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아공간으로 인생 역전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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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백곰
작품등록일 :
2024.08.03 18:20
최근연재일 :
2024.08.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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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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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토벌에 짐꾼이라는 포지션은 없던 겁니다(3)

DUMMY

콰드득-.


뼈마디를 뒤트는 소리가 게이트 내부에 울려퍼졌다.

엄손이가 꼬리를 이용해서 C급 몬스터를 똬리를 틀듯이 조이는 소리였다.


“엄손아! 이제 씹어 먹어!”


“규!”


그러자 꼬리를 움직여서 그 몬스터를 입으로 집어넣는다.


‘도대체 뭐지···.’


이제 B급 이하의 게이트는 빠르게 토벌할 이유가 없었기에, 성준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다.


그 첫 번째가 ‘몬스터 조종’의 사용이었다.

엄손이에게 온갖 명령을 내리자, 엄손이는 순순히 그 명령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마력에 영향을 받는다는 문구와 다르게, 별 감각이 없어서 스킬을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건 그냥 엄손이가 말을 잘 듣는 거 아닌가···.’


그도 그럴 것이 엄손이의 유대감은 이제 89였다.


유대감의 최대치가 100이라면, 상당히 가까운 사이라는 뜻이었고···.

엄손이의 온화한 성격 상 명령이든 부탁이든 잘 들어줄 수밖에 없으리라.


‘몬스터 조종’은 아무래도 다른 몬스터에게 실험해 봐야할 듯했다.


그래도 성과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엄손이의 실력을 제대로 확인했으니까.


“엄손아. 너 되게 잘 싸운다.”


열댓마리의 몬스터가 한 번에 달려들어도, 제각각으로 움직이는 꼬리가 녀석들을 순식간에 처리했다.

그리고 등껍데기에 흐르는 끈적한 용암은 몬스터가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진심으로 감탄한 성준의 칭찬에 부끄러운지, 엄손이가 헤벌쭉한 미소를 지었다.


‘···엄손이한테는 미안하지만 내가 이름 하나는 정말 잘 지었네.’


대충 엄지 손가락에 점 두개 찍고, 입술을 표현한 곡선을 그리면 엄손이 얼굴이다.


물론 유대감이 생긴 뒤로 무표정일 때는 그래도 장엄하고 멋있다.


‘어쨌든, 오늘 일정은 끝인가?’


강지운은 협회에서 독기를 품고 미친듯이 게이트를 토벌하는 이미지가 잡혔다.


덕분에 성준은 하루 평균 2개의 게이트를 다니고 있었다.

레벨로 환산하면 3일마다 각성 포인트를 1씩 얻는 셈이었다.


성준은 엄손이에게 게이트로 가달라고 부탁한 뒤, 상태창을 열었다.


[레벨: 41]

[특성: 아공간 커넥터]

[마력 적응력: 1] [+313]

[각성 포인트: 3]


저번에 B급 게이트를 토벌하고서 얻은 각성 포인트까지 총 3의 각성 포인트.


‘일도 나쁘지 않게 풀렸는데, 슬슬 스킬을 강화해도 되겠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각성 포인트는 빨리 투자할수록 좋았다.

더 빨리 강해지고 더 좋은 능력을 얻어서,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이득이었으니까.


그렇게 성준은 우선 그린 게이트 강화 선택창을 들어갔다.


[특수 능력 ─ 좌표 설정]

[레벨 2 -> 3]

[설명: 좌표를 합치거나 쪼개서 공간을 세밀하게 구획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타난 특수 능력인 듯했다.


‘음, 이거는 사업이 더 확장되면 고를 능력인 것 같고···.’


[정말로 특수 능력 ─ 능력 강화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성준은 일전에 계획했던 대로 과일의 등급을 올려주는 ‘능력 강화’를 선택했다.


사실 이번 강화 포인트의 메인은 그린 게이트가 아니었다.


레드 게이트, 그 중에서도 몬스터 선택을 한 마리 더 하게 되는 것.

성준은 이번 강화에 그걸 노릴 생각이었다.


물론 아직은 다른 몬스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럼에도 서둘러 다음 몬스터를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


성준은 엄손이를 통해서 유대감이 몬스터의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유대감으로 인한 적응형 능력치 덕분에 1분 30초만에 B급 게이트를 토벌했으니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 유대감을 쌓아야지···.’


만약 엄손이의 힘으로도 부족한 상황이 온다면, 그 때는 정말 심각한 상황일 확률이 높았다.


그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선 미리미리 새로운 몬스터의 유대감을 높이는 게 좋으리라.


그렇게 성준은 레드 게이트 강화 선택창을 열었다.


[특수 능력 ─ 몬스터 선택]

[레벨 1->2]

[효과: 몬스터와 선택을 시도하는 힘이 더욱 강해집니다.]


[특수 능력 ─ 몬스터 조종]

[레벨 2->3]

[설명: 훨씬 더 적은 마력으로 몬스터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


‘몬스터 선택을 고르다 보면, 최대 선택 마리수가 늘어나려나?’


뜬금없이 ‘몬스터 조종’에서 그런 능력이 생길 것 같지는 않았다.

성준은 ‘몬스터 조종’에 써 있는 설명을 한번 읽어보고는, 강화할 능력을 선택했다.


[정말로 특수 능력 ─ 몬스터 선택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강화를 확정하고, 다시 스킬 강화창에 들어갔다.


[특수 능력 ─ 몬스터 선택]

[레벨 2->3]

[효과: 몬스터를 1마리 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역시···.’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성준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몬스터 선택’을 한 번 더 강화했다.


[특수 능력 ─ 몬스터 선택의 레벨이 3이 됐습니다.]


[몬스터 선택: LV3] [목록 확인]

······


성준은 지체할 것 없이, [목록 확인] 버튼을 눌렀다.


저번처럼 게임의 도감을 연상케 하는 화면이 펼쳐졌고, 성준의 손은 첫 번째 칸으로 향했다.


원초적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뱀의 그림.

성준은 그 그림 아래에 있는 [연결] 버튼을 눌러봤다.


[해당 몬스터와 연결하시겠습니까?] [1/2]


‘···지, 진짜 되는 건가?’


우선 [1/2]를 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마리수가 늘어난 것은 확실했다.


성준은 괜한 기대감에 휩싸였고, 주체할 수 없이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러자 성준을 태운 엄손이의 앞에 붉은색 게이트가 소환됐다.


쿠우우-.


붉은 게이트 너머에는 붉은 번개가 미친듯이 내려치는 광활한 하늘이 보였다.


그리고 그 하늘을 누비고 다니는 그 때의 뱀이 갑자기 멈춰서, 붉은 게이트를 바라봤다.


성준의 몸에서 번개와 같은, 붉은색이 뿜어져 나왔다.

그 빛이 뱀을 향해 빠르게 퍼져갔고 거대한 뱀을 휘감았다.


시간이 흐르자, 새로운 메시지가 나타났다.


[몬스터와 선택을 시도하는 힘이 부족하여 선택에 실패했습니다.]

[유대감을 올리고 다시 시도해주세요.]


“···뭣?!”


성준은 예상치 못한 실패에 크게 당황했다.


실패를 할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막상 겪어보니 그 충격이 생각보다 컸다.


그러나 성준은 서둘러 정신을 차릴 수밖에 없었다.


끄르륵-.


빛이 사라지자, 거대한 뱀이 레드 게이트를 향해 돌진하려는 듯 몸을 잔뜩 웅크렸다.


“게, 게이트 클로즈!”


뱀 몬스터가 게이트를 통과하기 바로 직전, 붉은 게이트가 파지직 거리며 닫혔다.


“···규.”


엄손이도 다소 당황한 듯, 등껍데기가 뾰족하게 솟았다.


‘···나는 상관 없지만, 분위기만 봐서는 엄손이와 싸울 수도 있었어.’


성준이 빠르게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엄손이에게 말했다.


“괜찮아? 미안해 엄손아. 이게 이렇게 될 줄 몰랐어.”


단순히 ‘몬스터 선택’을 사용했는데, 뱀과 연결된 레드 게이트가 열릴지 몰랐다.


아무래도 연결은 물리적인 무언가가 필요한 듯했다.


“···규.”


엄손이의 목소리에 유독 자신이 없었다.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듯.

아무래도 기싸움에서 엄손이가 밀린 듯했다.


“···괘, 괜찮아 엄손아. 그런 난폭한 녀석 보다는 네가 훨씬 멋있게 생겼어.”


성준은 약간의 거짓말을 보태서 엄손이를 위로했다.

그러자, 엄손이가 고개를 살짝 틀어서 성준을 바라봤다.


“···정말로!”


엄손이가 조금 자신감을 얻은 듯했다.

다시 게이트로 걸어가는 엄손이다.


그렇게 게이트에서 나오기 전에, 엄손이를 한번 더 응원해주고 나왔다.


‘뱀을 선택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다행히 실패한 이유는 알려줬으니까···.’


다음 번에 게이트에 들어올 때, 다시 고민하면 되리라.


게이트에서 나오자 강지운이 다가왔다.


“아, 끝나셨습니까? 토벌하시는 동안, 이수연 쪽에서 게이트 일정을 잡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요? 잘 됐으면 좋겠는데···.”


“혹시 모르니까, 제가 당일날 현장에 방문해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네요. 퇴근 전에 밥이나 같이 먹고 갈까요?”


강지운이 씨익 웃었다.


“좋죠! 사주시는 겁니까?”


강지운은 시간이 지나며, 성준을 조금씩 편하게 대하고 있었다.

아직 둘만 있을 때 반말은 힘들어 보였지만.


“갑시다. 제가 살게요.”


그렇게 C급 게이트를 순식간에 토벌하고, 둘의 발걸음은 고기집으로 향한다.


* * *


다음날, 이수연 파티는 C급 게이트를 토벌하기 위해서 모였다.


다만 불청객이 하나 있었다.

협회 (구)특수조사팀 강지운.


대형 길드의 입장에서, 강지운이 현장에 나온 것은 그렇게 좋게 보이지 않았다.


다만 분위기가 흉흉해지기 전에, 이수연이 먼저 나서서 장난스럽게 분위기를 풀었다.


“어머, 지운 씨. 감시하러 온 거예요? 제가 알아서 잘 찍어줄 수 있는데.”


“하하··· 죄송합니다. 워낙 중요한 일이라서, 걱정이 앞섰네요.”


하긴, 그 대단한 스킬을 갖고도 여론이 좋지 않은데 오죽할까?


“마음은 이해하는데, 앞으로 이런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네, 정말 죄송합니다. 대신에 저희가 그 스킬에 특별한 서비스를 넣어드렸으니, 이번만 넘어가 주셨으면 합니다.”


이수연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서비스요?”


“네, 게이트를 열고 들어가시면 웰컴푸릇이 준비돼 있을 겁니다. 평범한 과일이 아니니까, 토벌 전에 꼭 확인해 보시죠.”


이수연이 미심쩍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린 게이트를 겪으며, 강지운이 허황된 소리를 할 사람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됐지만···.


‘과일? 장난치는 건가?’


아무래도 이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쨌든, 이수연은 자신의 파티원들에게 돌아가서, 잘 설명하고 C급 게이트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강지운은 이내 크게 당황했다.


콰지직-.


게이트를 이루는 마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더니, 강렬한 소리를 발산하며 수축하는 것이다.


“무슨! 설마··· 변이 게이트인가?”


강지운이 이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 게이트로 몸을 던졌다.


그러나 게이트는 더 이상 출입구로써 작용하지 않았다.


강지운이 강한 반발력을 느끼고, 그대로 튕겨져 나갔다.


“젠장···.”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수연은 대형 길드 소속이었고, 이번 토벌의 특별함을 길드에 알리지 않았을 리가 없었다.


만약 이수연이 그린 게이트를 가지고 토벌에 실패한다면···.

성준이 앞으로 사업을 이어나가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게 분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들어간 파티가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대형 길드라는 점.


맥없이 전멸하거나 토벌에 실패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성준 님께 서둘러 알려야 해.’


강지운이 그렇게 성준에게 전화를 건다.


*


게이트에 들어온 이수연은, 토벌을 시작하기 전에 그린 게이트를 소환했다.


“그린 게이트.”


눈앞에 초록색 게이트가 나타나자, 표정이 밝아졌다.

주변 파티원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게이트 안에 또 게이트가 생기다니···.”

“강지운이 이런 능력을 숨기고 있을 줄이야.”

“특수조사팀에서 쫓겨나고 이를 갈고 있다던데, 정말이군.”


한껏 감탄한 그들은 그린 게이트를 통과했다.


도대체 무슨 특별한 것을 준비해놨단 걸까?


의심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그린 게이트를 통과한 그들은 순수하게 감탄했다.


““우와···.””


게이트의 불쾌한 환경에서 벗어나, 그린 게이트의 땅을 밟으니까 쾌적함이 배로 느껴지는 것이다.


거기에 지구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신비로움은 재미있는 볼거리였다.


그리고 그린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보이는 테이블.

그 위에 올려진 황금 사과와 복숭아.


주변의 이색적인 환경이 어우러져 이 과일들도 신비롭게 느껴졌다.


“이게 도대체 뭐지?”


이수연이 테이블에 다가가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다른 이들도 궁금해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설마하니 독사과를 두지는 않았을 테고···.

이수연이 그렇게 생각하며 사과를 한 입 베어물은 순간.

깜짝 놀라며 파티원들에게 서둘러 먹어보라고 손짓했다.


그리고 이수연의 촬영을 돕는 헌터는 이러한 반응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파티원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이수연에게 다가갔다.


“···왜 그래요?”


그러나 이유는 알려주지 않고, 어서 먹어보라는 손짓만 분주해진다.


“빠, 빨리 먹어봐요!”


그렇게 너도나도 사과를 먹은 순간.


[D급 황금 사과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마력 적응력이 상승합니다.]


“미, 미친!”

“도대체 이게 무슨···.”


하나같이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D급 황금 사과의 영향으로 기존 마력에서 300 정도가 추가됐다.

같은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위력의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뜻.


이수연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분명 일시적이라고 했지.’


이수연이 이 엄청난 버프가 사라질까 걱정하며, 팀원들에게 말했다.


“자자, 여러분. 버프를 받았으면, 가만히 있을 게 아니라 더욱 열심히 뛰어야죠.”


파티원들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도 얼른 스킬을 써보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립니다.”

“하하. 평소에 마력이 부족해서 잘 안 쓰던 스킬이 있었는데, 이 기회에···.”


그러나 부푼 기대를 안고 그린 게이트에서 나온 이들은, 토벌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분명, 우리도 강해졌는데··· 왜 평소보다 더 힘든 것 같죠?”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네요.”


싸한 분위기가 이들에게 들이닥쳤다.

그리고 누군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의문을 꺼냈다.


"···이거 설마 변이 게이트 아닙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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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토벌에 짐꾼이라는 포지션은 없던 겁니다(4) 24.08.22 92 6 13쪽
» 토벌에 짐꾼이라는 포지션은 없던 겁니다(3) 24.08.20 134 9 14쪽
15 토벌에 짐꾼이라는 포지션은 없던 겁니다(2) 24.08.19 136 7 13쪽
14 토벌에 짐꾼이라는 포지션은 없던 겁니다(1) 24.08.18 157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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