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새글

l살별l
작품등록일 :
2024.08.04 17:39
최근연재일 :
2024.09.18 19:05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46,811
추천수 :
12,230
글자수 :
240,941

작성
24.09.13 19:05
조회
7,719
추천
286
글자
14쪽

마경(魔境)

DUMMY

눈을 뜨긴 했으나.

박태영은 계속 해롱거렸다.

고개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아무래도 긴 시간 굶주려서 생긴 일 같았기에 곧바로 요새에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진 않았다.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것까진 괜찮았는데.

요새에 등록했음에도 이 녀석이 정신을 못 차려서 아예 엄우주가 공주님 안듯 들어서 요새 위로 옮겨야 했다.


“이런··· 지금 당장 죽 만들어 올게요.”


박태영의 상태를 본 서향미는 제대로 된 음식은 먹지 못할 거라며 곧바로 주방으로 향했다.

그런 그녀를 뒤따라 임진숙도 갔으니 뚝딱 한 그릇 만들어올 것이다.


“일단, 이것부터 마시게 해. 수액이 있는 것도 아니라 지금은 이게 최선이야.”


우창석이 내민 것은 이온 음료수였다.

편의점을 털면서 가져왔던 것들 중에 하나다.

박태영은 음료수를 보더니 눈이 돌아가서 없던 힘도 샘솟는지 좀비처럼 달려들었다.


하지만 시도는 통하지 않았다.

그전에 엄우주에 의해 막히고 말았다.

굵은 팔뚝에 목이 감긴 상태에서도 물에 대한 갈증이 심한 건지 몸부림치더라.


“입 벌려라. 물 들어간다.”


어쩔 수 없이 붙잡은 상태로 벌어진 입에 아주 조금씩 흘려 넣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캔 하나를 다 줬는데도 박태영은 부족했는지 입가에 흐르는 물까지 혀로 핥았다.


“물 좀 더 주라!”

“안 돼. 급하게 마시면 탈 나.”

“그러면 먹을 거라도···.”


어느 정도 수분이 보충된 덕분일까.

갈증이 아닌 허기에 시달리는 것 같았다.

물이 들어간 탓인지 위가 헐떡거리며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먹을 거 준비하러 가셨으니 조금 기다려. 얼마나 굶었길래 그렇게 된 거야?”

“사흘? 나흘? 정확하게 기억 안 나.”

“이렇게 될 때까지 뭐 한 거야? 나가서 먹을 거라도 조금 구해보든지 그랬어야지.”

“나라고 안 해봤겠어? 카드만 써서 가진 현금은 없지. 하긴 돈을 줘도 안 받아주더만, 어쨌든 먹을 거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야.”


박태영도 나름 노력을 했었던 것 같았다.

녀석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별의별 짓을 다 했으나 소용이 없었던 것 같았다.

그 이야기를 듣자 현재 상황이 심상치 않음에 다들 안색을 굳힐 수밖에 없었다.


아직은 어떻게 버티고 있는 것 같으나.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난리가 날 것 같았다.

어쩌면 괴물보다 더 무서운 것이 굶어서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사람들이 아닐까.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괴물의 숫자가 꽤 줄었다는 것이다.

아직 지방과 섬 지역에 괴물들이 남아 있긴 했으나 대도시 주변은 거의 없어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이건 전적으로 내 예상에 불과했지만,

왠지 느낌상 이게 끝은 아닌 것 같단 말이지.

언제 또 정체불명의 검은 소용돌이가 나타나 더 많은 그리고 더 강한 괴물이 쏟아져 나올지 모른다.


“네가 있는 걸 보면 천국은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여긴 뭐 하는 곳이냐?”


이제 조금 기운이 생겼는지.

박태영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폈다.

보이는 거라고는 하늘과 구름 그리고 두 채의 숙소밖에 없으니 이상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풍경이었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지내야 할 장소.”

“역시 지옥인가?”

“허! 기껏 구해놨더니 그게 할 말이냐?”


잠깐 대화를 나누는 사이.

서향미가 작은 그릇에 죽을 담아왔다.

이렇게 빨리 죽을 쒀올 수 없기에 뭔가 싶어서 봤더니 마트에서 파는 기성품이었다.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급한 대로 이것부터 먹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하긴 쌀을 불리고 끓이는 게 금방 되진 않지.

일단 이것부터 먹이자는 말에 나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건네주는 그릇을 받았다.

내 손에 음식이 쥐어지자 박태영의 눈은 다시 돌아가 있었으나 그냥 줄 생각은 없었다.


허겁지겁 먹을 게 분명했다.

그렇다고 내가 직접 떠먹이긴 싫었다.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자 그제야 박태영은 천천히 먹겠다는 약속을 하고 잘 훈련된 강아지처럼 애처럽게 날 바라봤다.


그 약속은 잘 지켜졌다.

박태영도 머리라는 게 있긴 한 것 같다.

허겁지겁 먹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참아가며 녀석은 천천히 한 숟갈씩 죽을 떠서 먹었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표정을 짓는 것을 보니 괜히 얄밉게 느껴졌다.


“죽이라는 게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

“지금은 뭘 먹든 다 맛있을걸.”

“응, 확실히 그래.”


워낙 양이 작았기에.

박태영은 금방 그릇을 비웠다.

여전히 배고픔은 사라지지 않은 것 같았으나 굶어 죽은 아귀처럼 굴지는 않았다.


“자! 이제 정신이 조금 돌아온 것 같으니 여기가 어딘지 설명해 줄게.”


그 부분은 우경현이 맡아줬다.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도 귀찮았다.

요즘은 주로 우창석이 해주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오프라인 모임에서 몇 차례 본 적이 있는 우경현이 적당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뒤.

박태영은 환호와 비슷한 괴성을 질렀다.

항공 요새에 합류하면 1차세계대전 정찰기를 비롯해 2차세계대전 전투기까지 몰 수 있다는 말이 나온 탓이었다.


“미쳤네. 진짜 그게 가능해?”

“아까 말했듯이 우리도 아직 2차세계대전 기체는 타보지 못했어. 그건 시간이 필요해.”

“어쨌거나 가능하다는 거네. 에이씨! 이런 능력은 나한테 줬어야 하는 거 아냐?”


박태영도 나와 같은 항덕이다.

그것도 꽤 깊숙하게 파는 유형이었다.

같은 항덕이라도 우리 셋은 조금씩 달랐다.

우경현은 항공 엔지니어에 꽂힌 사람이고 나는 조종 그 자체에 더 관심이 많았다.


반면에 이 녀석은 조금 결이 달랐다.

일명 도그파이트라 불리는 그 시절의 근접 공중전 WVR(Within Visual Range)에 미친놈이라 그쪽 지식은 나보다 더 깊은 편이었다.


“그래서 나도 탈 수 있는 거 맞지?”

“몇 가지 약속만 한다면 불가능한 거는 아니지.”

“뭐든 말만 해.”


내가 바라는 거는 많지 않다.

요새에서 정하는 룰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꼴리는 대로 비행하다 고의로 기체를 처박는 것은 확실하게 금지시켜야 했다.


기체 내구도 복구도 오래 걸리고,

누군가를 구출하러 가는 것도 사양이다.

정신 나간 한 놈 때문에 지상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나도 내 목숨 소중한 거 잘 알고 있거든. 설마 현실이랑 게임을 구분하지 못하겠어?”

“너는 그러고도 남을 놈이야. 너도 알다시피 1차세계대전 기체라 낙하산 같은 거는 없다. 꼬라박으면 그대로 사망이야.”

“오케이! 약속할게.”


물론, 새로 오픈된 기체는 줄 수 없다.

5만 포인트도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녀석 먼저 가장 좋은 기체를 줄 생각도 없었다.

당분간은 1만 포인트짜리 1차세계대전 기체 중에 하나를 뽑아서 쓰게 해야지.


그리고 폭격기도 불가능했다.

새로 오픈된 기체만 체크해서 몰랐는데.

중대형 폭격기는 현재 요새 레벨에서는 하나만 뽑을 수 있도록 제한이 있더라고.


“그러면 나는 뉴포르 17.”

“응? 너도 솝위드 카멜을 주로 타지 않았어?”

“다른 기체면 모르겠는데 카멜로 너랑 비벼볼 생각은 없거든. 괜히 비교되잖아.”


나는 라이벌로 생각한 적도 없지만,

유독 박태영은 나한테 지지 않으려 애썼다.

문제는 그렇게 애를 쓰는데도 지금까지 전적을 보면 내가 훨씬 더 높은 편이었다.


도그파이트 성애자이긴 했지만,

진짜 에이스의 상대는 아니라는 뜻이지.

후훗! 온갖 고인물이 가득한 혜성 클랜에서 내가 에이스 대우를 받았던 이유가 있었다니까.


어쨌든 뉴포르 17도 나쁘지 않았다.

같은 기체라도 무장 수준이 달라질 수 있는데 다행히 카탈로그에서 구할 수 있는 기체는 Vickers 기관총 외에도 Lewis 기관총까지 달린 버전이었다.


“탄약 숫자도 엇비슷한데 오히려 폭탄을 두 발 더 장착 가능하니 나쁘진 않네.”


우경현도 박태영의 의견에 동의해 줬다.

각각 다른 기체를 타면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아도 누군지 구분하기 쉽다는 이유도 한몫했다.

하지만 그 기체를 당장 구해서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포인트의 여유가 없었다.

제부도에서 꽤 얻기는 했으나.

다 합쳐봐야 2,500포인트 정도다.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자 박태영은 김이 샜다는 듯이 축 늘어졌다.


“어차피 네 몸 상태로 비행하는 것도 무리야. 그리고 실제로 비행한 적도 없으면서.”


예전에 우경현이 했던 것처럼.

적어도 어느 정도의 교육은 필요했다.

그 사이에 체력을 회복하라는 내 말에 박태영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대신 나도 한 가지 조건이 있어.”

“뭔데?”

“내 기체를 받기 전까지 팻맨··· 아니 형이 모는 O/400의 부조종사 겸 기총 사수로 같이 타는 거는 가능하지?”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으나.

그건 우경현의 승낙이 있어야 했다.

분명히 헛소리가 엄청날 텐데 녀석을 등 뒤에 태우고 비행하는 게 무척 거슬릴 게 뻔했다.


“··· 대신 입은 좀 닥치고 있겠다고 약속해.”

“쉽진 않겠지만, 노력해 볼게요.”

“알았어. 당분간 내가 데리고 다닐게.”


내가 빤히 바라보고 있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우경현도 승낙해 줬다.

눈빛을 보니 최대한 빨리 포인트를 벌어서 떼어낼 생각인 것 같았다.


나도 길게 끌 생각은 없었다.

출격 가능한 기체가 늘어날수록.

얻을 수 있는 포인트의 양도 늘어난다.

그러려면 슬슬 다시 사냥을 해야하기에 곧바로 팀장들을 호출했다.


“서울에서 볼 일은 다 봤으니 다시 사냥을 떠날 생각입니다.”

“어··· 양차일이랑 봉태효 가족은 포기하는 거야?”


우창석의 질문에 나는 고개저었다.

약속한지 하루도 안 돼서 번복할 생각은 없다.

요새의 이동 속도가 빨라졌으니 그걸 최대한 이용할 생각이다.


“아니요, 당분간은 경기도 일대에서 사냥할 생각입니다.”


오전에는 돌아다니며 사냥을 한 뒤.

나머지 시간은 가족을 찾는 데 쓸 생각이다.

이 근처에서 더는 잡을 괴물이 없어질 때까지 서울에 머무는 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었다.


*


그로부터 나흘 뒤.

항공 요새에 새로운 기체가 추가됐다.

경기도 인근을 돌아다니며 사냥해서 모은 만 포인트로 뉴포르 17을 뽑자 박태영은 당장이라도 출격할 기세였다.


하지만 당장은 불가능했다.

아직 교육이 다 끝나진 않았거든.

첫 출격은 내일로 잡혀 있었는데 그나마 기초 지식이 많아서 기간이 상당히 줄어든 것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면,

이렇게 빨리 첫 출격 일정이 나올 수 없다.

벌써부터 몸이 달아오른 녀석은 잠시 뒤로 미루고 우리가 향한 곳은 강화도.


경기 북부와 동부.

두 지역에서 사냥을 마쳤으니.

이제는 서부로 향할 차례가 되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경기도 인근에서 다량의 괴물은 거의 보기 힘들었다.


우르르 몰려다니는 괴물들을 볼 때마다.

수도권을 방어하는 군부대에서 처치하고 있는 덕분이었는데 아주 드물게나마 전투기와 헬기가 투입되어 공군 전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역시 해안가는 포머스 맨이 대부분이네.”


그나마 외진 강화도로 왔더니.

생각보다 많은 숫자의 포머스 맨이 보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강화도는 버린 땅이 된 상태에 가까웠다.


내륙으로 가는 다리는 모두 끊어졌고,

곳곳에 폭격을 떨어뜨린 흔적이 보였다.

하지만 사람이 괴물들에 의해 모조리 쓸려나간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일단 도로부터 조금 달랐다.

중간중간 버려진 차가 꽤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치워진 상태였거든.

군대가 1차로 막아낸 뒤에 사람들을 내륙 안쪽으로 대피시킨 것 같았다.


하긴 이 근처에 군부대가 몇 곳이야.

38선이 코앞이라 서해안에 배치된 해병대와 해군이 김포와 교동도 그리고 연평도까지 깔려 있다.

어쩌면 내가 본 흔적들도 폭격이 아니라 해군의 포격일지도 모르겠다.


지금 보이는 괴물들은 뭐냐고?

주민들을 대피시킨 이후에 온 거겠지.

정부와 군대의 대처법을 보면 방어선을 타이트하게 두고 차단하는 것에 집중하는 느낌이었다.


제때 대피시킬 수만 있다면,

나쁘지 않은 작전이라 생각되었다.

문제는 수천, 수만 명의 주민을 단시간에 완벽하게 수송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거지.


“강화도 고려산 기준으로 남쪽부터 사냥 시작하죠.”


북쪽으로는 접근할 생각이 없다.

괜히 깐죽대다가 미사일 맞을 수도 있거든.

출격할 준비를 하기 위해 간이 활주로에 우경현이 O/400을 소환할 무렵에 엄우희가 지르는 비명에 다들 깜짝 놀라 멈춰 섰다.


“왜? 무슨 일인데?”


무슨 일인가 싶어서.

고개를 들어 엄우희를 바라봤다.

그러자 그녀는 옥상 위에서 떨리는 손가락을 들어서 북쪽 방향을 가리켰다.


고개를 돌려보니.

엄우희의 반응이 이해되었다.

강 너머에 있는 북한 땅은 마경(魔境)이었다.

포머스 맨이 세웠던 탑과 흡사한 것이 여럿 보였는데 그 때문인지 땅이 거무죽죽하게 죽어 있었다.


죽음의 땅이란 표현이 어울렸다.

하지만 고작 그걸 보고 놀란 것은 아니었다.

이동하는 중에는 시야가 나오지 않아서 몰랐는데 북한 땅에 있는 괴물의 숫자가 장난 아니었다.


도저히 셀 수 없을 정도였다.

심지어 이 자식들이 북한에서는 도저히 못 살겠다며 자유와 광명을 찾아 귀순할 생각인지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땅이 출렁거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포항 공대에서 봤던 삼천 마리 규모는 귀여워 보일 정도였는데 6.25 당시에 밀려오는 중공군을 바라보던 국군의 심정이 어땠을지 알 것 같았다.


최소 만 단위가 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게 문제라 생각되지는 않았다.

지상을 기어다니는 것들은 항공 요새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는 정체불명의 괴물들이었다.


‘확실히 나방처럼 느리게 날진 않는 것 같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다섯 번째 파일럿 NEW +14 16시간 전 3,688 250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1 250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4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49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5 280 16쪽
» 마경(魔境) +16 24.09.13 7,720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29 297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611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0 297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2 276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399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1 286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6 283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18 267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19 269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86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3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39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79 285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44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26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597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6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38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17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0 298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09 289 13쪽
12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1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71 30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