운하를 차지한 이상, 전쟁은 그들의 뜻에 달려있소."


그러한 페르디난트의 말을 들은 그들은 페르디난트의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잠자코 그의 말을 들었다.


페르디난트가 그들을 부른 이유가 있으리라 여긴 것이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그러니 짐은 그대들에게 어느 정도 보상을 할 것이다. 그러니 그대들은 이를 참고 기다려달라."


그 말을 들은 그들은 페르디난트가 어떻게 보상할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건 보상하리라는 것.


그리고 제국의 보상이 그들이 원하는 것보다 좋지는 않을 것을 알았지만, 이는 내색하지 않은 채, 페르디난트의 은혜를 칭송했다.


그러한 그들의 칭송을 건성으로 들은 페르디난트는 그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이는 오로지 짐의 생각이니, 의원들은 짐의 생각에 반대할 것이다. 그러니 그대들이 짐을 도와야만 할 것이다."


페르디난트는 그들에게 오스트리아의 항복을 지지할 것을 이야기했고, 그들은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기에 서로 이를 바탕으로 거래한 덕분에, 오스트리아 합중국의 항복은 페르디난트가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었고.


이는 맥아더가 이탈리아에서 독일군을 상대하기 위해, 정비를 마무리하는 시간과 같았다.


"그러니까, 오스트리아 놈들이 항복했다는 말 아니오."

"그렇습니다. 장군."

"좋아, 아주 좋군. 이 맥아더가 다시금 활약할 기회가 이렇게 빠르게 찾아올 줄이야! 역시, 대통령도 생각이 있는 친구란 말이지!"


본래 맥아더는 이안을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한때 독일 제국을 유린했던 그를 사용하기는커녕, 방치했고.


유럽 전선에 집중해야 할 대통령은 동아시아 전선에 집중해, 그가 얻을 수 있는 공을 빼앗겼다는 느낌을 들었기 때문이야.


그렇기에 맥아더는 이안이 유럽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고 있었지만.


이렇게 독일 제국을 그의 손으로 끝낼 수 있다면, 그런 사소한 것 정도는 잊어줄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놈들이 지금 항복을 선언했으니, 곧 국경에서 대치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놈들이 자리를 떠날 것입니다."

"그래, 그때를 우리가 노리는 것이라, 상부에서는 이야기했지.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지금 출발한다."

"...예?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오스트리아 놈들도 지금 즈음이면 우리한테 항복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게 분명하니, 굳이 우리를 상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 거다."


그러니 오스트리아를 지금 돌파해, 독일 제국을 공격 가능하다는 게 맥아더의 생각이었다.


"그러니 지금 진격한다! 자네들은 병사들에게 알려라! 오늘, 항복으로 정신없는 독일 놈들을 친다!“


그러한 맥아더의 말을 들은 장교들은 이 소식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고.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기에, 그들은 빠르게 진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칠 수 있었다.


이를 본 맥아더는 자신의 눈앞에 모인 병사들을 향해 말했다.


"독일 제국을 우리 손으로 끝장내지는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설령 그럴지라도, 우리의 이름은 역사 속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병사들의 함성이 커졌고, 맥아더는 그런 함성 소리에 웃음을 지었다.


"자, 독일 놈들에게 다시금 공포를 심어줄 시간이다! 베를린까지 쉬지 않고 진격한다!"


그렇게 맥아더가 독일 제국을 향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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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끝을 향하여(1) 23.12.01 171 4 12쪽
208 진격 그리고 진격(4) +1 23.11.30 175 4 10쪽
207 진격, 그리고 진격(3) 23.11.29 170 5 9쪽
206 진격 그리고 진격(2) 23.11.28 185 4 9쪽
» 진격 그리고 진격(1) 23.11.27 204 5 9쪽
204 훗날을 위한 회의(3) 23.11.26 227 4 9쪽
203 훗날을 위한 회의(2) 23.11.25 214 4 10쪽
202 훗날을 위한 회의(1) 23.11.24 239 4 10쪽
201 항복 제안(3) 23.11.23 217 4 9쪽
200 항복 제안(2) +1 23.11.22 239 5 9쪽
199 항복 제안(1) 23.11.21 261 5 9쪽
198 수에즈 운하 차단 23.11.20 293 5 10쪽
197 마지막 반발 +2 23.11.19 325 6 10쪽
196 황실의 끝 23.11.18 345 6 10쪽
195 일본 점령(4) 23.11.17 307 6 9쪽
194 일본 점령(3) 23.11.16 270 6 10쪽
193 일본 점령(2) 23.11.15 287 6 9쪽
192 일본 점령(1) 23.11.14 305 6 10쪽
191 멕시코에서 시작된 나비효과(2) 23.11.13 243 6 10쪽
190 멕시코에서 시작된 나비효과 23.11.12 242 6 10쪽
189 미국 노동자 연합(2) 23.11.11 234 6 10쪽
188 미국 노동자 연합(1) 23.11.10 267 6 9쪽
187 VT 신관 개발 23.11.09 256 5 9쪽
186 앞으로의 미래 23.11.08 272 6 11쪽
185 필리핀 해전(3) 23.11.07 251 5 9쪽
184 필리핀 해전(2) +1 23.11.06 252 5 9쪽
183 필리핀 해전(1) 23.11.05 287 5 9쪽
182 더 많은 군수물자(3) 23.11.04 258 5 9쪽
181 더 많은 군수물자(2) 23.11.03 249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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