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의 아이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tmdguszza
그림/삽화
더티너디
작품등록일 :
2024.07.12 00:28
최근연재일 :
2024.08.07 00:30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228
추천수 :
0
글자수 :
96,418

작성
24.07.14 12:33
조회
14
추천
0
글자
15쪽

1장. 남겨진 도깨비-4

DUMMY

도깨비가 떠난 도깨비굴은 시간이 지나면 폐허가 되어버리기 마련이다. 도깨비의 주술로 만들어놓은 도깨비굴은 땅의 기력을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기력을 뽑아 쓰고 결국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진다. 하지만 이 집은 여전히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에 들어오는 결계도 길청이 온 힘을 다해야 겨우 부서질 정도로 견고했다. 대문에 만들어냈던 조금의 틈도 이미 복구되어 있었다. 길청은 집을 이루고 있는 기둥을 가리켰다.


"도깨비가 도깨비굴을 떠나면 먼저 주술로 지탱하고 있던 대들보가 무너지지. 시간이 지날수록 도깨비굴에 쳐놓은 결계가 오히려 독이 되어 집을 망가트리고. 그런데 이 집은 그런 흔적조차 없는걸.“


"그게 정말입니까?“


낙천이 물었다. 낙천에겐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이 집의 주술이 약해지는 것을 바라온 그였지만, 셀 수 없는 하루를 지나면서 그런 기미를 본 적이 없었다. 모여졌던 기력은 언젠간 흐르고 흩어진다. 진영의 설계에 따라 진영이 유지되는 시간을 늘릴 수야 있겠지.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주술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특히 진영의 크기가 커지고 복잡해질수록 막대한 양의 기력이 필요한 것은 분명했다.


'문 도깨비의 도깨비굴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길청은 마지막 말을 속으로 삼켰다. 그녀가 만났었던 문 도깨비의 주술들은 상식을 벗어났었다. 하지만 막연한 경외보다 최선의 분석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낙천은 놀란 표정을 지은 채 길청을 바라보았다.


"도깨비굴에 대해 잘 아시네요."


"도깨비들을 추적하려면 알아야 했거든. 몇 명이 모여 언제까지 있었으며, 이곳을 떠나 어디로 갔는지.“


"그러면 그곳에 사는 도깨비를 고칠 수도 있으신가요?“


낙천의 마음속에 기대감이 일었다. 바깥세상에 온 이 인간이면 자신의 본성을 고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잠깐이었지만 이 집안의 주술을 풀고 집으로 들어온 유일한 영체였다.


"제 본성을 고칠 수 있으면 이 집안의 대문을 열 수 있을 거예요!“


"도깨비의 구조에 대해선 기초적인 것밖에 몰라. 기력을 담는 본성과 그것을 덮는 육체로 이뤄져 있다는 것.“


길청은 고개를 내저었다. 그가 배운 모든 기술은 도깨비를 효율적으로 죽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것을 배운 것도 도깨비의 본성이 있는 곳을 빠르게 파괴하기 위해서였다. 도깨비는 아무리 육체를 파괴해도 본성만 흠이 나지 않으면 빠르게 회복했다. 본성을 파괴해야 도깨비를 죽일 수 있었다.


"일단 상태를 보자. 네 본성을 보여줄 수 있겠니?“


길청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요청했다. 낙천은 깊은 한숨을 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제 본성은 태어날 때부터 망가져 있었습니다.“


낙천이 숨을 들이 내쉬자 그의 입에서 오색빛깔의 연기가 뿜어져 나와 몸을 뒤덮었다. 그의 몸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사람의 형태에서 점차 벗어나 육체에 감싸뒀던 본성을 드러냈다. 연기가 걷히고 길청의 앞엔 그녀 키의 2배만 한 크기의 문이 서 있었다. 나무판자를 겹겹이 이어 붙이고 경첩을 달아놓은 대문이었다.


"역시 방울은 본성에 박혀있군요. 이래선 제가 뗄 수가 없겠어요."


낙천의 목소리가 문 뒤편에서 말하는 듯 울렸다. 낙천은 육체의 둔갑을 풀고 본성인 상태에서 말을 하고 있었다. 금줄과 연결된 방울이 문고리에 매듭으로 묶여있었다. 길청은 낙천의 본성을 살펴보았다. 문에 발린 고급스러운 옻칠이 푸른 불꽃에 비쳐 번뜩였다. 오랜 시간을 두고 여러 겹을 정성스레 펴 바른 것처럼 보였다.


"열어보세요.“


낙천의 목소리가 들렸다. 길청은 문고리를 잡아당겼지만, 문은 뭔가에 걸린 듯 덜컹거릴 뿐이었다. 문의 어느 곳에도 걸쇠나 빗장은 걸려 있지 않았다. 길청은 몇 번 힘을 주다가 멈췄다. 힘을 가할수록 문의 곳곳에서 무언가 부서지는 듯한 파열음이 거세졌다. 좀 더 힘을 줬다간 부서질 게 분명했다.


"어느 쪽으로든 문이 안 열리는구나···.“


길청은 뒤로 물러서며 중얼거렸다. 길청은 날카로운 유리 조각을 만지는 듯 조심스럽게 다가가 문을 다시 살펴봤다. 다행히 금이 가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었다. 문고리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자 낙천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제 문은 열리지 않아요. 열리지 않는 문은 문이 아니죠. 쓸모가 없는 물건일 뿐입니다.“


목소리는 문의 뒤편에서 들렸다. 하지만 길청은 낙천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그것은 길청이 오랫동안 보지 못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9년 동안 온 세계를 떠돌아다니면서도 길청은 무장승에게 맡길 때 자신을 바라보던 아이의 얼굴을 잊을 수 없었다. 낙천은 그녀의 눈앞에 있는 문에 손을 얹고 중얼거렸다.


"길오도 지금쯤이면 이 아이만큼 자라겠지.“


딸의 이름을 입 밖으로 낸 지도 오래되었다. 하늘로부터 저주받아 아무런 재능을 받지 못한 아이. 길청은 무당의 세계에서 영안이 트이지 않은 아이가 받는 처우를 알고 있었다. 도계와의 모든 기억과 연을 지우고 인계에서 살거나, 도계에서 평생 비참하게 살거나. 전쟁 때 그들은 도깨비들이 숨겨놓은 결계를 확인하는 도구였다. 그들은 공을 세우면 도계에서 사람처럼 대우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부질없는 약속을 믿었다. 생기 없는 눈을 한 채 몸을 던지는 그들은 죽어서라도 무당이 되고 싶은 자들이었다. 길청은 문에 머리를 기댄 채 겨우 들릴 정도로 속삭였다.


"나는 고칠 수 없어도 네 본성을 고칠 수 있는 자를 안다. 그 도사는 도깨비와 사람의 구조에 모두 통달한 자이니 너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야."


"제 본성을 고칠 수 있다고요?“


낙천의 목소리는 놀라움에 가득 차 있었다. 길청은 연신 문에 머리를 찧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와 함께 이곳을 나가 도계로 가자. 네 본성을 도계를 위해 써주겠다고 약속한다면 내가 네 본성을 고쳐주마.“


머리를 기대고 있던 길청의 몸이 기울었다. 길청이 눈을 뜨자 문은 사라지고 그 자리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낙천이 서 있었다. 낙천은 상기된 표정을 한 채 그녀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길청은 어린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도 진짜 도깨비가 될 수 있단다.“


길청도 자신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속이었다.


4

"뭐 하고 있는 거예요?"


낙천이 물었다. 그는 대청마루의 볕이 드는 곳에 앉은 채 길청을 바라보며 물었다. 길청은 마당에서 신칼로 바닥을 파내고 있었다. 마당에는 이미 길청이 정성껏 그려놓은 수많은 선이 펼쳐져 있었다. 동이 트자마자 시작해서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길청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마당의 흙바닥에 무언가를 그렸다.


"이 집에 걸린 주술을 부수기 위한 굿이야.“


기운을 회복한 길청은 집을 살펴봤다. 그녀가 바깥에서부터 열었던 틈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게다가 진영을 이루고 있는 결계의 개수와 복잡한 정도가 바깥과 확연하게 달랐다. 수많은 진영을 파괴해왔던 길청은 단숨에 이 진영의 목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진영은 밖의 침입자로부터 안의 영체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안에 있는 것이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주술을 될 수 있는 대로 덧칠한 형국이었다. 몸도 성치 않고 기력도 거의 없는 길청은 들어올 때처럼 굿을 퍼부을 수 없었다.


"이곳에서 나가는 거야. 너랑 나랑 같이!“


길청이 얼굴을 닦으며 말했다. 땀을 훔치자 뭉친 흙이 얼굴에 묻어났다. 그녀의 말투는 자명한 사실을 말하는 듯 담담했다. 낙천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오고 나서 모든 하루가 바뀌기 시작했다. 흙바닥에 그려져 있는 처음 보는 그림에 낙천은 자신의 몸 안에서 무언가 두근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것은 무당에 대한 두려움을 이길 정도였다.


"내일 굿을 시작하면 이걸 꼭 쥐고 있으렴. 절대로 떨어트리면 안 된다.“


놀이하듯 눈을 빛내며 살펴보는 낙천의 손에 무언가가 꼭 쥐어졌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방울이었다. 방울에 새겨진 글자를 보아하니 길청이 들고 있던 무령에 달려 있던 방울이었다. 방울에선 길청의 온기가 느껴지고 있는 듯했다.


"이건 뭐예요? 무당의 주술인가요?“

낙천이 눈을 빛내며 물었다.


"내 도술은 맞지. 내일 굿판에서 널 지켜줄 방울이야.“


"저번에 저한테 묶어놓은 방울이랑 같은 거예요?“


낙천의 물음에 길청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 영을 너의 본성과 연결하는 거란다. 내 굿이 너를 알아서 피할 수 있도록 해두는 무구란다. 하나여도 효험은 있지만, 만약을 위해 양손에 걸어두마.“


길청은 눈을 빛내며 손목을 흔들었다. 방울이 달린 새끼줄이 어느새 낙천의 팔목에 감싸져 있었다.


"길청 님의 굿을 빨리 보고 싶어요! 바깥세상의 도깨비들도 길청의 굿을 보고 감탄했겠죠?“


낙천이 웃으며 하는 말에 길청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낙천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전쟁에서 그녀의 굿을 보고 살아남은 도깨비는 없었다. 하지만 이 아이 앞에서 그런 말을 하고 싶진 않았다.


"굿 준비가 끝났단다. 무엇을 봐도 경거망동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낙천의 다짐을 길청은 굿을 시작했다. 중천에 뜬 해가 마루의 반절을 그림자로 덮었다. 길청은 마당에 거꾸로 꽂아놓은 신칼을 집어 들었다.


"개견우 마부정 마구칙간부정 정천부정 태세세살 세파부정 년월일시 사시 살부정 차가정 일체원가부정 객귀는 원문타방 만리밖으로 속거퇴주하라."


길청이 독경을 외고 낙천은 박자에 맞춰 고개를 까닥거렸다. 낙천의 고갯짓에 맞춰 길청은 마당을 뛰놀았다. 길청의 몸놀림은 날아갈 것처럼 가벼웠다. 그녀의 발걸음은 마당에 그려져 있는 진으로 이어졌다. 그녀는 보이지 않는 징검다리를 밟듯 마당을 뛰놀았다. 발이 마당을 짚을 때마다 방울 소리가 울려 퍼졌다. 양쪽 발을 번갈아 닿으며 길청은 선을 따라 휘몰아쳤다. 춤이 점차 거세지자 방울 소리는 더욱 커졌다. 그녀가 양팔을 펼치고 몸을 돌릴 때마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볕이 신칼에 찬란히 산란했다. 맑게 울려 퍼지던 방울 소리는 이제 귀청을 찢을 듯이 거세졌다. 혼까지 베어낼 듯한 칼바람이 모여들고 마당의 기운들은 길청을 중심으로 모래 구덩이처럼 빨려 들어갔다.


"옴 급급 여률령 사바하!"


거센 바람 소리를 뚫고 길청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길청은 마당에 서 있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낙천의 귓가에 속삭이는 듯 명료하게 들렸다. 낙천이 귓가를 만질 때 그의 앞으로 순식간에 번쩍거리는 빛줄기가 날아왔다. 그가 반응할 틈도 없이 빛줄기는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또 다른 빛줄기가 또 날아들었다. 낙천은 온몸이 굳은 채로 빛줄기가 향한 곳으로 겨우 고개를 돌렸다. 대들보에 시퍼런 칼날이 박혀있었다. 길청이 한 바퀴 돌 때마다 그녀가 쥐고 있는 신칼에서 수많은 칼날이 튀어 나갔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칼날이 집안 곳곳에 박혔다. 중천의 햇살을 산란하며 바람과 같은 속도로 날아가 칼날은 낙천의 눈에 빛의 궤적을 남겼다.


'이게 길청 님의 굿이구나.‘


대낮에 별 무리가 집안으로 날아드는 것 같았다. 낙천은 그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나도 이런 굿을 하고 싶다.‘


칼날 속에서 무복을 휘날리며 춤을 추고 있는 길청의 모습은 은하수를 걷는 선녀 같았다. 낙천은 홀린 듯 자리에 일어서서 길청을 향해 걸어갔다. 그녀에게 다가갈수록 더욱 많은 칼날이 낙천을 스쳐 지나갔다. 칼날들은 산바람이 봉우리를 만나듯 칼날들은 낙천을 굽이쳐 지나갔다. 칼날을 잡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그럴수록 칼날들은 더욱 멀리 날아갈 뿐이었다. 그것들을 잡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길청의 앞에 다가갔다. 그녀는 살을 에는듯한 바람에 둘러싸여 춤을 추고 있었다. 그녀가 돌 때마다 무복은 숨을 쉬듯 펄럭였다. 낙천은 휘몰아치는 회오리바람 속에서 소리쳤다.


"저한테 뭔 짓을 한 거예요?“


길청은 낙천을 발견하곤 웃어 보였다. 맑은 호수처럼 천진한 웃음이었지만 낙천은 자신의 혼이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길청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좌표계를 달아 둔 거야! 이제 너와 나는 혼으로 이어진 거야!“


손목을 살펴봤지만, 거기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낙천의 귓가엔 여전히 방울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놀이에서 내가 이겼다고 하는 듯한, 승기를 쥐었다는 희열에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었다. 굿을 하기 전의 차분하고 서늘하기까지 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낙천은 그녀를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다가갈수록 거세지는 역풍에 몸이 튕겨 날아갔다.

그는 다시 폭풍의 중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그의 눈 앞에 펼쳐진 서 있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낙천이 튕겨 나간 자리에는 거대한 뱀이 똬리를 튼 채 꿈틀거리고 있었다. 공중에 떠다니는 칼날들이 뒤엉켜 공중을 유영하는 뱀처럼 보였다. 집채만 한 크기의 구렁이의 비늘들은 칼날들로 이뤄져 있었다. 그것이 낙천을 향해 느리게 움직이자 칼날들이 부딪히며 귀청을 찢을듯한 쇳소리가 울려 퍼졌다. 칼날 사이로 타오르고 있는 푸른 불꽃은 뱀의 눈처럼 보였다. 낙천은 그 불꽃을 마주하자 그 자리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다리에 날카로운 이빨에 근육이 박힌 듯 주저앉았다.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했지!‘


길청의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말하듯 선명히 들렸다. 구렁이는 순식간에 낙천의 옆을 스쳐 지나가 집 안으로 날아갔다. 그것이 휩쓸고 지나가는 자리엔 칼날들이 흔적처럼 박혀있었다. 그것은 온 집안을 돌아다니고 들쑤시며 칼날을 박아넣었다. 그 굿은 집안 모든 구석에 칼날이 박힐 때까지 굿은 계속되었다. 해가 땅에 가까워질수록 길청을 휩싸고 있는 바람은 잦아들었다. 해가 지붕을 넘어가지 직전 길게 늘어트린 그림자가 마당까지 들어왔다. 바람이 잦아들고 길청의 모습이 점차 드러났다. 그녀의 모습은 처음 봤을 때처럼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햇빛이 사라지고 집안에 밤이 찾아왔을 때 굿은 끝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깨비의 아이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부 완 24.08.09 5 0 -
공지 감사인사 24.07.12 27 0 -
18 2장. 신주 굿판-8 24.08.07 6 0 13쪽
17 2장. 신주 굿판-7 24.08.05 5 0 15쪽
16 2장. 신주 굿판-6 24.08.04 12 0 13쪽
15 2장. 신주 굿판-5 24.07.23 14 0 12쪽
14 2장. 신주 굿판-4 24.07.22 11 0 10쪽
13 2장. 신주 굿판-3 24.07.22 13 0 11쪽
12 2장. 신주 굿판-2 24.07.21 12 0 12쪽
11 2장. 신주 굿판-1 24.07.19 13 0 13쪽
10 1장. 남겨진 도깨비-10 24.07.18 14 0 9쪽
9 1장. 남겨진 도깨비-9 24.07.18 11 0 11쪽
8 1장. 남겨진 도깨비-8 24.07.17 11 0 13쪽
7 1장. 남겨진 도깨비-7 24.07.16 12 0 11쪽
6 1장. 남겨진 도깨비-6 24.07.16 12 0 11쪽
5 1장. 남겨진 도깨비-5 24.07.15 12 0 12쪽
» 1장. 남겨진 도깨비-4 24.07.14 15 0 15쪽
3 1장. 남겨진 도깨비-3 24.07.13 14 0 11쪽
2 1장. 남겨진 도깨비-2 24.07.13 14 0 12쪽
1 1장. 남겨진 도깨비-1 24.07.12 27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