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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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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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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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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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포항은 포항인데

DUMMY

마지막 공격을 마친 뒤.

요새로 돌아오니 왁자지껄했다.

절대 줄어들지 않을 것 같았던 사동항의 괴물들이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받았다.


엄청난 대승이었다.

그것도 고작 여섯 명이 만든 결과다.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활약해 줬기에 기뻐할 만한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마지막에 각성자들이 우르르 나와서 포머스 맨을 쓸어버리는데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빈사 상태긴 해도 우리가 남긴 괴물을 잡으면 각성 레벨을 올리기 쉬울 거예요.”

“맞아요. 금방 강해져서 울릉도 사람들을 지켜낼 테니 아저씨도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울릉도를 떠나야 한다는 것 때문일까.

다들 마음속에 조금의 찝찝함이 남아 있었는데 이제 조금 홀가분해진 느낌이었다.


지상팀의 말처럼 남겨진 괴물을 처치하면 각성자들도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 분명했다.

앞으로의 일은 그들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


“대장이 약속했던 대로 삼겹살 준비해 놓았으니 다들 어서 씻고 와. 불장난하고 와서 그런지 근처에만 가도 탄내가 엄청나다.”


우창석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아직 울릉도에 각성자가 살아남아 있었고 무리 지어 대항하고 있다는 것에 희망을 본 것 같았다.


“예쓰! 삼겹살이다.”


삼겹살이란 이야기를 듣자마자.

다들 먼저 씻겠다며 샤워실로 달려갔다.

그래봐야 샤워 부스가 세 개에 불과했기에 누군가는 기다려야 하기에 나는 잠시 흔들의자에 앉았다.


불길과 연기 사이로 비행했다.

곧바로 씻고 싶을 정도로 찜찜했으나.

이번 출격을 통해 포인트가 얼마나 들었는지 궁금해서 그것부터 확인해야만 했다.


[Total Point : 10,312 (+10,248)]


결과는 상당히 좋았다.

처음으로 만 포인트의 기록을 깼다.

기존 기록보다 삼천 포인트 정도가 더 늘어난 것을 보면 이번 작전이 확실히 성공하긴 했다.


나는 곧장 그걸 시설물에 투자했다.

이제 남은 것은 에어 스트라이크밖에 없다.

굳이 미룰 이유가 없었기에 설치를 누르자 항공 요새의 밑부분이 팽창하며 밥공기처럼 바뀌었다.


[에어 스트라이크 Lv.1]

[항공 요새의 대표적인 공격 시스템. 112파운드(약 50kg) 폭탄 25발을 동시에 투하하여 지상의 적을 궤멸시킬 수 있다. 하루에 한 번 사용 가능하며 투하와 동시에 24시간의 쿨타임이 생긴다.]


생각했던 것보다.

극적인 효과는 없어 보였다.

우경현의 O/400이 같은 규격의 폭탄을 16발 싣고 출격하니 1.5회 증가한 것도 같달까.


문제는 사용 가능한 범위였다.

에어 스트라이크가 Lv.1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이게 한계인지 장거리 타격은 불가능했다.

지금 단계에서는 오직 자유 낙하밖에 허용되지 않았다.


사정거리 Zero.


쉽게 말하면 랜딩 포인트 위로 쏟아붓는 것만 가능하다는 의미다. O/400은 빠르기라도 하지 요새는 이동하는 데 무척 오래 걸린다.

뭔가 상당히 애매했는데 직접 확인하고 싶어도 24시간 후에나 사용이 가능했다.


아쉽다는 생각보다.

내 관심은 다른 곳에 쏠려 있었다.

에어 스트라이크가 마지막 필수 요소다.

그런데 왜 항공 요새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건지 이해가 안 되었다.


“뭐지? 이게 마지막 필수 요소 아니었나?”


천 마리의 괴물 처치는 달성한 지 오래됐고,

작업대와 간이 활주로도 이미 설치된 상태였다.

매뉴얼을 펼쳐 자세히 보니 당연히 완료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던 작업대 항목에 체크되어 있지 않았다.


솔직히 이해되지 않았다.

작업대만 설치하면 되는 게 아녔어?

자세히 작업대를 살펴봤더니 아무래도 총알과 폭탄 & 미사일 항목까지 완료해야 하는 것 같았다.


사기당한 느낌마저 들었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생각은 없다.

울며 겨자 먹기로 나머지도 완료하는 수밖에.

두 가지를 합치면 만 포인트 정도였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여기서 욕해봤자.

내 입만 아플 게 뻔했다.

불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업그레이드할 것들이라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남서쪽으로 요새의 이동 방향을 잡고 매뉴얼을 덮자 하정구가 다가왔다.


“대장, 식사 준비 다 끝났으니 어서 오세요.”


알겠다고 대답한 뒤.

3층으로 올라가자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했다.

출격 나가기 직전에 삼겹살 일곱 근을 사놓았는데 고기를 바라보는 이글거리는 시선을 보니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았다.


모자라서 더 사주면 되지.

삼겹살 한 근의 카탈로그 가격은 10포인트.

마트에서 샀을 때보다 20~30% 정도는 더 비싼 느낌이었으나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고기를 어디서 구하겠어.


“잘 먹겠습니다.”


젓가락으로 고기 한 점을 집어 먹자.

기다렸다는 듯이 다들 삼겹살을 흡입했다.

며칠 굶은 듯한 느낌마저 들었는데 요새에서 고기 회식을 제대로 하는 거는 처음이라 어쩔 수 없었다.


마음만 먹는다면 불가능하진 않으나.

확보한 식량 중에 유통 기한 짧은 게 있었다.

일단은 그것부터 처리해야 하기에 국거리나 반찬용으로 조금씩 사는 것 외에 굳이 포인트를 써가며 고기 파티를 하진 않았거든.


고기만 준비된 것은 아니었다.

서향미가 준비한 밑반찬이 환상적이었다.

손맛이 들어간 명이나물부터 파채 그리고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찌개까지 어지간한 음식점 못지 않은 실력이었다.


“역시 어머님이 최고입니다.”

“식당 차리셔도 성공하실 것 같아요.”

“어머님도 어서 드세요.”

“호호! 차린 것은 없지만, 많이 먹어요.”


무엇보다 환호 받은 것은 술이었다.

어제 상회에서 가져온 물건 중에 주류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안타깝게 막걸리는 맛이 갔기에 소주와 맥주 위주로 풀어놨다.


다른 사람들이 술을 곁들일 때.

엄우주만큼은 오로지 고기에 집중했다.

녀석의 먹성은 원래도 상당히 좋았으나 각성 레벨이 올라간 이후에 훨씬 더 심해졌다.


충분히 이해 가능했다.

보통의 인간보다 더 강력한 힘과 체력을 유지하고 화염을 쏟아내려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겠지.

그걸 생각하면 고기 서너 점을 한 번에 입에 넣어도 아깝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우경현도 만만치 않다는 거지.

세 자릿수의 몸무게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그 역시 만만치 않게 고기를 흡입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우경현의 부모님이 민망하다는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


“고기는 충분하니 맘껏 드세요.”


이번에 만 포인트나 벌었다.

그걸 모조리 요새에 투입하긴 했지만,

요새에 탑승한 이들에게도 혜택은 돌아가야지.

오늘처럼 계속 활약해 주면 삼시세끼 고기를 먹일 생각도 있었다.


기분 좋게 삼겹살 다섯 근을 더 내놓자.

다들 횡재했다는 표정으로 젓가락을 움직였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다들 배를 두드리며 포만감을 드러냈고 그쯤에서 나는 앞으로 일정을 공유해줬다.


“육지까지 최소한 26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 시간 동안에는 충분히 휴식하세요.”


쉴 수 있을 때 쉬어야지.

육지에 도착하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요새의 일상이 빡빡한 편은 아니었으나 통째로 쉬는 날은 없었기에 다들 환호했다.


“와아아아!”

“혹시 폭격 조준기 훈련이랑 기관총 사격 훈련도 쉬는 건가요?”


양차일의 질문에 나는 고개 저었다.

사냥은 하지 못하더라도 훈련은 해야지.

공짜로 주어지는 폭탄과 총알인데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쉴 수 없다.


그 결정에 불만은 없었다.

어차피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거든.

가볍게 출격해서 수면 위에 놓인 목표를 폭격한 후에 사격하다가 돌아오면 끝인 일정이다.


당연히 나도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울릉도에 도착한 이후에 은근히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아서 제대로 쉰 적이 없었다.

요새를 관리하기 위한 자잘한 업무가 있었으나 우창석에게 맡겼으니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완전히 긴장을 풀 수 없다.

날아다니는 괴물을 울릉도에서 봤었다.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기에 야간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무조건 한 명은 경계해야 했다.


상당히 귀찮은 일이었으나.

방심하다 누군가 잃는 것보다 낫다.

아직 인원이 많지 않기에 불침번과 마찬가지로 경계를 서는 순번에서 나도 빠질 수 없었다.


다들 낮잠을 자고 있을 무렵.

내 차례가 돌아왔고 요새에서 가장 높은 3층 숙소 위로 올라가 망원경을 쥐고 의자에 앉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지루하진 않다는 것이었다.


빰빠빠, 빠라빠빠밤.


인터넷도 안 되는데 음악은 어떻게 듣냐고?

데이터 요금을 최대한 아끼려고 오프라인으로 저장해 놓은 게 있었는데 그걸 듣는 거지.

500곡 정도는 되기에 온종일 들어도 전곡을 듣는 것은 무리였다.


음악마저 없었다면 어땠을까.

인터넷도 안 되고 요새에 TV도 없다.

임무가 없으면 오히려 다들 심심해 죽으려고 할 정도로 여가 시간에 할 게 없었다.


그나마 카드와 화투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태하항에 기름을 모으러 내려갔을 당시에 털어왔던 가게에 몇 벌이 있어서 가져왔는데 요즘은 틈만 나면 테이블을 깔고 카드를 돌렸다.


그 정도는 허용해 줄 수 있었다.

카드마저 없었을 때는 템플 스테이 같았거든.

멍하니 앉아서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 바에 차라리 카드를 하며 웃고 떠드는 게 좋았다.


다만, 도박은 절대 허용하지 않았다.

보상으로 줬던 바우처를 가지고 포인트를 거는 순간부터 온갖 부작용이 벌어질 게 뻔했다.

카드 같은 것에 관심 없는 엄우주 같은 경우에는 온종일 쇠질만 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하루가 다르게 몸이 두꺼워졌다.

지상팀도 온종일 카드를 하는 게 아니었다.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는 옆에서 같이 운동을 했는데 그 정도만으로도 다들 근육질의 몸으로 바뀌고 있었다.


물론, 거기에 우경현은 포함되지 않았다.

형은 여전히 기체를 만지작거리며 항덕의 길을 꾸준히 걷고 있었고, 나 역시 형네 집에서 가져온 서적을 읽으며 옆에서 개조하는 것을 도왔다.


성과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O/400의 폭탄 투하 버튼도 현대식으로 바뀌었고 16개의 폭탄을 원하는 숫자만큼 나눠서 떨어뜨리는 것도 아주 손쉬워졌다.


심지어 트럭에서 핸들을 뽑아온 뒤.

O/400에 부착했는데 그 모습이 꽤 기괴했다.

순정 핸들이 워낙 얇은 원형의 핸들 형태라 손에 안 감긴다고 바꾼 거라 말릴 수는 없었다.


심지어 외형도 조금 바뀌었다.

개조용 작업대에 도색이 따로 있었지만,

그건 전체적인 색상을 바꾸는 용도였고 우경현은 콜사인 팻맨답게 뚱뚱한 마시멜로 캐릭터를 그려 넣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두어 차례 실패 끝에 포기하려고 할 무렵.

한때 미술 공부를 했다는 기윤철이 나섰는데 기대 이상으로 퀄리티 좋은 그림이 완성되었다.


나 역시 노즈 아트(Nose art)에 관심 많았다.

마음 같아서는 가장 유명한 상어 입을 그리고 싶었으나 프로펠러 비행기에는 어울리지 않더라.

그래서 기윤철에게 부탁해서 몸통에 낫을 든 사신을 그려 넣었다.


왜 하필 낫을 든 사신이냐고?

언제부터 기체에 그렸는지 기억나진 않는데.

트리플 에이스에서는 슈밤이라는 콜사인보다 사신의 그림이 들어간 기체도 유명해서 ‘리퍼’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이들도 꽤 많았다.


반면에 프레드는 그런 게 없었다.

관심을 보일만도 한데 녀석은 그냥 자신이 타고 왔던 기체면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긴 붉은 기체가 프레드의 상징과 같은 거라 굳이 건드릴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하루 동안의 휴식을 마친 뒤.

다음 날 정오 무렵이 되자 육지가 보였다.

하지만 GPS 없이 움직이고 있었기에 우리가 도착한 곳이 어딘지는 알 수 없었다.


마치 20세기 초반의 탐험가처럼.

나침반에 의지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서서히 육지로 다가가며 요새 위에서 망원경으로 살펴봤는데 제법 커다란 항구였다.


“우주야, 어딘지 알겠냐?”

“저도 모르죠. 포항에 살긴 했는데 다른 도시에 자주 놀러 다니진 않았거든요.”

“포항은 확실히 아니지?”


엄우주는 당연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포항의 영일만이라면 자신이 못 알아볼 수 없다며 자신 있게 대답했다. 하긴 지금 보이는 도시의 규모를 보면 포항 사이즈는 절대 아니었다.


포항 제철소만 하더라도.

눈앞의 항구보다 몇 배는 더 크다고 했다.

잠시 여기가 어딘지 알아보는 동안에도 요새는 천천히 움직여 항구 위로 다가섰다.


한동안 아래를 살피던 중.

이 동네의 지명을 알아낼 수 있도록 도로명 등을 살피던 양차일이 뭔가를 발견했는지 벌떡 일어나 미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포항은 포항인데, 후포항이라 적혀 있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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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다섯 번째 파일럿 NEW +14 16시간 전 3,694 251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4 251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6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52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6 280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7,720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30 297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613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2 297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3 276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399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2 286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7 283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19 267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21 269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86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3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41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83 285 14쪽
»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49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29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600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7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38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18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0 298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10 289 13쪽
12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5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77 30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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