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새글

l살별l
작품등록일 :
2024.08.04 17:39
최근연재일 :
2024.09.18 19:05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46,863
추천수 :
12,232
글자수 :
240,941

작성
24.09.06 19:05
조회
9,506
추천
283
글자
14쪽

강철의 기사

DUMMY

정성규가 탑승 의지를 비쳤지만,

곧바로 요새에 탑승할 수는 없었다.

우창석은 그전에 종이 한 장씩 나눠줬다.

앞면에는 요새에서 지켜야 할 룰이 적혀 있었고 뒤에 있는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 탑승 가능했다.


내가 만든 것은 아니고,

우창석이 만든 탑승 프로세스였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탑승하게 될 예정이다.

적어도 위에 올라오면 해야 할 일을 미리 알려줘야 한다며 준비한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 있잖아.

낮에는 가장 높은 곳에서 경계를 서고,

밤에는 적어도 한 시간 이상 불침번을 선다.

그 외에도 지상팀이 물건을 올리면 같이 짐을 옮겨야 하는 잡다한 일들이 있는데 그걸 마다한다면 탑승시킬 필요가 없다.


만약, 내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곧바로 추방된다는 내용도 계약서에 있었다.

우창석은 나중에 진짜로 추방할 일이 생기면 반발하는 이들도 있을 테니 미리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사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역시 연륜은 무시할 수 없었다.

정성규를 비롯한 나머지 두 명도 프린트된 종이를 한 차례 읽어보고 곧바로 사인했다.

세 장의 계약서를 받은 우창석은 웃으며 탑승 위치를 잡아줬다.


“저기 우희가 서 있는 자리로 가면 돼.”


봉태효와 박수혁은 뭘 어떻게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시대로 움직였다.

잠시 뒤에 두 사람을 등록하겠냐는 메시지가 떴고 승낙하자 엄우희와 함께 사라졌다.


[베이스입니다. 새로운 합류한 두 명 올라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무전이 들렸다.

반면에 정성규는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발을 떼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것이 뭔가 문제가 있어 보였다.


“마음이 바뀐 겁니까?”

“아뇨, 이렇게 갑자기 사라져 버리면 다들 놀라서 저희를 찾을 겁니다. 적어도 간다고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겠네요. 30분이면 충분하죠?”


손목시계를 한 차례 바라본 뒤.

30분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해줬다.

요새의 속도가 올라갔으니 부릴 수 있는 여유다.

이제 포항에서 볼 일은 다 봤으니 부산으로 갈 차례다.


거리를 재보니 약 100km.

기존이라면 20시간이나 걸렸겠지만,

이제는 고작 4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왠지 16시간을 공짜로 얻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제부터 야간에는 요새를 멈춰야 하나?’


보통 7시간은 잔다.

그러면 175km나 이동하게 된다.

엄우희가 자는 동안에도 탐지되면 모를까.

야간에는 잠시 멈췄다가 날이 밝으면 이동하는 게 바람직해 보였다.


그쯤에서 나도 우창석과 함께 잠시 올라갔다.

옥상에서 멍하니 30분간 기다리는 것도 지루한 일이었다. 봉태효와 박수혁이 안 보여 어디 갔는지 물어보니 샤워 중이라고 했다.


“냄새가 너무 나서 안 되겠더라.”


우경현이 옆으로 다가와서 설명해 줬다.

하긴 포항 공대의 생존자들은 먹을 물도 모자란 상태였기에 샤워는 사치였을 것이다.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 제대로 씻지 못했을 테니 우경현의 말이 이해되었다.


“애들 시켜서 아래 물 좀 보급해 줘요.”

“얼마나 해줄까?”

“조금 전에 놀 잡아서 얻은 포인트로 샤워 부스 두 개 더 설치해 줄게요. 말통으로 대여섯 개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샤워 부스에 포인트가 들어가지만,

어차피 인원이 늘어나면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30분 동안 기다리기로 했으니 시간이 추가로 더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내 지시를 받은 우경현은 곧바로 움직였다.

고작 말통 몇 개 옮기는 데 다 투입될 필요는 없기에 기윤철이 그를 도왔다.

두 사람과 함께 양손 무겁게 말통을 쥐고 아래로 내려가니 어느덧 정성규가 돌아와 있었다.


그의 손에도 제법 큰 박스가 쥐어져 있었다.

뭔가 싶어서 슬쩍 봤더니 개인적인 짐과 손때 묻은 공구 같은 것이 잔뜩 들어 있었다.

공대 출신이라 손재주는 좋을 테니 여러모로 쓸모가 많아 보였다.


우경현도 메카닉이었지만,

항공기에 특화된 유형에 가까웠다.

제트 엔진과 기체 역학은 빠삭하나 그 외에는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많았거든.


“아무도 안 계셔서 저만 놔두고 그냥 가신 줄 알았습니다.”


그럴 리가 있나.

도망치려고 해도 잡아야 할 판인데.

현재 요새에 소속된 전투형 각성자는 나를 제외하면 엄우주가 유일한데 더 많은 숫자의 괴물을 상대로 싸우려면 정성규가 해줘야 할 일이 많았다.


“식수가 모자랄 것 같아서 조금 가져왔습니다.”

“안 그래도 부탁을 드리려고 했는데 감사합니다.”


정성규가 손짓하자.

배웅나온 이들이 말통을 받았다.

물론, 통을 그냥 줘버릴 생각은 없었다.

울릉도에서 대부분의 통을 기름 투하하는 데 써서 여유가 없었다.


말통의 물을 비우러 간 사이.

정성규는 배웅하러 온 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얼굴이 익숙해서 자세히 보니 아까 놀들과 싸우던 각성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조교님, 조심해서 가십쇼.”

“부디 가족들 모두 만나실 수 있길 바랄게요.”

“여기는 우리가 잘 지킬 테니 걱정하지 마.”


정성규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나름 각성자들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모두 데려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여기 남아 있는 애들은 죽으라고 절벽에서 등 떠미는 것이다.


공대에 다른 그룹도 있지만,

그룹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더라.

이제 슬슬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물과 식량이 바닥을 보이니 생존자들 사이에서 무한 경쟁이 시작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가시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마친 뒤.

가만히 지켜보던 내게 정성규가 다가왔다.

이미 퇴출 지점에 서 있었기에 나는 곧바로 그를 탑승자 명단에 추가했다.


탑승 방법은 설명해 줄 필요 없었다.

아까 우창석이 미리 다 알려주고 갔거든.

정성규는 몇 초 지나기도 전에 사라졌고 나도 회수한 말통을 들고 우경현 등과 함께 올라갔다.


“허··· 이런 곳에서 살고 계셨던 겁니까?”


항공 요새 위로 올라오자.

정성규가 놀란 표정으로 요새를 살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요새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기에 그런 반응이 과하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항공 요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서울까지 어떻게 이동할 수 있는 건지 계속 궁금했는데 이제야 이해되네요.”

“대신 속도는 조금 느립니다.”

“어느 정도인데요?”

“25km/h까지 가능합니다.”


불과 어제까지는 5km/h였다고 말하자.

정성규는 왜 그런 차이가 나는 건지 물어봤다.

그때부터 나는 포인트의 중요성을 말해줬다.


요새에 소속된 인원이 포인트를 많이 얻어올수록 더 강해지고 식사도 풍족해진다는 말에 정성규는 전에 보이지 않던 열의를 불태웠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각성자들의 공통적인 사항인지 모르겠지만,

엄우주와 마찬가지로 정성규도 체내 에너지 문제로 항상 굶주림에 시달렸던 것 같았다.


“각성자들 모두 다 그런 겁니까?”

“그건 아닙니다. 각성자 중에서 전투형인 사람들만 주로 극심한 허기를 겪는 편입니다.”

“한계까지 능력을 써서겠죠?”

“표본 데이터가 부족하니 확실하진 않으나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엄우희의 경우.

허기짐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반면에 엄우주는 한번 지상에 투입될 때마다.

요새로 돌아와 상당히 많은 양의 음식을 먹어야 만족했다.


우리는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 덕분에 나는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선 정성규의 각성 명칭은 ‘강철의 기사’였는데 소환된 로봇을 의지만으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뇌파로 조종하는 형태입니까?”

“그렇다고 봐야죠. 대신 100m 이상 저한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과 보셨다시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에너지를 쓰면 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충 얼마나 유지되죠?”

“어떻게 기동하냐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풀파워로 움직일 경우.

최대 15분을 넘길 수 없다고 했다.

움직이는 것보다 빔으로 이뤄진 검을 사용하는데 워낙 많은 에너지가 쓰여지는 탓이었다.


반면에 빔 무기를 쓰지 않았을 때.

대여섯 시간은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것도 한 차례 레벨이 올라서 로봇의 크기도 커지고 유지 시간도 늘어난 거라는데 현재는 엄우주와 같은 lv.1이었다.


‘레벨을 한두 차례 더 올리면 사람보다 더 커질 수도 있겠네.’


이거 나중에···.

진짜 건X처럼 되는 거 아닐까.

은근히 기대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적어도 사람 크기는 되어야 로봇의 단단함을 무기 삼아 최전방에서 탱커 역할도 할 거 아냐.


놀과 싸우는 것을 본 결과.

정성규의 로봇은 최전방이 딱이다.

몸을 이루고 있는 금속이 어떤 재질인지 알 수 없으나 방어력 하나는 탁월하더라고.


그 뒤에서 엄우주가 열심히 도끼질을 하는 동안.

나머지 팀원이 사격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 바로 내가 구상한 앞으로의 지상팀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확실한 원거리 딜러 역할을 해줄 각성자였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각성자가 없었다.

포항 공대의 실습동에도 제법 위력 있는 원거리 딜러가 있긴 했는데 고작 서너 방 쏘고 퍼지더라고.

그때부터 고스란히 지상팀의 짐이 될 수밖에 없기에 아예 영입은 고려조차 안 했다.


“일단 정성규 씨도 씻고 쉬세요.”


그를 보낸 뒤.

나도 잠시 휴식하고 있었더니.

이번에는 우창석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오늘 올라온 봉태효와 박수혁의 배치 이야기를 꺼냈다.


“소총병으로 만기 전역한 봉태효는 지상팀에 넣어도 될 것 같은데 박수혁은 불안불안해. 그래서 지원팀에서 데리고 일을 시키려고 하는데 괜찮아?”

“봉태효는 지상팀에 들어가는 거 동의했나요?”

“오히려 먼저 하고 싶다고 하더라.”


솔직히 조금 고민이긴 했다.

과연 엄우주가 리더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부대 내에서는 엄우주가 병장 계급의 최고참이었으나 봉태효와 정성규는 나이도 많고 이미 전역한 군번이다.


“우주가 리드할 수 있을까요?”


그 걱정을 털어놓자.

우창석은 걱정하지 말라며 웃었다.


“그놈도 깡이 상당하잖아. 쉽게 잡아먹힐 그런 관상은 아니야. 그래도 미리 한 번쯤은 리더가 누군지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는 있겠지.”

“알겠어요. 이따가 지상팀만 따로 불러서 서열 정리해 놓을게요.”

“아! 대신 부팀장 자리는 경쟁시키는 거는 어때?”

“하긴 하정구가 조금 애매하긴 하죠. 이건 조금 고민해 볼게요.”


엄우주는 강하다.

정성규랑 붙어도 쉽게 이길걸.

로봇이 아무리 방어력이 좋아도 덩치가 작고 불벼락과 상성이 좋아 보이진 않았다.


여러모로 엄우주가 리더 자리에 어울렸다.

반면에 하정구는 각성자인 정성규는 물론이고 전역자인 봉태효한테도 밀릴 가능성이 높았다.

서열이 뒤로 밀리는 것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으나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

요새는 어느새 포항 시내를 벗어나 경주와 맞닿아 있는 토함산의 정상을 지나고 있었다.

확실히 속도가 빨라지니 주변 풍경이 바뀌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 저기가 보문관광단지예요.”

“그래? 말로만 들었는데 벚꽃이 아주 예쁘다며?”

“네, 그런데 사람이 엄청 많아서 포항 살면서 거의 가본 적이 없어요.”


서향미와 엄우희.

두 사람은 금방 친해졌다.

요새에 단 둘뿐인 여자들인 데다.

이틀 사이에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탓에 서향미가 옆에 딱 붙어서 케어해주고 있었다.


봉태효도 벌써 지상팀과 어울리고 있었다.

운동이라는 관심사가 같았는지 서로 쇠질을 보조해 주며 웃고 떠들었고, 박수혁은 어미 잃은 새끼 오리처럼 우창석의 뒤를 따라다녔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동안.

요새는 경주와 울주 그리고 양산을 지났다.

세 곳을 지나며 느낀 점은 남쪽으로 갈수록 상태가 더 양호하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각성자가 사냥하는 모습도 꽤 보였다.

수십 명이 차량을 타고 남아 있는 괴물을 쫓아다니며 잡고 있었고 군대가 동원되어 인근을 소탕하는 것도 모처럼 볼 수 있었다.


그렇게 4시간을 이동한 끝에 우리는 해가 저물어갈 무렵에 부산 상공에 도달했다.


“어! 수송기다.”


부산으로 접어드는 순간.

모처럼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발견했다.

김해 공항에서 출발한 것 같은 궤적이었다.

거리가 멀어서 정확하진 않으나 프로펠러와 형태를 보니 CN-235 같았다.


헬기도 분주하게 날아다녔다.

공장에서 화물을 공항까지 옮기고 있었다.

근처에 군부대가 쫙 깔려 있는 것을 보니 부산 인근에 있다던 총알과 포탄 등을 생산하는 방산 업체인 것 같았다.


‘저렇게 보급품이 전달되는 것을 보면 역시 수도권 인근은 건재하나 보네.’


부산 시내도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연제구와 동래구 모두 멀쩡한 수준이었다.

차량도 제법 돌아다니고 있었고 사람들도 크게 걱정 없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마치 부산 시내만 괴물들의 습격에서 빗겨나간 것처럼 보였다.


고향 땅을 앞두고 있는 하정구.

녀석의 표정도 상당히 좋아졌다.

여기까지 오며 계속 마음 졸이고 있다는 것은 평소답지 않게 다물어진 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섣부른 판단이었다.

부산의 남쪽은 풍경이 완전히 달랐다.

바다에서 기어 올라온 포머스 맨에게 당했는지 부산항을 중심으로 해안 지대가 쑥대밭이 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가장 피해가 커 보이는 곳은 영도.

위에서 본 영도의 모습은 폐허 그 자체였다.

온갖 포격과 폭탄 투하라도 받은 건지 멀쩡한 건물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문제는 하정구의 집이 그 영도 안에 있다는 것이었다.


“제길···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다섯 번째 파일럿 NEW +14 16시간 전 3,694 251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3 251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6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50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6 280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7,720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29 297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612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2 297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2 276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399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1 286 13쪽
»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7 283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19 267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19 269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86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3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41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82 285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46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29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600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7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38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18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0 298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10 289 13쪽
12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4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77 30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