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최근연재일 :
2023.12.01 02:40
연재수 :
210 회
조회수 :
178,838
추천수 :
2,691
글자수 :
896,269

작성
23.11.30 02:28
조회
175
추천
4
글자
10쪽

진격 그리고 진격(4)

DUMMY

베크가 다른 이들과 함께 항복을 생각하고 있을 무렵, 구데리안이 이끄는 제5군이 라이프치히 인근에 있는 도시, 마그데부르크에 도착했다.


그렇게 마그데부르크에 도착한 그들은 라이프치히에서 일어난 일과 지금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된 후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니까 미군을 상대로 승리한 후에도, 이탈리아 놈들을 상대해야 한단 말이오?"

"마음에 들지 않는군. 라이프치히의 예비군들이 패배한 이상, 놈들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일입니다."

"독일에서 놈들을 상대할 수 있는 이들이 저희 말고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구데리안과 그의 밑에 있는 이들은 베를린의 최고 육군 사령부가 만들어낸 베를린 방위군이 제대로 된 병력이라 여기지 않았다.


지금 상황을 전한 병사는 그들이 한 개 군에 해당하는 병력을 모았으니, 분명 미군을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그들 모두 베를린 방위군이라 불리는 병력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이들을 긁어모아 만든 고기 방패나 다름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그들은 그들이 제대로 된 병력이라 보지 않는 것은 물론, 그들이 자신들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여겼고.


그렇기에 지금과 같은 암울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지금 괴뢰국 놈들의 병력이 오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미군 놈들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놈들과 함께 이탈리아군과 일전을 벌일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군의 진격 속도가 그들의 예상보다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된 독일 제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를 원했다.


그렇기에 준비한 것 중 하나가 베를린 방위군이었고, 다른 하나가 괴뢰국의 예비군들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예비군을 징집한 덕분에, 일주일 안에 그들이 베를린에 도착할 것이라 여겨지고 있었다.


"그들이 베를린으로 온다면 괜찮겠지만, 문제는 베를린에 도착하기 전, 우리가 패배하는 것이오."

"지금은 그런 걱정하지 말고, 어떻게 미군을 상대로 승리할지나 생각하게."


미군을 상대하는 방법이나 생각하라는 구데리안의 말을 들은 장교들은 그들을 상대할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런 그들을 보고 있던 구데리안은 자신이 생각하는 작전을 이야기했다.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지금 우리의 전차는 그리 좋은 전차가 아니다."


구데리안의 말을 들은 다른 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독일군이 사용하는 전차는 미군보다 강력한 화력, 방어력을 보여주지만.


속도 면에서 미군 전차를 따라잡지 못하기에, 현재에 와서는 움직이는 과녁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머저리 같은 군부 원로 놈들만 아니었다면, 이런 수모는 겪지 않아도 되었겠지만, 지금은 이걸 생각해야 한다."


구데리안의 말을 들은 다른 이들은 군부 원로들을 욕하기 시작했다.


"지금 전장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생각하는 그놈들만 아니었다면, 지금 전쟁은 승리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그놈들이 영국과 프랑스를 상대로 장심하고, 미국 놈들을 과대평가한 탓에 지금 전쟁이 이렇게 된 것 아닙니까?"


그들의 말을 들은 구데리안은 그들의 말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그는 상을 내려치는 것으로 그들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모았다.


"지금 우리가 그런 것을 논할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지 않나. 지금은 미군을 어떻게 상대할지나 생각하지."


그리 이야기한 그는 자신이 생각한 방법을 이야기했다.


"어쨌건 우리는 지금 전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고, 놈들도 전차를 이용하려 하겠지. 그러니 결론은 하나다."


그리 말한 그는 다른 장교들이 예상하지 못한 답변을 내놓았다.


"우리는 놈들을 상대로 방어하는 처지니, 전차와 야포들을 이용해 시간을 끈다."

"놈들을 끌어들이려 하는 거군요."

"그래, 시간만 충분하면, 놈들을 상대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러한 말을 꺼낸 구데리안은 웃음을 지으며, 자신이 어떻게 할지를 좀 더 설명하기 시작했다.


"놈들이 라이프치히에서 아군을 상대했다고 하니, 지금 베를린으로 가는 것은 우리가 더 빠를 거다."

"마그데부르크는 라이프치히보다 북쪽에 있으니 이걸 이용하실 생각이시군요."

"그것도 그렇지만, 지금 참으로 다행히도 베를린으로 가는 길은 안 막혔으니, 가능하지 않나."


베를린 인근에서 그들을 상대하자는 그 말을 들은 다른 장교들은 잠시 고민했지만, 구데리안의 말대로 하기로 했고.


그렇게 그들은 베를린 남서쪽에 있는 도시, 포츠담에 집결했다.


"여기서 미국 놈들을 상대할 준비를 한다!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상, 우리를 피하고 베를린에 갈 생각을 할 수 없을 거다!"


그들을 우회하고 베를린으로 갈 수 있는 길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우회하려 할지라도, 그들의 기습에 당할 수밖에 없으니, 미군이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 나설 것이다.


구데리안의 이와 같은 생각처럼, 맥아더도 포츠담 인근에 도착한 후, 그들을 상대하지 않는다면, 베를린에 가지 못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맥아더는 저들의 방비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당장이라도 그들과 전투를 벌이고 싶었지만.


다른 장교들이 그의 생각을 안다는 듯, 독일군과 싸우는 것에 반대했다.


"지금 저놈들과 싸우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각하께서도 라이프치히에서 벌인 전투로 인해, 큰 피해를 본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라이프치히를 지키던 이들은 미군을 상대하기 위해 그곳을 벗어나면서, 라이프치히에서 상대하는 것보다 손쉽게 상대할 수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미군을 상대하기 위해 있던 이들인 만큼, 미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은 되었고.


이로 인해 미군은 적지 않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큰 피해를 보았긴 했지만, 저들을 상대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 그리고 저들을 보게. 저놈들도 여기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어."

"각하의 말이 맞는군요. 저놈들, 제대로 된 참호선을 구축하지 못했습니다."


구데리안의 독일군 제5군이 먼저 포츠담에 도착하긴 했지만, 그 차이는 반나절 정도밖에 나지 않았고.


그렇기에 지금 독일군이 파놓은 참호선은 서부 전선에 있는 것처럼, 제대로 된 참호선이라 부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도 정면에서 싸우는 것은 힘들지. 뭐,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대비했으니, 쉽게 이기기는 할 것 같지만, 좀 시간이 걸리겠군."

"아, 라이프치히를 점령한 것 말씀하시는 거둔요."


맥아더는 라이프치히에 있던 이들을 상대로 승리한 후, 라이프치히를 점령했다.


물론 보급 같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 그런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것이었다.


"거기 공항이 있지 않나. 그걸 쓸려고 점령한 거니 지금 써먹어야지."


본래 베를린 공방전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미군은 수백 대의 비행기를 맥아더의 병력과 함께 움직이도록 했다.


그러니 지금과 같은 움직이지 못하는 표적은 그들에게 먼저 맡기는 것이 좋아 보였다.


"우리는 그들이 움직인 후에 행동하도록 하지. 그들이 먼저 한 차례 쓸어버린 후 공격에 나선다면, 분명 승리할 수 있겠지."


맥아더는 그리 말한 후, 라이프치히에 있는 이들에게 연락을 취해 포츠담에 있는 독일군을 폭격할 것을 부탁했고.


이에 그들은 포츠담을 폭격하기 시작했으니, 이에 구데리안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


"한 번에 이렇게 많이 폭격할 줄이야! 대체 얼마나 많은 폭격기를 데려온 거지?"


그렇게 지금 상황을 생각하던 구데리안은 다른 이들을 바라봤다.


"지금 상황을 해결할 방도가 있는가?"

"그, 그것이 아무래도 어려워 보입니다. 각하께서도 아시듯 베를린에 공항이 있긴 하지만, 저것들을 상대할 정도로 비행기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는 가만히 저놈들을 상대로 버텨야 한다는 건가!"


이에 구데리안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지만, 자신을 보는 이들이 자신의 표정에 일희일비한다는 것을 알기에, 표정을 굳히고 다른 이들을 바라봤다.


"지금, 놈들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그리 걱정할 것 없다! 조금만 기다린다면, 원군이 오지 않나!"


그 말을 들은 그들이 고개를 끄덕일 때, 미군이 진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그들은 미군 병사들을 겨우겨우 상대했고, 그렇게 사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탈리아! 이탈리아군이 왔습니다!"

"젠장!'


그들을 지원할 병력보다 미군을 지원할 병력이 더 일찍 왔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여기서 더 버티는 게 가능할 것 같나?"

"각하, 곧 마지막 참호입니다. 여기서 더 버티고자 한다면 버틸 수 있겠지만, 쉽지는 않을 겁니다."

"포츠담에서 시가전에 나선다면, 길게는 일주일 정도를 버틸 수 있겠지만, 그때면 베를린 공방전을 시작할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다. 놈들이 이탈리아군과 합류한 지금, 일부 병력을 베를린으로 보낼 수 있다는 말이겠지.“


그렇게 지금 상황을 판단한 구데리안은 인상을 찡그리며 다른 이들을 바라봤다.


"오늘 밤, 이곳에서 퇴각한다! 놈들과의 일전은 베를린에서 치를 거다!"


그렇게 그날밤, 구데리안을 비롯한 이들이 베를린으로 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8 더줘요
    작성일
    23.11.30 09:16
    No. 1

    혹시 장심하다 오타로 보시는 분 계실까봐 적습니다. 국어사전에 있는 단어입니다. '연구하여 새로운 안을 생각해 내다' 라는 뜻이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0 끝을 향하여(完) +3 23.12.01 327 7 11쪽
209 끝을 향하여(1) 23.12.01 172 4 12쪽
» 진격 그리고 진격(4) +1 23.11.30 176 4 10쪽
207 진격, 그리고 진격(3) 23.11.29 170 5 9쪽
206 진격 그리고 진격(2) 23.11.28 185 4 9쪽
205 진격 그리고 진격(1) 23.11.27 204 5 9쪽
204 훗날을 위한 회의(3) 23.11.26 227 4 9쪽
203 훗날을 위한 회의(2) 23.11.25 214 4 10쪽
202 훗날을 위한 회의(1) 23.11.24 240 4 10쪽
201 항복 제안(3) 23.11.23 218 4 9쪽
200 항복 제안(2) +1 23.11.22 239 5 9쪽
199 항복 제안(1) 23.11.21 262 5 9쪽
198 수에즈 운하 차단 23.11.20 293 5 10쪽
197 마지막 반발 +2 23.11.19 325 6 10쪽
196 황실의 끝 23.11.18 345 6 10쪽
195 일본 점령(4) 23.11.17 307 6 9쪽
194 일본 점령(3) 23.11.16 270 6 10쪽
193 일본 점령(2) 23.11.15 287 6 9쪽
192 일본 점령(1) 23.11.14 305 6 10쪽
191 멕시코에서 시작된 나비효과(2) 23.11.13 243 6 10쪽
190 멕시코에서 시작된 나비효과 23.11.12 242 6 10쪽
189 미국 노동자 연합(2) 23.11.11 234 6 10쪽
188 미국 노동자 연합(1) 23.11.10 268 6 9쪽
187 VT 신관 개발 23.11.09 256 5 9쪽
186 앞으로의 미래 23.11.08 272 6 11쪽
185 필리핀 해전(3) 23.11.07 252 5 9쪽
184 필리핀 해전(2) +1 23.11.06 252 5 9쪽
183 필리핀 해전(1) 23.11.05 287 5 9쪽
182 더 많은 군수물자(3) 23.11.04 258 5 9쪽
181 더 많은 군수물자(2) 23.11.03 249 4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