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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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agu99
그림/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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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2,024
추천수 :
255
글자수 :
475,973

작성
24.06.24 12:19
조회
321
추천
2
글자
13쪽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1)

DUMMY

"혹시나, 기대는 했는데 이거야 원~~~"


조조군 군영으로 합류한 나와 함진영

30여명은 전원 자신들이 탄 말 외에도

예비마 2필씩을 이끌고 나타나니

우리를 맞이하던 조조와 다른 장수들

또한 대놓고 굴러 들어온 복덩이(?)를

바라보며 웃으며 맞이한다.


사실 이 시대의 기병이라 함은 부대 구성의

핵심이었다.


다른 병종과 달리 기병은 돈을 쳐바른다고

단 시일에 양성되는 병과가 아닌지라,

시간과 돈. 이 두 가지를 수년간 꼬박꼬박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듯이 해야 겨우 제대로

된 기병이 나올까 말까하는 특수병과이니

조조와 저 분들의 표정이 저리 밝은 것도

사실 이해가 된다.


"그간 묘재가 고생이 많았는데 이번 원정은

묘재를 위한 원정이었구나."


조조군 기병대장 하후연은 말은 아니하지만

여정 등을 바라보는 얼굴을 움찔움찔하며

기쁜 내색을 숨긴다.


낙양으로 복귀하는 길에 드디어 내 직속상관

하후연님과의 면담의 시간이 알리는 호출이

온다.


"말들이 관리가 잘되었더군."


"다들 태어나자마자 마굿간에서 말과 같이

자라는 병주입니다. 말에 관해서라면

자기들 몸처럼 잘 챙깁니다."


"그러한가.

내 익히 북방 기마술이 어느 곳보다 뛰어

나다 들었네만, 지금은 기존의 부대원들

과의 협력과 부대전술을 익히는 것이

우선 임을 알고 계시게."


"네 대장님."


"그래. 조 장군님이 아직 자네의 직책을

내리지 않았던가?"


"네. 당분간은 편히 분위기를 천천히

살핀 후, 차후에 낙양에 도착하여 따로

논의하자 하셨습니다."


"그래. 다 생각이 있으실 것이니,

너무 급히 생각지 말고.

그나저나, 이번에 낙양으로 돌아가면

잘 좀 하셔야 할 터인데...."


뒤에서 하후돈과 연신 무슨 농담을 주고

받는지 웃으며 오는 조조를 바라보던

하후연은 연신 고개를 흔들자 조심스럽게

묻는다.


"무엇이 염려되시는지요?"


"뭐. 자네도 이제 우리 한 식구니 대충은

돌아가는 상황 정도는 알아야겠지.

지금 낙양은 현 황후 마마의 오라비이신

하진 대장군님이 군권을 가지고는

계시지만, 황상 폐하 뒤에서 국정을

조정하는 '십상시'들이 농간을 부려

국정을 좌지우지 하는 형태인데.."


"네."


"우리는 군부의 수장이신 하진대장군님을

지지하는 쪽이라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낙양 방어를 하는 사례교위부 였네만...."


그리고는 다시 세상 편히 웃고있는 조조를

한번 더 보고


"저. 세상 편히 웃고 계시는 조 장군이

얼마 전 십상시 일파 중 한 분과 대차게

한 판(?)하여 그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변방으로 떠도는 신세가 되었다네."


"아.. 그르셨군요."


정리하자면 나의 삼국지의 지식과

하후연의 말을 끼여 맞추어보니.

지금은 하진과 십상시가 서로 대립하는

'십상시의 난' 이 아직 일어나기 전인

시기이다.


하지만 현 황제인 '영제' 가 딱 요맘때

아마 병사로 죽게되면 그 여파로 낙양이

한바탕 휘몰아치는 그 때가 아닌가!!!


'이야~~~이거 나오긴 제대로 나왔구나.'


낙양 외곽 방어 최일선인 호로관 보이며

우리는 이제 낙양에 왔음을 알린다.


"곧! 낙양성이니 다들 조금만 더 힘내거라."


조조 또한, 질책성으로 쫒겨나다 싶이

떠난 외방(外方)행이 자신의 생각보다

일찍 끝나고, 덤으로 얻었다기엔 꽤나

마음에 든 선물(?)까지 챙겨서 돌아오니

왠지 이번 일이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이라 생각되어 기분 좋게 낙양을

향해 말고삐를 재촉한다.



낙양성에 도착한 조조와 제장들은

하진의 대장군부로 그간의 일을 보고하러

가고, 남은 여정에게 순욱이 다가온다.


"어떻게 낙양 첫 인상은 어떠신지요?"


병주 촌놈들. 허허벌판에서 지내다

으리으리한 건물들이 가득한 낙양의

멋진(?)풍경을 보고 '와~~~~ 와~~~'

하며 놀라는 것에 비해


이미 회귀 전. 강남 왕복 10차선대로

40층이 우습다는 건물들이 즐비한 곳

에서 테헤란로에서 근무했던 나에겐

그저 옛스러운 고궁 투어정도라...^^;


그래도, 순욱의 기대(?)에 눈치껏

맞추기 위해


"와~~~ 이런 것이 진짜 존재하는군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내 오버한 거짓대답이 와닿지 않는지

순욱이 웃으며


"그런 것치고는 너무 담담하게 보이십니다.

그려~~"


'앗! 뜨금! 역시 이 양반 눈치가 아주.

100단이셔!'


"그저 아직 어리둥절한 일들이 많아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 내 답을 무시하며


"일단은 여 백인장과 수하분들은

절 따르시지요.

아~~참! 아직 못 들으셨지요.

축하드립니다! 일단은 백인장으로

임명 되셨습니다."


"백인장요?"


"물런. 인원이나 여러모로 아직은 부족

하겠지만,당분간은 백인장의 지위로

아시면 될 뜻합니다."


순욱이 앞장서 나아가고 우리는 그 뒤를

따르니 이내 낙양 고급 부촌의 순욱의

자택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 곳은 저의 영천 순가의 낙양 집이니

다들 일단은 여정에 피곤들 하시니

편히 쉬시고 계시면 됩니다.

이보게~이 분들을 별채로 안내하시게."


"네. 어르신."


그리고는 순욱은 안채로 들어가고,

우리는 안내를 받아 별채로 향했다.


"이야~~~~ 이거

이 비싼 낙양에서 이 정도 규모이면

대단합니다. 대단해!"


우리 중에서 그래도 제일 견문이 넓은

조성의 감탄에 다들 같은 마음이다.


내가 보아도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족히 수 천평은 이상의 크기에 곳곳에

나무며 꽃이며 이건 거의 도심 속

작은 공원이다.


"식사부터 올릴갑쇼?"


"그래 주시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곧, 준비해 올리겠습니다."


제법 일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높아

보이는 이에게 깍뜻이 존대하자

손사래를 치며 돌아서지만 확실히

격이 있어 보인다.


"다들 온다고 고생들 했다.

곧, 식사가 차려진다고 하니

그 때까지 다들 편히 쉬고 있거라."


"예~~~ 회주~~~"


"아. 그리고 앞으로 나를 대할 때는

'회주'가 아니라 '백인장님' 이라고

부르도록."


"네. 백인장님!"


"회주.. 아니 백인장님.

백인장이 되신겁니까?"


고순의 물음에 나는 답한다.


"네. 일단은 그렇타는군요."


"여 백인장님. 현재, 우리 전원 해봐야

30명이 않되는데...."


조성의 염려스런 말에 나도 동의하며서도


"일단은 지켜보죠. 우리 모두.

지금은 저희가 무언가를 판단하거나

행동할 때는 아닌 뜻하니."


"맞습니다.

저희가 태원에서 공을 세웠다고는 하나,

아직 저들의 신임을 온전히 다 받는

처지도 아니니 일단은 저들이 하자는데로

따르는 것이 옳타고 봅니다."


장료의 자뭇 높은 식견(?)에 다들 장료를

쳐다본다.


"아니.. 제가 어릴 때부터 눈치를 보며

이곳저곳 떠돌다보니 이럴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듯하여.."


부끄러워하는 장료의 가슴을 툭 치며,


"아니다. 나 또한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니가 그런 말을 해주어 형도 맞다 생각

해서이니라.

앞으로도 종종 이렇게 니 생각을 형에게

말해주렴?"


내 말에 조금 더 자신감이 붙은 듯


"네. 형님. 아니 백인장님."


"다른 이들 없으면 편히 형이라고

해도 된다. 료 야.

그리고 조성 자네도 이제는 우리랑

한 배를 탔으니 편히 지냈으면 하는데

어찌 생각하는가?"


"그리 대해주시면 저야 감사할 뿐입니다."


"고순 형은 자네보다 연장자이니 당연히

형으로 대하며 될 것이고, 자네랑 나랑은

동갑이니 친구처럼 편히 지내세.

그리고 여기 료가 우리보다 한 살 어리니

동생으로 대하면 될거야.

료? 앞으로 성이를 형으로 대할 수 있지?"


내 물음에 장료는 조성을 바라보며


"조성 형님 앞으로 깍뜻히 형으로

모시겠습니다."


이에 조성은 기꺼운 표정으로


"그래 료야. 내 너처럼 좋은 아우가 생겨

너무나 기쁘구나.

잘 지내보자꾸나!"


그리고 고순과 나를 보며


"고순형님. 친구야.

두 분도 아시다 싶이 제가 고향에서

형제는 있으나 없는거나 진배없어

그간 형제의 우애를 알 길이 없었지

않습니까?"


"그 동안 세 분의 남다른 형제애를 옆에서

지켜보며 몹시도 부러웠는데 이리 형제로

대해주시여 이 조성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어나, 일일히 정중히 포권을 하며

인사하니 우리도 일어나 조성에게 답한다.


"이리 좋은 날 마땅히 술 한잔하면

좋겠지만, 지금 우리 상황이 상황인지라

조금 더 안정이 되면 그 때 자리를 마련할

터이니 조금 더 기다려주게."


"말이라도 고맙네."


훈훈한 분위기를 마치며 내가 진짜 중요한

애기를 꺼낸다.


"내가 이 곳에 오면서 하후연님께 듣은

바로는 이 곳 낙양이 곧!

큰 사건(?)이 나기 일보직전이라는

것입니다."


"큰 사건?"


"네. 황제 폐하께옵서 병환으로 오늘

내일하시는 것 같은데, 문제는 다음

황제폐하가 되실 분을 두고 황후마마의

오래비이신 군부의 수장 하진 대장군과

현 황제 폐하의 지근에서 모신 측근 간에

각기 다른 황자님들을 황제로 추대하고

있어, 이로 인한 문제가 터지기 일보직전

이라는군요."


하후연의 말을 듣고 낙양으로 오는 내내

골똘히 고민한 내 결론은 지금이 이내

영제가 죽고 그와 함께 그 유명한

'십상시의 난'이 연이어 발생하는

혼란기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미리 알고 있는 나로써는

이 점을 나에게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

고민하지만, 아직은 먼지 같은 존재인

나로써는 어떻게 할지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럼, 우리는 어찌해야 해야하니?"


조용히 내 애기를 듣던 고순의 물음에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진짜요?"


장료의 놀란 물음에 차분히 애기한다.


"지금 상황의 위급함은 저보다 저 분이

더 잘 알 것이며."


그러며 순욱이 들어간 안채를 내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니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그보다 우리에게는 아직 힘이 없습니다.

우리가 독단적으로 판단하여 움직일

힘이 아직은!"


"그러니 저희는 당분간 그저 기다립니다.

그러다 저희가 참여해 조금이라도 변화를

줄 수 있는 순간이 오면.

그 때 판단하고 움직일 것이니 그 때까지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숨 죽이며 기다릴

것입니다."


나의 단호한 말에 고순도 장료도 조성는

아무 말이 고개를 끄덕이고


"니 뜻이 그러하다면 우린 태원에서와

마찬가지로 니 뜻에 따를 것이니 우리

걱정은 말거라."


고순에 대답에 나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고순의 손을 굳게 잡고 그 위로 장료,

조성의 손도 얻어진다.




한편, 하진이 있는 대장군부에 도착한

조조는 그간 외방의 성과를 하진에게

보고한다.


".....하여, 병주 지역 내 십상시를 지지

하는 성주와 현장들을 정리 하였습니다.

대장군님."


"허허~ 그저, 잠시 외방에서 바람이나

쐬다 오라 보냈는데.

하여간 자네는 못 말릴 사람이야~~"


하진의 칭찬인지 핀잔인지 모를 말에

조조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그 짧은

시간동안 한층 더 노련해진 하진에게


"그저, 큰 일을 앞두신 대장군님의 작은

심려꺼리정도 하나 치웠을 뿐입니다."


조조의 겸손한 말에


"그래. 그래. 내 자네의 충성스런 그 마음

내 잘 알겠네.

그간 고생 했을터이니 물러나 쉬시게.

내 곧, 폐하께 아뢰여 그 공을 상찬할

터이니"


축객령에 가까운 말에 조조는 뒷걸음치며

대장군부를 나서자 조조에게 원소가 다가와

아는 체를 한다.


"변방에서 고생이 많았다지.

그러게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쯔.쯔."


원소의 이죽거림에 하후돈과 하후연 등의

조조 휘하 무장들이 발끈하려하자 조조는

손짓으로 제지한 후,


"뭘 이런게 고생일까.

그나저나, 축하하네 내 없는 사이에

서원교위가 되셨다고?"


"그건 어찌 들으셨나? 하하"


"승차 축하드리네. 원소 교위님."


조조의 뼈있는(?) 축하에 원소는

별 대수롭지 않타는 표정으로


"그러게. 자네가 그리 경솔히 행동치

않았으면, 함께 승차하여 이미 중앙에서

자리를 잡았을 것인데. 사람 참..."


더는 할 말이 없어진 조조가 원소에게

인사하며 돌아선다.


"그럼, 다음에 뵈시죠. 원소 교위님."


"그래 살펴 들어가시게"


돌아서는 조조의 얼굴에 아직 승부는

시작도 않했다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결연한 표정이

짓는 것을 아무도 보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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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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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낙양의 봄(1) 24.06.30 306 3 12쪽
21 이무기! 용을 물다!!!(4) 24.06.28 29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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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무기! 용을 물다!!!(2) 24.06.27 297 2 15쪽
18 이무기! 용을 물다!!!(1) 24.06.26 316 2 12쪽
17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3) 24.06.25 278 2 11쪽
16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2) 24.06.25 297 2 12쪽
»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1) 24.06.24 322 2 13쪽
14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4) 24.06.24 317 2 12쪽
13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3) 24.06.21 326 3 10쪽
12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2) 24.06.20 344 3 10쪽
11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1) 24.06.19 431 3 14쪽
10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2) 24.06.18 431 4 13쪽
9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1) +4 24.06.17 494 4 12쪽
8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4) +2 24.06.17 517 3 12쪽
7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3) 24.06.15 513 6 14쪽
6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2) 24.06.13 542 6 9쪽
5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1) 24.06.10 625 5 12쪽
4 좋은건 내가 먼저*^^* +2 24.06.05 667 7 12쪽
3 원치않치만, 자수성가! +2 24.06.04 799 10 13쪽
2 여포!! 음주(?)사고로 낙마? 사망? +6 24.06.04 974 8 13쪽
1 모 아니면 빽도!? +4 24.06.03 1,214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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