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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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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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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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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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룡의 습격 (1)

DUMMY

 "미, 미, 미친...!!"


 갑자기 욕을 하는 정민을 보던 다른 승객들은 정민이 쳐다보던 방향을 주시하더니 곧바로 얼굴이 파래지며 대경실색 했다.


 "꺄악!!"

 "아니, 저게 뭐야...!!"

 "요, 용이다...!"


 "승객 여러분, 승객 여러분. 안내 말씀드립니다. 2급 요수 황교룡(黃蛟龍)이 탐지 되었고, 월면 한국 A 구역 방향으로 날아오고 있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요마(妖魔) 컨틴전시- D 플랜을 따라 한국 금오교와 중국 태일종 월면 분타 장로 결단기(結丹期) 수사 분들이 교룡을 유인해 상대할 것으로 동일 종문으로부터 통보 받아 본 하이퍼루프를 정상 운행합니다."


 개벽 이후 영기를 이용한 지구의 토종 수행법이 개발되고, 사실상 은하 연맹이라 할 수 있는 천맹으로부터도 노하우를 어느 정도 전수받아 2세기 동안 제법 체계화가 되었다.

 

수행자의 보유 영근 종류와 그 개수, 몸의 선, 후천적인 체질에 따라 수련 효율이 천차만별인 이상 수행 체계도 학교와 같이 획일화된 다수를 교육하는 데 유리한 근대적인 시스템보다는 유사한 사람들을 모집해 키우는 종문, 종파와 같은 도제 시스템이 대세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금오교와 태일종의 장로들이 나서다니, 다행이다... 축기기(築基期, 토대를 쌓다. 연기기 다음 기초를 쌓는 경지) 수사 수백 명이 나서는 것보다 금방 정리될 거에요!"


 승객 중 한 명이 마치 나머지 좌중을 안심 시키려는 듯 크게 말하자 나머지 승객들도 금세 진정했다.


 그 승객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정민을 포함한 사람들은 월면 상공까지 몇십 킬로미터 위까지 다가온 교룡을 향해 조금 큰 빛 둘과 그들을 느리게 뒤따라 수십의 더 작은 분광이 날아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큰 빛 둘은 금오교와 태일종의 결단기 장로들이고, 뒤따라오는 작은 분광은 같은 종문의 축기기 수사들이었다.


두 결단기 장로 중 대머리처럼 머리를 민 한 명이 대뜸 검지(劍指)를 세워 교룡을 향해 검기를 한 번 날려 멈추도록 한 뒤, 말을 꺼냈다.


 "화형(化形)을 하지 못하는 교룡(蛟龍)이라고는 하나 어쨌든 용. 이성이 있으리라 생각해 물어보는 것인데, 황룡 도우(道友). 어찌 인간의 영역에 발을 들이신 겁니까?"


 "크르르···.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미물이 수행을 좀 했다고 감히 용에게 도전하는가?"


 교룡은 자신과 동격의 존재도 아닌 한낱 인간이 자신을 검지(劍指)로 검기를 날려 보내 멈춰 세우고 따져 묻자, 기분이 크게 상한 듯 영력을 끌어올려 두 결단기 장로와 축기기 수사들을 압박했다.


 장로들은 그 압박을 큰 무리 없이 견뎠지만 나머지 축기기 제자들은 법기를 이용해 겨우 버텨내거나 아니면 일부는 균형을 잃은 듯 월면으로 추락했다.


 “비록 우리가 검기를 먼저 날리긴 했으나, 따지고 보면 영역을 침범한 것은 황교룡 당신이다! 우리와 싸우겠다는 것으로 알고 봐주지 않겠다!”  


 “사람으로 치면 결단 후기나 대원만(大圓滿)정도 되겠군! 우리는 결단 중기가 둘이고 상대는 혼자니까 상대 못 할 정도는 아닙니다. 우리 둘이 보호 법기로 이 압박을 제자들 대신해서 막는 사이에 제자들이 진법을 세우고 나서 역으로 압박하면 되겠습니다.” 


 태일종 장로가 교룡의 수위(修爲, 수행이 쌓인 정도)를 가늠하더니 작전을 제시했다.


“옳은 말씀입니다, 진도우. 금오교 제자들은 이 삼족오번(三足烏幡, 삼족오 깃발)을 중심축으로 태양금오대진(太陽金烏大陣)을 세워라!” 


“태일종 제자들은 금오교의 진법을 영력으로 보조 해줘라!”


 금오교의 장로가 태일종 장로의 말에 끄덕이며 금빛 삼족오가 그려진 삼족오번을 제자 중 한 명에게 건네고 진법을 세우라 명령하자 화기(火氣)나 양기(陽氣)의 법기를 지닌 축기기 수사들을 중심으로 대진이 짜여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삼족오번을 중심으로 발이 세 개 달린 불새의 형상이 생겨나고 있었다.


 “같잖긴! 진짜 금오(金烏, 삼족오의 다른 말)라면 이 몸이 당장 재가 되었겠지만, 고작 모습만 흉내 내는 허상 따위에 감히 태양이라고 칭하다니 미물들 주제에 오만하구나! 어흥ㅡ!!”


 교룡은 수사들이 진법을 통해 일으킨 불새 형상을 가소로운 듯 콧방귀 끼며 지켜만 봤다.


 수사들이 도착해서 교룡과 대치하고 진법을 세우기까지 고작 수 분 정도였다. 정민이 타고 있던 하이퍼루프는 이미 해정구청 역에 도착해 있었다.


하이퍼루프를 타고 있던 사람들은 혹시나 만일의 사태를 우려해 행선지에 관계 없이 곧바로 거기서 내려 가까운 대피소로 달려가려 하고 있었다.


 “해정구청 지하가 제일 가깝고 안전해요! 거기가 역보다 안전해요! 거기는 컨틴전시 D급 이상 플랜 발동 시 대요수 보호막도 가동하고 있어요!!”


 “해정구청 지하?!”


 “구청 지하로 가야해, 자기야!”


 정민은 하이퍼루프에서 내리고 있던 승객들에게 크게 소리쳐 구청 지하에 가야 한다고 알렸고, 사람들 대부분 정민과 역사 직원의 안내로 해정구청역 플랫폼과 연결된 해정구청 지하로 가게 되었다.


 ‘왜 하필 오늘 같은 날에 이런 일이?! 그냥 요수도 아니고 용이야! 결단기 씩이나 되는 수사들이 나섰지만 죽을지도 몰라···!’


 정민은 해정구청 지하가 제일 안전하다고 말하며 역사 직원과 함께 사람들을 이끌어 구청 지하 쪽으로 가면서도 과연 용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지, 또 해정구청이 지어진 이래 처음 있는 이런 갑작스러운 대사건에 구청 지하에서 대요수 보호막을 가동이나 하고 있을지를 의심하며 마음 한구석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민에게는 요수의 공격이나 침공 자체가 삶에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지구가 달보다 훨씬 더 많은 영기가 나와서 그런지 성간 공간에 있는 일부 요수들은 지구를 노리곤 했다. 지구를 습격하는 빈도도 최근 수십 년 동안은 개벽 초기와 비교하면 퍽 낮은 편이었다.


 게다가 정민의 가족은 적어도 그가 태어난 이후로는 쭉 달에서 살았으니, 요수를 간접적으로라도 접할 일이 더더욱 적었다. 구청이 대요수 보호막을 가동하는 것을 알고 말하는 이유도 간단했다.


 고등학생까지는 정규 수업 시간을 할애해 1년에 몇 번 정도 대요수 대피 훈련을 의무적으로 하는데 그저 정민이 여기 있는 사람 중 유일한 학생이라 그러한 것들을 좀 더 빨리 떠올릴 수 있었을 뿐이었다.


 “하늘에서 뭐가 떨어진다!!”


 그때 어떤 사람의 외침과 함께 사람들의 시선이 하늘을 향하게 되었고,  사람으로 보이는 한 물체가 해정구청 방향으로 떨어져 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조심해!!”


 달의 중력은 지구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라 떨어지는 속도가 그리 위협적으로 보이진 않아, 사람들도 거리만 좀 벌릴 뿐 본격적으로 멀리 나가진 않았다.


 이윽고 거주 지역을 둘러싼 돔과 충돌하기 직전, 떨어지던 흑색 장발의 사람은 공중에서 자 몸을 돌연 일으켜 세우더니 영력을 운용해 추락을 멈췄다.


 “금오교 외무(外務)당 친전제자 박하은이라고 합니다.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금오교 친전제자라고 밝힌 여성 박하은이 돔과 충돌하기 전에 공중에 멈춰 말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안심했다.


 달, 특히 거주지역 돔 바깥은 지구에 비하면 우주공간이라 할 법해 박하은이 말하는 소리가 퍼지지 못해 돔 내부로 들어오지 못할 법도 한데 축기기 수사의 능력인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그녀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용이 쳐들어온 것으로 보이고, 수사께서는 추락까지 하셨는데 괜찮습니까!?”


 정민이 돌연 박하은에게 소리쳐 물었다.


단순히 하은을 걱정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정민의 의도는 하나였다.


지금 싸우고 있는 수사들이 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를 묻는 것으로, 본인이 결단기는 아니라고 해도 그들이 용과 싸울 때 같이 거들어 줄 정도의 수사가 이렇게 쉽게 월면 쪽으로 추락한 것 때문이다.


 “괜찮습니다. 상대는 진룡(眞龍)이 아니라 교룡이고, 제가 사제들보다 수위가··· 낮은 것뿐이에요. 이미 종문의 진법인 태양금오대진을 발동했으니 민간인이든 수사 쪽이든 둘다 손실 없이 적을 물리칠 수 있을 겁니다.” 


 ‘그냥 우리한테 하는 말이 들리길래 혹시나 물어본 건데 진짜로 내 말도 들을 수 있네···.’


 정민이 얼핏 초능력처럼 보이는 수사의 능력에 속으로 감탄하다가 박하은이 자신을 계속 주시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들은 태양금오대진이 정확히 뭔지는 몰랐지만 사람들의 안전을 확신하는 박하은의 말에 안심하는 기색이었다.


 “얼굴로 봐서는 학생이라고 하면 되겠죠? 방금 전까지  영기 감응력이 매우 떨어지는 범인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특이한 영근을 가지고 있네요.” 


 “네···? 저는 범인이 맞는데요?”


 정민은 박하은의 난데없는 말에 잠시 벙찌더니 이내 정신을 차리고 반문했다. 이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은 박하은이 아니라 정민에 쏠리고 있었다.


 “네. 학생은 쌓은 수위가 하나도 없으니까 범인이 맞는데 어쨌든 영근을 가지고 있어요.”

 “그게 아니라 진짜 영근이 없어서 범인이라니까요!”

 “특이한 영근이라고 했잖아요. ‘없지만, 있는’ 영근.”

  “아, 아니 진짜로···!!”


 의무교육 덕에 수선(修仙)이라고는 어렸을 적부터 종문에 들어가 있는 동생밖에 큰 접점이 없는 정민도 영근의 종류가 총 여덟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목화토금수 오행(五行)과 뇌(雷), 그리고 음(陰), 양(陽)이 그것들이다. 


 엄밀히 말하면 영근의 대분류는 뇌영근을 제외한 일곱 종류이고 뇌영근을 포함한 풍(風)영근, 빙(氷)영근 등은 오행의 하위 변칙 영근인데, 뇌영근자는 오행 영근자보다 더 빠른 수행 속도를 보이기에 여덟 영근 중 하나로 분류하는 것이다.


 특히 뇌영근은 본디 목행에서 파생한 기운이라, 뇌와 목 혹은 뇌와 목의 근원인 양(陽) 영근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을 천뢰(天雷)영근체라고 부르곤 했다.


 어쨌든 ‘없지만 있는’ 영근이라는 건 오행의 하위 영근 중에선 없고, 그렇다고 상위 영근으로 여겨지는 음이나 양영근은 더더욱 아닐 터였다.


 “어렸을 적부터 명상 해도 입정에 들기 힘들었죠?”


 하은은 대종문의 친전제자인 자신에게 정민이 화낸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뜸 되물었다.


 “마, 맞긴 한데··· 그냥 제가 집중력이 부족해서 그래요···.”

 “수업 시간이든 언제든 영석을 만져볼 기회가 한 번쯤은 있었을 텐데 아무것도 안 느껴졌죠?”

  “···? 제가 범인에 둔감하니까 그렇겠죠.”

  “···영근 없는 범인도 영석의 농밀한 영기는 직접 만지면 ‘느낄’ 수는 있어요.”

  “아···?"


 수업 시간에,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일 년에 한 번쯤 교보재로 영석을 만지는 수업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정민은 영기 디바이스의 착용 여부와 관계 없이 항상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선생님들은 정민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할 때마다 그가 귀찮아서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해 0점을 주곤 했다.


 같은 반 아이들도 대부분은 똑같이 자신처럼 영근이 없는데도 자신만 최하점을 받아 억울하긴 했지만 어쩌겠는가?


 정말로 무슨 느낌인지 몰라서 말도 못 하겠는데. 3학년 때부터는 다른 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보고 거짓으로 대충 비슷하게 지어내 말하긴 했었다.


 그 수업은 5학년을 마지막으로 수업이 없어서 기억 저편에 묻혀 있었는데... 


 “반응을 보니 맞나 보네요. 학생은 공영근(空靈根)을 가지고 있어요. 공영근자가 지구, 아니 그것도 한국에 둘이라니··· 내가 직접 찾아놓고 믿기지 않아···.”


 하은의 말은 곧 혼잣말이 되더니 뭔가를 깊게 생각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콰르릉!!


“허...허억?!”


갑자기 상공에서 번개가 번쩍하고 나타나 박하은의 몸에 직격으로 꽂히더니 그녀의 몸이 고꾸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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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00. 사람의 얼굴을 하고 용 두 마리를 밟는 새 (1) 23.10.01 245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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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8. 상고(上古) 약원(藥園) (1) 23.09.30 232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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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96. 신비조직 성림(聖林) 23.09.29 222 7 14쪽
96 95. 여름 모양 목걸이, 천지일월(天地日月) 23.09.28 234 6 13쪽
95 94. 우주제일(宇主第一)수사의 붓질 23.09.28 242 6 13쪽
94 93. 법칙(法則) - 영역(靈域), 창생청제청체(昌生靑帝淸體) 23.09.27 251 8 13쪽
93 92. 도심, 연목구어(道心, 緣木求魚)를 파쇄하다 23.09.27 256 5 12쪽
92 91. 칠칠치 못하구나 23.09.26 252 7 14쪽
91 90. 천도(天道)는 정해졌고 합도(合道)는 무망(无望)하다. 23.09.25 280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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