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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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agu99
그림/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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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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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5
추천수 :
255
글자수 :
475,973

작성
24.06.26 20:58
조회
316
추천
2
글자
12쪽

이무기! 용을 물다!!!(1)

DUMMY

대장군부에서 자택으로 돌아온 조조는

순욱, 하후돈, 하후연, 조인 등 최측근만을

불러 하진과의 일을 알리며, 다음 행보를

논의한다.


"일단은 저희가 원했던 바가 이루어졌으니

감축드립니다."


순욱의 축하인사에 이어 다른 이들도 모두

축하를 한다.


이에 조조는 단호히,


"마땅히 축하 받을 일이나,

지금은 한가롭게 축하인사나 건내고 할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으니 군사.

지금부터 우리는 또 어찌 해야겠는가?"


냉철한 조조의 모습에 순욱은 예의 담담한

표정으로


"지금은 먼저, 손에 들어온 것부터 주군의

것으로 온전히 취하시는게 먼저입니다."


"음........."


순욱의 조언에 조조는 하후돈과

조인을 보며,


"너희는 내일 즉시, 우림군으로 가 병력을

점검하고 지휘권을 장악하게."


"네! 주군의 명을 따르겠나이다."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은 조조에게

군례로 하며 조조의 명령에 답한다.


"그리고, 다음은 무엇이요?"


다시 순욱을 바라보며 조조가 묻자, 순욱은

지체없이


"본가에 계시는 조홍님과 가병들을

이 곳으로 부르셔야 합니다."


"본가의 조홍을?"


이건 조조 본인도 예상치 못해 순욱에게

되묻자,


"곧, 낙양에서 전투가 벌어진다면,

지휘부의 혼란으로 가용할 병력이

마땅치 않을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저희의 지시대로 움직여

줄 병력이 꼭! 필요합니다."


본가에는 자신의 식솔 뿐만 아니라,

일가 친척들이 모두 있어,조홍에게

그 곳을 맡기며, 정예 가병들로 지키게

했는데, 그 곳에 병력을 뺀다는 것은

혹여, 여기서 잘못되면 자신은 돌아갈

곳이 없어지는 배수의 진과 같은 선택이라

천하의 조조도 망설인다.


다들 그런 조조의 마음을 이해해 조용히

홀로 생각할 시간을 주며 기다리자,

생각을 정리한 조조가 밖을 부른다.


"밖에, 문겸(文謙) 있으면 들어오게."


이곳 낙양의 가병장 악진을 부른 후,

조조는 서찰을 작성한다.


"부르셨나가! 주군."


조조의 부름을 받고 악진이 조조 앞에 오자,

조조는 방금 쓴 서찰을 건네며


"지금 즉시, 진류 본가의 조홍에게 이것을

전해 주도록."


"네. 주군."


그리고, 순욱을 바라본다.


'너의 뜻대로 나는 다 하겠으니, 다른 것은?'


조조가 눈빛으로 순욱에게 묻는다.


"주군께옵서는, 당분간 대장군부에서

하진님의 동태를 살펴옵소소, 궁 안은

제가 살피겠나이다."


순욱은 자신이 할 말은 다했다는 뜻,

조조에게 고개를 숙였고, 조조는 회의에

참석한 모두를 바라보며


"뭐가 이리들 심각들 해.

얼굴들 좀 펴라."


급한 일들을 다 처리한 후, 조금은 여유가

생긴 조조가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려

가벼운 말투로 자신과 순욱의 대화를

지켜만 보던 이들에게 말을 건내자, 성질

급한 하후연이 참고 있던 궁금함을 묻어

온다.


"주군. 그럼, 곧 낙양 안에서 큰 일이

생기는 겁니까?"


"왜? 한바탕 신나게 휘젓고 싶으냐?"


하후연의 물음에 유협 시절의 건들건들한

모습으로 조조가 되묻고


"에이~~~ 사람을 뭘로 보고.

물런, 그런 일이 생긴다면 마다 할

이 묘재(妙才)는 아닙니다만....."


호전적인 하후연의 모습에 조조는 크게

웃고는 하후돈을 보며


"원양(元讓) 저 녀석은 언제 철이 드는거냐?

어릴 때나 지금이나 저리 싸움질만을

좋아하는건지."


그러자, 하후돈도 못마땅하게 하후연을

한번 째려보고는, 조조에게 말한다.


"저거. 저거. 아만(阿瞞). 니 탓이야.

저리 되는데는 자네 공도 제일 크네."


조조의 어린 시절 아명(兒名)을 하후돈이

부르며 말하자 순욱을 제외한 하후돈, 조인,

하후연 세 사람은 다들 조조의 주도로

철 없이 함께 보냈던 추억이 떠오르며,

다들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곧, 자신의 목숨을 포함한 일가의 생사의

결정 지을 큰 일을 맞이한 이들이 당연히

보여야 할 초초함, 불안감 대신 마치 동네

놀이에 나가는 개구장이들 마냥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받아들이는 세 장수들을 보며

순욱 역시, 조급했던 자신의 조급함도

조금씩 풀린다.



여정 또한, 제 나름(?) 계획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중 순욱의 부름을 받고

순욱을 찾는다.


"군사님. 찾으셨는지요?"


"요즘, 별채가 활기차다 들었습니다."


순욱의 말에 여정은 숨김없이 말한다.


"피 끊는 장정들이 좁은 방 안에서 뭐 할게

있겠습니까.

갑갑해서 이곳저곳 구경이나 다니는

중입니다."


매번 미꾸라지처럼 자신의 질문에 잘도

피하는 여정의 대답이 이제는 새삼스러워

지지도 않는 순욱이 말을 잇는다.


"자네는 앞으로 주군의 자택에서 머물며,

주군의 모셔야 될 것이니, 그리 아시고

준비하시게."


'이 무슨 말인가? 내가 왜? 갑자기?'


여정이 처음으로 순욱 앞에서 평소의

여유만만함이 아닌 멍한 표정으로 짓자


"허허. 늘 영특해보이는 자네도 그런

표정을 지을 때도 있군.

이유는 생각지 마시고, 그저 명에

따르세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수하 중 한 명

정도만 더 데리고 가는 걸로 아시고,

가셔서 준비하세요."


순욱의 축객령에 여정은 별채로 오며,

지금 자신에게 내려진 명에 의미를

곱씹어보지만, 도통 알 수가 없다.


"너희들 지금 나가서 우리 애들

다 복귀하라고 해."


여정의 지시에 별채에 남은 함진영은

쏜살같이 낙양 곳곳으로 흩어진다.


곧, 낙양에서 작전(?)중던 함진영이 모두

모이자 휴식 시키고, 고순, 장료, 조성은

자신의 방으로 불러, 자신이 순욱에게 받은

지시를 말하자, 고순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그럼 우리는 어찌해야 하는야?"


함진영이 모이기까지 고심한 여정은

자신이 생각한 구상을 애기한다.


"료. 너는 나와 함께 주군께 간다."


장료에게 먼저 말하고 고순을 보며,


"저랑 장료가 없는 동안 함진영은

늘 그랬듯 형님이 잘 이끌어주시고,

조성. 자네는 형님을 잘 보좌해 주고."


고순, 조성에게 짧게 말하고 여정은

고순에게 따로 당부의 말을 더 한다.


"형. 아마 이곳에서 순 군사님이 시키시는

것만 하시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예상하시만 행여, 형 판단에 우리 애들을

사지로 모는 위험한 지시가 내려오면..

그대로 병주로 튀세요!"


여정의 단호한 말에 다들 놀라 자신을

쳐다보자, 다시 한번 강하게 말한다.


"형님! 이건 명령이 아니라 부탁입니다!

꼭! 그렇게 해주세요!"


여정의 진지하면서 단호한 모습에 고순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 꼭. 그렇게 하겠다!"


고순의 말에 이제야 맘이 놓인다는

여정에게 고순 또한 당부한다.


"너희도 목숨이 위태로와지면

그 즉시, 피하겠다 약속하거라!"


자신과 료의 안위를 걱정하는 큰 형 고순의

진심어린 말에


"걱정도 팔자요~

위험하다 싶으면 그 길로 료를 앞세우고

튈 것이니, 그런 걱정은 하지도 마십쇼~"


여정의 능청스런 대답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은 고순은 장료를 바라보며 다시 말한다.


"료야!

저 눔의 자식이 혹시, 눈 돌아서 앞뒤

못가리고 설치면 형이라 봐주지말고

두들겨 패서라도 니가 챙겨야 한다."


고순의 당부에 장료는 여정을 쳐다보며


"네. 형님.

제가 틀림없이 그리 하겠습니다!!"


장료의 살벌한 다짐에 여정은 어깨를

축 늘이며, 조성에게 신세한탄을 한다.


"친구야~~~ 보았지.

그간 내 말이 좋아 회주였지.

늘상 이리 대접받고 살았다~

내 이리 푸대접받고 사는 줄 누가 알꼬~"


여정의 신세한탄 넋두리에 조성도 짐짓

위로를 건낸다.


"근데, 내가 봐도 너 종종 꼬리에 불난 미친

소처럼 날뛰어서 그런거니 전적으로 니 탓

인거 같아~"


믿었던 조성의 결정타(?)에 휘청이는

여정과 그런 여정을 한심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삼인방.


'아니~ 내가~뭘 어쨌다고?'




자신들의 우려와는 달리 낙양은 조용했다.

조조의 자택으로 거처를 옮긴 후, 여정과

장료는 조조를 호위하는 임무를 맡아

대장군부와 우림군을 오가며, 한가로이

생활을 하던 중, 조조가 부른 본가의 병사

들과 조홍이 낙양에 당도하여 조조는

간단한 연회의 연다.


명목상 조조의 우림중랑장 승진을 축하

하는 자리라 조조 휘하의 인물들 외 조정

관료며 조조의 눈에 들기 원하는 인물들

까지 생각보다 큰 연회로 커져 조조의

정원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내 연회의 주인공 조조가 정원에

들어서자 다들 조조를 주목한다.


"이거 간단하게 저녁이나 함께하면 좋겠다

싶어 마련한 자리인데,이렇게 조 모의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 준비한 음식과 술 즐겁게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이에 하후돈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조에게

축하 인사를 한다.


"늦었지만 우림중랑장으로 영전을

감축드립니다."


하후돈의 선창에 연회의 모인 모두 한

목소리로 제창하자 조조는 얼굴 가득 웃으며


"다들 감사합니다.

이게 다. 이 부족한 조조를 높이 평가한

하진 대장군님의 덕이지 제가 뛰어나서

아니라는 것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조조는 겸양의 말로 모든 공을 하진에게

돌리며, 대장군부 쪽으로 손을 모아 공경의

예를 올린다.


그 후, 연회에 참석한 이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우림중랑장이라면 외방 전보다 높은

자리니 참으로 감축드립니다."


그간 자신과 거리를 두었던, 조정의 대신

한 명이 쪼로로 조조의 자리로 찾아와

인사를 건네자, 조조는 웃으며 답한다.


"일단은 축하. 감사합니다만, 최근 폐하의

건강이 나아지시지 않아 이렇게 연회를

가지는 것도 죄송스럽습니다 그려."


상대의 속내를 떠 볼 심산으로 조조가 묻자,

축하 인사를 건낸 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그 모습에 조조는

속으로 혀를 차며, 여전히 자신의 길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대신들이 못마땅해

한다.


그 때, 조조의 가병이 조조 뒤에서 조조를

호위 중인 여정에게 다가와 보고를 하고,

그 말을 전해 들은 여정은 조조에게 다가가

다시 귓속말로 조심스럽게 보고한다.


"주군. 원소 교위께서 정문을 지나 이곳으로

오고 계신다 합니다."


"본초(本初)가?"


예의상 초대를 했지만, 올 줄 몰랐던 조조는

원소의 방문에 살짝 놀라하는는 사이 원소가

정원으로 들어선다.


다들 원소의 보며 반갑게 인사를 하자,

원소 또한 인사를 건낸 이들 한명 한명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고는 조조에게 온다.


"이거 내 괜시리와서 오늘 연회의 주인공

에게 미안하게 되었구만."


자신의 등장으로 연회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는 것을 즐기는 원소의 건방진(?)말에

조조는 상관 없다는 듯


"언제는 아니 그랬는가.

자네가 나타나면 어디든 자네가 주인공

되는게 어제 오늘 일인가."


조조의 덤덤한 반응에 원소는,


"하여간 이 사람 재주도 좋아.

어찌, 하루만에 대장군님의 마음을

바꿨는지."


원소의 물음 아닌 물음에 조조는 이 또한,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그야. 내가 대장군님이 아니니 모르지

않는가. 그걸 알고 싶으면 대장군님의

총애를 받는 교.위.님께서 직접 여쭈으면

될 일 아닌가."


"허허~이 사람~

내 농을 한 것인데 그리 답하면 내 뭐가

되는가~"


주변 사람들이 자신과 조조의 대화를

유심히 듣고 있는데 번번히 자신이 조조

에게 말로 밀리자 원소는 호탕하게 웃으며,

재빨리 화제를 전환한다.


"암튼, 축하하네.

자네와 나는 오랜 친구이자 동지 아닌가.

자네의 승진을 위해 내 대장군님께 자네를

열심히 추천했음을 알리라 믿네."


"그런가? 이거 고맙구만."


자신을 외방으로 보낸 것도 자신과 하진

대장군의 사이를 뒤틀리게 한 것도 원소임을

이미 아는 조조는 그저 웃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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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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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낙양의 봄(1) 24.06.30 306 3 12쪽
21 이무기! 용을 물다!!!(4) 24.06.28 296 2 12쪽
20 이무기! 용을 물다!!!(3) 24.06.27 295 2 15쪽
19 이무기! 용을 물다!!!(2) 24.06.27 297 2 15쪽
» 이무기! 용을 물다!!!(1) 24.06.26 317 2 12쪽
17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3) 24.06.25 279 2 11쪽
16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2) 24.06.25 297 2 12쪽
15 말은 병주로! 사람은 낙양으로!(1) 24.06.24 322 2 13쪽
14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4) 24.06.24 317 2 12쪽
13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3) 24.06.21 327 3 10쪽
12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2) 24.06.20 344 3 10쪽
11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법(1) 24.06.19 431 3 14쪽
10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2) 24.06.18 431 4 13쪽
9 상속받으시요~~~ 방천화극(1) +4 24.06.17 494 4 12쪽
8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4) +2 24.06.17 518 3 12쪽
7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하니가~~(3) 24.06.15 513 6 14쪽
6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2) 24.06.13 542 6 9쪽
5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아니가~~(1) 24.06.10 625 5 12쪽
4 좋은건 내가 먼저*^^* +2 24.06.05 667 7 12쪽
3 원치않치만, 자수성가! +2 24.06.04 799 10 13쪽
2 여포!! 음주(?)사고로 낙마? 사망? +6 24.06.04 974 8 13쪽
1 모 아니면 빽도!? +4 24.06.03 1,214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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