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아공간으로 인생 역전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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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백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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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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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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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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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짐꾼(5)

DUMMY

한편 협회 특수조사 3팀 강지운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눈살을 찌푸렸다.


“뭐? 이현승, 그 새끼들이 죽었다고?”


강지운은 이현승을 필두로 한 고정 파티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 파티가 참여한 토벌에는 사망자가 빈번히 발생했고, 그 사망자는 항상 파티와 상관없는 신규 인원이었기에.


‘교묘하게 잘 빠져나가던 놈들이었는데, 속이 다 시원하네.’


그러나 그 정보를 알린 다른 협회 직원이 말을 정정했다.


“죽었다기 보단 차원 미아죠. 그 파티가 신청한 C급 게이트는 토벌됐는데, 그 파티는 게이트에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대요.”


그 말에 강지운이 고개를 갸웃했다.


“···추정된다고? 그건 또 무슨 소리야.”


“그 게이트에 같이 참여했던 짐꾼 외에는 증거가 하나도 없거든요. 지금 그 짐꾼, 조사실에 있다는데 선배도 가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강지운이 이현승 파티를 주시한 것은, 정의감 때문도 있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특수조사팀 헌터들은 저마다 특별한 임무를 받았고 녀석들을 조사하는 게 강지운의 임무였던 것.


비록 녀석들이 죽었다고 할지라도, 임무 보고를 올리기 위해서는 내막을 알 필요가 있었다.


“가봐야지··· 알려줘서 고맙다.”


그렇게 강지운은 조사실로 향했다.

그리고 유리창 너머로 증인이라는 짐꾼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저 사람은··· 저번 변이 게이트 생존자아닌가?’


특수조사 3팀은 유별나게 강했다.

원래 특수조사팀의 역할은 각성자 범죄 사건을 다루는 것이지만, 3팀은 예외적으로 국가 재난에도 힘을 썼다.


당연히 성준이 겪은 참사에도 3팀은 참여했었고, 심지어 그날 현장에서 성준을 구한 헌터가 바로 강지운이었다.


강지운은 암울한 표정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성준을 보자, 안타까움을 느꼈다.


‘참사를 겪은 지 3일밖에 안 됐는데···.’


도대체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강지운은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했다.


-녀석들이 저를 초행 짐꾼이라고 무시했고, 수강료로 500만원을 납부하지 않으면 저를 버린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로 돈이 없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강지운이 이를 꽉 깨물었다.


‘쓰레기 같은 자식들이··· 안 그래도 힘든 사람한테 무슨 짓을!’


강지운은 성준에 대한 정보를 얼추 알고 있었다.

편의점 알바를 했다는 것도, 각성을 했지만 적응력이 고작 1이라는 것도···.


피해 규모를 조사하면서 자연스레 알게 된 사실들이었다.


알면 알수록 불운하고 힘든 상황에 놓인 성준을, 강지운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강지운이 조사실의 문을 벌컥 열었다.

갑자기 문이 열리자 조사관이 당황한 표정으로 강지운을 바라봤다.


“···강지운 헌터님?”

“조사관님 갑자기 들어와서 죄송합니다만··· 조사는 이쯤 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강지운의 얼굴을 확인한 성준이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조사관은 다소 황당한 투로 말했다.


“아니, 어차피 거의 다 끝나긴 했는데 갑자기 왜 그러시죠?”


강지운이 조사관에게 귓속말을 한다.


-이 분은 3일 전 참사의 생존자이십니다. 안 그래도 힘든 사람이셔서, 괜히 무슨 일이 터지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그 말을 들은 조사관의 눈길이 성준의 얼굴로 향했다.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져서, 암울하기까지 한 표정.

퀭한 눈동자가 왠지 섬뜩하게 느껴졌다.


조사관은 괜히 귀찮은 일에 휘말릴까,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그, 그래요. 조사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사관이 황급히 자료를 정리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사탕 한 개를 꺼내서 성준의 앞에 뒀다.


“···그 쪽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렇게 헛기침을 하며 자리를 뜨는 조사관.


조사관이 방을 나가자, 강지운이 의자에 앉았다.


“저 기억하십니까?”


성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성준을 보고 마음이 무거워진 강지운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죠. 제가 그 녀석들, 죗값을 치르게 해드리겠습니다.”


성준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죗값이요?”


이미 죽었는데 무슨 죗값을 치른단 말인가, 성준은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강지운의 눈에는 그 모습을, 성준이 힘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말이 통했다고 생각한 강지운이 기세를 몰아서 입을 열었다.


“네. 녀석들이 죽었는진 모르겠지만, 토벌을 하다가 죽은 건 죗값을 치른 게 아니죠. 저는 그 놈들을 2급 범죄자로 등록할 생각입니다.”


각성 범죄는 특별히 다뤄진다.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거나, 학살 수준의 범죄는 1급.

각성 능력을 이용한 살인, 막대한 정신적 피해는 2급.

그 외 잡다한 범죄 대부분은 3급.


그 중 2급부터는 헌터 자격을 박탈 당하고 평생을 수용소에서 살게 된다.


성준도 그러한 사실을 얼추 알기는 했으나, 빠삭한 건 아니었다.

이미 죽은 사람을 범죄자로 등록하는 게 큰 의미가 있을까?


그러한 의문을 충분히 품을 수 있다고 생각한 강지운이 말을 이었다.


“2급 범죄자가 되면, 헌터 자격을 박탈당합니다. 토벌을 하다 사망해도 유가족들에게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고, 헌터가 되고서 얻은 재산 전부를 압수당하죠.”


비록 그 처벌의 당사자는 죽어서, 연좌제의 느낌이 들었지만···.

상당히 강력한 처벌임은 틀림없었다.


“···처벌이 세군요.”


강지운이 머리를 긁적였다.


“음··· 사실 성준 씨만을 위한 처사는 아니긴 합니다. 녀석들이 꾸준히 살인을 해온 정황이 확인됐고, 그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이 정도의 처벌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실 강지운은 오늘 성준의 말을 듣고, 이현승 파티가 그런 극악무도한 짓을 한 이유를 추정할 수 있었다.


‘수강료를 안 주니까, 보상금을 타먹으려고 했군. 돈에 인간성을 팔아먹은 새끼들.’


게이트 발생 초기. 토벌에 참여한 수많은 헌터들이 죽었다.

같이 싸우던 전우가 죽고, 알고 지내던 헌터가 죽는 세계.

헌터들은 점점 의욕을 상실해 갔다.


그런 와중에도 게이트는 끊임없이 나타났기에, 정부는 토벌피해보상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토벌을 하다 사망하면, 유가족뿐만 아니라 같은 전장에 참여한 파티에게 보상금이 지급되는 것이다.

급한 불부터 끄자는 생각이었으리라.


시간이 흐른 지금에는 악용하는 이들만 남아서, 말만 많은 제도였다.


‘비록 과거와 달리 그 액수가 한참이나 줄었지만··· 여전히 악용하는 놈들은 있기 마련이지.’


강지운이 고개를 저었다.

이러한 예측은, 굳이 성준에게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다만 성준이 삶의 의욕을 잃지 않도록 좋은 소식만 골라서 전했다.


“대화가 길어졌네요. 성준 씨··· 혹시 돈이 급해서 무리하는 거라면, 그러지 마세요. 이번 C급 게이트 토벌금, 성준 씨가 받을 수 있도록 힘써 볼게요. 그리고 이번에 재난지원금도 나오잖아요. 당분간은 푹 쉬셔야 해요.”


성준이 겪은 참사는, 국가재난으로 분류되어 피해자들에게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었다.

비록 피해 규모가 막대해서 개인이 받는 액수가 크진 않겠지만 토벌금, 토벌피해보상금이 합해지면 충분한 돈이 되리라.


“저는 짐꾼인데··· 토벌금을요?”


성준이 조금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성준의 기분이 풀어졌다고 생각한 강지운이 씨익 웃었다.


“성준 씨는 집에서 쉬고만 있으면 됩니다. 제가 다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요.”


“아니, 왜 그렇게까지···.”


“어허. 신경쓰지 말래도요.”


그렇게 성준의 등을 밀고서, 조사실 밖으로 보내는 강지운이다.


성준은 영문을 모르는 표정으로, 집에 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성준을 보낸 강지운은 큰 보람을 느꼈다.

조사실에 있을 때는 피폐하게만 보였던 성준이, 약간의 활력을 되찾은 것 같았기에.


‘역시··· 특수조사팀에 들어오길 잘했어.’


그런 생각을 하면서 팀장실로 향했다.


끼익-.


문이 열리자, 넓은 방 안에 작은 책상과 의자만 떡 하니 있었다.

그리고 그 의자에는 한쪽 눈에 안대를 쓴 남성이 앉아 있었다.

일전에 성준을 협회로 보낸 팀장이었다.


“팀장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팀장의 시선이 강지운에게 꽂혔다.

강지운은 붕뜬 마음으로 설명을 시작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에 강지운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안돼.”

“예? 어째서 안 된다는 겁니까!”

“짐꾼이 토벌에 무슨 기여를 했다고, 토벌금을 준다는 거냐?”

“어차피 주인을 잃은 돈 아닙니까? 그리고 짐꾼도 분명히 토벌에 기여를 합니다. 오히려 낮은 등급일수록···.”


갑자기 팀장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지운을 내려다 보면서, 책상 한 켠에 놓인 장갑을 끼기 시작했다.


“···협회가 네 욕망을 해소하는 곳인가? 자꾸 쓸데없는 정의감을 불태우는데, 마지막 경고다. 우리에게 득이 되는 행동만 해라.”


팀장이 팀원을 때릴 사람은 아니었지만, 이 분위기에서는 강지운도 차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팀장이 책상에 걸터앉았다.

담배 하나를 물고, 불을 붙였다.

일을 시작하거나 끝마칠 때, 그는 습관적으로 담배를 폈다.


평소 지킬 것 다 지키는 팀장이 실내에서 불을 붙인다는 건,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었다.

다른 것들을 다 제쳐둘 정도로 중요한 일을 시작했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토벌금을 줄 수 없는 이유 또 하나, 그 자는 불운한 사람도 아니고 너 따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다.”


“네? 그게 무슨···.”


세상에는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불행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성준도 대충 보면은 그런 부류에 해당됐다.


하지만 그 내막을 자세히 살피면, 성준은 절대로 운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거대한 뱀 몬스터가 등장한 이후에, 생존자는 성준 뿐이었다.

조직적으로 살인을 일삼는 파티를 상대로 오히려 혼자만 살아 돌아왔다.


‘거기에 적응력 1이라는 신이한 현상까지 더해지니, 더이상 운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군.’


우연에 가까운 일이 겹치면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

팀장은 분명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도대체 무슨 목적이 있길래, 고작 짐꾼을 연기하고 있는 건지.’


팀장이 입꼬리를 찢으며 말했다.


“바로 다음 임무를 내리지. 그 자의 동향을 낱낱이 파악하고 수시로 보고해라. 참고로, 그 자에 대한 토벌금은 당연하고 재난지원금도 잠시 지급을 보류한다.”


팀장의 말에 강지운이 크게 당황했다.


“네?! 그게 도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토벌금만 주지 않는 게 아니라 돈을 아예 주지 않는다고요?”


“그래, 분명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거다. 내가 장담하지."


“예? 어··· 안 되는데···.”


팀장은 어렸을 때부터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남달랐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을, 주변에서는 종종 이해하지 못했기에.

굳이 피곤하게 남을 설득시키기 보다는 명령을 내리고 결과로 보여주는 스타일이었다.


“이 이상 선을 넘으면 퇴출이다.”


강지운도 팀장의 스타일을 알았다.

분명 팀장님이 무슨 생각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아니잖아. 내가 괜히 팀장님에게 말을 꺼내서 받을 돈도 못 받게 됐어.’


강지운은 팀장의 앞에서 크게 반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그는 성준에게 찝찝하고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심지어 자신이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기까지 했는데!


‘이건··· 진짜 아니야. 이래서는 안돼. 그 사람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데··· 또 게이트에 들어가서 무슨 일을 당할지···.’


그런 걱정과 온갖 고민을 수도 없이 했다.


그리고 시간이 더욱 흐른 뒤, 강지운은 은행 어플을 킨다.


* * *


그리고 그 시각 성준.

오늘 하루를 만족스럽게 여기며, 침대에 누웠다.


‘도대체 그 사람은 뭐지··· 이름이 강지운인가?’


갑자기 찾아와서, 토벌팀의 죗값을 치르고 성준이 정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한 남성.


성준의 입장에선 당황스럽기 짝이 없었지만, 굳이 도와준다는 사람을 내칠 필요는 없었기에 별다른 조치를 하진 않았다.


‘세상에는 참 특이한 사람이 많네.’


그렇게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길 때였다.


띠링-.


핸드폰에서 알림이 울렸다. 입금 알림이었다.


‘벌써? 일처리 한번 빠르네.’


은행 어플에 들어간 성준이 잔액을 확인했다.

그 액수를 확인한 성준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미친. 3,000만원?”


불과 몇 시간 전, 70만원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성준이었다.


70만원을 받으면 제일 먼저 엄마한테 금반지라도 선물해 줄 생각이었다.

그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더 많은 돈을 바라지 않는 건 아니었다.


‘미쳤다. 이 돈이면 엄마한테 선물을 해드리고, 빚까지 완전히 다 갚을 수 있어. 그래도 남잖아?’


흥분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은행 어플에 적힌 3,000만원,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손가락으로 0의 개수를 세어보기도 했다.


얼마나 바라봤을까, 성준은 한참이 지나서야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런데 입금자명이 왜 강지운이지?’


그 사람이 정산 업무도 하는 건가?

모르겠다. 그게 무엇이 중요한가?

성준은 처음으로 고민없이 배달 음식을 시켰다.


'아무래도 오늘 잠자긴 글렀네.'


비록 좋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금융 치료가 된 것 같다.

오늘은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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