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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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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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
추천수 :
255
글자수 :
475,973

작성
24.06.10 18:29
조회
625
추천
5
글자
12쪽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1)

DUMMY

“이 일은 시간이 생명입니다.형님!

함진영 1조을 이끄시고

곧장 조 별장에게 가시여,

장료의 신호를 기다리십시오"


한번 더 고순이 해야 할 일을

재차 각인시킨 후, 여정도 남은

함진영과 장료와 함께 재빨리 성벽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차적으로 병주, 유주의 어둠의 세계를

장악한 후, 무엇보다 공들인 일은 관에

계신 관리들과 치안을 담당하는 군부의

인물들과의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었다.


자신들이 힘이 아무래 커진다고 한들

결국은, 법(法)이라는 이름의 명분과

정규병사를 앞세운 관(官)의 힘을

넘을 수는 없는 법.


문제가 생기기 전에 문제꺼리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최대한 관(官)과 군부와 원만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그들을 구어 삶아야 된다는

것쯤은 일찍히 회귀 전, 직장생활을 통해

몸에 익힌 여정은 현장을 담당하는 밑바닥

관리부터 최고위층 관리까지 그 직책이나

지위를 가리지 않고, 차근차근 얼굴부터

익혀가며 거부감을 좁힌 뒤, 점차 집안

대소사부터 그들의 애로사항 등을 같이

고민하는 서스럼없는 사이가 되어갔다.


'형님 퇴근 하십니까.

이거 오늘 잡아서 삶은 돼지고기인데

맛이 죽이더라구여~~

애들이랑 같이 함 드셔보이소~'


'현감..현감님.

다음 달에 둘째 따님 혼사치르신다

들었습니다.

미천한 신분이라 그 날 찾아뵙기는

힘들 것 같고,이거 제가 준비한

결혼선물인데 신부님에게

잘 전해주시시오~'


이렇게 줄 거 주고, 받을 거는

살짝 보호받는 서로가 부담스럽지 않은

운명공동체가 되어갔지.


이런 옳바른 가치관을 가진 여정이

진작부터 자신들의 생사여탈권의

정점에 계시는 성주님에게는

아니 그렇겠니?


근데, 성주님에게 여정이란 존재가

아직 자신의 급으로 여기지 않아서인지

이렇게 저렇게 줄을 넣어봐도 냉냉하니

별다른 반응이 없으시네.


결국, 차후를 위해 보험든다 생각하고

일단은 성주의 신상조사부터 털어본다.


뭐 별거 있겠어

뭐 좋아하시는지?

취미는 뭔지?

좋아하는 물건은 어떤건지?


등등 성주의 동향부터 거주하는 자택의

위치와 경비배치 등의 전방위적인 조사

에다가, 자택이나 집무실에서 근무하는

이들도 포섭 혹은, 회유,협박해 소소히

오가는 대화까지 하나하나 수집했다.


그마저도 부족하다 여겨 자신의 휘하의

애들 중 눈썰미 좋고 눈치도 빠릿한

애들을 별도 선별하여'성주 전담팀'을

구성해 붙여버리며 꾸준히 정탐했어.


'그 때는 물런,

이렇게까지 될지는 모르지고....'


성벽을 내려와 그대로 성주 자택 앞에

미리 준비해둔 집결지로 다가서니

이미 대기 중인 '성주전담팀' 애들이

우리 임을 확인한 후 즉시 다가와

현 상황을 보고한다.


“아직 변동사항은 없습니다.

자택 외곽은 우리성내 병사들이 맡고

있고, 안채랑 성주방 앞은 이곳에서

보이지 않는 사병들이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 예상대로 성주 방 근처에

다 모여있을거야.”


"이제, 어찌 하실겁니까?"


옆에서 보고를 같이 받은 장료가 묻는다.


"변동사항 없다.

계획대로 간다."


"계획대로라시면..?"


"성주를 자택에서 끄집어 내야지."


장료에게 다시 말하려는 그 순간,

우리쪽으로 다가서는 일단의 무리를

발견한 우리는 다들 몸을 숙이며

각자의 무기를 꺼내든다.


"화랑"


여정이 정해 놓은 암구어를 말하자,


"담배"


상대도 즉시 정해진 암구어를 대답하며

아군임을 알린다.


"왜 너희만 온거냐. 위속?"


"저희가 이 곳과 가까운 곳에서 출발한

것이니 다른 곳에서 출발한 애들도

곧 올겁니다."


이거 이거... 시계가 없다보니,

성주의 감시를 피해 분산해 놓은 병력을

제대 모으는 것도 일이네.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여정의 표정을

살핀 위속이


"회주님 잘 될 겁니다.

곧, 애들도 틀림없이 올거구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보니 다들

자신의 어두운 표정에 긴장을 하고 있다.


"위속.

니 말이 참으로 맞는 말이야.

내가 너무 앞서 생각하는구나."


여정이 자신을 보며 칭찬하자

평소처럼 너스레를 떠는 위속은


"어차피, 성주고 성주 할아비고

도망 갈 곳은 없지 않습니까!

이미, 이 싸움은 해보기도 전에

끝난 겁니다. 하하"


평소 가볍고, 경망스럽다 생각한 위속이

오늘따라 분위기를 가볍게 해주는 것을

보니.

역시 사람은 다 쓰임새가 따로 있구나.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찌보면 이 순간을 위해 지난 수 년을

각고의 노력을 하며 살아 온 것인데.

내가 제대로 준비한 것이라면

이제는 내가 조조에게 한 말처럼


'진인사 대천명'


이라 생각하던 차에, 기다리던 애들도

속속 모여들어 100명을 가뿐히 넘기는

나름 대병력이 되었다.


"이제 다 모인 뜻 하니, 시작하자!"


"장료는 함진영이랑 자택 옆에 있는

곳에서 성주의 마차를 주시하며

대기한다."


"성주가 나오면 어찌할까요?"


"어쩌긴 무조건. 죽여라!

죽이지 못하면 않된다!"


여정의 단호하고도 살기 어린 지시에

여정을 빤히 보던 장료는 아무 말없이

돌아서 함진영을 이끌고 이동한다.


"위속.

너는 애들과 준비한 뱀과 쥐를

자택 곳곳에 골고루 풀어라"


여정이 생각한 계획은 기만양동작전이다.


애초부터 군략에 뛰어난 것도 아니고

창의적인 생각이 없다면 답은 역사에서

찾아야 한다.


여정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성문을 열어

조조군을 이 태원성 안으로 들이면 된다.


성문이란 자고로 성에서 제일 중요한 곳

이라 아무리 생각없는 성주라도 병사들

중 뛰어난 이들과 그 곳을 담당하는 장수

정도는 자신이 제일 신임하는 자로 맡길

것이기에 정공법으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


이 문제를 고민고민하다

만일, 그 곳에 병력 중 일부라도 빠지게

하고, 그 빠진 병사를 지신을 따르는

병사들로 채우면서 지휘부만 제압 한다면.

이거 나쁘지 않은데..


일단, 그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조력자

조성에게 이 계획을 먼저 상의하니

조성 또한 실현 가능성이 높다 동조하고.


조성에게 휘하 병사부터 확실히 포섭할

것을 지시한 후, 세부 계획을 진행한다.


1단계.

성문에 배치된 수비병력 중 일부가

이동하면 즉시 교대 병력으로 위장하여

성문으로 접근한 후,

고순과 함진영을 도움을 받아 성문 지휘부

를 제압하고 성문을 열어라!


2단계

맨 먼저 성주자택에서 성문으로 가는

첫 전령 외에는 성내의 전령은

모두 사냥하여 죽여라!



근데, 1,2단계가 시작되려면

일단 성주가 전령을 성문으로 보내여

병사를 이동시켜야 되는데......


불을 지를까?

벽을 타고 넘어가 정면돌파?


어느 하나도 가능성이 희박하여

고민하던 중 아주 사소한 단서에서

성주가 성문 병사를 자신에게로

호출할 약점을 찾았다.


밤일(?)이 시원치 않았던지 성주 부인이

뱀탕을 끓여 올리자, 얼시구나하고

남자에게 좋은 약이라니 허허 웃으며

잘 마시던 성주가 성주부인이 구하기 힘든

300년 묵은 구렁이를 고은 약이라 하자

순간, 성주가 마시던 약을 토하고

경기를 일으켰단다.


알고보니 성주 어린 시절 산에서 놀다

미끄러져 떨어진 곳이.

하필, 막 겨울 잠자려고 모인 뱀굴이라

수많은 뱀들에게 휘감기고, 물리고 아주

끔직한 상황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으나, 그 뒤로는 뱀이라면 세상

무엇보다 공포스러워 한다는 사실을

듣고는 저런저런 했는데.


뱀.. 뱀은 그 특유의 비린내와 소리가있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고, 사람은 보이는

공포보다 자신이 볼 수 없으나 자신의

곁에 자신의 공포물이 있다면 그 공포심은

더 한 법이다.


원래, 매도 맞는 순간보다 맞기 전이

더 공포스럽듯.


성내 땅꾼을 죄다 풀어 뱀이란 뱀은

모두 잡아오고 막상 뱀만 풀어놓으면,

그 공격성이 덜 할까 싶어 뱀을 움직일

미끼인 쥐도 같이 잡아와 함께 풀어놓으면,

야밤이라도 만만치 않은 소동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 틈에 우리도 자택으로 침입해 난리를

피운다면!


필시, 성주는 우리의 생각대로

움직일 것이라 자신한다.


"이게! 뭐야 뱀 아녀?"


"아니, 성주님 댁에 왠 뱀이여?"


먼저, 풀어 놓은 뱀들이 정원을 기어

다니다 경계서던 병사들에게 발견된다.


"왠 소란이냐!!

정신 차리고 경계를 서지 못할까?"


역시, 성주의 지근거리에서 경계하던

사병과 무사들이 얼마전부터 어수선한

분위기가 신경이 쓰여, 주변의 태원성

병사들을 채근한다.


그때, 풀어 놓은 뱀 사이로 쥐까지도

함께 풀어 놓자, 그 쥐들을 발견하고는

서로 잡아먹으려 그들의 사냥본능이

발휘된 뱀들이 쉬이익~ 소리를 내면서

정원이며, 집안이며 쥐를 쫓아 사방팔방

움직이니


"으약~~ 뱀이야~~

엄마! 이거 독사 아녀~~~"


"뭐하는냐!

어서 이것들을 치우거라~~"


사방은 어둡지, 뱀은 전각 밑으로 풀숲

사이로 다니며, 이젠 쥐며 사람 발이며

보이는데로 무는데, 그게 독사든 아니든

공포로 인해 다들 안절부절이다.


"무슨 일이냐?"


소란한 밖에 심기가 불편해진 성주가

방안에서 소리치자, 경비책임자는

죄송한 마음으로


"성주 죄송하오나.

갑자기 자택 안으로 수많은 뱀이 들어와

소란이 일어났으니.

조금만 안에서 기다려 주시옵소소."


"뭐? 뱀.....?

아니 도대체 몇.... 마리나

들...어와기에 이리도 소..란이냐?"


이미 뱀이라는 말에 공포심이

턱 밑까지 차오른 성주에게


"성주 죄송하오나

밤이 어두어 잘은 모르오나 정원 가득

하니 밖으로 나오지 마시옵소소"


"수백???

아니 이 곳에 수백의 뱀이 들어왔다고??

아무래도 이것을 시작으로 성내의

불순한 자들이 곧, 들이닥칠 것 같으니

얼릉 전령을 성문으로 보내

내 가병들은 돌아오라 하거라!"


"하오나 성주님.

아까는 성문의 방비가 무엇보다 중하다

하시여, 특별히 선별해 보내온 병력인데

이러다 적이 야습이라도 해온다면...."


"네 이놈. 지금 누구의 명이라고

감히.. 토를 달아..

지금의 소란만 정리되면

다시 돌려보낼 것이니

그리 알고 어서 전령을 보내거라!"



이내, 성주 자택에서 성문 방향으로

쏜살같이 전령이 출발하는 것을

확인한 후,


"이제 되었다.

이제는 성주를 스스로 밖으로 나오겠금

하면 되겠구나."


"위속.

내가 성주 주변의 병사들의 시선을 끌면,

그 때 성주 거처 위를 올라가 준비한

구렁이들을 성주 방안으로 던져버려야

한다."


"회주님.

성주 최측근 호위 실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꼭!

회주님이 앞장 쓰셔야 하셔야겠습니까?"


"그럼, 니가 할래?"


그 말에 여정의 눈을 피하는 위속에게


"내 앞장 서서 해야 애들도

덜 다치는 것이다.

니가 맡은 일도 중요한 것이야.

그래도 일각 이상은 힘들다는거 알지?"


"알겠수.

니들 회주님 잘 보필하고 있거라."


"가자~~"


위속과 몇 명이 이 든 자루를 들고

성주가 보였던 방을 향해 달리고

그 즉시 여정은 정원으로 뛰어들었다.


"왠 놈이냐. 거기 서라!"


"왠 놈은. 야~ 뿌려~~"


전력이 불리한 우리가 상대를 제압이 아닌

시간을 끌려면 결국, 상대의 전투력을

낮추면 될 일이다.


준비한 고추가루와 밀가루를 섞은

주머니를 던지며, 저들의 시선이 위속을

향하지 않게 한다.


"으악~~~ 배...ㅁ.. 뱀..이 내 방에

내 방에도 들어왔다.. 으악~~"


위속 이 자식.

혹시나 겁먹고 튈까 걱정했는데, 어느새

성주 방안으로 잘도 뱀을 풀어놓았구나.


방 안에서 정신없이 뛰쳐나온 성주는

정신이 나간 상태로


"뱀.. 뱀이 나를.. 나를..."


을 외치며, 휘청거리자

성주방 앞을 경계하던 호위들이


"일단, 이곳은 아니 되겠다.

성주님을 모시고 일단 집무실로 간다.

너희들은 저들을 제압하라"


그렇게 지시하고는 성주를 업은채

성주마차가 있는 옆문으로 달려나간다.


'2단계까지 성공'


이젠, 장료 니가 마무리 해야한다.

넌 아직 어리지만,

전설의 네임드 무장 아니니.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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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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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낙양의 봄(2) 24.07.01 285 2 16쪽
22 낙양의 봄(1) 24.06.30 306 3 12쪽
21 이무기! 용을 물다!!!(4) 24.06.28 296 2 12쪽
20 이무기! 용을 물다!!!(3) 24.06.27 295 2 15쪽
19 이무기! 용을 물다!!!(2) 24.06.27 297 2 15쪽
18 이무기! 용을 물다!!!(1) 24.06.26 317 2 12쪽
17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3) 24.06.25 279 2 11쪽
16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2) 24.06.25 297 2 12쪽
15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1) 24.06.24 322 2 13쪽
14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4) 24.06.24 317 2 12쪽
13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3) 24.06.21 327 3 10쪽
12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2) 24.06.20 344 3 10쪽
11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1) 24.06.19 431 3 14쪽
10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2) 24.06.18 431 4 13쪽
9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1) +4 24.06.17 494 4 12쪽
8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4) +2 24.06.17 518 3 12쪽
7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3) 24.06.15 513 6 14쪽
6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2) 24.06.13 543 6 9쪽
»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1) 24.06.10 626 5 12쪽
4 좋은건 내가 먼저*^^* +2 24.06.05 668 7 12쪽
3 원치않치만, 자수성가! +2 24.06.04 799 10 13쪽
2 여포!! 음주(?)사고로 낙마? 사망? +6 24.06.04 975 8 13쪽
1 모 아니면 빽도!? +4 24.06.03 1,214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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