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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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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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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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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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애는 누구야?

DUMMY

서산으로 가는 길은 순조로웠다.

항공 요새의 고도를 최대한 높인 뒤.

바람을 타고 유유자적 흘러가면 그만이다.

지상에는 여전히 괴물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으나 대규모 무리는 보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정리가 된 느낌이랄까.

곳곳에 폭격이 떨어진 흔적이 보였다.

군에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하긴 우리가 일산에서 벗어나 광주를 통과할 때만 하더라도 전투기가 꽤 날아다녔지.


‘어쩌면 강원도가 가장 큰 피해를 본 걸지도.’


인구 비율과 대도시 위치.

그리고 폭격의 효율까지 고려할 때.

강원도가 막아내기 어려운 곳이긴 했다.

항구나 해변에서 벗어나 산속으로 들어가면 제대로 관측조차 어렵다.


덕분에 딱히 할 것도 없었다.

수십 마리 단위의 괴물한테 출격했다가.

정작 중요한 대규모 무리를 놓칠 거라는 생각 때문에 섣불리 움직일 수 없더라고.


그래도 엄우희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동 경로의 괴물을 탐지하는 것 외에도.

요새에 접근하는 괴물이 있더라도 미리 알아챌 수 있기에 주간에는 경계를 설 이유가 없어졌다.


덕분에 시간적인 여유는 더 많아졌다.

남는 시간 동안 각자의 취향에 맞춰 운동하거나 공부했는데 나는 그 시간을 이용해 요새에 필요한 것들을 다시 손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손댄 것은 숙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했다.

어제 하루는 새로 탑승한 정성규 일행이 억지로 낑겨서 잤으나 계속 그렇게 지낼 수는 없다.


새로운 숙소의 크기는 25평.

기존과 동일한 크기였는데 위치는 바로 옆에 붙여 놓고 중간에는 통로를 이어주기로 했다.

공간이 넓어졌다고 멀리 떨어뜨려 놓으면 불필요한 이동 거리만 더 늘어나더라고.


쿠웅!


순식간에 바닥이 깔리고,

벽돌 벽이 세워지는 것이 신기해서일까.

정성규를 비롯해 최근에 탑승한 이들이 옆에서 구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층까지만 짓고 멈춰야 했다.

아슬아슬하게 요새 레벨이 올라갔었다.

그 뒤에 포항 공대에 내려가서 싸우며 얻은 포인트가 있었으나 샤워 부스를 추가로 설치하고 매트리스 등을 챙겨줬더니 남은 포인트가 별로 없었다.


각성한 이후에 처음 보는 바닥이었다.

그러나 크게 걱정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창고에 쌓인 식료품이 제법 많았고 필요하다면 당장이라도 출격해서 포인트를 벌어오면 된다.


“자! 이제 짐 옮깁시다.”


새롭게 지어진 벽돌 건물.

그곳은 지상팀이 쓰는 걸로 정했다.

엄우주를 포함한 기존 인원이 세 명인데 거기에 정성규와 봉태효가 추가되었다.


다섯 명은 무조건 붙여 놓을 생각이다.

이제부터 목숨을 걸고 함께 싸워야 한다.

처음에는 아웅다웅할지 몰라도 눈빛만 봐도 의도를 알아챌 정도가 되려면 계속 묶어 놓는 게 가장 효과적이었다.


숙소를 옮기는 것은 금방 끝났다.

다들 가지고 있는 짐이 거의 없는 편이거든.

그러는 사이 우창석이 박수혁을 데리고 분주하게 다니길래 뭐하나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새로운 숙소 벽면에 콘센트를 만들고 있었다.


어제 영도에 내려갔을 때.

지상팀이 뭘 그렇게 챙기나 했더니.

이걸 만들려고 전선을 모아왔던 것 같았다.

기존에는 캠핑에 쓰던 기다란 리드선을 끌어와 숙소에서 썼는데 여러모로 불편하긴 했다.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

발전기를 돌릴 때마다 뭔가를 충전하려면 무조건 1층으로 와서 꽂아놔야 했다.

리드선을 더 연결하면 되는 일이긴 한데 2층과 3층까지 연장할 수 있을 정도로 긴 것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지원팀장님, 나중에 우리가 쓰고 있는 숙소도 똑같이 만들어주실 거죠?”

“당연하지. 그런데 어차피 벽돌 재질로 바꿀 거잖아. 그전에 작업하는 것은 의미 없어.”

“그렇기는 하죠.”


언제든 벽과 지붕을 교체할 수 있지만,

그안에 설치된 것까지 그대로 남지는 않는다.

벽에 못을 박아 놨다면 벽과 함께 소멸하기에 지금 콘센트를 만들어봐야 손해다.


“이거 끝나면 방마다 전등 연결하고 스위치도 달아줄 테니 기존보다는 훨씬 편해질 거야.”

“그게 가능해요?”

“박수혁 저 녀석 아버지가 전기 공사도 겸하는 작은 인테리어 회사를 했다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 삼아 일을 따라다녀서 실력이 꽤 좋아.”


지원팀에 딱 어울리는 재능이었다.

박수혁의 아버지까지 요새에 태울 경우.

어지간한 전기 공사는 물론이고 인테리어 같은 것들도 직접 뚝딱 처리할 것 같았다.


기왕에 머무는 거라면.

조금 더 좋은 환경이 좋지.

대리석 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고,

보통의 아파트와 빌라 수준만 되어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았다.


“꼭 데려와야 할 것 같네요.”

“그러면 좋지. 나머지 애들 가족은 어떻게 할 거야?”

“결국, 다 태워줘야 할 것 같아요.”


정성규한테는 이미 약속한 상태였고,

박수혁의 가족까지 태우게 된다면 봉태효 하나 남는데 너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애매했다.

더구나 멀리 이동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다들 서울 시내와 인근 지역에 살고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어떤 사람을 태우든 한 사람의 몫은 해내게 만들 테니 걱정하지 마. 진짜 시킬 게 없으면 폭격기 기총 사수로 쓰면 되지.”

“하하, 저는 지원팀장님만 믿을게요.”

“요새 업그레이드 순서는 다 정했어?”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요’다.

기체부터 바꾸고 싶은 욕심이 있었으나.

한 대당 4만 포인트를 모아야 하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


현재 상황을 봤을 때.

가장 쉬운 것은 개조용 작업대였다.

이번 단계에서는 총알과 폭탄 업그레이드에 만 포인트씩 필요했는데 그보다 더 저렴한 선택지는 없었다.


[총알 업그레이드 II : 10,000pt]

- 고폭탄(HE)

- 철갑소이탄(API)


[폭탄 & 미사일 업그레이드 II : 10,000pt]

- 폭발력 : 25% 증가

- 조준기 정확도 : 25% 증가

- 폭탄 탑재 수량 : 25% 증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나는 폭탄부터 고를 생각이다.

총알 업그레이드에서 철갑탄과 소이탄을 합쳐 놓은 API와 목표물에 명중할 때 터지는 HE도 좋긴 한데 폭발력 증가와 탑재 수량은 놓칠 수 없다.


그리고 총알은 아직 버틸 만했다.

요새 레벨을 올리기 직전에 1단계를 업그레이드해서 소이탄과 장갑 관통탄도 아직 써보지 못했다.

일반 총알보다는 훨씬 더 효과가 좋을 것이 분명하기에 조금 기대 중이다.


“그렇구나.”

“혹시 원하는 게 있으세요?”

“필요한 거는 많지. 뭐, 그 말 하려고 했던 거는 아니고 지상팀 얘들이 고민이 조금 있나 봐.”

“무슨 고민이요?”


어떤 고민인지 감이 안 왔다.

요새에 대한 불만이 있는 걸까.

아니면 가족을 못 지켰다는 이유 때문에 의지마저 아예 잃어버린 걸까.


“네가 이끄는 항공팀이랑 벌어들이는 포인트 차이가 너무 나는 게 부끄럽대.”


하긴 격차가 상당히 크긴 했다.

항공팀이 대규모 사냥을 하며 세운 기록이 8천 포인트 정도였는데 업그레이드를 조금 더 하면 만 포인트를 찍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았다.


반면에 지상팀의 기록은 700포인트.

아직 네 자릿수 포인트를 찍어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700포인트가 결코 작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그 정도면 놀을 쉰 마리 가까이 잡아야 한다.


“아··· 난 또 뭐라고. 그런 거 신경 쓰지 말라고 하세요. 지금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어요.”


이건 내 진심이었다.

지상팀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요새에 탄 사람들이 땅을 밟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계속 이 위에 묶여 있었을걸.


그리고 500포인트만 벌더라도.

요새 사람들 먹고사는 데 문제는 없다.

포인트당 이천 원이란 계산을 하면 지상팀이 버는 단위가 백만 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한번 사냥하고 돌아온 뒤.

일주일 내내 고기 파티를 해도 된다.

그러지 않는 이유는 요새 레벨을 조금이라도 빨리 올리기 위한 거지 절대 모자라진 않았다.


“가볍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야.”

“제가 딱히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어요.”


요새 자체를 강화하거나.

소유한 기체를 업그레이드할 수는 있다.

하지만 다른 각성자를 더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간단해. 애들을 그냥 지상에 풀어놔.”

“정확하게 무슨 뜻이죠?”

“지금은 필요할 때만 네 지시에 따라 지상에 내려가서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는 구조잖아.”

“그렇기는 했죠.”


그건 나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울릉도에서는 나리 분지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활동한 적이 있으나 대부분은 누군가를 픽업하러 갈 때 지상팀이 투입되는 일이 많았다.


“앞으로는 아예 시간을 정해주든 틈이 날 때마다 알아서 우주가 굴리게 만들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지금은 너무 수동적이란 뜻이었다.

괴물들을 사냥할 시간을 주고 성장하게 만들라는 말이었는데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뭐, 나도 변명할 것은 있었다.

지상팀이 내려가면 요새를 멈춰야 한다.

시속 5km 거북이였을 때는 마음이 급해서 쉬지 않고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는 그럴 이유가 없지.

서산을 찍고 서울에서 마지막 픽업을 한 뒤.

대규모 몬스터를 찾기 위해 이동은 하겠지만, 지금처럼 급하게 쫓기듯 다닐 필요는 없다.


“알겠어요. 이제부터 지상 투입은 자율에 맡기겠다고 우주한테 말해 놓을게요.”

“아! 그리고 저번에 말했던 대로 오늘부터 불침번에서 제외해 줄 거야.”

“굳이 안 그러셔도 되는데요.”

“대장이잖아. 그 정도 혜택 하나 정도는 있어야지.”


일단 알겠다고 대답한 뒤.

엄우주를 불러 변경된 방침을 전달해 줬다.

요새가 멈춰 있는 상태라면 언제든 스스로 판단해서 지상 투입해도 좋다는 말에 그는 상당히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신 두 가지 제한은 두기로 했다.

변수가 많은 야간 작전에 투입되는 것은 금지.

그리고 위험한 상황이 오면 버티지 말고 무조건 돌아오는 것이 조건이었다.


그렇게 이야기 나누는 동안.

항공 요새는 가야산과 계룡산을 지나.

목표로 했던 서산 인근에 도달할 수 있었다.

출발하며 오후 5시쯤에 도착할 거라 예상했었는데 쉬지 않고 온 탓에 거의 오차가 없었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항공 요새에서 방위각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게임처럼 하늘 위에 방향을 찍어주지도 않았다.

현재 위치를 확인한 뒤에 지도를 보고 각도를 잘 잡아야 최단 경로로 이동할 수 있다.


“정확하게 집이 어디야?”


기윤철을 불러 물어보자.

시내가 아닌 서쪽 방향을 가리켰다.

정확한 행정 명칭은 인지면 둔당리였는데 생각보다 한적한 곳에 장도를 만드는 대장간과 형이 살고 있는 집이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내려가진 않았다.

일단 주변에 있을지 모를 위험을 살펴봤다.

서산 시내는 불탄 곳들이 꽤 보였는데 다행히 둔당리 지역은 크게 훼손된 건물이 거의 없었다.


“내려가자.”


내 신호가 떨어지자.

지상팀이 우르르 내려갔다.

이제 다섯 명이나 되기에 꽤 든든했다.

대형도 조금 바뀌었는데 우주가 선두로 나서고 나머지 세 명은 정성규를 중심으로 지키듯이 섰다.


정성규가 로봇을 소환할 때.

조종하는데 정신이 팔릴 수 있다.

정작 본인 몸을 지키지 못할 수 있기에 나머지 지상팀이 커버해 줄 필요가 있었다.


대장간의 문은 닫혀 있었다.

조심스럽게 엄우주가 문을 열어보자.

엉망이 된 실내가 가장 먼저 반겨주었는데 다행히 시체는 보이지는 않았다.


“괴물이 쳐들어왔던 건가?”

“아냐, 서랍이 다 열려 있는 것을 보면 사람이 쓸어간 느낌이야. 그리고 문도 닫혀 있었잖아.”

“조금 더 살펴보자.”


지상팀이 대장간을 살피던 중.

가장 안쪽 구석에서 작은 인기척이 났다.

모두의 시선과 총구가 그쪽으로 향하자 짐을 교묘하게 쌓아 시선을 가린 곳에서 한 남자가 두 손을 들고 천천히 나왔다.


“윤철아, 나야.”


그 남자를 보자마자.

기윤철이 달려가서 그에게 안겼다.

아무래도 우리가 찾던 기윤철의 형 같았다.

두 형제는 잠시 재회의 기쁨을 나눴는데 당사자를 제외한 다른 이들의 시선은 그 뒤에 있었다.


작은 여자아이가 있었다.

이제 겨우 네다섯 살 정도 되려나.

눈이 동그랗고 인형처럼 생긴 아이가 기윤철의 형이 숨어 있던 곳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조카인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윤철이네 형이 결혼했다는 말은 못 들었죠?”

“아··· 그렇지. 그러면 저 애는 누구야?”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자.

그제야 기윤철이 두 사람을 소개해 줬다.

남자는 당연히 기윤철의 형인 기진철이었고 뒤에 있는 아이는 명인 밑에서 같이 일하던 윤구라는 이수자의 딸인 윤지라고 했다.


“윤구 형은 어떻게 된 거야? 왜 윤지를 형이 데리고 있어?”


기윤철의 질문을 받은 기진철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잠시 윤지가 있는 쪽을 바라봤다.

어느 사이에 윤지 곁에는 아빠 미소를 짓고 있는 지상팀이 둘러싸고 있었기에 기진철은 아이한테 들리지 않게 조용히 상황을 설명해 줬다.


“윤구 형이 각성했는데 그 능력을 탐낸 이들이 와서 납치해갔어. 형이 시간을 끌어주는 동안 나는 윤지를 데리고 간신히 피할 수 있었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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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다섯 번째 파일럿 NEW +15 16시간 전 3,704 253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7 251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8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54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6 280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7,723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33 297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614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2 297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4 276 13쪽
»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399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3 286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8 283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22 267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22 269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88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7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44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86 285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50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30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600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9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39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21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3 298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13 289 13쪽
12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8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80 30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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