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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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2,030
추천수 :
255
글자수 :
475,973

작성
24.06.25 16:22
조회
278
추천
2
글자
11쪽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3)

DUMMY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조조는 이제는

되었다며, 조등의 하인 한 명을

길잡이 삼아 붙여주며 순욱의 집으로

여정을 돌려 보낸다.


순욱의 자택에서 노심초사 여정을

기다리던 고순, 장료, 조성은 아침을

조금 넘어 갈 무렵 돌아온 여정에게로

모인다.


"고생했네. 그만 가보시게."


자신을 안내한 이를 돌려보낸 후 자신

에게로 다가오는 이들에게 손을 저으며,


"들어가시지요.

밖에서 나눌 애기가 아닙니다."


자신이 머무는 별채로 들어와 함진영에게

주위를 살피라 명 하고는 조심스럽게

애기를 꺼낸다.


"이거 일이 참으로 재미나게 돌아갑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자신이 들은 조조와 조등의 대화를

들려주자 다들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고 멀뚱멀뚱 여정만 바라만 보자,

차분히 하나씩 풀어가며 다시 애기한다.


"먼저, 현재 낙양의 상황은 하진의 군부와

황제의 비호를 받는 환관들의 양대 세력

으로 좌지우지하는데 지금은 어느 누구도

우세하지 않은 백중세인거 같습니다."


"그렇타는건 어느 쪽도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누군가의 힘이 더해지

거나 덜해지면 판세가 순식간에 바뀌는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첫번째요."


"두번째는 우리가 모시는 주군과 저기

위에 사시는 똑똑한 양반도 지금의

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셔서, 이 참에

자기들의 자리를 단단히 챙기시려

하시는 것 같아 그 점이 우리에게는

나쁘지 않타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이 상황이 우리에게도

우리의 존재를 알리며 공을 세울 좋은

기회가 될 뜻하니, 저희가 좋은 시기에

온 것 같습니다."


"그럼 저희는 어찌합니까?"


장료의 물음에 여정은 손가락으로

순욱의 안채를 가르치며 말한다.


"일단은 내가 순욱님을 좀 뵙고

싶다고 청하고 오너라."




여정의 청을 받은 순욱이 이내 여정을

자신의 안채로 부르고


"그래. 내게 할 말이 있다 청하였다는데

말씀해 보시지요."


순욱의 말에 여정은 가슴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탁자 위에 올리고는,


"전표 4만냥입니다."


꽤나 많은 금액에 살짝 놀란 순욱이

여정을 바라보며 묻는다.


"이것을 내놓는 까닭이 무엇인지요?"


"어려운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행여, 이 금액으로 저에게 무언가를

청탁 하시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순욱답지 않은 농담에 여정이 피씩 웃으며,


"청탁이라면 청탁이겠네여.

제가 이런 부탁 드릴 처지는 아니지만,

달리 아는 분도 없고 상황도 급하여

청합니다."


살짝 굳은 표정의 순욱을 무시하고

자신의 말을 이어가는 여정이다.


"저와 저희 함진영을 위한 병기와 군장을

준비 하고자 하는데, 이곳에 아는 곳도

없고 그럴 여력은 더더구나 없어 부득히

순욱님에게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여정의 말에

순욱이 되묻는다.


"병기와 군장을 별도로 맞추겠다고

하셨습니까?"


"네. 순욱님.

여기 제가 생각해둔 것을 정리해

보았는데 한 번 봐 주시겠습니까."


여정이 내민 것을 살피니 검은 무거운

중검에 방패는 대형 사각형태에 이동

시에는 등에 매어 다닐 수 있게 별도의

띠를 추가했고, 갑옷은 가죽으로 바탕

으로 가슴과 허벅지 등 군데군데 금속을

덧달아 생존력을 한층 높이게 그려진

그림 등이다.


거기다 모든 장비가 온통 검은 색으로

되었있지 않은가.


"일단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더 좋은 생각이 있으시다면

그렇게 해주셔도 좋습니다."


여정의 그림과 첨부된 내용을 살피던

순욱이 여정에게 묻는다.


"혹여, 향후 중갑기병까지 염두에 두고

계신겁니까?"


"맞습니다. 일단은 가진 돈이 미치지

못하여 먼저, 수하들이라도 중갑보병으로

하고자 합니다."


"음....................

한 지역의 패자도 그 유지비를 감당치

못하여 시도치 않거늘.

어찌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오래동안 형제처럼 지내왔고,

그 능력 또한 제가 직접 키우고 길러온

정예들이 옵니다.

그런 이들을 허술한 장비 때문에

헛되이 잃고 싶지는 않아서

그런 것뿐입니다."


여정의 뭔가 숨기는(?) 표정을 보았지만,

순욱은 더는 묻지 않기로 하고


"알겠네. 내 아는 곳이 있으니

준비도록 해줌쎄."


"감사합니다. 순욱님."


자신에게 인사하고 나서려는 여정의

등에 대고 순욱이 말한다.


"단, 이것을 아직 다른 이게는 발설치

않으셨으면 하네."


순욱의 당부 혹은, 경고와 같은 말에


"네.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순히 답하며 돌아가는 여정 등을

물끄러미 지켜보고는


"도대체! 어디까지 날 놀라게 할 지.."




"어찌 되셨습니까?

가신 일은 잘 되셨습니까?"


별채에서 여정을 기다리던 장료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잘 되었음을

알리자 모두들 안도의 표정을 짓는다.


"다들 모여봐!"


주변을 모두 모으고는 조용히 말한다.


"지금부터 1, 2, 3조 세 개조로 나누어서

이곳 주변과 황궁으로 가는 주요 길을

익히고 그려온다."


"앞으로 이 곳이 우리의 전장터가 될

것이니, 언제든 우리 안방처럼 활동

할 수 있게 알겠지?"


"네. 백인장."


"그리고, 3조 조장은 지금부터

조성이 한다."


조성을 바라보며 되묻는다.


"잘 할 수 있지?"


"맡겨만 준다면!"


그리고, 3조 함진영을 보며


"불만 있으면 나중에 너희끼리 실력

검증 시간 가지고!"


조성의 실력을 익히 아는 함진영

3조원들은 모두 고개를 저으며


"저희는 불만 없습니다. 백인장!

까 라면 까야줘~~"


전 3조장 일섭의 말에 간만에 태원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여정도

그 시절로 돌아간듯 여유 있는 얼굴로


"어휴. 저 빠꼼이.

너 울며 불며 조장 시켜달라 할 때는

언제고 그걸 그렇게 쉬게 내려놓냐?

인간아~"


여정의 타박에 일섭은 뒷머리를 만지며,


"꼭!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보고

알 필요는 없잖아요.

어차피, 제가 조 조장님에게는

한 주먹거리도 않되는데."


일섭의 현명한(?) 판단에 동조한다는듯

다른 함진영도 웃자,

이 영민한 부하 녀석들이 기특해


"그래. 꼭 찍어 먹지 말고. 아니다 싶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튀고, 해 볼만하다

싶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라."


평소, 여정이 귀에 딱지 않도록 장난처럼

하는 말이지만 그 말 속에는 자신들을

얼마나 아껴서 하는지 아는 함진영은

그 말에 한 목소리로 답한다.


"그럼요~~누구 좋으라고~"




자신의 자택으로 돌아와, 의관을 정리하며

연통을 기다리던 조조에게 밖에서 손님이

오셨음을 알린다.


"들이게."


젊은 내시가 조조 앞에 읍하며 말한다.


"건석님이 잠시 뵙기를 청하였습니다."


십상시의 두 거두(?)중 한 명인 건석의

전언에 조조는 젊은 내시를 따라 나선다.


"어서 오시지요~~.

저를 늘 폐하가 찾으시어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부득히 이렇게 모셨나이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천하의 건석님이 부르시는데

어찌 제가 아니 올 수 있겠습니까!

하하"


두 능구렁이가 서로의 속내를 숨긴 채

대화를 이어간다.


"그래. 어르신을 통해 저를 보자

청하였다 하던데, 하시고자 하는

용건이 무엇이신지요?"


"아~그거요."


막상 보자하고는 청한 조조가 아무 말이

없자 건석이 먼저 묻는다.


조조는 한가로이 찻잔을 돌리며


"일전에 제가 건석님 조카 분에게 결례를

하여, 건석님을 심려시킨 일이 갑자기

생각나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려 했을

뿐입니다."


겨우 그런 일로 자신을 보자 청했다는게

믿지는 않는 건석이다.


"정녕! 그 것뿐인가요?"


정말 그 용건으로 자신을 만나로 왔는냐고

묻는 건석을 보며,


"그것 말고 제가 건석님에게 달리 드려야

할 말이 있을까요?"


조조의 말에 건석은 그제서야 자신의

조급한 모습을 지우며


"그러시다면, 굳이 제가 아니라

제 조카에게 하시면 될 터인데.."


"그래도 그 일로 건석님께 심려를

드린 것 또한 사실이니,

이리 사과를 드리는 것도 맞겠지요."


그 말을 끝으로 자신의 용무가 다 했다며

일어서 나가는 조조의 뒷모습을 보며


"저. 요망한 것이 무엇을 하려 이 수작질을

벌이는 것인지...."


왠지 모를 불안감에 건석은 기분이

슬슬 나빠진다.


조조가 건석을 만나고 자신의 자택으로

돌아오자 잠시 후, 대장군부에서 조조를

찾는다.


"부르셨습니까. 대장군님."


"그래. 어제 자네 집에서 연회가 있었다

들었는데 여독은 좀 풀었는가?"


어제와는 사뭇 다르게 친밀히 대하지만

뭔가 모를 초초함이 묻어난 하진의 표정

에서 자신들의 계략이 성공했음을 알아

챘다.


"그간 고생한 수하들과 간단하게나마

위로의 자리를 했습니다.

부족한 저로 인해 고생한 수하들에게

부끄러울 뿐이지요."


조조의 겸손스런 말에 하진이 손사래를

치며


"아닐쎄. 옳은 일을 행한 장수를 칭찬

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외방으로 보낸

내 죄 일쎄.

자네에게는 내 면목이 없을 뿐이네."


자신의 말에 조조의 반응을 넌지시 살피며


"내 자네를 이리 부른 것은, 자네를

우림중랑장으로 제수 될 것이라 미리

알리려 불렀다네."


우림중랑장은 궁궐의 경비를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인데 자신이 십상시를

만나고 오자마자 자리를 자신에게 주는

것이 행여 자신이 그간의 처우에 불만을

가지고 십상시에게 붙을까 놀란 하진의

즉흥적인 결정이었다.


"미욱한 저를 이리 높게 평가해주니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이 조조, 대장군님의 큰 은혜를 꼭

기억하겠습니다."


자신의 생각처럼 먹음직스런(?) 먹이에

충성을 다짐하는 조조의 모습에 이제야

맘이 놓인다는뜻, 제법 권위를 부르며


"이것이 다는 아닐 것이야.

곧, 사내도 아닌 것들을 쓸어버리면

진정 우리의 세상이 될 것이니 그 때는

자네가 대장군 될 지 누가 아는가?"


조조의 충성을 계속 이끌어 내려는 빤한

수작임을 알지만 속아주는 척 조조는

더욱 감읍하며


"그저, 소인은 대장군님만 믿고

따르겠나이다!"


"허허..그래.그래.

자네는 나만 믿고 따르시게."


호탕하게 웃는 하진을 보며, 조조는

자신의 불안한 위치를 단숨에 바꾼

순욱과 다음 행보를 어떻게 할지 생각

하며 같이 웃음 짓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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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무기! 용을 물다!!!(1) 24.06.26 316 2 12쪽
»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3) 24.06.25 279 2 11쪽
16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2) 24.06.25 297 2 12쪽
15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1) 24.06.24 322 2 13쪽
14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4) 24.06.24 317 2 12쪽
13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3) 24.06.21 326 3 10쪽
12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2) 24.06.20 344 3 10쪽
11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1) 24.06.19 431 3 14쪽
10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2) 24.06.18 431 4 13쪽
9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1) +4 24.06.17 494 4 12쪽
8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4) +2 24.06.17 517 3 12쪽
7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3) 24.06.15 513 6 14쪽
6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2) 24.06.13 542 6 9쪽
5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1) 24.06.10 625 5 12쪽
4 좋은건 내가 먼저*^^* +2 24.06.05 667 7 12쪽
3 원치않치만, 자수성가! +2 24.06.04 799 10 13쪽
2 여포!! 음주(?)사고로 낙마? 사망? +6 24.06.04 974 8 13쪽
1 모 아니면 빽도!? +4 24.06.03 1,214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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