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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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2,046
추천수 :
255
글자수 :
475,973

작성
24.06.13 20:03
조회
542
추천
6
글자
9쪽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2)

DUMMY

"마차는 움직이긴 하지만, 얼마 못가게

조치해 두었습니다.

조장님."


"수고했다.

마차가 나갈 출구 쪽에 마름쇠도

충분히 뿌려두었겠지?"


"네. 조장님.

회주께서도 신신당부하시여

출구 곳곳에 충분히 넓게 뿌려놓아,

절대 그곳을 빠져나가지는 못할겁니다."


"근데, 조장님.

성주가 진짜 이 곳으로 올까요?"


"너는 그런 생각 따위는 할 필요없다.

회주님이 그렇다면

우리는 그렇게하면 될 뿐."


질문한 함진영에게 질책을 하는 장료

였지만, 사실 본인 스스로에게도 하는

다짐이었다.


함께 지내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형인 여정은 장료가 그 동안

생각했던 상식 이상이며, 이하였다.


그를 따르는 수많은 이들처럼 자신도

여정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과 생각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우려 하였지만,

주변의 그런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정은 담담히 행하였다.


'이게 이래서 그러셨던거구나'


'와~ 이게 진짜 이렇게 되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우려와

의구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여정은

늘 그들이 납득할만한 결과로 그간

자신이 묵묵히 행하였던 일에 대한

대답을 만족스러운 결과로 증명했다.


그런 과정을 몇번 거치며, 어느새

여정의 모든 행동은 모두의 믿음을

넘어 맹목적인 신뢰까지 얻었지만.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 자신도 그 동안

없어진 줄 알았던 여정에 대한 불안감에

자신도 점점 위축되며, 흔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형님들.

우리 한 날 한 시에 죽기 한 맹세

잃지마시요.

꼭! 입니다. 제가 제가....'


"조장님! 저기."


상념의 빠진 장료에게 함진영이 황급히

가르킨 곳을 보니, 여정의 예상대로

호위 등에 엎힌채 내려오는 성주가

자신의 마차로 다가서는 것이 아닌가!


"성주가 마차를 타고 출발할 때까지

모두 대기한다."


마차로 다가서는 성주 일행을 보며,

장료는 나지막히 함진영에게 지시를

내리고.


성주를 마차 안으로 안전히 모시는 것을

확인한 호위가 마부 옆자리에 앉으며,

재빨리 말고삐를 잡은 이에게


"성주님 집무실로 이동한다.

서둘러라!"


출발한 마차가 장료와 함진영이 매복한

장원 출구 쪽 앞으로 다가오고


곧, 마차가 장료가 미리 예상한 곳을

지나자,


"지금이다! 던져라."


이 순간만을 초초히 기다린 장료의

지시에 따라 함진영은 손에 든 물체를

마차를 끌고있는 말들에게 던진다.


"지이익. 펑. 펑. 피욱~"


"히이잉~ 히이이~~~"


이들이 던진 것은 명절이나 축제 때

사용하는 폭죽.


어두운 밤에 소란스런 터지는 폭죽소리와

어두운 밤 그늘 사이로 번쩍이는 폭죽의

화염에 놀란 말들이 앞 다리를 들고 나갈

곳을 몰라하는 그 순간.


장료는 한번 더 소리친다.


"그물도 던져라! 어서."


멧돼지, 호랑이를 몰이할 때 사용하는

그물을 여정의 지시로 마름쇠가 같은

날카로운 쇠붙이를 그물 촘촘히 붙인 후,


붙인 쇠붙이 날마다 사냥을 통해 채취한

독초며, 독충 등에게서 채취한 맹독을 발라

두어서 말이며 사람이며 스치기만 해도

죽음까지는 이르진 못해도 그 행동은

제약하기엔 충분한 그물들이 사방에서

마차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습격이다. 습격... 컥!"


펄쩍펄쩍 날뛰는 마차에서 떨어진

호위들이 채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투척을 마친 장료와 함진영은 그 혼란한

틈을 이용해 순식간에 호위를 둘러싸며

한 명씩 호위를 제압했다.


성주를 급히 모시고 나오느라 몇 되지

않은 호위들은 펼쳐진 그물로 인해

패검한 장검을 평소처럼 휘두르지도

못하고, 상처난 부위를 통해 미약하나마

독까지 퍼지니, 너무나도 힘없이

함진영에게 제압되었다.


"조장님. 전부 해치었습니다."


함진영에게 끝까지 교전하던 호위책임자로

보이는 이의 등에 자신의 단검을 투척한

장료는던진 검이 호위장의 등에 박혀

이내 쓰러지는 것을 본 후


"방심하지마라!

혹시, 모르니

다시 한번 철저히 확인해라."


함진영에게 뒷처리를 맡긴 후

자신은 마차로 다가가 문을 열어젖힌다.


"누구냐? 넌?

내 누군지 알고나 이러느냐!"


성주의 물음 따위는 상관하지 않는다는듯

장료는 자신의 품에서 여정이 건내어준

초상화를 꺼낸 후 성주와 비교한다.


"맞군. 성주가."


그리곤, 뒤에 있는 함진영을 향해 오른손을

내밀자 함진영이 장료에 손에 조용히

그들의 날카로운 단검을 말없이 전한다.


"살....사....려... 주....게...."


"제...발.. 내.. 천...만.금을.."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성주의 애원을

들은 채도 않고 장료는 목을 그어버린다.


이제껏 수없는 싸움을 해온 장료이지만

단 한번도 살인은 경험하지 않았던

장료는 망설임없이 그의 첫 살인을

행하였다.


벌어진 성목의 목에서 뛴 피로 자신의

얼굴이 온통 피로 적시어졌지만

장료는 그것마저 무시하며


"신호 폭죽을 쏘아라!

우리도 성공했다고."


그 말을 마친 후에야

피로 물든 자신의 얼굴을 세차게 훔친다.




"피우웅~~"


"저거 약속된 신호 맞지?"


성문 근처에서 이제나저네자 장료의

신호를 기다리던 조성은

성주의 자택근처에서 쏟아오른 신호를

보며 태원군복으로 갈아입은 고순에게

묻어온다.


고순은 올라온 신호를 물끄러미

한동안 지켜본 후


"맞네. 장료가 성공하면 올리기로

한 신호가."


고순의 대답에 조성은

그제야 자신의 말에 오르며


"그래.

그럼, 우리도 바로 출발합시다."


말에 오른 조성을 앞세운 고순과 함진영을

포함한 반란군들은 곧장 성문으로 향한다.


"거기 누구냐?

멈추어라"


"성주님의 명으로 받고 온 조성이다."


"조 별감님?

별감님이 여긴 어인 일로?"


다가서는 조성 일행을 경계하던

병사들은 불빛 아래서 확연히 조성과

자신들의 아군임을 확인하고서야

경계하는 누그리며, 다가서는 조성에게

공손히 물어온다.


"우리가 온다고 전령이 왔을 것인데.

아직이더냐?"


"아직 별다른 전령은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가.

우린 이미 성주님의 전갈을 받고

이동한 병력이 다시 오기전까지

여기를 함께 지키라 명을 받고 왔네만

허허. 성안이 소란하더니 이거 참..."


자신 앞의 군관에게 미리 준비한 말을

하며 주변을 살펴보니 다행히 이 곳도

여정의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한

조성은 목소리를 좀 더 높이며 앞에선

군관을 압박한다.


"내 너희랑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으니.

성문장님께서는 어디 계시냐?"


다급히 말하자,


"성문장님은 성 위 전각에서

적군의 동태를 감시하고 계십니다."


"그래.

내 그럼 직접 뵙고, 고하면 되겠군."


전각으로 오르려는 조성의 팔을 잡으며

제지한 군관이


"별장.

제가 올라가 보고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잠시 기다리시지요."


군관에게 제지당한 조성은 그 즉시,


"빡!"


"네~~이놈.

내가 누군지 모른단 말이냐."


조성은 막아선 군관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성을 내니


"그게 아니옵고."


"내 집안에서 나를 하찮게 여긴다하여,

너희들까지 감히 나를 업수히 여겨!"


평소와는 다른 조성의 강경한 모습에 놀라

주변의 다른 군관과 병사들은 다들 조성의

눈길을 피하며 고개만 숙인다.


"별장님. 소인이 무례를 했사옵니다.

용서해 주시옵소소"


"전시상황에 감히 니가 지휘계통을

무시했겠다.

당장 저 놈을 포박해 놓거라."


"하오나, 별장님 그건 좀...."


"왜 니 놈들도 같이 묵어주랴?"


이번에는 패검한 검을 반쯤 빼며

그들에게 다가서자 다들 조용히

고개만 조아리며 조성의 눈길을 피한다.


한 순간에 성문 아래 병사들을 차례차례

제압한 조성은 자신의 병사들에게 그들의

감시를 맡긴 후, 고순에게 신호를 보내며

전각으로 향한다.


성 위 전각에서 조조군을 감시하던

성문장은 성 아래가 어수선하자


"밑에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오너라."


막 명을 내리는데

조성이 급히 그의 앞으로 뛰어오며 고한다.


"성문장님.

급보입니다. 성주님이 지금...."


급보라는 말과 성주라는 말에 마음이

다급해진 성문장이 무슨 일인가 싶어

조금 더 조성에게 다가서는 순간


"헉. 조 별장. 네 이놈~~"


허리 아래의 화끈한 통증을 느끼는

순간 몸을 피한 성문장은 자신의 허리

옆을 벤, 조성이 배신자임을 직감하며,


"이놈!

조성이 배신을 하였구나.

이놈을 공격하라!"


자신의 병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소리를 치는 순간, 머리 위로 떨어지는

대도를 보고는 자신의 검을 치켜들어

올리지만 이내 검이 깨어지며

그 생을 마감한다.


성문장에게 칼을 휘두른 이.

고순은 절명한 성문장을 한번

더 확인하고는 조성을 보며 말한다.


"내려가 성문을 여시요.

나는 여기서 조조군에게 신호를 보내겠소."


"내 그러지. 이로써, 태원성은 끝인가."


뒤돌아서 태원 성,자신의 본가쪽을

한번 바라본 조성은 성문을 열려 내려간다.


"정아.

이게 우리 세상으로 나가는

첫걸음이 맞지?"


조조군에 약속한 신호를 보낸 후,

고순도 여정이 있을 곳을 바라보고

신호를 확인한 조조군이 태원성으로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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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무기! 용을 물다!!!(2) 24.06.27 297 2 15쪽
18 이무기! 용을 물다!!!(1) 24.06.26 317 2 12쪽
17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3) 24.06.25 279 2 11쪽
16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2) 24.06.25 297 2 12쪽
15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1) 24.06.24 322 2 13쪽
14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4) 24.06.24 317 2 12쪽
13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3) 24.06.21 327 3 10쪽
12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2) 24.06.20 344 3 10쪽
11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1) 24.06.19 431 3 14쪽
10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2) 24.06.18 431 4 13쪽
9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1) +4 24.06.17 494 4 12쪽
8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4) +2 24.06.17 518 3 12쪽
7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3) 24.06.15 513 6 14쪽
»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2) 24.06.13 543 6 9쪽
5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1) 24.06.10 625 5 12쪽
4 좋은건 내가 먼저*^^* +2 24.06.05 667 7 12쪽
3 원치않치만, 자수성가! +2 24.06.04 799 10 13쪽
2 여포!! 음주(?)사고로 낙마? 사망? +6 24.06.04 974 8 13쪽
1 모 아니면 빽도!? +4 24.06.03 1,214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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