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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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2,053
추천수 :
255
글자수 :
475,973

작성
24.06.05 11:11
조회
667
추천
7
글자
12쪽

좋은건 내가 먼저*^^*

DUMMY

"여정, 고순, 장료

이 세 사람은 한날 한시에 태어나지지는

않았지만~“


지금 뭐 하냐고?

그거 하잖아.^^

삼국지를 유명한 에피소드

'도원결의'의 여정 버전!


사는 지역이 지역인지라 도원결의를

할 만한 복숭아 밭이 없어 지역 특성에

맞게 산세 좋은 태원산 계곡에서

시원한 바람과 청량한 계곡 물소리를

흩날리는 복숭아잎 대신 하기로 했다.


좌(左) 고순, 우(右) 장료로 균형을 잡고

막연했던 이 곳에서의 불안감이 조금씩

가신 후부터 이런 좋은 기운 덕분인지

아무리 기억해낼려고 했던 생각들이

터진 둑처럼 쏟아져 머리 속을 채우니,

그간 답보상태였던 나의 삼국지 공략집은

빠르게 진도가 나간다.


그 중, 일단 손에 들어온 보물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


마음 먹은 나는 고순과 장료를 좀 더

단단히 나와 묶을 요량으로 '의형제'의

연을 통해 뚤뚤 싸야겠다 생각한

즉시 우리는 태원 3형제로 재탄생

하게 된다.


고순(21)이 제일 큰형.

내가(17) 둘째.

나보다 한살 어린 장료가 막내로(16)


고순형이 본시 이런건 나이 순이 아니라

능력 순으로 해야한다고 나를 큰 형님으로

하자 주장했지만, 아직은 남들의 이목을

피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나는 능력이야

서로 채워주면 그만이라며, 듬직한 형님이

동생을 지켜달라며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여

설득시켰다.


일전에 까불던 ‘위속’은 자신이 데려온

장료가 나랑 같이 살며 의형제까지

되었다는 소식과 곧, '너 님 잡으러 간다'는

소문에 백기투항하여 역사상 처음으로

병주.유주 통합 신세력으로 급부상한

우리는 이 기세를 몰아 기존 밤의 세계를

관리하시던 고인물 형님들을 하나씩

흡수하기 시작했다.


먼저 친절히 회유, 협박을 통해 대접해

드리며 최대한 평화적으로 정권교체를

요청하였고, 이를 거부하는 일부 형님들

에게는 그 즉시 고순이나 장료가 투입되어

무서운 10대의 힘을 보이며 가뿐히 해결해

버렸다.


꽤나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한

'기반다지기' 를 비교적 손쉽게 마친 후

물 들어 온김에 노 젓는다고.


내 밑으로 들어온 수하들 중에

내가 찾는 인물이 있나 살펴보았지만,

그리 쉽게 네임드가 있겠어..


하지만, 동네 자체가 원채 좋아서 그런지,

네임드에는 못 미치지만 일반 병사정도는

쩜쩌먹을 애들은 천지라 곧장 이 원석들을

선별 가공하기 시작했다.


여포에게 전수 받은 훈련방식과 무예를

근간으로 회귀 전, 다녀온 대한민국

육군의 초현대식 교육법을 기억해

가미한 토탈 훈련법으로 그냥 굴렸다.


아주 이 갈리는 소리도 못내게.


장차, 앞으로 사업영역(?)도

지금보다 더 넓혀야 하고


그 일을 내가 직접 지금처럼 다 챙길 수는

없을 것이니, 평소엔 담당지역의

중간관리자로 박아 놓고 굴리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 시에는 집결시켜

위급한 사항을 해결할 '핵심인재집단'

이자 나만을 위해 절대 충성할 친위세력

구성에 공을 들인 것이 나로써는

필수적인 수순이었다.



나와 고순 형, 장료가 함께 고민하며

준비한 것에 내가 따로 계획한 훈련계획을

보태여 산악구보, PT체조, 통나무 들기

등등..


항상 체력이 모든 무예의 기초임을

강조하신 아버님의 훈육을 기억하며

선별한 애들의 육체부터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주 훈련인 체력단련으로 빡세게 굴리다

밤에는 야간훈련을 빙자한 집단 사냥,

조별 사냥으로 전술훈련도 병행을 하니.


덤으로 생기는 고기로 애들 식단은

늘 매끼 고기식단으로 푸짐히 영양보충

시키고.


여의치 않은 시간적 한계로 딱 3개월 동안,

나를 비롯한 교관 2명과 훈련병들은 병주,

유주를 둘러싼 산맥 구석구석을 쏘다니며,

길이 없는 암벽이나 절벽 등도 돌파하며

지리도 익혔고 그 가운데 조 별 선착순,

개인 별 생존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통해

어느 군 정예에 못지 않은 전투력을 키웠다.


“이로써, 모든 훈련을 마친다.”


그간 이리저리 벌려둔 사업의 이익금으로

준비한 수료식 선물을 고생한 애들에게

전달하며 훈련을 마친다.


"이야! 멋진데요 이거"


보란듯이 장검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처지인지라 우리가 지닐 수 있는 무기들

중 단검을 선택한 나는 수료생에게

이 교육을 잘 마친 자신들이 어떤 특별한

존재인지도 알리고자 최대한 공을 들여

준비했다.


각자 수여받은 수료 선물인 단검을

검집에서 빼어 본 이들은 영롱한

자태의 단검의 광태에 만족스러운

표정들을 짓는다.


그러다 검면에 생겨진 ‘함진영’이란

글귀가 뭔지 몰라 서로 물어보다

결국 나를 쳐다보는 이들에게,


"함진영(陷陣營) 이라는 글이다!

이 훈련을 수료한 너희는

앞으로 '함진영'이라는 표식이지."


내가 말한 바의 의미를 이해 못하는

이들에게 좀 더 자세히


“함진영란 말은,

‘진영을 함락시키는 부대’

란 말이며, 그 말은 곧 너희가

무찌르지 못할 것은 없다는 말이다.”


그제서야, 자신의 손에 든 단검에 새겨진

글귀가 마음에 든 것인지 다들 함진영..

무찌리지 못할 것이 없다.


중얼거리며 칼날면 위 음각으로 새겨진

글을 손으로 매만지며, 그간의 자신들의

고생이 남다른 성취로 받아들여진다.


아! 이로써.

앞으로 나를 바쳐줄 나의 무력집단

나의 부대 ‘함진영(陷陣營)’ 이 탄생했다.


내가 그간 이런 준비를 하면서 아득바득

살아왔으니, 조조에게 그렇게 대차게

지른 것 아니겠수..크킄.


내 스스로 참으로 대견하다 여기는 찰라,


“정아. 형 들어간다.”


고순 형이 나의 행복함이 절정에

다달으려는 순간에 들어선다.


“뭐 좋은 일 있니?

미친 놈처럼 혼자 헤벌레 해서는..

해가 곧, 산 너머로 넘어 갈려해!

얼릉 가자~”


“그래요. 그럼 가보실까나.”


함진영이 기다리고 있을 조조군영

후미진 곳에 도착하니 하나같이

아직 10대를 티를 벗지 못한 앳되지만,

그 기운만큼은 정예병사 못지 않은

흑의의 무리들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다가서는 여정과 고순에게

다가서며 보고한다.


“대장! 준비는 다 되었수.”


나지막히 자신을 보며 말하는

장료의 머리를 장난스레 툭 치며,


“마! 대장은 내가 아니고, 고순 형이지.

형한테 다시 보고해. 료야~”


“습관이 되어서.”


늘 침울하며 무표정하여 어찌보면

무섭기까지한 장료를 유일하게 놀리는

여정과 그걸 알면서도 매번 당하는

장료의 저 지랄맞은 애정행각을

자신은 도통 이해 할 수 없는 고순이


“그러게 니가 대장하라니까!

왜 날 시켜서 료도 그렇지만

재들도 헷갈리게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또.또! 다 끝난 일 가지고.

그리고 저는 대장보다 높은 회주입니다.

자.자! 일단, 오늘 다 살아들있어야

다시 정하든 뭐든 하니, 일단은 가시자구요.

고순 대장님. “


우리가 뭘 하든 제 할 일을 척척하고 있는

함진영을 보니 그간의 훈련과 수 많은

실전을 통해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훌쩍 성장하고 강해진 함진영이 여정에게

더욱 힘을 준다.


“대장! 이제 가시죠.”


내가 누가 대장인지를 모두에게

다시 한번 알리듯 고순을 보고 말하자.


“그래. 함진영. 가자!”


고순도 이번엔 군말없이 조용히

함진영에게 명을 내린다.




태원성앞 평원 조조군 군영.


자칭, ‘함진영’ 을 이끄는 자라는 소년과의

첫 대면을 회상하던 조조의 상념은 곧,

옆에서 들려온 커다란 외침으로 깨어진다.


“주군.

지금, 성문이!

성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뭐야 진짜네.. 진짜 열리네!”


방금까지도 반신반의하던 하후돈이

목까지 빼며 바라본다.


“뭐하는냐!

어서 기병대부터 보내 성문을

확보하지 않구!”


이내 정신을 차린 조조의 명에 조조군

군영 입구에선 언제 나섰는지 기병대를

이끌며 돌진하고 있는 하후연이 보인다.


성문에 도착한 기병대의 신호를 확인한

조조는 전군이 이끌고 태원성으로

돌격한다.


“무슨 일을 벌인 것이고,

도대체, 넌 어디서 온 누구냐? 넌?”


돌격하는 말 위에서 점점 더 궁금함이

커지는 조조가 그 누구가를 향해 묻는다.




조조군이 태원성으로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아 이제는 죽은 성주 대신 성주 자리에

앉은 조조는 베어진 성주의 목을 옆에 두고

처음 그 때처럼 부복한 여정을 바라본다.


“이제!

내 너에게 고맙다고 할 차례인가?”


성을 아무런 피해없이 무혈입성해 기분이

좋아져 한층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느긋해진 조조가 농으로 물어오자,


“소인. 감히 어찌 그런 말을 듣고자

하겠습니까.

다만, 어린 저에게 어렵게 기회를 주신

조조님께 꼭 성공하여 실망 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로 드린 말이옵니다.

괘념치 마시옵소소.“


자신의 공을 과시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했노라 말하는 여정이

태도가 맘에 든 하후돈이 제법 친근한

말투로


“사내구만!

그래 이게 진정 사내지! 암.

자네. 이름이 뭐했던가? 여. 뭐라고..?”


“여정이라고 하옵니다.”


“그래. 여정.

아니 어찌하였기에 이리도 손쉽게

이 태원성 문을 열게 된건가?“


하후돈을 말을 가로챈 하후연이

하후돈의 말을 무시하며 물어본다.


고개를 든 여정은 조조를 바라보며,

어찌 할지 묻자


“그래. 나두 궁금하구나.

어찌 성문을 열어있는지 애기

좀 해보거라.“


조조를 비롯한 모든 이가 궁금하다는 뜻.

여정의 입만 바라보니,


“지금 어느 성주가 성민을 위해

애민의 마음을 가지겠나이까마는,

현 태원성주는 수년 전, 부임하면서부터

그 가혹함과 욕심이 끝이 없어 이곳

태원성 아래의 주민들은 태반이

죽어 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조조 장군님이 이런 성주를

벌하러 오셨고 이에 성주를 포함한 그를

따르는 호족들이 성을 지키고자 하기는

커녕 그저 자신들의 안위만 살피고자

사사로이 성벽 위를 지킬 병사들은 자신

들을 지키게 하고 성벽위는 근처 주민들을

강제로 끌고 와 그 머리 수만 채우려하니

이 어찌 참을 수 있겠습니까"


“이에 항거하기로 마음먹은 저희는 이 곳

병주에서 길이 아닌 곳도, 다니며 사냥으로

먹고 자랐는지라, 산맥을 이어 지은 태원성

곳곳에 허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그 점을 노려 이용했을 뿐입니다"



태원성 거사 당일 성벽 아래


10장 높이의 태원성벽 아래로 온 몸을

흑의로 가린 무리들이 성벽을 타고

늘어진 그늘을 따라 조용히 이동한다.


선두로 가던 이가 왼손을 말아지며

정지신호를 보낸다.


잠시 후, 약속이라도 된 것처럼 조용히

성벽 그늘에 머문 그들 앞으로 검게 칠한

동아줄이 성벽에서 내려온다.


내려온 줄을 재빨리 타고 오르니, 성 위를

지켜야할 병사들은 이미 제압되어

한 곳에서 묶여 있고 군복차림의

또 다른 무리가 함진영을 맞이한다.


“이곳은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수고했다. 내 지시한 것처럼,

우리 측 병사들은 모두 왼 팔뚝에

붉은 띠를 매게 해두었겠지?“


“물런입니다!

이미 단단히 지시해 두었습니다.”


성내 함진영을 제외한 여정의 무리들이

여정의 명을 받아 미리 준비한 군복으로

갈아입고 성벽 한 편을 점령하고 있다.


“조 별장에게는 연락이 왔는냐?”


"조 별장께서는 이미 그 곳에서

기다린시다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 작전의 제일 중요한 동조자.


'조성(曹性)'


별장이라는 낮은 위치이지만,

그를 별장에 오르게 힘쓴 그 아비가

누구인지 안다면

아무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이.


태원성 제일 거상 조원(曹院)의

셋째아들로 태어났지만,

불행히도, 자신의 낳은 어미가

기생이었다.


자신의 어미를 닮아 빼어난 외모에

아비의 지원으로 아비의 상단내

여러 기인들에게 무예와 학문 등을

배우니, 자질이 나쁘지 않은지 노력이

가상한지 금새 태원성에서는 누구 못지

않는 인재로 소문이 낫지만 아비의

다른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 이도저도

아니게 되며 꿈이 꺽인 조성은

병주 밤거리로 나오게 되었다.


평소 그를 자신의 휘하에 넣고자

호시탐탐 지켜보던 여정은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자주 어울리게 되고.


자신보다 못한 처지에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정진하는그들을 보며 조성도

함께 하길 청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42 n1******..
    작성일
    24.07.24 01:04
    No. 1

    후한시대에는 15이면 성인임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guagu99
    작성일
    24.07.24 08:27
    No. 2

    맞습니다. 성인입니다만
    결국, 어느 시대든 사회 규범상의 성인 기준과
    개개인의 기준이 다를 수도...
    아니면 지역마다...
    잘못했습니다.
    설정 오류인뜻 싶은데..
    담부터 조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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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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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낙양의 봄(2) 24.07.01 285 2 16쪽
22 낙양의 봄(1) 24.06.30 306 3 12쪽
21 이무기! 용을 물다!!!(4) 24.06.28 296 2 12쪽
20 이무기! 용을 물다!!!(3) 24.06.27 295 2 15쪽
19 이무기! 용을 물다!!!(2) 24.06.27 297 2 15쪽
18 이무기! 용을 물다!!!(1) 24.06.26 317 2 12쪽
17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3) 24.06.25 279 2 11쪽
16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2) 24.06.25 297 2 12쪽
15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1) 24.06.24 322 2 13쪽
14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4) 24.06.24 317 2 12쪽
13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3) 24.06.21 327 3 10쪽
12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2) 24.06.20 344 3 10쪽
11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1) 24.06.19 431 3 14쪽
10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2) 24.06.18 431 4 13쪽
9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1) +4 24.06.17 494 4 12쪽
8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4) +2 24.06.17 518 3 12쪽
7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3) 24.06.15 513 6 14쪽
6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2) 24.06.13 543 6 9쪽
5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1) 24.06.10 625 5 12쪽
» 좋은건 내가 먼저*^^* +2 24.06.05 668 7 12쪽
3 원치않치만, 자수성가! +2 24.06.04 799 10 13쪽
2 여포!! 음주(?)사고로 낙마? 사망? +6 24.06.04 975 8 13쪽
1 모 아니면 빽도!? +4 24.06.03 1,214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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