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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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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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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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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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에어 스트라이크

DUMMY


대규모의 괴물 무리.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동시에 떠올랐다.

포항의 생존자들이 걱정되는 한편으로 목말라하던 포인트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땡땡땡!


밖으로 뛰어나온 나는 종부터 쳤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1층 입구와 경계를 서는 옥상에 종을 설치해 놨는데 이렇게 써먹네.

사이즈가 작은 편은 아니라 소리가 꽤 우렁차서 곧바로 다들 뛰어나왔다.


허겁지겁 뛰어나왔지만,

다들 그냥 나온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총과 헬멧 정도는 지니고 나왔는데 비상 출동을 대비해 훈련했던 보람이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엄우희 씨가 서쪽 방향에서 대규모의 괴물이 다가오고 있답니다. 5분 후에 항공팀 출격할 테니 준비하세요.”

“지상팀도 기총 사수로 지원하겠습니다.”


엄우주는 당연하다는 듯이 O/400에 탑승하겠다며 지원했다.


“이번에는 그냥 쉬어. 그러다 상처 덧나.”


늑대 인간과 싸운지 반나절도 안 지났다.

아직 몸 여기저기 붕대를 감고 있는 상태다.

상처가 덧나지 않으려면 쉬어야 하는데 굳이 데리고 나갈 이유가 없었다.


더구나 부모님을 잃은 엄우희가 같이 있다.

이제 가족이라고는 엄우주밖에 없는데 오빠가 같이 출격하겠다고 말하자 소매를 붙잡으며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었다.


“격렬하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손가락만 당기면 되는데 뭘 걱정하십니까?”

“그러면 내가 타지.”


엄우주가 고집을 부리자.

우창석이 자기가 타겠다며 자원했다.

의외인 것이 있다면 아내인 서향미가 무덤덤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 아들이 모는 폭격기인데 한 번쯤은 타봐야지.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오겠어?”


오히려 우창석은 기대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차례 크게 웃은 그는 엄우주를 바라보며 이번에는 자기한테 양보하라고 강요했다.


결국, 엄우주는 고집을 꺾어야만 했다.

요새에서 가장 큰 어른인 우창석이 아들과 함께 다녀오겠다는 핑계까지 대며 배려해 줬는데 그걸 마다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요새는 서쪽 방향으로 움직였다.

엄우희의 감지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기에 언제 도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이 있다면,

멀리 보이는 포항 공대는 아직 무사해 보였다.

하지만 날씨가 좋은 편은 아니라 가시거리가 짧아 그 너머는 잘 보이지 않았다.


[팻맨, 이륙 준비 끝. 먼저 출발합니다.]


O/400에 모두 탑승한 뒤.

가장 먼저 우경현이 요새에서 출격했다.

프레드와 내가 그 뒤를 따르자 요새 위에서 손을 흔드는 서향미와 엄우희 등이 보였다.


어느 정도 이동했을까.

머지않아 괴물들의 무리가 보였다.

엄우희가 말했던 것이 과장되지는 않았다.

엄청나게 많은 숫자가 밀집되어 있었는데 울릉도 사동항에서 본 규모와 거의 엇비슷했다.


최소 이천여 마리.

많게는 삼천 마리 정도는 될 것 같았다.

심지어 처음 보는 유형의 괴물들이었는데 강릉에서부터 줄곧 상대했던 포머스 맨과는 완전히 다른 외형이라 쉽게 구분 가능했다.


가장 큰 차이는 대가리.


포머스 맨은 아귀를 닮았지만,

이 녀석들은 하이에나의 머리였다.

정수리부터 뒷덜미까지 털이 무성했는데 덩치는 비슷했으나 운동 능력은 더 좋아 보였다.


하긴 포머스 맨은 수중에서 올라왔었다.

팔과 다리에 물갈퀴 같은 것이 있어서 지상에서는 생각보다 기동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반면에 오늘 처음 만난 괴물들은 뛰어다니는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대충 10km 정도 감지가 가능한 건가?”


현재 괴물들의 위치는 유금리 IC.

우리가 출발한 곳에서 10km 거리다.

엄우희가 감지한 뒤에 곧바로 출격했으니 최대 범위가 그 정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저것들이 가는 방향인데.’


괴물들의 이동 방향은 동쪽.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중이라 곧 유강 터널이 나올 텐데 거기만 지나면 포항 공대가 코앞이었다.

거리상으로 4km 남짓이라 저 속도면 금방 공대에 도달할 것 같았다.


선택지는 별로 없었다.

지금 가도 알려줄 방법이 없었다.

요새가 도착하려면 꽤 기다려야 하고 카멜에 탄 상태로 소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여기는 슈밤, 팻맨의 도시락은 선두에 배달해서 전진 속도를 늦춥니다.]

[카피]


우경현은 곧바로 무슨 뜻인지 알아챘다.

O/400의 기수를 돌려 크게 선회한 그는 도로를 따라 날으며 폭탄창을 열었고 양차일은 능숙하게 모든 폭탄을 차례대로 투하했다.


쿠쿠쿠쿠쿵!


폭탄은 정확히 괴물 무리 위로 떨어졌다.

아무리 괴물들이 강해도 폭탄의 파괴력을 버틸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수없이 많은 포인트 메시지가 떠올랐다.


[놀, 경상 (7pt)]

[놀, 치명적 타격! (13pt)]

[놀, 신체 파손*2 (11pt)]

[놀, 완벽한 처리! (15pt)]


괴물의 이름은 놀.

게임에서 종종 보았던 이름이었다.

포인트도 포머스 맨보다 조금 더 높았다.

그만큼 전투력이 더 강하다는 의미겠지.


[우리도 파티를 시작해 볼까?]


내 신호가 떨어지자.

프레드가 급강하하며 기관총을 쐈다.

그 뒤를 이어 나도 급강하하며 내려가 단숨에 총알을 쏟아부었다.


‘바로 이거지!’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울릉도에서 벗어난 뒤부터 다량의 몬스터를 찾을 수 없었기에 매번 찔끔찔끔 잡아야 했다.

표적이 작을수록 더 신경 써야 하기에 이런 사냥보다 오히려 더 피곤했다.


O/400도 다시 선회해서 내려온 뒤.

기관총을 쏘기 시작했는데 뭐가 그리 즐거운 건지 우창석의 웃음소리가 내 귀에도 들렸다.

그는 조종석 앞에 설치된 기관총을 쉬지 않고 쏘며 속이 뻥 뚫린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되었다.

지금까지 당한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복수를 하는 셈이니 격앙될 만했다.

더구나 총을 쏠 때 특유의 화약 냄새부터 손바닥이 얼얼한 수준의 진동까지도 매력적이지.


‘저러다 출격할 때마다 계속 타시겠다고 하는 거는 아니겠지?’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니었다.

폭격기의 기총은 아무나 잡아도 된다.

하지만 요새 운영은 우창석이 아니면 안 된다.

내 일을 줄이기 위해 감투를 씌워드렸는데 확실히 달라지는 게 보이더라고.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부자가 함께하는 비행이라 특별해 보였다.

가끔 이렇게 나와서 드라이브하듯 비행하다가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요새에 올라온 이후.

우창석은 지상으로 한 번도 내려가지 않았다.

비좁은 요새 안에서만 있으려니 갑갑하셨던 것 같기도 했다.


[여기는 팻맨, 베이스로 복귀합니다.]


O/400의 총알이 떨어짐과 동시에 우리는 다시 편대를 이뤄 요새로 향했다.

거리는 10km 정도였으나 비행기로 이동하면 고작 4분 남짓에 불과하다.


요새에 도착한 뒤.

곧바로 2차 출격을 할 준비를 했다.

한 차례 출격했다고 피곤한 것도 없었고 지금은 잠깐 쉬고 있을 여유도 없었다.


다시 서쪽을 향해 날아갔더니.

이미 괴물들이 터널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아직 많은 숫자가 들어간 것은 아니라 일단은 입구부터 막기로 했다.


[팻맨, 이번 도시락 중의 일부는 개구멍 입구 쪽으로 배달 바람.]


가능하면 터널은 놔두고 싶었다.

저게 무너지면 포항에서 영천으로 가는 대표적인 길 하나가 막혀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덕산 북쪽에 새만금포항 고속도로도 있고 형산강을 따라 우회하는 제산로도 있기에 그냥 차단하기로 했다.


터널보다 목숨이 더 중요하다.

수천 마리의 놀이 시내에 들어가는 순간.

중소 규모의 생존 그룹은 그대로 몰살당할 테고 가장 큰 제철소도 피해가 제법 생길 것이다.


[카피.]


우경현은 내 지시를 곧바로 실행했다.

그러는 사이에도 터널 안으로 놀들이 들어가고 있었기에 O/400은 재빨리 선회해서 투하 지점을 향해 날아갔다.


쿠쿠쿠쿵!


이번에 떨어진 폭탄은 여섯 발.

정확하게 터널 입구 쪽에 폭탄이 터지자 산비탈이 무너지며 흔적도 없이 입구를 막아버렸다.

그 과정에서 뜻밖의 수확도 있었는데 입구 쪽의 교각이 무너지며 깔려 죽은 놀들도 제법 많았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출격까지 마친 뒤.

남은 놀의 규모를 헤아려 보니 1/3 정도밖에 처리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폭격이 떨어질 때마다 놀이 넓게 퍼지고 있는 탓이었다.


예쁘게 모여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

하지만 괴물들도 본능이라는 게 있더라.

포머스 맨과 마찬가지로 놀들도 집중적인 공격을 받으면 살기 위해 이리저리 흩어지니 1, 2차보다 3차 출격의 효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일단 카탈로그부터 확인해 볼까?”


출격하는 동안.

요새도 많이 이동해 왔다.

이제 공대까지 남은 거리는 2km.

이십 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기에 일단은 요새에 내려서 획득한 포인트부터 확인해 봤다.


[Total Point : 9,712 (+7,217)]


“빌어먹을! 300포인트가 모자라네.”


출격 기회는 이미 다 써버렸고,

지금 상황에서 지상팀을 내려보낼 수도 없다.

엄우주의 몸 상태가 정상이라고 볼 수 없는데 300포인트를 모으려면 적어도 스무 마리의 놀을 잡아야 하기에 불가능해 보였다.


“아! 맞다. 에어 스트라이크가 있지.”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지금껏 써보지 못한 무기가 생각났다.

울릉도에서 나오며 장착했는데 정작 내륙에서 그걸 쓸만한 곳이 없어서 잊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항공 요새가 공대 위에 도달했다.

엄우희를 데리고 내려가 경고를 해준 뒤.

우리는 다시 터널 방향으로 움직였고 아니나 다를까 놀들이 산을 타고 있는 게 보였다.


조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랜딩 장소에 쳐지는 빗금이 조준점이다.

망원경을 보며 요새를 옮긴 뒤에 나는 매뉴얼의 가장 뒷장에 있는 붉은 단추를 눌렀다.


삐잉! 삐잉!


두 차례의 짧은 경보음이 울린 뒤.

요새 하단의 두꺼운 구름이 열리기 시작했다.

거기에는 112파운드(약 50kg) 폭탄 25발이 포도알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는데 거의 동시에 투하되었다.


무려 1,250kg이나 되는 위력이다.

땅이 들썩이더니 나무가 바위 등이 사방으로 튀어 올랐고 충격 때문에 안쪽의 터널이 무너진 건지 심지어 지형마저 변했을 정도였다.


“와··· 집중 폭격 무섭네.”


우경현은 그걸 보더니 혀를 내둘렀다.

자신이 타고 다니는 O/400에 적재되는 폭탄의 1.5배에 불과했으나 한곳에 집중해서 터지는 것은 처음 봤기 때문이었다.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폭격기는 움직이면서 투하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빨리 폭탄을 투하해도 폭격기 진행 방향으로 폭격이 흩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에 요새는 정지 상태에서 투하한다.

거의 비슷한 지점에 폭탄이 떨어지니 더 위력이 강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집중 폭격이 살상력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어쨌든 관람은 거기까지였다.

먼지구름이 빠르게 치솟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요새를 더 높은 고도까지 올려놓은 뒤에 매뉴얼을 펼치자 목표했던 만 포인트를 넘어선 것이 보였다.


[Total Point : 10,237 (+525)]


아슬아슬했지만,

원하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곧바로 개조용 작업대가 있는 옥상으로 올라가서 지금껏 미뤄놨던 총알과 폭탄 & 미사일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러자 한 가지 변화가 생겼다.

다음 출격 때부터 총알 선택이 가능해졌다.

일반 총알 외에도 장갑 관통탄이나 트레이서탄 그리고 소이탄을 원하는 비율대로 섞을 수도 있다.


폭탄 & 미사일 업그레이드도 곧바로 적용됐다.

우경현을 불러 확인해 보니 O/400에 탑재되는 폭탄의 숫자가 두 개 더 늘어 열여덟 개가 됐다.

10% 증가였으나 반올림해서 두 개로 결정된 것 같았다.


충분히 기뻐할 만한 일이지만,

이미 내 관심은 요새 레벨에 쏠려 있었다.

매뉴얼을 꺼내 확인하니 처음 레벨을 올렸을 때처럼 표지가 조금 더 고급스럽게 바뀌었고 [Level UP!]이란 글자도 다시 보였다.


“요새에 큰 변화가 있을 테니 놀라지 말라고 전달 좀 해줘요.”


이미 한 차례 겪어봤잖아.

갑자기 요새 전체가 격변할 것이 분명하다.

잠시 내 이야기가 전파되는 것을 기다린 뒤에 나는 Lv. 2로 올라가는 버튼을 눌렀다.


역시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첫 레벨 상승 때와 마찬가지로 요새 전체가 진동하더니 면적부터 천천히 넓어지고 있었다.

기존에 50평 수준이었던 요새는 거의 여섯 배 이상 커져 300평 규모가 되었다.


“드디어 요새 레벨이 올랐구나.”

“와아아! 갑자기 엄청 넓어졌어요. 이제 단칸방 신세에서 벗어나는 건가요?”

“대장, 축하드려요!”


슬슬 요새가 좁다고 느껴지던 시점이다.

오죽하면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숙소를 4층까지 확장해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했다.

300평 정도면 집뿐만 아니라 창고를 따로 지어도 될 정도이기에 충분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보다 요새가 바뀐 부분을 확인해야 했다.

이번 레벨에서는 요새의 속도와 몇 명의 탑승자를 허용하는지 그리고 기체를 몇 대나 더 운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제발··· 많이도 안 바란다. 요새 속도 좀 올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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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다섯 번째 파일럿 NEW +15 16시간 전 3,705 253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8 251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8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55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8 280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7,723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33 297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615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2 297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4 276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400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3 286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8 283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24 267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22 269 13쪽
»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90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7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46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86 285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51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30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600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9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40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22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3 298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15 289 13쪽
12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8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80 30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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