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아공간으로 인생 역전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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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백곰
작품등록일 :
2024.08.03 18:20
최근연재일 :
2024.08.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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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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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커(7) (수정)

DUMMY

한편, 성준의 능력을 직접 확인한 3팀장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단순히 인재 영입의 관점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군.’


성준의 능력이 예상의 범주를 아득히 벗어났기 때문이었다.

평소 남다른 직관력을 가진 팀장도 이번만큼은 쉽게 답을 낼 수 없었다.


모든 일을 내팽개치고서, 하루 동안 골몰히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날, 생각을 정리한 팀장은 강지운을 데리고 D급 게이트에 들어왔다.

토벌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누군가 엿들을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이었다.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장갑을 끼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강지운은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만 봤다.


팀장은 다소 착잡한 표정으로. 시간을 끌었다.

손가락을 팅겨서 담배 꽁초를 던지고 입을 열었다.


“강지운.”


“예.”


특수조사팀이 게이트에 들어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

강지운은 괜히 긴장하며 답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팀장의 말에 강지운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너는 퇴출이다.”


강지운이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예?!”


“그리고 토벌팀에 들어가서 박성준을 짐꾼으로 전속 계약을 맺는다. 미친듯이 게이트 토벌을 다녀라. 동기는 자신을 퇴출시킨 팀장에 대한 인정욕이 적당하겠군.”


자신이 잘못을 저질러서 퇴출되는 것이 아닌, 임무의 일종이라는 걸 이해한 강지운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평소의 팀장이었으면 구구절절한 설명은 생략했을 것이다.

그러나 형식적이긴 해도, 팀원을 내치는 임무를 내리고 설명을 생략할 정도로 냉혈한은 아니었다.


“핵심만 말하자면, 박성준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팀장이 생각한 결과, 박성준은 자신의 능력이 드러나서 피해가 생기는 것을 꺼려하는 듯했다.

그렇다면 박성준에게 있어서 명예는 중요한 욕구가 아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박성준은 기록 갱신 업적을 목표로 토벌을 했다.

업적에서 명예가 빠지면 경험치만 남는다.


‘신분을 숨겨주고 경험치 수급을 늘려준다···.’


어떤 식으로든 성준에게 호의를 사는 것.

그것이 일차적인 이유였다.


팀장은 평소처럼 딱딱한 말투로, 강지운에게 차분히 설명했다.

그리고 그러한 설명을 다 들은 강지운은 여전히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성준 씨는 아무리 못해도 S급 각성자의 자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차라리 계약금을 충분히 제시하고...."


강지운의 말을, 팀장이 끊었다.


“아니. 박성준이 정체를 숨기는 것은 우리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성준이 모습을 드러내면 주변에서는 그 실력을 끊임없이 검증하려 들 것이고···.

증명의 무대는 한국 땅이 될 수밖에 없었다.

성준이 기존 세력을 몰아내면서, 랭킹 업적을 독식하고 있기에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다.


뿐만이 아니었다.

성준을 영입하려는 강대국을 막기도 버거울 것이고, 성준의 눈이 높아져서 협회에 눈길조차 주지 않을 수도 있었다.


“······뭐가 됐든, 공개해서 좋을 건 없다. 지금 우리가 가진 힘에 비해 과분한 것을 얻었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저희도 협회장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덕분에 헌터 강국으로도 불리고···.”


팀장이 피식 웃었다.


"그 협회장님도 믿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예?”


"협회장님은 기본적으로 '안정'을 좋아하시는 분이다. 그런데 박성준은 랭킹 업적을 갱신하면서, 그 안정을 깨부수고 있지... 협회장님이 박성준을 지켜줄 것 같나?"


“···.”


“이제 궁금한 건 없나?”


강지운은 대답을 않고, 고개를 푹 숙였다.


팀장은 그런 강지운을 바라보다가, 담배 한 대를 건넸다.


“여길 나가는 순간, 특이한 움직임은 자제해야 한다. 나를 헐뜯고 수련과 토벌에만 매진해라.”


강지운이 착잡한 표정으로 답했다.


“···알겠습니다.”


이런 임무를 내리는 팀장의 마음도 좋지는 않았다.

단순히 팀을 나가서 성준의 신분을 숨기는 역할이 아니었으니까.


임무의 속뜻에는 유사시 성준의 총알받이가 되라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팀장은 씁쓸하게 웃으며 강지운의 입에 물린 담배에 불을 붙였다.


“거지 같은 팀장 밑에서 고생 많았다.”


* * *


[특수 능력 ─ 좌표 설정]

[레벨 1 -> 2]

[설명: 저장한 좌표와 연결된 그린 게이트를 타인에게 일시적으로 양도할 수 있습니다.]


“미친··· 이러면 말이 다르지.”


정확한 방식은 스킬을 배워봐야 알겠지만, 설명으로도 얼마나 대단한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기존의 토벌 체계를 무너뜨릴 정도로 혁신적인 능력.

과거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이 능력은 짐꾼을 대체할 수 있었고, 훌륭한 휴식 공간까지 제공했다.

지금으로선 대체도 불가능하다고 봐야했다.


단순히 토벌에만 용이한 것도 아니었다.

그린 게이트는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퍽퍽한 사회에 지친 이들이 돈을 쓰고 잠시 쉬러 오고 싶을 만큼 말이다.


‘···당장에는 쓸 일이 적을 수도 있지만,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굴러가는지 알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


과일의 등급을 올리는 것도 필요하긴 했으나, 성준은 '좌표 설정'의 매력을 참을 수 없었다.


[정말로 특수 능력 ─ 좌표 설정의 레벨을 올리시겠습니까?]


성준이 손가락을 움직여 확인 버튼을 눌렀다.


[특수 능력 ─ 좌표 설정의 레벨이 2가 됐습니다.]

[사용 명령어 ‘그린 게이트 양도’를 통해 타인에게 일시적으로 양도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스킬창을 열어서 설명을 읽어 본 성준은 빼곡한 글자에 눈을 질끈 감았다.


‘···수능 비문학 읽는 것 같네.’


차라리 강지운을 만나서 스킬을 사용해 보는 것이 나으리라.

게이트를 소환하는 모습을 들키기도 했고, 이 능력을 활용하려면 어차피 드러내야 했다.


그리고 성준은 당장에 할 일이 있었다.

엄손이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상당히 궁금했으니까.


성준은 옷을 대충 챙겨 입고, 폐건물로 향했다.

레드 게이트를 집에서 소환하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었다.


“레드 게이트 선택.”


붉은 게이트가 코앞에 생기고, 성준은 약간의 기대를 품고 게이트를 통과했다.

그러자 바로 보이는 엄손이의 모습에, 성준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엄손아!”


“규!”


엄손이는 저번에 그 C급 게이트에서 엄청난 위엄을 뽐내고 있었다.

더 거대해진 몸으로, 등에는 용암이 끈적하게 흘러내리고 있다.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했다.


엄손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게 미안할 지경.


‘단순히 생김새만 변하진 않았겠지···.’


성준이 묘한 기대에 휩싸였다.


이전에 팀장이 했던 평가.

B급 게이트까지 간신히 통할 정도의 위력이라는 평가는, 꽤 정확할 지도 몰랐다.

그는 협회에서 팀장직을 맡을 정도로 베테랑이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정확한 것은 부딪혀 봐야 알겠지만, 이제는 다를 것이다.


성준이 웃으며 엄손이에게 다가갔다.


“엄손아, 왜 이렇게 멋있어졌어?”


그러자 엄손이가 헤실거리는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거렸다.


웃으니까, 그래도 옛날 모습이 보였다.

무표정일 때는 일전에 봤던 뱀 몬스터와 비슷할 정도의 위용이었는데···.


성준이 그런 생각을 할 때였다.


[등록 몬스터 ‘엄손’의 유대감이 1 상승했습니다. 현재 유대감은 80입니다.]


‘맞다, 유대감이란 것도 있었지··· 100이 최대치인가?’


그린 게이트의 충격 때문에 잠시 까먹고 있었다.


만약 100이 최대치라면 80도 높은 수치임은 틀림이 없었다.

그러나 나머지 20을 채웠을 때, 엄손이가 얼마나 강해질지 호기심이 들었다.


성준이 살짝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그린 게이트."

"세상에서 제일 멋있게 생긴 엄손아. 우리 여행갈까?”


그렇게 호감도 작업이 시작됐다.

협회에서 B급 게이트 토벌권을 구했다고 연락이 오기 전까지, 100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 * *


그리고 2일이 지났다.

성준은 강지운에게서 연락을 받고 강원도의 산골을 찾아갔다.


‘···지구에서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게이트도 있었으면 좋겠네.’


게이트가 나타난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가 교통이었다.


전철과 기차는 게이트 때문에 상당수가 마비됐고, 중요한 도시가 아니면 고속도로도 파괴된 지 오래다.


때문에 경기권에서 강원도를 오는데 반나절이 걸렸다.


문자로 안내 받은 위치에 도착하자, 강지운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 오셨습니까?”


이번에는 팀장이 보이지 않았다.

성준이 주변을 둘러보자, 강지운이 설명했다.


“팀장님은 오지 않으셨습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강지운이 카드처럼 생긴 것을 건넸다.


그 내용을 확인한 성준이 눈살을 찌푸렸다.

카드는 성준의 얼굴이 박힌 협회 사원증이었다.

직무에는 짐꾼이라고 써 있었다.


“···저는 협회에 들어간다고 한 적이 없었는데?”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성준 님께 피해를 드리지 않기 위해서, 서둘러 신분을 숨긴 것입니다. 당연히 원하지 않으시면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연히 신분이 완벽하게 숨겨진다면, 성준도 나쁠 게 없었다.


하지만 얼마나 유지될지 모를 일이었다.


“그리고 협회에 등록된 성준 님에 대한 정보도 조금 수정됐습니다. 마력 적응력이 1이면 너무 눈에 띌 것 같아서, 평범한 F급 각성자 수준인 70정도로 말이죠.”


“···우선은 알겠습니다. B급 게이트부터 토벌하고 다시 생각해볼게요.”


강지운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제가 함부로 조언할 위치는 아니지만, B급 게이트는 정말 위험합니다."


그러나 강지운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성준은 단호하게 답했다.


"괜찮아요."


강지운은 팀장에게 한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그 사람 정도면 B급 게이트도 업적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이전처럼 빠르진 않겠지. 30분. 아마 그 정도 기록이 나올 것 같군.


그러나 강지운은 그 말에 온전히 공감할 수 없었다.

토벌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성준이 이전처럼 3분 안에 토벌을 끝낼 수 있으면 몰라도,

토벌 시간이 30분에 달하면 체력적으로 버틸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오기 전에 팀장님께 들었습니다. 성준 님 정도면 30분 안에 토벌할 수 있다고··· 그런데···."


성준이 강지운의 말을 끊었다.

묘한 미소를 띈 채로.


“30분은 힘들겠죠?”


“그, 그럼···.”


성준이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괜찮아요.”


강지운이 침음을 삼켰다.

자신의 걱정이 오히려 선을 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성준이 가볍게 미소로 대꾸하고, 가벼운 걸음으로 B급 게이트에 들어갔다.


성준이 들어간 자리를 잠시 바라보던 강지운은 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 팀장님. 방금 들어가셨습니다··· 아직 자세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지만, 완전 부정적인 반응은 아니셨습니다.”


-알겠다. 별다른 언급이 없어도 제안을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진행한다.


“예···.”


그렇게 짧은 대화를 마치고서 통화를 끊으려고 했다.


“티, 팀장님. 지금 저만 보이는 겁니까?”


-······나도 보이는군.


[업적 공지: B급 게이트 최단 기록 갱신, 1분 50초]


“어, 어떻게··· 이게 말이 됩니까? C급 게이트가 3분 대였는데, B급에서 어떻게 1분 50초가···.”


팀장도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스킬을 직접 몸으로 받아내고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30분을 예상했다.

그런데 이것은 오차 범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지 않았는가?


‘심지어 전 단계인 C급에서보다 빨라졌다···.’


물론 성준이 힘을 숨겼던 것일 수도 있었지만···.


‘설마··· 랭킹 업적 보상으로 성장을 한 건가?’


그렇다면, 경이로운 성장 속도였다.

아직 그 능력을 다 보진 못했지만, 협회장 이상의 잠재력을 지닌 각성자임은 틀림이 없었다.

팀장이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우선 끊지.



그렇게 통화가 끊겼지만, 강지운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게이트 쪽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그리고 성준이 게이트에서 여유롭게 나왔다.


“30분은 기다리기 힘들 것 같아서, 2분컷 하고 나왔습니다.”


강지운의 표정이 너무 심각해서, 성준이 장난스러운 투로 말한 것이다.

그제서야 강지운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팀장님의 말씀대로, 이 사람은 세간에 알려져선 안 된다···.’


성준은 인류의 희망이 될 수 있는 동시에, 혼란을 불러일으킬 재앙이 될 수도 있었다.

강지운이 침을 꼴깍 삼켰다.


“우, 우선 복귀하시죠.”


“날이 이렇게 저물었는데요? 괜찮겠어요?"


주위를 둘러보자, 벌써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성준보다 일찍 오기 위해서, 이른 새벽에 출발했는데.


“그, 그래도 이런 곳에서 잘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거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예?"


"그린 게이트 선택."


성준의 눈앞에 초록색 게이트가 생겼다.

강지운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역시 저번에 잘못 본 게 아니었어···.'


그러나 강지운이 무슨 질문을 하기도 전에, 성준이 강지운의 어깨를 잡고 그린 게이트로 데려갔다.


“아까 하던 이야기, 자세하게 좀 들어볼까요? 그리고··· 제가 부탁하고 싶은 것도 있고요."


성준은 이번에 얻은 능력을 강지운을 통해 확인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 능력으로 돈을 벌려면 협회의 도움이 필요했다.

불법을 제외한, 헌터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협회에서 시작됐으니까.


'이야기가 제법 길어지겠네.'


그렇게 성준과 지운이 그린 게이트에 들어가자, 그린 게이트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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