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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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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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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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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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계획을 짜볼까

DUMMY

각성자와 납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도대체 무슨 능력이길래 그런 걸까.

나의 궁금증은 기윤철이 대신 풀어줬다.


“윤구 형이 가진 능력이 뭐길래?”

“형이 만들어내는 물건에 랜덤으로 능력이 각인되는데···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 직접 확인해 봐.”


기진철은 작은 칼 하나를 꺼냈다.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도였다.

손잡이는 나무였고 칼날의 길이는 한 뼘 정도인데 칼날 하단에 ‘尹昫(윤구)’라고 각인되어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것 없어 보였다.

하지만 형이 내미는 칼을 쥐어본 기윤철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살펴보더니 나한테 넘겨줬다.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큰 기대 없이 칼을 쥐었지만,

곧바로 왜 그러는지 알 수 있었다.

칼을 쥐자 눈앞에 메시지 창이 하나 떴는데 거기에 칼에 부여된 효과가 적혀 있었다.


[날카로운 식칼 (★)]

[잡철로 만들어졌으나 준수한 능력의 제작자가 만들어 절삭력 10%가 강화된 1성급 식칼]

[제작자 : 불굴의 대장장이]


명검이라 말할 수는 없으나.

그래도 보통의 칼과는 다른 존재였다.

제대로 정성을 들인 것도 아닌 것 같았기에 전통 기술을 익힌 이수자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면 어떤 효과가 나올지 궁금했다.


더구나 각성자는 성장한다.

제작 실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전투형 각성자에게 이런 장비를 쥐여주면 몇 배의 효과를 얻어낼 테니 왜 윤구라는 사람이 납치된 건지 이해되었다.


가장 놀라운 게 뭔지 알아?

기윤철이 식칼을 쥐었을 때 상태창을 봤다.

각성하지 않은 이가 소지해도 효과가 적용된다는 의미였다.


‘욕심 많은 사람이 보면 침을 질질 흘릴 만하네.’


흔한 클리셰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납치한 뒤.

강제로 일을 시켜서 제작되는 것을 이용해 부와 명성을 쌓으려는 악덕 사장 같은 놈들이겠지.


“그런데 이분들은 누구셔? 그리고 너 어떻게 여길 온 거야?”


잠시 식칼을 보고 있는 동안.

기진철은 우리를 살펴보고 있었다.

갑자기 찾아온 동생 때문에 놀라서 잠시 군대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


이런 질문이 이제는 익숙해진 걸까.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가 기윤철을 바라봤다.

알아서 설명하라고 재촉하는 눈빛이었는데 기윤철에게 그런 걸 바라는 것은 무리였다.


과묵한 게 아니라.

그냥 말주변이 없어 보였다.

보다 못해 내가 나서려고 했으나.

다행히 그보다 먼저 엄우주가 그동안의 상황을 설명해 줬다.


“살아 있다는 게 중요하지. 잘했어.”


모든 이야기를 들은 뒤.

기진철은 오히려 동생을 칭찬했다.

끝까지 싸우다가 개죽음당할 바에는 앞으로 일을 도모하는 게 훨씬 더 현명하다는 이유였다.

그쯤에서 정성규가 슬슬 올라가자는 신호를 보내왔다.


계속 여기 있을 이유는 없었다.

기진철을 요새에 태우는 것은 당연했고,

문제는 납치된 윤구라는 사람의 딸인 윤지였다.

예상하지 못한 추가 인원이라 다들 나를 바라보며 어떻게 할 건지 묻는 시선을 보냈다.


‘그럴 생각도 없지만, 버려두고 가면 인간쓰레기 확정이네.’


조금 고민되는 것은 사실이다.

요새가 지상보다 안전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뛰어놀 만한 곳은 아니다.

잠깐만 한눈팔아도 구름 밖으로 떨어져 추락사할 수 있다.


그나마 여자아이라 다행이려나.

남자아이들이었다면 날 수 있다며 슈퍼맨 놀이를 할 것 같았다. 저 아이를 데려가면 안전 펜스를 쳐줘야 할 것 같은데 그것도 만만치 않았다.


참고로 카탈로그에도 안전 펜스는 있다.

지금까지는 다들 추락의 위험을 알고 조심했기에 필요가 없었고 무엇보다 설치 비용이 엄청 비싸다는 이유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게 단순한 펜스는 아니거든.


안전 펜스는 일종의 방어벽이자 교란용이다.

5.56mm 총알 정도는 쉽게 막아낼 강도를 가진 데다 반사판처럼 주변의 풍경을 비추기 때문에 육안으로 요새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제가 덜 먹고 더 열심히 싸울 테니 데리고 가면 안 될까요? 여기 혼자 남겨둘 수는 없어요.”

“저도 부탁드릴게요. 아직 아이잖아요.”

“대장! 플리이이이즈.”


잠깐 다른 생각을 하는 동안.

아무런 말 없이 서 있었더니 오해한 걸까.

꼬맹이는 요새에 필요 없기에 고민하는 줄 알고 다들 여자와 아이 그리고 노인은 보호해야 한다며 난리였다.


심지어 윤지라는 아이도 울먹였다.

아이라고 주변 분위기를 모르지 않는다.

자신만 버려두고 다들 떠날 거라고 생각한 건지 기진철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누가 안 태운데? 사람을 뭐로 보고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만들어?”

“예스! 지원팀장님 모셔 올까요?”

“아니, 어차피 확정된 인원이었으니 올라가서 이야기 나누지 뭐.”


일단,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기진철과 윤지 모두 요새에 등록했다.

탑승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윤지한테 다가섰으나 녀석한테 찍힌 건지 입술을 삐죽 내밀더니 기진철 뒤로 숨었다.


‘하아··· 내가 뭘 어쨌다고!’


조금 억울했지만,

알아서 하게 그냥 놔뒀다.

잠시 뒤에 기진철과 윤지가 올라갔고,

지상팀도 그들의 뒤를 따라 요새로 향했다.


위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탓일까.

새롭게 합류한 이들은 큰 환영을 받았다.

삼세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지상팀의 가족을 구출한 데다 요새에 귀염둥이가 합류한 탓인지 최근에 무거웠던 분위기와 달리 웃음꽃이 가득했다.


“아가씨, 이름이 뭐야?”

“찌. 윤찌.”

“나이는 몇 살이야?”

“네 짤.”


손녀를 봐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 서향미는 마치 친손녀를 만난 것처럼 윤지를 반겨줬다.

그건 우창석도 별로 다르지 않았는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잠시 두 사람에게 윤지를 맡긴 뒤.

다시 기진철을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어쨌든 아이를 요새에 데려왔으니 친아빠도 구해낼 생각이었다.


더구나 능력 좋은 각성자다.

데려오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아 보였다.

요새는 내가 업그레이드하고 지상팀은 윤구라는 이에게 맡기면 완벽한 조합 아닐까.


“그런데 윤구라는 분이 각성자라는 사실은 어떻게 알려진 겁니까?”


나는 그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지금까지 본 각성자들 전부 외모만 보면 일반인과 구분이 불가능했다.

자랑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면 충분히 숨길 수 있었을 것이다.


“그게··· 스승님의 의지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무슨 의지였길래?

잠자코 이야기를 듣고 있었더니.

자신의 스승인 공칠복 명장과 5대째 검을 만들고 있는 공 씨 집안 이야기를 해줬다.


공 씨 집안은 대대로 따르는 몇 가지 규칙이 있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나라에 우환이 생길 경우에 모든 재능과 병기를 바치라는 것이었다.

19세기부터 지금까지 그 규칙은 잘 지켜졌다고 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도 독립군을 위해 남몰래 칼을 만들어서 보내줬던 집안이라고 했다.

이번에도 마을 사람들이 괴물에게 당하는 것을 보고 무기로 쓸 만한 크기의 장도를 모두 풀고 모자란 것은 잠까지 줄여가며 만들었다.


“존경스러운 분이시네요. 그런데 공칠복 명장님은 지금 어디 계신 거죠? 혹시 윤구 씨와 같이 납치되신 건가요?”


엄우주의 말을 들은 기진철은 고개 숙였다.

그것만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예상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상당히 피비린내 나는 것들이었다.


“처음 괴물이 나타났을 때는 모두가 당황했으나 이 근처에 나타난 숫자가 많지 않아서 스승님이 무기를 풀자 어느 정도는 버틸 만했습니다.”


하지만 괴물의 숫자는 점점 늘었고,

사람들은 더 많은 무기를 필요로 했다.

그때 윤구가 스승인 공칠복에게 각성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처음에는 숨길 생각도 했었죠. 그런데 상황이 점점 더 안 좋아지니 스승님과 논의 끝에 사람을 구하는 게 우선이라며 형이 만든 무기를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설마, 그게 나중에 발목을 잡을 줄 몰랐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만들어낸 윤구의 무기를 받은 사람 중에 몇 명이 그걸 가지고 북쪽에 있는 다른 생존자 그룹에 들어가게 된 것이 화근이었다.

성능 좋은 윤구의 무기를 본 이들은 어떻게든 영입하려 애썼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해 줬다.


처음부터 막무가내는 아니었다.

정중하게 대장간 사람들을 모셔 가려 했다.

문제는 노령화가 심한 마을 사람들까지 품에 안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거부하셨군요.”

“네, 스승님이 말도 안 된다며 진노하셨죠.”

“그리고 머지않아 마을로 들이닥쳐 강제로 윤구라는 분만 빼낸 거고요?”


기진철은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는 윤구와 함께 스승님인 공칠복 명장도 데려가려고 애썼는데 마지막까지 장도를 들고 대항하다가 끝내 숨지셨다며 울먹였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상당수의 명장이 기술 이수를 핑계로 제자들을 종놈 부리듯이 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반면에 공칠복 명장은 제자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분이었다.


“뜨거운 쇠와 불을 다루기에 평소 엄하긴 하셨어도 대가 끊길 위기인 자신의 기술을 이어 받아줘서 고맙다며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다 내주셨던 분입니다.”


기진철은 자신의 스승을 이렇게 평가했다.

조금 더 듣고 싶은 이야기였으나 나중에도 시간이 많을 테니 지금은 윤구 이야기로 돌아가기로 했다.

누가 어디로 그를 데려간 건지 궁금했다.


“북쪽으로 올라가면 테크노밸리라는 산업 단지가 있습니다. 거기에 있는 놈들이 벌인 짓입니다.”


기진철은 자리에서 일어나.

북쪽에 있는 한 장소를 가리켰다.

산업 단지는 서산 시내를 지나 더 북쪽에 있었는데 거리가 그리 멀진 않기에 요새에서도 대략적인 모습은 보였다.


“아파트 단지가 꽤 크네요?”

“테크노밸리뿐만 아니라 북쪽에 있는 오토밸리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많이 살거든요.”

“지금은 다 한 패가 된 건가요?”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단 요새를 그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하지만 정문을 두드리고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그런다고 윤구를 그냥 내줄 사람들 같지는 않았다.


가능하면 조용히 데리고 나와야지.

그러려면 한 가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80동이 넘어가는 아파트 단지와 수많은 공장 중에 윤구가 있는 장소가 어딘지 알아내야 한다.


그와 관련된 정보는 없었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미 윤구를 데려가겠다고 마음먹긴 했으나 미리 양해부터 구해야 했다.


양차일과 새로 합류한 세 사람.

정성규를 비롯해 봉태효와 박수혁의 동의가 있어야만 마음 편히 일을 진행할 것 같았다.

따로 네 명을 불러내 의견을 물어봤더니 생각보다 쉽게 동의해 줬다.


“윤지 아버지가 살아 계신데 이대로 떠나면 이산가족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아이가 우선이죠. 저희는 성인입니다.”

“저도 윤지 가족부터 찾아주고 싶습니다.”


나도 한 가지 약속을 해줬다.

서산에서 이틀을 넘기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내일모레 해가 저물기 전까지는 이 일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뭘 믿고 그렇게 자신하냐고?

생각해 보니 우리한테 엄우희가 있더라.

그녀가 가진 능력이 바람의 전령이다.

바람이 괴물의 위치만 알려주는 것은 아니었다.


엄우희가 요구할 경우.

특정한 조건을 찾는 것도 가능했다.

디테일한 것까지는 무리고 주변과 크게 다른 온도 정도는 감지 가능했다.


대장장이에게 필요한 것은 불이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대장간에서 벗어날 수 없을 텐데 이번에 각성하면서 윤구는 자신이 원하는 곳에 간이 대장간을 열 수 있다고 했다.


“다른 곳과 달리 주변 온도가 상당히 뜨거워진 장소가 있으면 알려줘.”


주변에 공장이 있긴 했으나.

이런 상황인데 공장을 돌리진 않겠지.

그렇다면 이 조건에 맞는 곳에 윤구가 있을 확률은 거의 100%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풀리진 않았다.

처음으로 받아본 명령이라 그런지 바람의 전령들은 라이터와 가스버너의 불을 보고 날아와 엄우희한테 조잘거렸다.


그전까진 몰랐는데.

이 정령 놈들이 꽤 수다쟁이다.

애들이 참 착하기는 한데 가끔 조금 모자란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엄우희가 변명하더라.


대신 조건을 바꿔봤다.

훨씬 더 뜨겁고 오래 지속되는 불.

그곳을 찾으라는 말에 바람의 전령들은 산업 단지와 아파트 주변을 서성거렸고 그날 저녁 아주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윤구의 위치가 파악되었다.


“좋아, 위치는 파악됐으니 슬슬 계획을 짜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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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4 251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6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54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6 280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7,720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31 297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613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2 297 13쪽
»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4 276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399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3 286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8 283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20 267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22 269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86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4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41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84 285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49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30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600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7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38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18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2 298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12 289 13쪽
12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6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79 30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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