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새글

l살별l
작품등록일 :
2024.08.04 17:39
최근연재일 :
2024.09.22 19:05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554,125
추천수 :
14,832
글자수 :
265,465

작성
24.09.20 19:05
조회
6,911
추천
303
글자
13쪽

양몰이 시작합니다

DUMMY

각성 명칭은 ‘빛의 궁사’.

활을 쓰는 원거리 유형의 각성자였다.

심지어 활을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었다.

김윤승이 왼쪽 팔을 앞으로 뻗어서 활을 쏘는 자세를 취하자 주먹에서 빛이 펼쳐지며 활 모양으로 바뀌었다.


화살도 필요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빛을 쏘는 궁사인 덕분이었다.

시위를 당기는 자세를 취하자 곧바로 빛이 모여 화살이 됐고 창문 너머로 쏘자 일직선으로 쏘아져 올라가 사라졌다.


“상당히 멀리까지 가네요.”

“사거리가 소총 못지않습니다.”

“지금 높이가 600미터 조금 넘는데 여기서 쏴도 지상의 괴물들한테 타격을 줄 수 있나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김윤승도 그런 환경에서 활을 쏴본 적이 없었다.

같이 밖으로 나가 테스트를 해보니 크게 위력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화살이 땅에 박혔다.


데미지도 상당히 좋았다.

보통의 화살처럼 박히는 게 아니었다.

빛이 터지며 충격파 같은 것이 생겼는데 대충 2m 정도 넓이로 퍼지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고 했다.

현재 김윤승의 각성 레벨은 두 번 올라 Lv.2가 되었다는데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효과가 없다가 새롭게 생겼다고 했다.


“알겠습니다. 도착하기 전까지 쉬시죠.”


왕징면까지 거리는 60km.

항공 요새로 이동하면 2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가는 중에 준비할 것들이 꽤 많았기에 여유를 부릴 틈은 없었다.


김윤승의 숙소에서 나온 뒤.

나는 곧바로 정성규를 찾아갔다.

현재 그는 예전에 도면만 만들어놨던 K3 기관총 거치대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예전에 보여줬던 거랑 설계가 다른데?”


처음에 정성규가 고안했던 것은 기둥의 높이가 허리춤까지 올라올 정도로 길었다.

하지만 새롭게 보여준 도안과 만들어 놓은 샘플은 바닥에서 50cm 정도 떨어진 수준이었다.


“굳이 서서 쏘는 자세를 고집할 이유가 없더라고. 앉은 자세가 더 안정적이기도 했고.”


요새에 합류한 지 꽤 되었지만,

그동안 정성규는 나한테 존댓말을 했다.

동갑이니 말 놔도 괜찮다고 했는데도 고집을 부렸는데 또 다른 동갑내기인 박태영이 합류한 뒤에 드디어 그 고집이 꺾였다.


“확실히 그렇기는 한데 안전 장치는?”

“조끼에 달려 있는 안전 고리를 기둥에 걸면 끝. 나중에 몸이 넘어가지 않게 아예 안전 펜스까지 만들까 생각 중이야.”


정성규가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

현재 입고 있는 옷은 공사장의 안전복이었는데 지상에 내려가 여러 곳을 뒤져서 가져온 것이다.

안전고리를 거는 줄도 제법 길기에 불편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 외에 새로운 기능도 한 가지 선보였다.

현재 기관총은 조준 방향이 아래로 반쯤 고정되어 있었는데 둥근 핸들을 몇 바퀴 돌리자 기관총의 머리가 위로 들리더니 수평으로 바뀌었다.


“기능 고장 때문에 만든 거구나?”

“아래를 바라보는 상태에서 처치하려니 허리가 아프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좋네. 지금부터 작업하면 도착 전까지 몇 개나 만들 수 있어?”


정성규는 손가락 네 개를 펼쳤다.

기존에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서 기둥을 세우고 용접만 하면 끝이라고 했다.

다행히 봉태효뿐만 아니라 박천식도 용접을 할 수 있기에 가능한 속도였다.


“아저씨도 용접이 가능해?”

“태효보다 더 잘하시더라. 영세한 업체를 운영하셨던 탓인지 못하시는 게 없는 만능이야.”

“네 개라도 좋으니 서둘러줘.”


공군 기지에서 받은 K16은 네 정.

기존의 것까지 합치면 일곱 정을 쓸 수 있다.

거기에 K3 거치대 네 개와 에어 스트라이크까지 합치면 요새의 화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총알이 넉넉하다고 가정했을 때.

항공 요새만 가지고도 만 단위의 괴물을 거의 괴멸 수준까지 타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지원팀도 곧 있을 전투를 준비하느라 바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삽탄이었다.

K16이 쓰는 7.62mm 탄약은 애초에 기관총에 쓸 용도라 탄띠 형태로 들어왔는데 5.56mm는 소총에도 쓰기에 낱개로 담겨 있었다.


그나마 로더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로더는 겉보기에는 작은 박스에 불과했으나.

안에 총알과 링크를 넣고 핸들을 돌리면 우리가 알고 있는 탄띠가 만들어져서 나온다.


다만, 무조건 길게 만들지는 않았다.

K16은 100발 단위도 소화 가능했으나 K3는 어차피 기능 고장이 생길 테니 50발로 끊었다.

이미 신뢰를 너무 많이 잃었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문제는 링크가 부족하다는 건데.”


최대한 챙겨오긴 했으나.

넉넉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탄피가 아니라 링크 때문에라도 탄피받이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니면 그냥 만들어볼까?

그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았다.

원래 공돌이들은 갈아가며 쓰는 거잖아.

정성규와 봉태효를 빡시게 굴리면 링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올 것 같았다.


하지만 당장 급한 일은 아니었다.

삽탄하는 것을 도와줄 생각이었는데 그보다 먼저 엄우희의 목소리가 인이어에서 들렸다.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니 엄우희가 내려다보고 있었다.


[치지직··· 북서쪽 방향에 250마리 규모의 괴물이 있어요.]

[패스할게요. 연천까지 멈추지 않고 갈 겁니다.]

[그러면 요새에 위협이 될 만한 것들만 체크해서 알려드리면 될까요?]

[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그렇게 해주세요.]


고작 250마리를 잡겠다고.

요새를 잠시 멈출 수는 없었다.

수없이 많은 괴물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항공팀을 출격시키는 것도 아까웠기에 어정쩡한 규모는 그냥 지나치기로 결정했다.


‘그나저나 성비 불균형은 조금 문제긴 한데.’


이번에 합류한 김윤승까지.

현재 요새에 탑승한 이들의 숫자는 스무 명.

그중에 여자는 꼬맹이인 윤지와 어머님들까지 포함해도 네 명에 불과했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엄우희의 미모 때문일까.

요즘 그녀의 곁을 맴도는 이들이 꽤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하정구와 정성규를 비롯한 포항 공대 멤버들이었다.


하지만 성과는 별로 없었다.

그녀의 곁에는 항상 엄우주가 지키고 있거든.

지상팀을 이끄는 녀석의 분노를 감수할 만큼 간 큰 사람은 아직 없었다.


무엇보다 엄우희가 관심이 없었다.

엄우주 때문에 아닌 척하는 줄 알았는데 그녀는 요즘 남자보다 기체에 완전히 빠져 있었다.

항공 메카닉이라도 되려는 건지 우경현과 함께 매일 공부하고 있을 정도였다.


덕분에 O/400은 물론이고,

파일럿들의 기체가 교육용으로 쓰였다.

그래도 그런 과정을 통해 작게나마 업그레이드가 이어졌기에 시간 낭비는 아니었다.


양쪽 날개 끝에 점멸하는 등을 부착해서 야간 비행을 대비하기도 했고, 불편했던 기체의 좌석을 아예 뜯어내고 고급 승용차 시트를 달기도 했다.

심지어 O/400에 이동식 에어컨을 넣어보려고 시도까지 해봤다가 실패했다.


“누구겡?”


그때 윤지가 내 종아리에 매달렸다.

요즘 ‘누구게’ 놀이에 푹 빠져 있었는데 오늘은 타깃이 나로 정해진 것 같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연기력이었으나 애석하게도 나한테 그런 것은 없었다.


원하던 반응이 나오지 않은 탓일까.

윤지는 몇 번이나 더 누구겡을 외치다가 재미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래도 계속 주입식 교육을 한 덕분인지 위험한 지역에는 절대 가까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 준비를 하는 사이.

항공 요새는 어느덧 연천에 도착했다.

군사 분계선을 넘어온 괴물들은 왕징면을 지나 어느 사이에 미산면까지 내려와 있었다.


여기서 임진강을 건넌 뒤.

마차산을 넘으면 동두천시가 나온다.

아까 김윤승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9만 명이 살던 동두천시의 생존자만 3만여 명으로 추정 중이라고 했다.


‘어떻게든 그 전에 다 잡아야 되는데···.’


문제는 괴물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숫자를 헤아리는 게 의미 없을 정도였다.

망원경으로 보니 그나마 연약한 포머스 맨도 아니고 대부분이 놀이었다.


거기에 가고일도 제법 많았다.

대략 천 마리 정도로 추정되었는데.

덩치 큰 가고일 워리어도 최소 수십 마리다.

그밖에 또 어떤 괴물이 있을지 모르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와··· 미쳤다. 뭐 저렇게 많아?”

“저거 우리가 잡을 수 있긴 할까요?”

“가능해. 2박 3일 정도 걸릴 뿐이지.”

“노린내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아.”

“김포에서도 그러더니 이거 북한 놈들이 일부러 막 밀어 넣고 있는 거는 아니겠죠?”


심지어 음모론까지 나왔다.

나도 솔직히 조금 의심되긴 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능력의 각성자들이 나타나고 있기에 괴물의 이동 방향을 슬쩍 바꿔 놓을 수 있는 각성자가 있다고 해도 이상하진 않았다.


하지만 괴물을 보고 겁에 질린 사람은 없었다.

만 마리의 괴물이든 십만 마리의 괴물이든 때려잡다 보면 언젠가는 다 쓰러지게 되어 있다.

오히려 공군과 맺은 계약을 여기서 다 털어낼 수 있을 테니 기뻐해야지.


“그럼 시작해 볼까요?”


1층에 설치된 종을 흔들자.

다들 각자 맡은 위치로 달려갔다.

공격의 시작은 당연히 O/400의 몫이었다.

빽빽하게 밀집되어 부비부비를 하고 있을 때는 폭탄을 선물해 줘야 제맛이지.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선더볼트가 그 뒤를 따른다는 점이었다.

폭탄의 폭발력이 높아진 탓에 다른 파일럿과 섞여서 투하하는 것보다 이게 안전했다.


쿠쿠쿠쿵!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래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뒤를 이어 모든 항공팀이 출격했다.

당연히 그중에는 박태영의 뉴포르 17과 신치열의 포커도 포함되어 있었다.


처음으로 풀 가동되는 항공팀이었다.

이제 더는 남은 자리도 없기에 요새 레벨이 올라가기 전까지는 우리끼리 지지고 볶아야 한다.

한 가지 단점도 있었는데 기체가 많아지니 예전처럼 마음대로 기수를 돌리기 애매했다.


서로의 위치를 신경 쓰지 않을 경우.

공중에서 충돌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

거기에 가고일 워리어도 수십 마리가 동시에 날아올랐기에 운신의 폭이 더 좁아졌다.


[여기는 슈밤, 매드독! 주변 좀 살피면서 다이빙하지. 저번에 말했듯이···.]

[뉘에뉘에. 안 구해주실 거라굽쇼.]

[여기는 톰캣, 동쪽에서 퍼져나가는 괴물들 다시 몰아서 들어올게.]

[카피.]


무전도 그만큼 복잡해졌다.

전체적인 지시는 내가 내렸으나.

서로 뒤를 봐주며 위험을 경고해 줘야 했다.

우리를 잡기 위해 협동하는 것은 가고일 워리어와 괴물들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희생이라는 선택도 할 줄 알았다.

위협이 될 만한 가고일 워리어를 계속 노리자 가고일들이 몸으로 총알 막는 장면도 나왔다.

어떻게든 워리어들을 살려 놓으면 우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 여기는 것 같았다.


[여기는 팻맨, 재출격하겠습니다.]


우경현의 무전을 시작으로.

다른 이들도 다들 요새로 복귀했다.

남은 것은 나밖에 없었는데 가지고 있는 총알의 단위가 다른 덕분이었다.


[여기는 슈밤, 꼬리 붙었다.]


이 순간을 기회라고 여긴 걸까.

모든 가고일 워리어가 동시에 날아올라 요새로 돌아가는 비행기 뒤를 빠르게 쫓아가고 있었다.

총알이 다 떨어져 더는 공격할 수단이 없으니 그 판단이 잘못됐다고 보긴 어려웠다.


하지만 속도의 차이는 이겨낼 수 없었다.

가고일 워리어의 속도는 우리가 모는 비행기보다 훨씬 느렸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 계속 쫓다 보면 이 녀석들이 요새에 닿을 것 같았다.


당연히 그런 꼴은 절대 두고 볼 수 없지.

나는 기수를 틀어 급상승하고 있는 가고일 워리어를 중간에서 차단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요새에서 총알이 비처럼 쏟아져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김윤승의 화살도 눈에 띄었다.

저격이라도 하는 것처럼 빛이 쏘아질 때마다 반드시 한두 마리의 가고일 워리어가 추락했다.

심지어 쏘는 속도도 무척 빨랐다.


“허얼··· 대공 화망도 아니고.”


다수의 K3와 K16에서 쏜 총알이 쏟아져 내려오자 아무리 가고일 워리어라도 버틸 수 없었다.

수십 마리에 달하던 워리어의 숫자는 순식간에 한 자릿수로 바뀌었고 그마저도 정상은 아니었다.


끝까지 날아오르려고 애썼으나.

날개에 구멍이 숭숭 뚫린 상태였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서서히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는데 그런 가고일 워리어들은 내가 주워 먹기 딱 좋은 먹잇감이었다.


부아아아앙!


선더볼트의 기관총이 불을 뿜자.

그나마 살아 남았던 워리어가 쓸려 나갔다.

그렇게 혼자 정리하고 있었더니 재출격을 마친 항공팀의 기체들이 돌아왔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사냥이 시작됐다.

아직 수백 마리에 달하는 일반 가고일이 있었으나 고도만 살짝 신경 쓰면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전체적인 상황을 훑어본 나는 ‘양몰이’라고 이름 붙여진 작전을 지시했다.


[여기는 슈밤, 양몰이 시작합니다.]


작전 내용은 간단했다.

기존까지는 중심부를 타격했으나.

이제부터는 도망치기 위해 퍼져나가는 괴물을 안쪽으로 밀어 넣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렇게 항공팀이 외곽 지역을 돌 때.

망치 역할을 하는 것은 위에 있는 요새였다.

거치되어 있는 K3와 K16을 비롯해 잠시 재출격하러 돌아가서 잊지 않고 에어 스트라이크까지 써줬더니 지상에 파멸이 펼쳐졌다.


“호오! 포인트가 쭉쭉 들어오는구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4 싹 다 모아서 조질까 NEW +7 9시간 전 3,148 176 13쪽
43 파일럿 시뮬레이터 +11 24.09.21 5,923 273 13쪽
» 양몰이 시작합니다 +14 24.09.20 6,912 303 13쪽
41 영상부터 보시죠 +11 24.09.19 7,646 307 16쪽
40 다섯 번째 파일럿 +16 24.09.18 7,987 357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8,309 310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8,732 320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8,894 314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7 24.09.14 9,274 318 16쪽
35 마경(魔境) +17 24.09.13 9,560 324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9,926 334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10,344 327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10,492 331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10,812 307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2 24.09.08 11,070 333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8 24.09.07 10,979 324 13쪽
28 강철의 기사 +7 24.09.06 11,178 316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11,267 300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11,614 300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11 24.09.03 11,366 327 13쪽
24 바람의 전령 +13 24.09.02 11,451 314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11,582 30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11,603 304 14쪽
21 추적 +7 24.08.30 11,859 317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6 24.08.29 12,019 327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11 24.08.28 12,133 331 14쪽
18 불장난 +7 24.08.27 12,334 327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2,475 330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2,706 334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2,797 33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