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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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2,042
추천수 :
255
글자수 :
475,973

작성
24.06.21 16:55
조회
326
추천
3
글자
10쪽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3)

DUMMY

'아니!

곧, 먼 길 떠난다며 가족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라더니만 갑자기 뭔 특별 훈련이야!

이거 진짜 너무 하시네!'


휴가비까지 두둑히 받아 간만에 신이나서

놀고 있던 함진영 2조장 용삼은 졸지에

훈련장으로 불려 온 것이불만스러워

투덜투덜 된다.


"왔냐?"


이미 먼저 도착해 훈련장 바닥에 앉자서

자신만큼이나 어두운 얼굴로 인사를

건내는 1조장에게 인사 대신 속에 있던

불만부터 토로한다.


"이거 해도해도 넘 하는거 맞지?

뭐가 그리 꼭! 오늘 해야 할 훈련인지는

모르나! 한 동안 먼 길 가서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른다며!

그럼 식구들이랑 인사하고 나름 짐도

챙기려면 휴가기간 사흘도 부족한데

갑자기 호출해서는!

뭐? 특별훈련!!!!!

난 못해!!! 죽어도 못해!!!!!"


1조장 옆으로 털석 앉으며, 훈련장에

모여있던 다른 동료들에게 동의를

구하려는듯 말하니, 용삼의 말에 다들

같은 마음이라 고개들을 끄덕인다.


"야! 우리 단체로 오늘 째자~~~~

이거 진짜 아니잖아~~"


이에 힘을 얻은 용삼의 선동에 모두

그러자 동조하려는 그 순간, 함진영

대장 고순이 쓰윽 나타나니 다들 언제

그랬냐는듯 각 조별로 일사분란하게

정렬하며 고순을 맞이한다.


"휴가 기간에 갑자기 불러 미안하다만,

회주님이 특별히 이 훈련만은 출발 전에

꼭 숙지하라 하시여 부득히 불렀으니,

양해 바란다. 무슨 문제 있나?"


"문제 없습니다!!!!!!"


함진영의 태도가 맘에 든 고순은 자신과

함께 동행한 이를 자신의 옆으로 부른다.


"누군지 다들 알지.

요 앞 의방 최 의원님이시다."


훈련 또는 실전으로 다치는 일이 다반사인

그들에게 그럴 때마다 치료받는 지정(?)

의방의 막내 의원인 최 의원이 잔뜩

주눅이든 채 고순의 옆에 서 있다.


"너희들이 앞으로 경험할 전투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정말 위험한 전투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그 순간 순간 언제든생사를

다투는 부상이 발생하는 건 다반사일

것이다."


"이에, 오늘 이러한 순간 자신과 동료를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더 목숨을 부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배워보겠다."


고순의 교육 취지에 '뭐야~~' 하고 맥이

빠진 함진영과 달리


"의원님 그럼 부탁드립니다."


"아.. 네..."


최 의원은 자신의 의낭을 주섬주섬

풀어 헤친다.

점점 교육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 고순은

퍼져서 느긋하게 있는 함진영에 가볍게

한 마디만을 하고 돌아선다.


"참! 그리고 지금 여기로 예비대 애들

보강훈련도 함께 있을거다.

물런, 담당 교관은 너희가 아는

그 장 교관이구!

아차차! 내 이 말은 않했지?

오늘 교육평가에서 꼴지 5명은 남아서

예비대 훈련에도 참여한다."


그 말에 불량스런 태도로 교육을 받을

준비하던 함진영은 다들 놀라며


'뭐 예비대랑 훈련????'


'젠장. 피도 눈물도 없는 장료 교관이랑

훈련을 한다고?

난 못해. 그냥 칼 맞고 뒈지고말지.

난 못해. 않해!!!'


함진영 훈련 당시 제일 혹독하고 지랄같던

장료의 무표정한 얼굴이 떠올리니 어느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없던 교육의지가

절로 생겨난다.


"거. 의원님 뭐부터 할까요?

말씀만 하십쇼!"


"야... 조용해 뒤에는 않들린다고!!!!!"


아까와 사뭇 달라진 교육열(?)에 최 의원은

당혹스러워 하며


"먼저, 이 약초가루는 칼이나 병기에

베였을때 상처난 부위에 뿌리시면

피가 멈추는 효과가 있는 것인데

뿌리시기 전에 깨끗한 헝겊으로

먼저 이렇게 상처 부위를 닦고.."


최 의원의 작고 조용한 소리와 달리

산 아래에서 들려오는 우렁차며 악에

가뜩 맻힌 소리가 겹쳐 메아리처럼

들려온다.



"목소리 봐라~~ 이것 밖에 않나오지?"


"악!!!!!!"


"아직 교육장에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이 정신상태면 훈련해봐야 의미가

있겠냐! 차라리 다들 내려가라!"


"악!!!!!!!!!!"


장료의 무표정과 상반된 교육생의 표정은

이내 폭발할 것 같은 화산과도 같았다.


지지리도 재수도 없지.

삼삼오오 훈련장으로 오르며 자신들의

생각보다 일찍 '함진영2기'가 된다는

사실과 기존 함진영이 전임 회주님과

함께 빠지게 되어 졸지에 바로 현장

책임자급으로 투입이 된다는 사실에

완전 풀린 기수라며 낄낄거리는 장면을

하필 장료에게 딱! 걸렸다.


그 순간부터 구르기 시작하는데,

구르는 동안 한명, 두명 붙기 시작해

예비대 전원이 모여 구르다보니 어느새

교육장까지 도착했다.


바람 솔~솔~부는 나무그늘 아래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던 함진영 선배들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도착한 자신의

후배들을 불쌍하게 쳐다보다 곧 자신들

쳐다보는 장료의 눈빛에 잽싸게

다들 눈을 피한다.


"이제 몸 다 풀었지?

교육 바로 시작해도 되겠지?"


얄밉기 그지 없는 장료에 말에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하자


"이제는 단체로 벙어리가 된거야?

귀머거리가 된거야?"


살기어린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애송이들을 보며 장료는 살살 미끼를

던지며 낚시질을 한다.


"왜 아까는 잘들 말씀하시더니.

너희 세상이라며.

막아서는 것들은 거침없이

해치울거라며?"


장료에 미끼질에 대다수가 고개를 숙이는

가운데 몇. 몇. 독이 바짝 오른 독사마냥

고개를 빳빳히 들고 장료를 째려 보는

이들도 보인다.


'그래도 제법 싹수 있는 애송이도

있긴 하네.'


먹음직스런 먹이감(?)을 바라보듯

장료는 고개를 빳빳히 쳐든 먹잇감들에게


"그럼 증명해 봐라. 너희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존재인지?"


장료는 허리춤에서 자신의 단검을

꺼내보이며


"덤벼 봐! 한 명이든 두 명이든 상관 없다.

나를 이긴다면 오늘 훈련은 전원 통과한

것으로 한다.

단, 함진영에 훈련은 없다.

실전만 있을 뿐!

그러니, 덤빌려면 목숨정도는 걸고

덤벼야 할 것이다."


예비대 무리에 대장으로 보이는 이가

장료에게 되묻는다.


"분명, 말씀하셨습니다.

나중에 딴 말하기 없으셔야합니다."


그러며 자신의 품에서 날카롭게 벼린

쇠꼬챙이를 꼬나들며, 장료에게 다가

서자 그 주위로 하나, 둘 자신의 연장을

꺼내든 수하들이 장료를 에워싸기

시작한다.


그늘 아래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함진영들이 결국 장료에게 덤벼드는

후배님들의 모습을 보고다들 한마디씩

한다.


"아이고. 결국 저 맹탕들이 낚였네.

낚였어."


"저것들은 소문도 못들어봤나?

지금 지들이 상대하는 저 분이 어떤 분

인지 알고나 저럴까. 쯔쯧."


"애들이 다 그렇지 뭐. 우리는 않그랬어?

직접 보기 전까지는 믿었어?

죄다 소문이 과장되었다했지."


"쳐맞아 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니

그냥 맞으면서 배워라."


점점 좁혀 오는 포위 속에서 홀로 있는

장료를 본 최의원은 자신 앞에 있는

함진영에게 말한다.


"저거, 저러다 사람 잡겠습니다.

얼릉 말리시지요?"


"말려요. 우리가? 저걸 어떻게?

그리고 저거 염연히 훈련이에요. 훈련!

그리고, 누구를 염려하시는지는

모르지만 넘 걱정마십시오"


지금의 사태를 삼거리 사당패 구경쯤으로

여기던 2조장 용삼이 퍼뜩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을 말한다.


"아~~~ 맞네. 좀 있다 상처 봉합하는거

교육하신다고 하셨죠?

생살을 찢어야 하나 했는데,

않해도 되겠네요

곧 교육 재료를 쓸 것이 단체로

오겠네요..ㅋㅋㅋㅋㅋ"


"네? 도통 뭘 말인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최의원을 빼고,

함진영은 교육보다 재미난 싸움구경에

다들 집중한다.


자신을 가운데 두고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 애들을 미동없이 지켜만 보는

장료를 정확히 뒤통수를 점한 점한

이부터 이때다 싶어 발걸음 소리도

줄이며 쇄도한다.


자신의 앞에 선 이의 눈빛이 바뀌는 것을

본 장료도 몸을 움직인다.


신경 쓴 발걸음에 비해 자신의 숨소리는

감추지 못한 상대의 거친 숨소리에를

통해 거리를 재고 있던 장료는 자신을

향해 내지르는 상대의 공격소리와 동시에

왼팔을 고리처럼 만들며 자신의 뒷편에

다가선 상대의 목덜미를 뱀처럼 휘감으며

자신은 그 원심력을 이용해 회전해며

장료가 상대의 뒷편으로 돌아서며 휘감은

팔에 힘껏 힘을 준다.


장료의 뒤에 있던 수하의 공격이

성공했다 생각하고 자신도 이 때다

싶어 함께 장료를 공격하려 다가서는

순간, 그 자리에서 팽이처럼 뱅그르

회전한 장료가 되려 자신의 앞으로

쇄도하며 씨익 웃음을 보인다.


'아차' 뭔가 잘못되었다 싶은 순간,

이미 허벅지가 화끈해지며 무너진다.


자신의 뒤로 기습한 녀석의 목덜미를

돌려버린 후, 공격하려던 상대의 의도

보다 반 박자 빨리 자신이 되려 반격하니

예상치 못한 녀석은그대로 굳어버리자,

장료는 그대로 상대 허벅지와 장단지

등을 베어버린 후 발로 차버린다.


"뭐해? 않 할거야? 마져 해야지."


얼빠진 나머지들에게 말을 하지만

다들 굳은 표정으로 말이 없다.


"끝났네. 끝났어.

하여간 저 양반 귀신 같다니까."


"쪽수가 많으면 뭐해. 어설프게 덤비면

괜시리 옆 사람 때문에 동선만 더 꼬이지."


"그래도 오늘은 애들이라고 많이 봐주시네.

아니지. 저 양반 저거 저 상태로 굴리려는

아냐?"


"그냥 우리 일도 아닌데 모른체 하세.

괜시리 우리한테까지 불똥 튈라."


장료는 단검을 자신의 허리춤으로

다시 넣으며


"일각 준다.

일각 안에 전원 교육준비 마치고

이 곳에서 대기하도록.

다친 교육생은 저기 의원님에게 가서

치료 받고 훈련을 받지 못하겠다.

받기 싫은. 다 하는 자는 지금이라도

내려가도록."


그 말을 마치고 장료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지켜보던 예비대가 쪼르르

나와 다친 이들부터 챙긴다.


"아.... 아.. 내 목.. 목이.."


처음 공격하다 자신의 목덜이를 잡혀버린

녀석의 목이 꺽인 듯 목을 잡고 뒹구르고,

다리를 베인 녀석은 흐르는 피를 자신의

상의로 누르며 쏟아나는 피를 지혈하자

누군가 외친다.


"의원님 여기 좀 도와주십시오."


어수선한 훈련장 너머 큰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이 이들의 앞날을

예고하는 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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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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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무기! 용을 물다!!!(1) 24.06.26 316 2 12쪽
17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3) 24.06.25 279 2 11쪽
16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2) 24.06.25 297 2 12쪽
15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1) 24.06.24 322 2 13쪽
14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4) 24.06.24 317 2 12쪽
»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3) 24.06.21 327 3 10쪽
12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2) 24.06.20 344 3 10쪽
11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1) 24.06.19 431 3 14쪽
10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2) 24.06.18 431 4 13쪽
9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1) +4 24.06.17 494 4 12쪽
8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4) +2 24.06.17 518 3 12쪽
7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3) 24.06.15 513 6 14쪽
6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2) 24.06.13 542 6 9쪽
5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1) 24.06.10 625 5 12쪽
4 좋은건 내가 먼저*^^* +2 24.06.05 667 7 12쪽
3 원치않치만, 자수성가! +2 24.06.04 799 10 13쪽
2 여포!! 음주(?)사고로 낙마? 사망? +6 24.06.04 974 8 13쪽
1 모 아니면 빽도!? +4 24.06.03 1,214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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