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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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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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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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해전(3)

DUMMY

미군이 요나이의 전함, 카가를 박살낼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제국 해군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점 덕분이었다.


미국이 만든 것을 시작으로, 많은 국가가 건함 경쟁에 참여했지만.


일본 육군이 일본을 장악하면서, 그들은 건함 경쟁에 참여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그들의 건함 기술력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영국, 독일에서 전함을 사들이고, 청나라, 러시아의 전함을 노획하면서 쌓인 기술력을 일본 육군의 손으로 망가뜨린 것이다.


중일전쟁이 진행되기 전, 중국을 상대할 병력을 모으던 일본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독일 제국에게서 전함을 사들였지만.


독일 제국이 일본에 팔려고 제안한 전함은, 1차 대전 당시 사용되던 구식 전함이었고.


일본 정부는 뒤늦게 건함 기술력을 높이려 애를 썼지만, 이미 해군에 대한 지원을 줄어버린 상황이었기에.


그들의 건함 기술력은 다른 국가와 비교한다면, 10년가량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독일 제국이 그들을 소련을 상대할 첨병으로 사용하기 위해, 그들에게 접근하면서.


일본 제국에 독일 제국의 최신예 전함을 판매한 결과, 그들은 중일전쟁이 일어나기 전, 나름 강력한 전함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렇게 얻은 신형 전함은 진주만 기습을 시작으로, 하나둘 파괴되어갔고.


미국이 필리핀을 탈환하기 전에는, 그들의 전함이라 할 수 있는 전함은 존재하지 않게 되었고.


그렇기에 일본 해군이 가진 전함은 최근에 만들어진 카가급 전함 한 척, 러시아 해군을 상대로 노획한 전함 두 척.


과거 독일 제국이 일본에 팔아넘긴 구식 전함 네 척이었다.


러시아 해군도 건함 경쟁에 참전한 것은 아니었기에, 지금 시대에 사용할 제대로 된 전함이라 볼 수 없었고.


독일 제국이 일본에 팔아넘긴 구식 전함은, 10년도 전에 만들어진 전함이기에, 최신식 전함인 카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미군 조종사들이 카가를 보지 않았음에도,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전함이 카가인지 아닌지 식별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고.


일본 해군이 카가를 지키기 위해, 단단히 준비 한 상황에도, 그들은 카가를 파괴하는 것을 성공한 것이었다.


“그들이 요나이를 사살한 것 같습니다.”

“그런가? 그거 최고군.”


윌리엄 홀시는 지금 전투기 편대가 파괴한 카가에 요나이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웃음을 지었다.


“멍청한 놈들, 우리가 카가를 가장 먼저 노릴 것을 생각 못 할 정도로 멍청이들만 모인 건가?”

“그러니 일본 해군이 저 모양 저 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그렇군!”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홀시는, 예상보다 못한 일본 해군에 안심한 것인지, 웃음을 지었다.


“이거야 원, 일본 해군이 이 정도로 쉬운 상대일 줄 알았으면, 이렇게 긴장할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지.”

“저들이 신형 전함을 건조 중이라는 소식이 스파이를 통해 알려졌으니, 걱정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본 해군은 미군이 긴장할 정도로 강력한 전함을 만들고 있다는 소문이, 스파이를 통해 알려진 상황이기에.


미 해군을 이끄는 홀시는 그들이 이번 전장에, 이를 사용할 것이라 여겼다.


실상은 고무를 비롯한 자원이 부족해, 그런 전함을 건함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런 것까지 홀시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이기도 하고, 일본이 전쟁을 시작하기 전.


필요한 자원을 저장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기에, 그들이 포위하고 며칠 되었다고, 각종 물자가 떨어진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홀시는 지금 일본이 해당 전함을 건조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지금 전장에 참전하지 못했기에.


그들이 지금 사용하지 못한 것이라 여길 뿐이었다.


“그나저나 카가를 파괴한 것은 역시 천운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비행기가 발달했다고 하지만, 이렇게 카가를 파괴할 줄은 몰랐습니다.”

“카가가 방어하지 못할 정도로, 한 번에 놈을 상대해서 그런 것이겠지.”


홀시는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그도 전투기가 이 정도로 강력할 것이라 예상하지는 못했다.


“그 미사일이라 불리는 것이 그렇게 대단해서 그런 것인가.”


몇 달 전, 미국은 유도 미사일을 만들어냈다.


이를 설계한 것은, 미국의 로켓 개발의 권위자인 로버트 고다드 박사 덕분이었다.


로버트 고다드는 과거 학부생 시절,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해 비행기의 균형을 맞추는 논문을 작성한 적이 있었다.


그 덕분인지, 그는 어느 날, 로켓 개발 도중 로켓이 목표를 안정적으로 맞추기 위해, 자이로스코프를 사용했고.


고다드의 이러한 실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러한 고다드의 발견 이후, 미군은 자이로스코프를 활용한 로켓 개발에 나섰고.


그렇게 자이로스코프를 바탕으로, 유선 유도식 미사일이 만들어졌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길어야 6km 정도밖에 안 되었지만.


그 정도 거리라면, 조종사들이 급강하 폭격을 하는 것보다는 안전하기에.


많은 조종사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을 원했고.


그렇게 폭탄 대신, 이 미사일을 제공받은 이들이 미사일을 사용한 결과가 지금 그들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아니, 아무 것도 아닐세.”


그렇게 이야기한 홀시는 지금 상황을 다시금 생각하기 시작했다.


“첫 승기는 우리가 잡았으니, 이제 승리만 기다리면 되겠군.”

“각하, 지금 우리가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미사일이 다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미사일은 최근에 만들어진 무기기에, 필리핀에 있는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은 지금 사용한 것이 전부라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비행기 조종사들이 적 함선을 부수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것은 이전처럼, 항공 폭탄과 어뢰 외에는 없었으니.


이번처럼, 단번에 적 전함을 파괴하는 일은 매우 희박한 일이 될 게 분명했다.


“물론 요나이가 죽었으니, 놈들의 지휘체계가 멀쩡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지금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자네 눈에는 그러니 우리가 저 잽스 놈들에게 패배할 멍청이들이라 생각하는 건가!”

“저, 저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홀시는 피식 웃음을 지었다.


“이제 놈들에게 남은 것은 지난 대전쟁으로 몰락한 시체를 자신들 입맛대로 개조한 놈들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홀시는 지금 자신들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 판단하고 있었다.


“그런데 위대한 미합중국의 병사들이! 자네들이 패배하는 멍청이들만 모였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 아닙니다!”

“그래, 그러니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이번에도, 그리고 다음에도 미군은 승리를 이어나갈 것이다!”


그러한 홀시의 말처럼, 미 해군은 일본 해군을 유린했다.


일본군이 무슨 짓을 하건, 그들의 행동을 철저히 막으며, 그들을 압도적으로 상대한 결과.


홀시가 처음 걱정한 것과 달리, 그들은 매우 적은 피해로,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하, 이렇게 싱거운 놈들일 줄이야.”


홀시는 자신이 이런 놈들을 상대로 긴장했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인상을 찡그렸다.


“마음 같아서는 일본을 치고 싶지만, 본국의 부대가 부족하니.”


해군의 실정을 아는 이안이 대통령에 당선했기에, 곧 일본을 끝장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가 대통령이 되고,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기에, 일본 상륙은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그였기에.


지금 일본 본토를 상륙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 마음 같아서는 필리핀 친구들을 동원하고 싶지만, 무기가 부족하다고 하니.”


이안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섰고, 이것이 큰 효과를 보이고 있긴 했지만.


지금 보급이 시급한 연합국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면서, 미군에 필요한 보급은 뒷선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그의 생각이 깨진 것은 며칠 후의 일이었다.


“...음?”


홀시는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해독된 글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 이번 5월에 일본에 상륙을 시작할 것이다. 이거, 내가 잘못 본 것은 아니겠지?”

“일본 놈들이나, 독일 놈들이 이런 기밀문서를 아군의 암호로 암호화해서 적지 못한다는 사실 아시지 않습니까.”“그렇긴 하지만, 병사들이 매우 부족하지 않던가.”


그렇기에 홀시가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을 어려워할 때.


이안은 지금 상황을 다시금 생각하고 있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단 말이지.”


호주, 캐나다의 사람들이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미국의 생산량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4월 즈음에는 20만가량의 병력을 무장할 병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통계가 그의 눈앞에 있었다.


“일본 육군은 지금 중국과 한반도에 나뉘어 있으니, 상륙만 할 수 있다면 식은 죽 먹기나 다름이 없단 말이지.”


그러니 이제 일본이 퇴장할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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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진격 그리고 진격(2) 23.11.28 185 4 9쪽
205 진격 그리고 진격(1) 23.11.27 204 5 9쪽
204 훗날을 위한 회의(3) 23.11.26 227 4 9쪽
203 훗날을 위한 회의(2) 23.11.25 214 4 10쪽
202 훗날을 위한 회의(1) 23.11.24 239 4 10쪽
201 항복 제안(3) 23.11.23 217 4 9쪽
200 항복 제안(2) +1 23.11.22 239 5 9쪽
199 항복 제안(1) 23.11.21 261 5 9쪽
198 수에즈 운하 차단 23.11.20 293 5 10쪽
197 마지막 반발 +2 23.11.19 325 6 10쪽
196 황실의 끝 23.11.18 345 6 10쪽
195 일본 점령(4) 23.11.17 307 6 9쪽
194 일본 점령(3) 23.11.16 270 6 10쪽
193 일본 점령(2) 23.11.15 287 6 9쪽
192 일본 점령(1) 23.11.14 305 6 10쪽
191 멕시코에서 시작된 나비효과(2) 23.11.13 243 6 10쪽
190 멕시코에서 시작된 나비효과 23.11.12 242 6 10쪽
189 미국 노동자 연합(2) 23.11.11 234 6 10쪽
188 미국 노동자 연합(1) 23.11.10 267 6 9쪽
187 VT 신관 개발 23.11.09 256 5 9쪽
186 앞으로의 미래 23.11.08 272 6 11쪽
» 필리핀 해전(3) 23.11.07 252 5 9쪽
184 필리핀 해전(2) +1 23.11.06 252 5 9쪽
183 필리핀 해전(1) 23.11.05 287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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