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지 매니전지 헷갈린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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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흘렸어
작품등록일 :
2024.07.20 14:54
최근연재일 :
2024.08.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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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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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화

DUMMY

삐비비빅. 삐비비빅.

알람 소리와 함께 6시 30분에 기상.

루틴대로 생유산균 1포를 털어 넣었다. 물 한 잔 마신 뒤, 동네 한 바퀴 러닝.

샤워 후 냉장고를 스캔해 고팡에서 주문했던 신선한 식재료를 꺼냈다.


황태 버섯전골.

오늘의 메뉴다. 재빠른 손놀림으로 표고와 느타리, 백만송이, 팽이버섯을 비롯해 대파와 알배추까지 깔끔하게 손질.

육수는 두툼한 황태채와 사골곰탕의 콜라보다.


치이이이―

물에 슬쩍 담갔다가 꽉 짜낸 황태채가 들기름이 둘린 팬에 올라앉아 고소한 소리를 내 뿜는다.

사골곰탕을 붓자 뽀얀 국물이 볶은 황태의 감칠맛을 배가 시켰다.

간은 액젓으로 한 숟가락. 손질한 채소와 버섯을 넣고 10분간 끓인 뒤, 두부와 달걀물을 넣고 불을 껐다. 그리고 후추 약간 톡톡.


후루룩.

“캬아아― 바로 이 맛이지!”


죽었다가 회귀한 이후에 생긴 부작용이랄까. 식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금연은 당연한 거고, 루틴대로 하는 운동과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 건강보조식품. 그리고, 음주는······ 음······ 리를 빗(Little bit)?

그나마도 마시기 전, 숙취해소제와 비타민, 자양강장제 폭탄인 「절대 숙취 없어」 포션이 필수 조건.

어쨌든 그렇게 바뀌었다. 2회차 인생에서 또다시 암에 걸려 죽기는 싫었으니까.


설거지와 출근 준비를 마쳤다.

수트를 걸치고 향수로 마무리한 후 거울을 보며 최종 점검.

회사를 향해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지이이잉― 지이이잉―

프로듀서 코드아트의 문자다. 연속해서 2개나 날아왔다.


[ Tonight과 Reject의 인스트루멘탈 메일로 보냈어요. 확인해 주세요. ]

[ 어제 낮에 촙파와 귀멸의 톱날, 안경석 명인님께 받았어요. 판타스튁! ]


토독 토도도독.

재빠르게 답문을 보냈다.


[ 확인 후 메일 보낼게요. 촙파는 시간 날 때 보러 갑니다. ]


사무실에 들어서니 오승민 팀장은 아직 출근 전이었다.

김영찬 과장이 또 너스레다.


“현우 씨, 좋은 아침. 근데, 스텔라 애들 삶은 고기라도 먹여야겠더라. 샐러드 나눠 주다가, 나 어제 뜯어 먹힐 뻔.”


그런데, 김영찬 과장의 복장이 어제와 같았다. 약간 꾀죄죄한 게 집에 안 들어간 티가 났다. 싸우고 또 쫓겨난 듯.

분명 저녁도 패스트푸드로 때웠을 모습이 눈에 훤했다. 전생에서도 종종 그랬었으니까.


“과장님만 햄버거 먹으면서 애들 약 올린 거 아니에요? 이제 건강을 생각하셔야죠. 저녁을 햄버거로 때우면 몸에 좋지 않아요.”


김영찬 과장의 눈이 가늘어졌다.


“어떻게 알았대? 현우 씨, 차에 뭐 설치해 놓거나 그런 거 아니지?”

“아니죠. 형수님께 잘못했다고 싹싹 비세요. 밖에서 그만 방황하시고요.”

“이야아~ 현우 씨, 돗자리 펴야겠어. 응? 그렇지 않아도 오늘 가서 싹싹 빌어보려고. 으하하하.”


그때, 오승민 팀장이 들어왔다.


“뭐가 으하하하야. 김 과장아, 오늘 예쁜 꽃다발 사 들고 당장 집에 들어가라. 제수씨 전화 왔었다. 이놈아.”

“넵! 팀장님.”

“넌 이름 바꿔라. 지금부터 김민폐다. 알았냐?”

“에이, 팀장님. 그건 좀 오바다. 그쵸?”

“오바는 개뿔. 가서 일해!”

“넵, 충성!”


자리에 앉아서 김민폐 과장이랑 떠드느라 못 들은 「Tonight」과 「Reject」의 인스트루멘탈을 플레이했다.

김민폐 과장이 자리에서 듣다가 후다닥 달려왔다.


“오 마이 가뜨! 신이시여, 이게 진정 「Tonight」이라고?”


김민폐 과장의 오바가 하늘을 찔렀다. 오승민 팀장도 다가와서 귀를 쫑긋 세우고 끝까지 함께 들었다.


“코드아트 이 녀석, 아직 죽지 않았네. 「Tonight」과 「Reject」 모두 좋다. 현우야, 수고했어.”

“감사합니다. 팀장님.”


샘플링과 레이어링으로 한층 더 꽉 찬 사운드와 몰입감. 이래서 코드아트 코드아트 하는구나. 국내 TOP 3 힙합 프로듀서의 위력을 실감했다.


이메일에 첨부해서 허니 케이와 한세경에게 보냈다. 당연히 코드아트에게도 감사 메일과 문자를 잊지 않았다. 내일 코드아트의 스튜디오에서 레코딩 작업을 마치고 글피까지 마스터링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깨똑!

허니 케이의 톡이다.


[ 헤이, 곡 잘 빠졌는데? 이따가 봐. 현우야. ]

[ 누나, 애들 모르게 상의드릴 게 있는데요. 시간 좀 내주세요. ]

[ 시간? ㅇㅋ. ]


심플해서 좋다.


깨똑!

이번엔 한세경의 톡이었다.


[ 현우 동생, 좋은데? 역시 코드아트 이름값 제대로다. 내일 봐. ]

[ 내일 아침 10시까지 스튜디오로 오시면 돼요. 누나. ]

[ 알았어. ]


폰을 주머니에 넣자마자 금세 벨소리가 울렸다.


♬ Reject, 날 거부해도, ♬ Reject, 난 멈추지 않아!


제이즈의 가이드 버전 「Reject」의 일부분이다. 며칠 있다가 마스터링을 마치면 다시 바꿔야겠지만······.

폰을 들어 발신자를 확인하니 MC 진계란이다. 통화 버튼을 눌렀다.


-안녕하세요? 진계란입니다.

“아! 차현우 매니접니다. 도착하셨나요?”

-네, 1층 카페인데. 어디로 가면 되나요?

“카페에서 잠시 기다려주세요. 바로 내려갈게요.”

-네.


전화를 끊고 오승민 팀장에게 말했다.


“팀장님, 저 MC 진계란하고 사전미팅 좀 하고 올게요.”

“그래, 라이브 룸도 직접 다 보여주고.”


사무실을 나와 재빠르게 지원팀으로 갔다. 다행히 정연하 과장 놈은 자리에 없었다.


“안정태 씨, 계세요? 쇼케이스 MC가 와서 라이브 룸 좀 같이 보려고요.”


지원팀 구석에서 검은 뿔테 안경을 낀 비쩍 마른 남자가 일어서더니 열쇠를 챙겨 가까이 다가왔다. 무뚝뚝하게 손을 쓱 내민다.


“1팀 분? 안정탭니다.”

“반가워요. 차현웁니다. 1층 카페부터 들렸다가 라이브 룸으로 가시죠.”

“그러죠.”


단답형에 짧은 말투. 두꺼운 뿔테 안경이 조금 고지식하다는 선입견을 심어 주었다.

머리 위 타로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정연하 과장과 한통속은 아닌 것으로 짐작했다.


안정태 사원과 함께 카페에 가니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진계란이 보였다.

달걀처럼 예쁜 두상의 시원한 알머리, 트레이드 마크인 산타클로스 흰 수염에 스포츠 선글라스까지······. 독특한 캐릭터였다. 나를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섰다. 눈치도 빠른 것 같았다.


“진계란님 반가워요. 에이스 엔터의 차현우 매니접니다.”

“반갑습니다. 진계란이에요.”

“라이브 룸 장비 담당 안정탭니다.”


인사를 마치고 바로 라이브 룸으로 향했다.

지하에 마련된 라이브 룸은 소극장 수준의 크기는 된다. 컨트롤 룸도 별도로 있어서 객석이 좁았지만, 무대는 소극장 치고 큰 편이었다.


지난번에 김영찬 과장과 왔을 때는 정연하 과장의 대가리만 보느라 자세히 살피지 못했었다. 찬찬히 둘러보니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장비들의 상태도 좋아 보였다.

진계란이 안정태에게 말했다.


“음향은 괜찮네요. 조명 전환 좀 다시 해 주시겠어요?”

“잠시만요. 제가 익숙하지 않아서······.”


안정태의 말에 진계란이 궁금한 듯 되물었다.


“담당자분 아니세요?”

“실은 몇 달 전에 새로 장비를 바꿨어요. 정 과장님이 소개한 업체가 공사를 다시 했거든요. 조명은 정 과장님이 전담하다시피 하세요. 저는 배우는 중이고요.”

“아, 그럼 기본 조명만 만져주세요. 카메라 촬영하기 좋게요.”

“어디에 밝기를 맞추죠?”


진계란의 손가락으로 제 머리를 가리켰다.


“여기 정수리 살색에 맞추세요. 그러면 카메라 플래시에 살색이 날아가지 않아요.”

“그런가요?”

“네, 붉은 조명, 푸른 조명 절대 안 돼요. 쇼케이스는 사진발이죠. 조명발은 공연할 때나 신경 쓰는 겁니다.”


MC 진계란을 쓰기를 잘한 것 같다. 이 사람이 뭔가를 좀 알고 있었다. 사실 뮤직중심 같은 곳이나 콘서트 할 때가 아니라면 일정한 조명을 비추는 게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에 훨씬 좋다.


심심한 부분은 비장의 무기 허니 케이와 「홀리노바」 크루로 커버하면 될 거다. 걸스 힙합 최고의 테크니션 답게 춤으로 찍어 누를 테니, 굳이 조명발 아니더라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으리라고 계산을 마쳤다.


“안정태 씨, 마이크는 얼마나 되나요?”

“핸드마이크 4개, 악기마이크 8개, 이어마이크는 6개에요.”


정연하 과장이 아무리 막 나가도 마이크를 전부 망가뜨릴 일은 없을 것이고 손대 봤자. 핸드마이크 1개, 이어마이크 1~2개가 한계일 것이다.


“진계란님, 돌발 상황 대처는······.”

“차 매니저님 걱정 마세요.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설사 마이크가 망가져도 육성 진행이 가능해요. 하하하핫.”


너튜버라서 그런지 MC 진행 외에도 전반적으로 아는 게 많았다. 몸도 좋아서 든든함마저 느껴졌다.


“진계란님, 스텔라 쇼케이스날 뵙죠. 잘 부탁드립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안정태 씨, 그날도 잘 부탁해요.”

“네.”


진계란이 돌아가고 사무실로 올라왔다.

스텔라의 2집 의상은 내일까지 완성 예정이다. 오승민 팀장이 확인차 약속을 잡아 자리를 비웠고, 김영찬 과장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어제 저녁을 부실하게 먹은 김영찬 과장을 생각해 백반집으로 갔다.


“먹을 건 제때 잘 챙겨야 해요. 과장님. 나중에는 후회해도 늦습니다.”

“현우 씨, 건강 되게 챙기네. 꼭 암이라도 걸렸던 사람 같잖아?”


김영찬 과장이 무심코 툭 던진 암 얘기에 괜히 혼자 뜨끔했다. 도둑질은 못해먹고 살 팔자인가 보다. 별것도 아닌 말에 가슴이 콩닥거리다니······.


“아하하······ 그만큼 식사가 중요하다는 말이죠.”

“알았어요, 현우 씨. 이제 맛있게 먹자고요. 우와~ 이 생선 살 좀 봐. 츄르릅!”


김영찬 과장의 수저가 밥상 위를 날아다녔다. 마치 사흘을 굶은 사람처럼······.


* * *


댄스 트레이닝을 받으러 스텔라와 함께 허니 케이에게 이동 중이다.

김지원이 배시시 웃으며 밝은 목소리로 물었다.


“매니저 옵빠, 우리 낼 녹음 하죠?”

“응.”

“매니저님, 쇼케이스 7일 남은 거 맞죠?”

“응.”

“매니저 오빠······ 의상, 내일?”

“응.”

“매니저 아저씨, 오늘은 피자에 치킨?”

“놉!”


유진이 요놈, 어디서 슬쩍 넘어가려고 얕은수를 써.


“히잉~”

“이거, 이거 매니저 옵빠한테 안 먹히네. 헤헷.”


주범은 지원이였구나. 애한테 시켰네. 시켰어. 아무튼 잠시라도 방심하면 먹을 생각들밖에 없다. 어제 김영찬 과장이 햄버거 냄새를 풍겨서 애들이 예민해졌나 보다.


차에서 내리며 트렁크에서 허니 케이에게 줄 조그만 선물 하나를 챙겼다.

학원 연습실에 들어서자 「홀리노바」 크루의 헤르, 제이, 로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허니 케이가 스텔라에게 말했다.


“얘들아, 오늘은 언니들하고 합을 좀 맞추고 있어. 쌤은 잠깐 일이 있어서 이따가 올게.”

“넹~”

“현우야, 나와!”

“네······? 네, 누나.”


허니 케이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갔다. 냉장고에서 시원한 생수를 하나 꺼내 휙 던졌다. 터프하다.


“물밖에 없어. 그런데, 상의할 게 뭐야?”

“스텔라 쇼케이스 날에 방해할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요.”


허니 케이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래? 회사가 아주 버라이어티하네. 어떻게 방해받는 거야?”

“네, 마이크하고 조명이 문제일 거 같아요.”

“라이브로 할 거지?”

“네.”

“직전에 다시 점검하는 수밖에 없겠네. 조명만 꺼지지 않으면 어떻게든 될 거야. 백업 댄스는 맡겨 둬.”


무심하게 툭 던지듯 내뱉는 허니 케이의 말이 왠지 믿음직스럽게 들렸다. 진짜 터프한 누나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고마워요. 누나.”

“고마우면 나중에 후불로 든든하게 갚아.”


터프한 누나는 정정한다. 자본주의에 적당히 젖은 누나다.


“넵! 그리고 누나 이거. 선물.”


챙겨온 선물을 건넸다. 지난번 일을 잊지 않고 예쁘게 포장한 고급형 연핑크 스포츠타월이다. 허니 케이가 디지니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공주들이 잔뜩 그려진 것을 어렵게 찾았다.

선물을 바로 풀어서 들어 올리는 허니 케이의 표정이 오묘해졌다. 얼굴과 몸을 닦는 타월 선물이라니······.


“이건 무슨 뜻이야?”

“아! 땀이 흘러서 눈에 들어가면 따가우니까요. 저번에도 누나가 한쪽 눈을 깜박거리는 걸 봐서 일부러 챙겨왔어요. 저밖에 없죠?”


잠깐 멍하니 있던 허니 케이가 호탕하게 웃었다.


“푸하하핫, 현우야. 너 여자 친구 없지?”

“네······? 네. 근데, 그건 왜요?”

“아냐, 됐다. 그 키에, 그 얼굴, 그 목소리와 인간성까지······. 하지만, 사람이 다 가질 순 없잖아?”


허니 케이가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말없이 내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뭐지? 이 기분은.

마치 엄청난 안타까움과 위로가 담긴. 그런······, 아무튼 그랬다.


댄스 트레이닝을 마친 뒤, 파김치가 된 스텔라를 데리고 숙소로 향했다. 보컬 트레이닝은 생략. 내일 보컬 레코딩을 할 때 한세경이 참여해서 교정을 봐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들 푹 쉬고, 밤에 뭐 절대 먹지 말고. 내일 데리러 올게.”


“매니저 옵빠, 낼 봐용~”

“매니저님, 수고하셨어요.”

“매니저 오빠, ······화이팅!”

“매니저 아저씨, 고기!”


스텔라를 숙소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또 벨소리가 울렸다.


♬ Reject, 날 거부해도, ♬ Reject, 난 멈추지 않아!


처음 보는 번호였다. 누구지?


“여보세요.”

-에이스 엔터 차현우 매니저님이세요?

“네, 제가 차현웁니다.”

-SBC 드라마국 현승호 AD입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이거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회귀 후, 첫 입맞춤 상대의 전화다.


“아! 현 AD님. 몸은 좀 어떠세요? 괜찮으시죠?”

-네, 이제는 아주 멀쩡합니다.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감전됐을 때 빨리 떼고 인공 호흡까지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에이, 뭘요. 제가 아니어도 다른 분이 했을 일이에요.”

-어쨌든 감사드릴 일이지요. 사실 오늘은 「푸른바다」 마지막 OST 문제도 있어서 겸사겸사 연락드렸어요.

“「푸른바다」 마지막 OST요?”

-네, 마지막 곡을 부르기로 했던 아이돌 가수가 성대결절이 심각해서 부를 수가 없다네요. 그래서 에이스 엔터를 진선호 PD님께 말씀드려 봤는데요. 혹시 오디션을 볼 수 있을까요?


현승호 AD의 머리 위 탑(The Tower) 타로를 보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혹시나 해서 따라갔던 건데, 이게 또 이렇게 연결이 되네. 남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아서 운명의 여신이 내려준 보상인가?

어쨌든 뭘 바라고 움직인 건 아니었지만, 좋은 신호로 되돌아왔다. 「푸른바다」 OST를 부른다면 스텔라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참여 하겠습니다. 오디션이 언제죠? 저희 말고 누가 또 오나요?”

-모레 저녁 7시까지 SBC 드라마국으로 오시면 됩니다. 오디션 곡은 이메일로 보내 드릴게요. 레몬블라썸의 현지가 참여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모레 뵙겠습니다.”


레몬블라썸이라면 「아이스크림 과자」와 「The Lemon」이라는 히트곡을 가진 KJ 엔터의 실력파 걸그룹이다. 메인보컬 현지의 가창력이 좋았지만, 내가 판단하기에 신세영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만약 「푸른바다」의 마지막 회 OST를 신세영이 부른다면. 20%대의 시청률에 올라타서 스텔라의 이름을 빠르게 알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집으로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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