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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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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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3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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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썩은 세상을 제도(提導)하다 (1)

DUMMY

 찢어진 공간에 삼켜지자마자 청년이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던 것은 부패함 그 자체와 사기(邪氣)였다.


 ‘···!!! 보통 사기가 아니야!!’


 치이이익···


 끝없이 들려오는 부식되는 소리는 바닥에 있는 부패물들과 각종 어두운 형체들이 그의 후광에 의해 녹는 소리였다.


 심지어 그 거리마저도 매우 제한 되어 거의 정민의 몸 근처에서만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


 ‘만약 후광이 사라지면 엄청 위험할 것 같아···!’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이전에 있던 장소는 빈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공기의 흐름처럼 다시 사기로 채워졌다.


 ‘다행히 주변에 요수나 다른 더 위험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정민은 주위에 다른 위험 요소가 없는 것을 영식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태양정수석을 꺼냈다.


 태양정수(太陽淨水)라는 이름 그대로 정순한 양기와 깨끗한 물의 결정체인 돌은 이곳에선 정민의 후광보다 더 큰 위세를 발휘했다.


 ‘항상 생각하지만 괜히 상계 천재지보인게 아냐.’


 청년이 무영근 공법 천지영기이무기(天地靈氣而無氣)를 발휘해 태양정수와 무영근의 연결 고리를 만들자,


 후광의 위세는 다시 어느 정도 강해져 이제 주변 수십 미터의 모든 것을 녹이고 정화하고 있었다.


 ‘야외라고 하기엔 사기로부터 오는 느낌 때문에 답답하고, 실내라고 하기엔 끝없이 광활하다···.’


 결단기가 되어 스무 줄기로 늘어난 영식들을 사방에 퍼뜨렸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그 순간, 정민의 영식 중 하나의 감지범위 끄트머리에 무엇인가 걸렸다.


 그는 급히 중급 은신부 부적을 발동해 기척을 숨겼다.


 “···이곳에서 분명히 강대한 양기와 겁수(劫水)의 기운이 느껴졌는데? 그리고 오염의 기운도!”


 “그렇습니다. 천존(天尊)님. 착각이라기엔 이 주변 대지가 이미 ‘오염’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사로 치면 축기 후기와 결단 중기 수준의 인영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정민이 있는 곳으로 날아왔다.


 ‘수위가 느껴지지 않아···!’


 하지만 정민은 그들의 수위를 느낄 수 없었다.


 또한 그들은 이미 부패하고 사기로 오염된 땅이 정민의 후광에 의해 정화된 것을 ‘오염’ 되었다고하며 이상한 말을 늘어놨다.


 ‘설마?! 내 후광에 의해 정화된 걸 보고 오염이라고?’


 게다가 그들의 모습은 일반 인간도, 요수도, 외계인도 아닌 명백히 이질적인 모습이었다.


 ‘화형(化形)한 요수처럼 인간형이긴 한데··· 괴물···?!’


 정민에게 떠오른 그들의 모습을 표현할 말은 ‘악마’ 혹은 ‘마귀’, 혹은 괴물이었다.


 남성으로 보이는 ‘천존(天尊)’은 온몸이 녹아내린 시체 덩어리가 썩어있는 모습이었고, 구더기 같은 것으로 보이는 벌레와 각종 다른 해충들이 그를 파먹고 있었다.


 축기 후기의 수위를 지닌 여성은 몸이 덜 썩은 짙은 보라색 피부였는데, 그녀 역시 천존만큼은 아니어도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분명 ‘놈들’이 오염시킨 것이겠지? 이 주변에 있단 뜻이니 탐지 법기를 써야겠다.”


 자기 ‘몸’에서 ‘탐지 법기’를 꺼낸 천존은 바로 어떤 수인을 맺고 거기에 법력을 불어 넣었는데, 정민의 은신부가 그것으로 효력을 다했다.


 “역시 거기 있었···?!”


 “워···원영기?! 마라(魔羅, 불교 경전에서의 마왕, 부처의 대적자)입니다!! 도, 도망가야 합니다! 천존님!!”


 정민의 부적이 효력을 다하자마자 그들이 목격한 것은 사방 수십 미터까지 ‘오염’의 기운을 내뿜고 있는 ‘원영기 침입자’였다.


 ‘마라···? 어쨌든 내가 원영기라고 생각하며 도망간다면 어쨌든 그 아래란 소리. 그래도 추가 매복이나 정찰 인원이 있을 수 있으니 위험을 방지하는 게 나아.’


 픽- 픽-


 쉭-


 쿠르르릉··· 쾅!


 무영탄회지와 무영검기, 자미목천뢰환 등의 공격으로 축기 후기 여성은 즉시 숨이 멎었다.


 ‘월향문주 이외에는 어떤 인간도 죽이지 않기로 했는데···.’


 그들이 진정 ‘인간’인지는 의문이 든 정민이었지만 그녀가 죽는 순간 어째선지 측은지심을 느꼈다.


 “아아아악!!”


 ‘결단 중기 천존’ 역시 정민의 기습에 중상을 당해버렸다.


 그는 금단(金丹)의 눈(目)을 뜨게 해 둔술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다 외려 거기에 큰 금이 가버렸다.


 “내가 ‘이곳’에서는 ‘오염’을 유발하는 침입자인 것 같지만 나로서도 당황스러우니 너에게 묻겠다. 이곳은 어디지?”


 “제발··· 나한테서 멀리 떨어져!! 내 몸이 오염되고 있어··· 아아아악!!”


 정민의 후광이 그를 정화하는 것이 부패와 사기의 집합체인 ‘천존’에게는 오염으로 작용하는 것 같았다.


 ‘설마 이들이 겁수(劫水)라고 부른 것도 태양정수의 정수(淨水)를 일컫는 건가?’ 


 수선지로에 든 이래 단 한 번도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본 적 없는 정민은 머리를 무엇으로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금단에 크게 금이 가고 정화당해 이미 살길이 없었던 ‘천존’의 형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또 죽다니···. 그리고 이들의 수위를 느낄 수 없었어··· 영식에는 걸리는데 수위를 짐작할 수 없다. 그래서 이들도 은신부가 무효화 되기 전까지 나를···?’


 정민은 이곳이 ‘인간’이 없는 곳은 아님을 깨닫고 더욱 주의하며 앞으로 향해 나갔다.


 ‘세 명이 다가온다. 이번엔 수위가 느껴져! 모두 결단 초기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다시 여분의 중급 은신부 부적을 발동한 그는 다가오는 세 인영이 수위가 느껴지고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보이자 상황을 지켜보가로 했다.


 “분명 빛이 여기서 보이지 않았습니까?!”


 “수위를 짐작할 수 없는 것이 선사(仙師)님인 줄 알았는데··· 이미 그분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 역시도 정민처럼 ‘이곳’에 모종의 사고로 온 자들처럼 보였다.


 사기와 부패함으로 가득 찬 이곳에서 돋보일 수밖에 없는 정민의 후광을 어떻게든 느끼고 찾아온 것 같았다.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까요···? 도대체···.”


 “놈들이 우릴 발견할 수 있는 건 둘째 치고, 이동할 때마다 진혈을 태워 둔술을 운용해야 하니 곧···!”


 그들의 말을 계속 들으니 혼자 이곳에 오게 된 정민과 달리 그들은 몇 명에 달하는 일행이 더 있었다.


 하지만 이곳 ‘천존들’, 혹은 이곳의 사기와 부패에 의해 대부분 몰살당한 것 같았다.


 ‘그래. 적어도 사람이잖아? 협력할 수 있어. 선사(仙師)··· 라고 칭하는 거 보니까 나를 원영 수사로 생각하는 것 같으니까.’


 하필 월향문주가 스스로를 칭하는 선사(仙師)라는 표현이 거슬렸던 청년이었지만 손 하나라도 아쉬운 상황이라 그들과 협력을 제안하기로 했다.


 “후배들에게 묻겠다. 너희들은 이곳이 어디인지 아는 것인가?”


 묻는 말과 동시에 은신을 풀자마자 정민의 후광이 다시 위세를 발휘했고 주변 몇 장이 다시 정화되기 시작했다.


 “ㅡ!!! 후배, 선사(仙師)님을 뵙습니다!”


 “선사님을 뵙습니다!!”


 이제 세 수사의 얼굴은 화색이 돌았고 그들은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다 배를 만난 듯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산해반지계(山海半指界)라고 불리는 곳이고 ···그리하여 이렇게 쫓기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잘 알아들었다. 이 삼천대천세계에 그런 세계가 있다니 본 진인(眞人)조차도 상상하지 못했구나.”


 그들은 반지 모양처럼 되어 있는 세상에서 살다 정민처럼 모종의 사고로 종문 인원들이 전부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 세계인 ‘반지’ 중앙에 있는 태양, 그리고 세상 나머지를 장식하는 별들과 은하수가 그들 세계의 전부라고 했다.


 ‘오히려 우주에 둥근 공처럼 되어 있는 건 태양뿐 아니냐고 묻는 게··· 그곳은 아예 다른 우주인 건가?’


 그들의 설명에 놀란 정민 만큼이나 수사들은 지구나 다른 행성처럼 구(球) 모양으로 된 세계에서 살 수 있다는 걸 더 못 믿는 눈치였다.


 “어쨌든 본 진인도 낯선 세계에 떨어진 것 같으니 결단 수사 하나의 손이라도 더 잡는 게 낫겠지.”


 “감사합니다 선사님!”


 “선사님의 하해(河海)와 같은 은혜···.”


 그들은 이곳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이제 정민의 후광에 의존하며 앞을 나아갔다.


 태양정수석의 연화 없이는 후광이 약해져 정민조차도 걷기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이를 그들에게 노출했다.


 ‘다행히 눈치는 있어서 신경 쓰지 않는 척은 하네.’


 “놈들이 오는구나. 본 진인조차도 수위를 짐작할 수 없으나 다섯 놈이다.”


 정민 일행 쪽으로 날아오는 다섯 명은 조금 전의 ‘천존’처럼 온 몸이 부패 덩어리로 가득한 인영이었다.


 “···!! 사악한 기운을 두르고 있는 것을 보니 마라(魔羅)입니다! 도망가야 합니다!”


 “세존(世尊)님과 함께하지 않고선 우리 다섯으론 당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정민이 후광을 가졌다는 걸 파악하기 전까지 접근하는 게 확실해지자 정민은 그들과 자신을 포함한 수사들이 서로의 수준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같은 조건이라는 걸 확신했다.


 ‘서로 수위나 경지를 느낄 순 없다. 나한테 후광만 없었다면 원영기라고 생각도 안 했겠지.’


 정민은 결단기에 들기 전에도 전력을 다하면 결단 초기 수준의 수사 다섯 명을 홀로 제압할 수 있었으니 결단을 한 지금은 크게 힘들일 필요조차 없었다.


 ‘건곤이척을 제외한 모든 법기가 축기기 수준이라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도 있고, 그냥 무영검기와 무영탄회지로 제압할 수 있어.’


 “제··· 제발! 살려줘! 이렇게 오염당하고 고통스럽게 죽고 싶지 않···!”


 숨이 간신히 붙어 있던 한 부패한 몸체의 여성은 그들에게 죽어가는 자기 처지를 비관하며 숨을 멎었다.


 “과연 선사님의 끝을 모를 도행(道行)으로 ‘천존’들을 일거에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세존만 만나지 않는다면 희망이 있습니다!”


 결단 수준의 수위를 가진 자들에게 감히 가장 높은 이름을 붙여 ‘천존(天尊)’이라니.


 그럼 그런 천존들이 그렇게 부르짖는 세존(世尊)은 기껏해야 원영 수사일 가능성이 높았다.


 ‘내 후광과 태양정수석으로 버티면 원영기더라도 제압할 수 있지 않을까?’


 다른 원영 수사라면 아무리 정민이라도 내빼야겠지만 이곳의 특성을 이용하면 능히 상대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후배들에게 묻겠다. 세존이라는 자는 원영ㄱ··· 선사(仙師)를 의미하나?” 


 ‘반지 세계’에서 왔다는 자들은 원영기 대수사를 선사라고 부르므로 수가 많은 쪽으로 용어를 통일하기로 했다.


 “그렇습니다. 선사님! 물론 선사님의 끝도 모를 법력과 도행은 믿어 의심치 않지만···!”


 자신들이 좀 전과 지금 후배로서 말실수를 했다는 걸 알아챈 한 수사가 정민에게 급히 사죄를 했다.


 “됐다. 세존이라는 자를 제압하고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구나.”


 ‘그자가 이곳의 주인···이라면 어차피 그를 제압해야 할 거야.’


 정민 일행은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른 채로 정처 없이 걷다가 한 마을을 발견하게 되었다.


 ‘··· 그놈들도 사람이라 치면 먹고 살아야 하니까 마을이 있는 건가?’


 “···!! 빛이다!”


 “빛이다! 이제는 살았어!!”


 그때 마을 쪽에서 ‘빛’을 찾는 어떤 범인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수위를 짐작할 수 없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범인이야. 이런 곳에 범인이?!’


  주위에 딱히 함정이나 다른 ‘천존’들이 영식에 걸리지 않아서 마을로 그대로 들어갔다.


 “아아··· 이 세상에 빛을 가져오시다니···. 신선께서 강림하셨구나!”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신선님께서 친히 이곳에···.” 


 이곳에 있던 범인들의 반응은 반지 세계의 수사들보다 더 극적이라 아예 그를 신선처럼 대했다.


 ‘설마 이 사람들도 나처럼 이곳으로 온···?’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동시 다발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처럼 이 부패한 세계에 갇힌 것 같았다.


 그리고 정황상 세존이라는 자가 그런 현상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작가의말


오늘은 매일 1회 연재 페이스로 돌아가 오후 6시 40분에 1화 업로드를 하려 했는데요.


오늘도 추가로 업로드 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6시 40분에도 1화가 더 올라갑니다.


모두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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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썩은 세상을 제도(提導)하다 (1) +1 23.08.31 453 16 12쪽
45 44. 소요진인(逍遙眞人)이 되거라 23.08.30 487 13 20쪽
44 43. 무영근자(無靈根子) (3), 원영기 대수사가 되다? (2) 23.08.30 497 15 13쪽
43 42. 무영근자(無靈根子) (2), 원영기 대수사가 되다? (1) 23.08.29 473 14 14쪽
42 41. 검술 명인을 뛰어넘다 23.08.29 462 13 14쪽
41 40. 극성소체단(极意塑體丹)을 먹다 23.08.28 448 11 13쪽
40 39. 대붕(大鵬)에게 열 걸음, 매미에게 백만리 +1 23.08.27 449 17 15쪽
39 38. 월향문주의 함정 (2) 23.08.27 436 14 14쪽
38 37. 월향문주의 함정 (1) +1 23.08.26 453 14 15쪽
37 36.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3) 23.08.25 442 17 13쪽
36 35.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2) 23.08.24 437 16 14쪽
35 34.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1) 23.08.24 472 15 14쪽
34 33. 건곤이척(乾坤二尺)·, 기천부(祈天符) 23.08.24 439 13 12쪽
33 32. 선홍빛 그믐달, 연분홍빛 초승달 +1 23.08.23 474 17 21쪽
32 31. 부술(符術)점을 휩쓸고 도호(道號)를 얻고 23.08.22 461 16 16쪽
31 30. 와각상인(蝸角上人)과 아베노 류우세이 (3) 23.08.21 468 15 15쪽
30 29. 와각상인(蝸角上人)과 아베노 류우세이 (2) +1 23.08.20 465 14 13쪽
29 28. 와각상인(蝸角上人)과 아베노 류우세이 (1) 23.08.20 485 15 14쪽
28 27. 자미목천뢰환(紫微木天雷環) (2) 23.08.19 491 16 13쪽
27 26. 자미목천뢰환(紫微木天雷環) (1) 23.08.18 519 17 14쪽
26 25. 천맹(天盟) 의장국 알-다이라 23.08.17 525 17 13쪽
25 24. 네깟 놈이 천지교자(天之驕子)라고 +1 23.08.16 547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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