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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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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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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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전령

DUMMY


밤사이 지켜본 결과.

포항 국가산업단지는 요새에 가까웠다.

국내 최대의 제철소와 국가 시설이 몰려 있는 데다 부두에는 해군의 군함이 계류되어 있었고 주변에 해병대와 해군들로 보이는 병력도 꽤 많았다.


심지어 대형 건물들 사이마다.

육중한 철제 구조물이 쌓여 있었다.

지금까지 본 바리케이드 중에 가장 견고해 보이는 모습이었는데 차라리 성벽이라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수준이었다.


‘철의 장벽이라··· 나쁘지 않네.’


장벽만 덩그러니 놓여 있진 않았다.

그 너머에는 튼튼한 구조물이 세워져 있었다.

위로 올라가 밖에서 접근하는 괴물을 처치하기 위한 용도 같았는데 출입구마다 최소 백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었다.


옆에는 포항경주 공항도 있었는데.

제대로 된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몇 대의 구형 전투기가 있긴 했으나 활주로도 일부분 망가져 있었고 상태도 출격하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인 것 같았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전쟁을 대비한 비축분이 있겠지만,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연료와 폭탄이 공급되지 않으면 항공 전력은 쓸모가 없어진다.


위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이.

항만 너머에서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6시가 기상 시간이라도 되는지 많은 이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와 일하기 시작했다.


10만 명이 넘는다고 했던가.

솔직히 맨파워가 조금 부럽긴 했다.

그 정도 인원이면 뭐든 뚝딱 만들어낼 수 있겠지.

한편으로는 요새가 성장하면 어느 정도 인원까지 소화 가능할지 궁금해졌다.


아냐, 아냐. 10만 명은 오버지.

가능하더라도 거기까진 갈 생각이 없다.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먹여 살려.

포인트가 펑펑 쏟아지는 것도 아니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쨌든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어제 싸웠던 질 나쁜 그룹들처럼 사람들을 강제로 노역을 시키지도 않았고, 각자 정해진 일만 한다면 어느 정도의 자유도 있어 보였다.


“이제 슬슬 움직이자.”


이번에 내려가는 인원은 네 명.

지상팀 세 명과 함께 나도 가기로 했다.

굳이 내가 거기에 낀 이유는 아직 요새에 한 자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어젯밤에 엄우주와 논의한 결과.

어머니가 생명이 위독할 정도라면,

치료가 우선이기에 엄우희 먼저 일단 요새에 태우자는 결론이 나왔다.


목적지는 남구 보건소.

정성규가 이송해 줬던 장소로 가면 된다.

병원에서 옮긴 의료진이 그곳에 모두 있다니 다른 곳으로 옮기진 않았을 것이다.


건물 뒤쪽에 으슥한 곳으로 랜딩한 뒤.

우리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왔다.

워낙 다양한 곳에서 사람들이 모인 데다 숫자도 많았기에 잠깐 몇 명이 더 늘었다고 알아챌 사람은 없었다.


“저기··· 실례 좀 하겠습니다.”


보건소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병원에서 풍기는 특유의 소독약 냄새가 났다.

그리고 곳곳에는 붕대를 감은 환자들이 간이 의자나 바닥에 앉아 쉬고 있었다.


“어떻게 오셨죠?”


가장 먼저 우릴 반긴 것은 간호사.

유니폼을 보니 병원에서 옮겨온 것 같았다.

며칠째 제대로 잠들지 못했는지 피곤이 쌓여 얼굴에 다크 서클이 길게 내려앉아 있어 안쓰러울 정도였다.


“가족이 여기 있다고 들어서 찾으러 왔는데 혹시 이분 아십니까?”


엄우주가 사진을 내밀었지만,

간호사는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죄송해요. 워낙 많은 분들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고 있어서 다 기억하진 못해요.”

“진료 기록 같은 것은 없나요?”

“전기가 나간 뒤부터 수기로 쓰고 있긴 한데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은 데다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의미 없을 거예요.”


그 말을 남긴 뒤.

간호사는 쏜살같이 사라졌다.

매일 몰려드는 환자의 숫자가 워낙 많으니 이른 아침부터 해야 할 일이 많아 보였다.


“직접 찾는 수밖에 없겠어. 이 건물이 3층짜리니까. 각자 한 층씩 맡자.”

“그러면 대장은 여기서 기다리시죠.”

“아니, 나는 우주랑 같이 다닐게.”


멍하니 앉아 있긴 싫었다.

하정구와 기윤철이 가족사진을 들고 각자 맡은 1층과 2층으로 향했고, 엄우주와 나는 가장 위에 있는 3층부터 훑으며 내려오기로 했다.


사진을 가지고 있다지만,

혹시라도 놓치고 지나칠 수 있다.

여기까지 왔는데 엇갈리면 낭패이기에 느리더라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그 과정이 쉽진 않았다.

3층은 중환자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감염의 우려 때문에 막무가내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오가는 의료진을 붙잡고 사진을 들이미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이 보일 때마다 붙잡고 물어봤으나 엄우희와 그녀의 어머니를 기억하는 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애초에 다른 사람에게 관심 없어 보였다.

의료진은 이미 녹초가 되어 정신이 나간 것 같은 모습이었고 여기에 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상태가 위중해서 말을 걸기도 미안할 정도였다.


거의 두 시간 뒤에 다시 1층 로비에 모인 우리는 잠시 쉬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왔다.

쉬지 않고 수소문하며 돌아다녔더니 입에서 단내가 났다.


“오빠? 정말 우주 오빠 맞아?”


밖에서 십여 분 정도 쉬고 있을 때.

누군가 엄우주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왔다.

긴 생머리가 인상적인 여자였는데 엄우주의 품에 안기더니 이내 서럽게 울며 왜 이제 왔냐며 가슴팍을 주먹으로 두드렸다.


“···우희야.”


우리가 그토록 찾던 엄우주의 동생이었다.

반가워해야 정상인 순간이었으나 그녀의 머리에 꽂혀 있는 흰 리본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왠지 느낌상 엄우주의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를 위해 꽂은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착각이면 좋으련만.

아까 엄우주를 향해 달려갈 때.

몸에서 탄 냄새가 진하게 풍겨왔거든.

서럽게 울고 있는 것을 본 엄우주도 느낌이 싸했는지 어머니의 안부부터 물었다.


“어머니는?”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어. 마지막으로 오빠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야?”

“미안해. 내가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몸에서 탄 냄새가 나는 이유가 있었다.

전염병이 돌기 시작할 기미가 보였기에 새벽에 돌아가시자 곧바로 집단 화장을 했다고 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격앙되어 있던 남매는 조금 진정했다.

그쯤 되자 엄우희는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올 수 있었는지 궁금해했다.


“집에 갔는데 쪽지가 있어서 공대에 가봤더니 정성규 씨가 여기 있다고 말해줬어.”


여기까지 왔던 과정을 이야기해 주자.

엄우희는 아버지 생각이 났는지 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빠도 뵙고 온 거야?”

“···어.”

“차라리 나도 전투 능력 쪽으로 각성했어야 됐어. 그랬으면 아빠는 물론이고 엄마도 무사히 지킬 수 있었을 텐데.”

“자책하지 마. 두 분 모두 네가 무사하다는 것만으로도 후회 없으셨을 거야.”


남매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주로 질문은 엄우희가 하고 있었다.

그녀가 가진 가장 큰 궁금증은 군복무 중이던 엄우주가 왜 여기 있냐는 것이었다.


동생이니 숨길 이유는 없었다.

엄우주는 목소리를 낮춰 여기까지 온 과정을 이야기해 줬다. 오빠가 후임병들과 함께 부대 복귀하지 않았다는 말에 깜짝 엄우희는 깜짝 놀랐다.


“미쳤어?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

“광주에 있던 우리 부대원 대부분 죽었어. 시신조차 찾을 수 없을 테고 전산도 다 죽어버렸잖아.”

“그렇게 심각했었다면 서울도 무너진 거 아냐?”

“우리가 최전방에서 차단선을 준비했던 거라 뒤쪽까지 다 무너지진 않았을 거야.”


아주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었으나.

포항도 이렇게 버티고 있는데 서울이 무너졌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쯤에서 엄우주는 같이 요새로 올라가자는 말을 꺼냈다.


여기까지 오면서 자리 걱정이 많았다.

남아 있는 자리는 하나밖에 없었고 예상과 달리 괴물이 별로 없어서 포인트 획득 속도가 많이 낮아진 상태였다.


공교롭게도···.

그 걱정은 더는 할 필요가 없다.

엄우희만 태우면 되기에 미룰 이유가 없었다.

이미 우경현부터 시작해서 세 차례나 탑승 과정을 거친 덕분에 설명도 능숙해졌다.


시간에 쫓기는 것도 아니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엄우주가 대신 해줬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요새를 타고 서울에서 울릉도를 찍고 여길 왔고 부산을 거쳐서 다시 서울로 갈 거라는 말에 엄우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게 가능해요?”

“이미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잖아요. 다시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혹시 정원이 더 늘어나면 공대에서 몇 명 더 태울 수 있을까요?”


친구 중에 몇 명이 서울 출신이라며 방법이 있다면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조교로 일하던 정성규도 서울 출신이란 말에 나는 주저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정원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르기에 확답은 어려워요.”


대신 부산을 찍고 다시 올라올 때.

요새 레벨이 올라 탑승 정원이 늘어나면 가장 먼저 후보 리스트에 올리기로 했다.

그쯤에서 엄우희를 퇴출 지점으로 데려가자 곧바로 메시지가 떴다.


[미등록된 인원이 확인되었습니다. 항공 요새의 탑승자로 등록하시겠습니까? Y/N]


곧바로 승낙 의사를 밝힌 뒤.

엄우희에게 탑승 방법을 알려줬다.

잠시 뒤에 그녀가 사라졌고 위에서 탑승이 완료되었다는 무전을 받은 뒤에야 우리는 모두 지상에서 퇴출했다.


위로 올라와서 보니,

우경현의 부모님이 엄우희를 반겨주고 있었다.

이십 대 남자만 우글거리던 요새에 여자는 처음인 데다 파릇파릇한 대학생 새내기다.


귀여움을 독차지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이틀 사이에 부모님을 모두 잃었다.

무전을 통해 비보가 전해졌기에 더 마음이 쓰이시는 것 같았다.


“아침 준비해 줄까? 배고프지 않아?”

“일단은 씻어야 할 것 같은데. 이런! 갈아입을 옷도 전혀 없는데 어쩌지?”

“그러게 미리 좀 준비해 둘 걸 그랬어.”


우창석과 서향미가 앞장서서 요새를 소개해 주는 사이에 우리는 잠시 쉬기로 했다.

밤늦게까지 포항 공대에서 싸운데다 엄우주가 걱정 가득한 마음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기에 우리도 옆을 지켜줬다.


“아침은 각자 알아서 챙겨 먹고, 오전은 그냥 쉬자.”


휴식 지시를 내린 뒤.

다들 여기저기 흩어져 누웠다.

점심과 저녁은 서향미가 주도해서 해주고 계셨으나 아침은 각자 해결하기로 했다.


저마다 취향이 다른 탓이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에는 우유와 씨리얼 정도면 충분했고, 엄우주와 우경현은 아침부터 조금 풍족하게 먹는 것을 선호했다.


이제는 거의 한 몸처럼 느껴지는 흔들의자에 앉은 나는 오프라인으로 다운받은 지도를 펼쳤다.

포항에서 해야 할 일은 다 마쳤기에 이제 다음 목적지이자 하정구의 고향인 부산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다.


포항에서 부산까지.

직선거리는 약 100km.

아무리 빨리 가봤자 20시간 정도 걸린다.

그걸 고려하면 지금 당장 움직일 이유가 없었다.


급하게 움직여봤자.

애매한 시간대에 떨어지더라.

매번 어설프게 해가 진 직후나 밤늦은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굳이 위험을 자초할 필요는 없었다.

지금 시각이 오전 9시이기에 당장 출발해도 부산에 도착하면 일출 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서 몇 시간 머문다고 달라질 것은 없었다.


잠시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엄우희가 요새 구경을 끝마쳤다.

서른 평도 안 되는 3층 구조의 건물 하나가 전부라 구경할 만한 게 없긴 했다.


참고로 숙소는 이미 개조해 놓았다.

갑자기 결정된 탑승도 아닌데 나중에 부랴부랴 고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3층에 비어있던 곳을 숙소로 바꾸고 개조용 작업대와 운동 기구 등은 그 위에 올려놨다.


“괜찮으면 잠시 이야기 좀 할까요?”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모처럼 샤워까지 하고 젖은 머리를 말리고 있는 엄우희에게 다가가 면담을 신청했다.

아까는 상황이 좋지 않아 내가 끼어들 틈이 없었는데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꽤 많았다.


“네, 괜찮아요.”


내가 궁금한 것은 각성자들이었다.

초반부터 나는 계속 요새에 머물고 있었다.

현재 탑승해 있는 이들 모두가 각성자에 대한 정보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다.


각성자의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종류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하자 엄우희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차근차근 풀어놨다.


“그러니까 포항 공대에 있는 각성자만 사십 명 정도라는 건가요?”

“원래는 그보다 더 많았는데 몬스터들을 막는 과정에서 죽은 학생들이 꽤 많아요.”

“생각보다 비율이 높네요.”


확률을 보면 0.4% 정도 되려나.

하지만 그 계산에는 오류가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들의 숫자를 모수로 계산하면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각성자는 강하다.

강한 이들은 생존력이 높다.

일반인이라면 죽는 게 너무나 당연한 상황에서도 각성자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걸 고려하면 전체 인구의 0.1%도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엄우희의 능력은 ‘바람의 전령’.


괴물이 나타나거나 특이한 일이 생기면 바람이 방향과 규모를 대력적으로 알려준다고 했다.

하지만 감지 가능한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확인해 보진 못했다고 했다.


감지 거리가 가까울수록 내용은 정확해진다.

반대로 감지 거리가 멀수록 전령이 전달해 주는 내용은 부실해진다는데 이 부분은 차차 알아가면 되기에 중요하진 않았다.


“혹시 이 근처에 수천 마리 이상 되는 괴물들의 무리가 있나요?”

“아니요. 백 마리 미만은 여기저기 퍼져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숫자는 지금껏 감지된 적이 없··· 잠시만요.”


대화를 나누던 중.

엄우희는 미간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렸다.

그와 동시에 상쾌한 바람이 훅 밀려왔는데 그녀의 머리카락이 나풀거리는 것이 누군가 귀에 속삭이고 있는 느낌이었다.


잠시 뒤, 엄우희가 손을 가볍게 휘젓자.

주변을 맴돌던 바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마치 말 잘 듣는 애완동물처럼 바람과 소통하는 것을 보니 신비로웠다. 하지만 그녀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은 차가운 현실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큰일 났어요! 포항 공대 방향에 지금껏 제가 감지해 보지 못한 대규모 괴물 무리가 다가오고 있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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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다섯 번째 파일럿 NEW +15 16시간 전 3,699 253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5 251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7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54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6 280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7,720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32 297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613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2 297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4 276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399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3 286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8 283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21 267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22 269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87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5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42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84 285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50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30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600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9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38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19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2 298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12 289 13쪽
12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7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79 30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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