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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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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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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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다 쓸어와

DUMMY

3성은 확실히 달랐다.

민첩성 30% 증가도 놀라운데.

스킬 하나를 공짜로 주는 거잖아.

왜 윤구가 이 장도를 꼭 챙기려고 했던 건지 이해되었다.


“와··· 대단한데요.”

“일단은 이걸로 제 목숨값을 치르겠습니다.”

“그러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목숨값치고 너무 과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윤구의 고집은 상당히 강했다.

자신이 만드는 물건으로 괴물을 하나라도 더 처치해 달라는데 더는 마다하기도 어려웠다.


물론, 내가 쓸 생각은 없었다.

장도를 쥐고 직접 싸울 것도 아니다.

이걸 받을만한 사람은 역시 엄우주밖에 없다.

정성규도 후보이긴 했으나 소환하는 로봇에게 이미 빔 무기가 있다.


반면에 엄우주는 무기가 빈약했다.

지금까지 쓰고 있는 거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캠핑용 손도끼라 언제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안 그래도 제대로 된 무기가 필요한 상태였기에 엄우주에게 주기로 했다.


더구나 각성명이 불벼락의 검사잖아.

도끼가 아닌 칼을 쥐면 어떨지 궁금했다.

이번에 윤구가 건네준 쾌섬의 장도는 앙증맞은 크기가 아니라 1m 정도 되는 길이라 실전에서 쓰기 괜찮아 보였다.


“우주야, 이건 네가 써라.”


엄우주는 말없이 장도를 받았다.

처음에는 손에 익은 도끼가 더 마음에 든다는 표정이었으나 막상 받으니 생각이 바뀐 것 같았다.

한두 차례 휘둘러 보더니 마음에 쏙 든다는 눈빛으로 바뀌었다.


부여된 능력을 제외하더라도.

확실히 도끼보다 장도가 장점이 많았다.

장도의 날이 훨씬 더 날카롭고 길기에 공격 범위가 늘어나는 것도 이득이다.


무엇보다 민첩성 30% 옵션이 대박이었다.

지난번에 포항에서 처음으로 각성자였던 늑대 인간과 싸우며 엄우주의 장점이 힘이라는 것과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확인됐다.


그런데 그 단점이 사라졌다.

쾌섬의 장도를 쥐는 순간부터.

완전히 사람이 달라진 것처럼 상당히 빠르게 움직였고 장도를 휘두르는 속도도 기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쾌해졌다.


“제대로 휘둘러 봐도 될까요?”


어느 순간이 되자.

감질맛이 나는지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처음에 엄우주가 요새에 탔을 당시에 이곳에서는 칼을 손에 쥐지 말라고 당부했었다.


능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던 탓인데.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의 힘을 제어 가능했다.

그래서 그냥 휘두르는 것은 막지 않았는데 불벼락의 기운을 담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그건 저쪽에 가서 해보자.”


이제 요새의 넓이가 300평이나 된다.

아직 200평 넘게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데다 탄약고로 쓰는 곳과도 거리가 있으니 허락해 줬다.

자리를 살짝 옮긴 뒤에 엄우주는 있는 힘껏 허공을 향해 쾌섬의 장도를 휘둘렀다.


쉐애애액!


공기를 찢는 소리와 함께.

허공 위로 불길이 일렁이다가 사라졌다.

기존에 도끼로 능력을 쓰던 것과 형태가 달랐다.

화염의 면적은 확실히 줄어들었으나 반면에 도달하는 거리는 더 늘어났다.


위력이 줄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응축되어 한 점을 타격하는 느낌이었다.

칼날이 아니라 화염과 그 속에 응축되어 있는 벼락에 베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내 허락을 받아 장비를 귀속시킨 뒤.

잽스탭이란 스킬도 써봤는데 발을 가볍게 딛으며 상체의 중심을 옮기자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속도로 장도가 휘둘러졌다.


이게 말로 설명하니 길게 느껴지는 거지.

눈 깜짝할 사이에 휘두르고 엄우주는 다시 원래의 자세로 돌아가 있었다. 본인도 꽤 놀란 건지 고개를 갸웃하더니 몇 차례나 다시 써봤다.

그제야 잽이라는 단어가 왜 들어갔는지 알 수 있었다.


복싱의 잽과 같은 느낌이었다.

위력은 줄었으나 속도를 살린 거랄까.

만약에 늑대 인간과 싸웠을 당시에 이 스킬이 있었다면 어렵지 않게 이겼을 거라 생각되었다.

엄우주도 만족스러웠는지 잽스탭을 계속 썼는데 머지않아 멈춰야만 했다.


“후우··· 이거 많이 쓸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자세히 보니 땀에 젖어 있었다.

체력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아 보였다.

그보다 불벼락을 너무 과하게 쏟아내서 에너지가 고갈됐을 때와 증상이 비슷했다.


“대충 몇 번 정도 쓸 수 있을 것 같아?”

“지금까지 스물네 번 썼는데 몇 번 더 스킬을 쓰면 완전히 뻗을 것 같아요.”

“하긴 무한대로 쓸 수 있으면 스킬이라 말할 수 없지. 실전에서는 잘 조절해서 써.”


지금까지 옆에서 본 결과.

엄우주가 완전히 뻗어버릴 경우.

회복하는 데 적어도 서너 시간은 필요했다.

그쯤에서 엄우주는 장도를 거둬들이고 곧바로 윤구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잘 쓰겠다며 인사했다.


윤구한테 잘 보여야 나중에 더 좋은 칼을 얻을 수 있다. 엄우주가 곰처럼 보여도 학창 시절에는 공부도 엄청 잘해서 SKY에 입학했던 놈이라 머리가 상당히 잘 돌아가는 편이다.


정성규도 다르지 않았다.

3성급의 장도는 엄우주에게 넘겼지만,

다음에 만들어지는 것은 자신이 받기 위해 엄우주보다 먼저 움직였는데 정성규는 윤구가 아닌 윤지를 공략 대상으로 잡은 느낌이었다.


“우와! 머쪄여.”


심지어 로봇까지 꺼내 놀아주고 있었는데.

이름이 아직 없다는 말에 윤지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자신이 자주 보던 만화에서 따와 ‘아츄핑’을 고집했으나 다행히(?) 그 시도는 흐지부지되었다.


때마침 서향미가 가져온 쿠키 덕분이었다.

잠시 윤지가 쿠키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정성규는 서둘러 로봇을 소환 해지하고 도망치듯 지상팀 숙소로 사라졌다.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모습이었다.

확실히 윤지가 요새로 올라온 이후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진 느낌이었는데 대신 안전을 위해 위험한 요새 가장자리로 가는 것은 계속 주의를 주며 막아야 했다.


잠시 요새를 둘러본 뒤.

시선을 밖으로 돌리자 어느 사이에 요새는 경기만에 접어들었다. 지금 경로를 유지하면 화성시와 대부도 사이를 뚫고 올라가 안산이 나올 것이다.


서울까지 남은 거리는 65km.

2시간 30분이면 대장정이 끝난다.

지금까지의 경로를 떠올려 보면 거북이 같던 요새를 타고 거의 1,000km에 달하는 거리를 움직였다.


물론, 지금은 완전히 다르지.

속도가 빨라진 덕분에 이틀이면 충분해졌다.

그걸 보면 두 차례의 요새 레벨업을 통해 보름만에 많은 발전을 했다는 것이 실감되었다.


한동안 서해 바다를 바다보고 있었는데 무전기에서 엄우희가 나를 찾는 목소리가 들렸다.

왜 그러나 했더니 우리가 가는 방향에 수백 마리 단위의 괴물이 감지 되었다고 알려줬다.


“아무래도 제부도에 있는 것 같은데?”


엄우희의 감지 거리와 방향.

두 가지를 놓고 보니 제부도가 나왔다.

비행 연습을 할 때 이 지역을 꽤 많이 시계 비행해 본 터라 직접 가본 적은 없어도 그리 낯선 섬은 아니었다.


잠시 뒤에 제부도에 도착하자.

해변과 섬 곳곳에 포머스 맨이 보였다.

엄우희가 말한 대로 수백 마리 단위는 되어 보였기에 곧바로 항공팀부터 출격하기로 했다.


포인트가 고갈되기 직전이었다.

포항에서 요새 레벨을 올린 뒤부터.

대량의 몬스터를 아직 발견하지 못한 탓이다.

틈틈이 사냥을 나가고 있긴 했으나 탑승 인원이 어느덧 열다섯 명이 되었다.


은근히 소모되는 포인트의 양이 많았다.

모처럼 다시 포인트를 채울 수 있는 기회였기에 우경현과 프레드 모두 신난 듯한 표정이었다.

해변에 모여 있는 포머스 맨에게 에어 스트라이크를 때리고 한 차례 출격 만에 다 쓸어버렸다.


총알 업그레이드 효과도 꽤 좋았다.

요새 레벨을 올리기 직전에 총알 업그레이드를 하며 장갑 관통탄과 소이탄 그리고 트레이서탄이 사용 가능해졌다.


이젠 일반탄을 쓸 이유가 없었다.

이 부분은 각자 취향에 맞게 세팅을 해놨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1:3:6 비율로 트레이서탄과 장갑 관통탄 그리고 소이탄을 섞어서 쐈다.


물론,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처럼 대규모 괴물을 만나서 사용하는 거라 아직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불과했다.

그래도 일반탄에 비해 특수탄의 효과가 확실히 좋긴 하더라.


소이탄의 경우.

상처 내고 불로 지지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기총 사격을 한 곳을 살펴보면 몸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바닥을 뒹구는 괴물이 많았다.

그러다 다른 괴물에 의해 밟혀 죽기도 했으니 일거양득이랄까.


“나머지는 저희가 맡겠습니다.”


지상팀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새로 얻은 장도를 쓸 기회가 생겼다.

엄우주는 폭격했던 곳이 아니라 섬의 반대편부터 쓸고 내려올 계획이었다.


굳이 말릴 이유는 없었다.

한두 시간 늦는다고 누가 뭐랄 꺼야.

지상팀의 투입은 엄우주의 판단하에 언제든 해도 좋다고 말해 놓은 게 있기에 잠시 요새를 멈췄다.


얼마나 강해졌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기존에 엄우주는 혼자 포머스 맨 몇 마리 정도는 제압 가능했으나 열 마리 이상은 버거워했다.


하지만 쾌섬의 장도를 쥐자.

포머스 맨 정도는 상대가 안 되었다.

양 떼 속의 늑대라도 된 것처럼 이리저리 날뛰며 썰어버리는 엄우주의 모습이 낯설 게 느껴질 정도였다.


“와··· 우주 장난 아니네.”

“이제야 제대로 능력을 쓰는 느낌인걸요.”

“윤구 씨가 좋은 무기를 준 덕분이에요. 오늘 저녁에 먹고 싶은 거 있어요? 내가 맛있게 해줄게.”


그걸 나 혼자 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항공팀을 비롯해 윤구 부녀가 합류한 지원팀까지 다들 모여서 엄우주의 활약을 보고 있었다.

한가지 기존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모든 장면이 디스플레이로 보여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포항 공대에서 합류한 이들 덕분이었다.

기존처럼 요새 가장자리에서 아래를 관측하는 게 위험하다고 여겼는지 윤구의 집에서 망원 렌즈와 모니터 등을 주워 와서 뚝딱 만들어내더라고.


심지어 카메라 조종도 직접 하지 않았다.

조이스틱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놓았는데 정성규가 대학생 시절부터 로봇에 관련된 상을 엄청 받았다더니 실력을 입증해 냈다.


물론, 만능은 아니었다.

초점 잡는 것까지는 무리더라.

하지만 그건 한 번 맞춰 놓으면 요새의 고도만 일정하게 유지해도 해결되는 사소한 문제였다.


정성규는 지상에서도 큰 활약을 했다.

엄우주가 예전과 다른 수준의 활약을 하자 어느 때보다 더 세밀하게 아츄핑(?)을 다뤘다.


한쪽 팔이 얼룩덜룩하길래 뭔가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윤지가 붙여 놓은 스티커들이었다.

윤지가 보여준 아츄핑은 핑크색이던데 조만간 도색까지 당할 것 같았다.


이름을 뭘로 붙이든.

도색을 핑크색으로 하든.

그건 내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제대로 활약할 수 있으면 그만이었다.

그보다 내가 더 주목하고 있는 것은 지상팀의 포인트 획득량이었다.


데미지를 넣는 딜러인 우주가 날뛰자.

확실히 포인트가 들어오는 속도가 달라졌다.

그리 오래 사냥한 것 같지도 않았는데 벌써 기존 기록을 깼고 어느덧 천 포인트 가까이 획득한 상태였다.


아직 항공팀과 비교하긴 어려우나.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수십 마리 단위의 소규모 괴물 무리를 상대하는 것은 항공팀보다 지상팀이 더 적당해 보였다.

하지만 사냥이 계속되진 않았다.


아까 스킬을 연습해 본다며 힘을 빼놨다.

더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 내린 건지 엄우주는 사냥 종료를 선언했고, 대신 주변 펜션 단지에서 이런저런 식료품과 물건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제부도에 생존한 이들은 없었다.

일부는 재빨리 내륙으로 도망친 것 같았고,

또 다른 일부는 요트 선착장을 통해 배를 타고 다급하게 빠져나간 것 같아 보였다.


왜 그런 생각을 했냐고?

펜션이 많은 동네라 편의점이 꽤 있었는데.

그 안에 상품 대부분이 그대로 남겨져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노다지나 다름없었기에 다들 달라붙어서 옮기느라 정신없었다.


“막상 필요할 때 찾아보면 없는 게 많으니 안에 있는 물건은 다 쓸어와.”


편의점에서 파는 물건은 워낙 다양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것은 다 상했으나 속옷부터 간단한 생활용품까지 은근히 챙길 게 많았다.

창고가 빈틈없이 채워지자 우창석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어쩌면 원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같이 시간을 지내보니 우창석은 상당히 커피를 즐겨 마시는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카페에서 커피 내리는 기계까지 다 떼어오게 시키더라고.


그걸 말릴 생각은 없었다.

나를 비롯해 다들 커피를 좋아하거든.

더구나 지금 아니면 원두를 확보할 기회가 점점 더 사라질 것이 분명했다.


커피는 무조건 수입해야 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난리라는데 결국에는 이 땅에서 커피 같은 거는 찾아볼 수 없을걸.

안타깝게도 카탈로그에서 캔 커피는 팔아도 원두는 구할 수 없더라고.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생존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긴 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더 큰 혼란이 생기는 게 아닐까.

수도권 인근에만 2,500만 명이 살던 것을 생각하면 쉽게 볼 일은 아니다.


정확한 수치를 기억하지는 않으나.

옛날에 뉴스에서 우리나라 식량 자립도가 32%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있거든.

해외 수입과 초토화된 지방의 식량 생산력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벌써 헬게이트가 열린 거는 아니겠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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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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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다섯 번째 파일럿 NEW +14 16시간 전 3,693 251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3 251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6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50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6 280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7,720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29 297 13쪽
» 다 쓸어와 +7 24.09.11 8,612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1 297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2 276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399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1 286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6 283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18 267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19 269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86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3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41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79 285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45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27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599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7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38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17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0 298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10 289 13쪽
12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1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75 30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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