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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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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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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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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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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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DUMMY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기관총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 가지고 있는 k2 소총의 유효 사거리는 2017년부터 보급된 K100 탄을 써야 600m인데 요새를 최대한 낮춰도 2,000ft(610m)에 불과했다.


위에서 쏘는 것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그 정도 거리에서 쏘면 탄약이 아까웠다.

안 그래도 5.56mm 저지력이 약하다고 느껴지는 요즘인데 효과가 얼마나 있겠어.


반면에 K3 기관총의 경우.

800m까지 유효 사거리가 나온다.

소총과 달리 요새에서 쏴도 효과를 볼 수 있으니 굳이 내려갈 필요도 없겠지.


‘이번에 새로 생긴 기관총 벙커를 설치하면 요새에서도 지상 타격도 가능하려나?’


사격 각도만 나온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50 구경 기관총이니 브라우닝일 가능성이 크다.

그게 맞다면 유효 사거리가 1,800m나 되기에 고도를 낮출 필요조차 없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곳의 명칭이 괜히 항공 요새겠어.

요새 곳곳에 기관총 벙커를 깔아 놓은 뒤.

에어 스트라이크를 때리고 기관총을 긁어도 어지간한 괴물은 쓸려나갈 것 같았다.


물론, 아직은 구상에 불과했다.

기관총 벙커를 깔거나 기관총과 총알을 다량으로 확보해야 시도해 볼 수 있는 일이었다.

그전까지는 기존처럼 전투기를 타고 지상 타격을 하는 수밖에 없다.


“정구야, 쟤네 그냥 놔두기 불안하다. 포인트도 벌 겸 잠깐 내려가서 도와주자.”


나는 곧바로 하정구를 불렀다.

엄우주의 오른팔이자 지상팀에서 부팀장으로 자리 잡은 그는 내 말을 듣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럴 것 같아서 미리 준비해 놓았습니다. 바로 투입할까요?”

“총알 많이 쓸 것 같으니 충분히 꺼내 놓고 양차일도 데려갈 테니 엄우주는 녀석 대신 지원팀이랑 같이 삽탄이나 하고 있으라고 해.”


어느덧 시간이 꽤 지난 덕분일까.

다쳤던 양차일의 다리는 꽤 좋아졌다.

부기는 다 빠진 상태였고 더 이상 다리를 절지 않고 걸어 다녔다.


물론, 100% 완치는 아니었다.

아직 전력 질주를 할 수 없으나 옥상에 자리 잡고 총을 쏘는 것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내 이야기를 들은 하정구는 곧바로 지시를 이행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엄우주는 고집부리지 않았다.

상황이 급박한데 괜히 자기 때문에 투입 시기가 늦어질 것 같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나도 소총 한 자루와 탄창을 최대한 챙겼는데 생각보다 무게가 꽤 나갔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내려가자마자 다 쏟아부을 생각이거든.

지상팀이 평소에 탄약 소모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라 오늘 조금 쓴다고 크게 부족하진 않겠지.


“가자.”


내 신호가 떨어지자.

지상팀은 공대 실습동 옥상으로 랜딩했다.

나 역시 그 뒤를 따라 내려갔는데 그 사이 상황은 더 악화되어 있었다.


정성규의 로봇도 무적은 아니었다.

놀의 공격을 받고 부서지진 않았으나.

에너지를 다 쓰고 방전이라도 된 것처럼 놀의 시체 더미 사이에서 아예 멈춰 있었다.


다른 각성자들도 한계인 것 같았다.

그래도 성과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백여 마리에 달했던 놀의 무리는 거의 절반 이상 죽었고 남은 것은 수십 마리에 불과했다.


타타타탕!


사격 지시는 필요 없었다.

가장 먼저 내가 쏘기 시작하자.

같이 내려온 지상팀도 놀을 향해 점사로 조준 사격을 시작했다.


5.56mm의 저지력은 강하지 않다.

총알 한 방에 괴물이 무력화된다면 이렇게 괴물들이 판치는 세상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놀은 팔과 다리에 맞는 총알 한두 발 정도는 거의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의 목표는 대가리.

하이에나를 닮은 머리를 구멍 내야 한다.

괴물도 뇌가 터지면 더는 움직일 수 없더라고.

아무리 5.56mm라도 4층 높이에서 쏘는 근거리 사격이라 두개골을 뚫을 정도는 되었다.


철컥!


탄창은 순식간에 비워졌다.

점사 모드라 몇 번 방아쇠만 당기면 끝이다.

다 쓴 탄창은 뒤로 던졌는데 몇 개쯤 쌓이자 위에서 우경현이 내려와 새로운 탄창을 전달해 주고 빈 탄창은 더플백에 수거해갔다.


요새 위에 남은 이들은 여섯 명.

프레드와 엄우주 남매 그리고 우경현과 부모님들까지 모두 달라붙어서 삽탄하고 있었으나 총을 쏘는 속도를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었다.


몇 번이나 탄창을 갈아 끼우며.

쉬지 않고 총을 쏜 덕분에 놀의 숫자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대충 세어보니 멀쩡한 놀은 이제 십여 마리 정도밖에 안 보였다.


부상 당한 놀도 꽤 있었으나.

움직임이 거의 없는 빈사 상태에 가까웠다.

그런 놈들은 천천히 정리하면 되니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다.


‘대충 천 발 정도 쓴 건가?’


내가 쓴 탄창만 열 개 정도.

하나당 서른 발이 들어가니 삼백 발이다.

다른 지상팀까지 모두 합치면 천 발 조금 넘는 양을 쏟아부었다는 계산이 나왔다.


총열도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연사로 긁은 것은 아니었으나 워낙 짧은 시간 동안 총알을 쏟아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심지어 덮개마저 뜨겁게 달아올라 맨손으로 잡는 게 불가능해졌을 정도였다.


“다들 화상 조심해.”


하정구도 그 부분을 주의시켰다.

잠시 총을 내려놓고 아래를 보니 확실히 물량 공세 앞에서 괴물도 버텨내진 못하더라.

헤드샷이 터지지 않더라도 십여 발의 총알을 맞으니 놀도 더는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고작 놀 백 마리인데 이렇게 고전할 일인가.

오늘 오전에 항공팀이 출격해서 때려잡은 놀만 최소 수백 마리가 넘는다. 전투 불능에 가까운 타격을 입은 놀까지 합치면 천 마리 이상이다.


어쩌면 나 엄청 강한 걸지도.


내 생각에는 이게 맞는 것 같았다.

최신 전투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구닥다리 비행기를 몰고 있으나 우리는 연료와 탄약 걱정 없이 매일 세 번씩 출격 가능했다.


대한민국에 있는 전투기가 한두 대야?

퇴역 예정인 것까지 합치면 최소 500대 이상은 굴릴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며칠 동안 하늘 위에서 전투기는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연료와 폭탄이 떨어졌거나.

공군 기지를 괴물에게 빼앗겼거나.

둘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아니면 전투기를 격추시킨 괴물이 있을지도.


‘흠··· 그건 아니겠지.’


우리처럼 프로펠러 전투기도 아니고,

마하의 속도로 날아다니는 제트기들이다.

그걸 때려잡는 수준의 괴물이 있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아직 살아있는 놀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다친 동족조차 버려두고 잽싸게 달아났는데 그래봐야 몇 마리 되지 않았기에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다.


“도망치는 것들은 놔두고 쓰러져 있는 것들 포인트부터 수거하자. 예비 총 가져와서 단발 조준 사격으로 마지막 한 마리까지 알뜰하게 쓸어 담아.”

“그냥 저희가 내려가서 정리할까요?”

“아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고작 십여 미터 거리.

대충 쏴도 맞힐 수 있는 표적이다.

1층으로 내려갔다가 아직 숨이 붙어 있는 놀이 덤빌 수 있기에 그건 허락하지 않았다.


천천히 확인 사살을 하는 동안.

실습동을 이끄는 정성규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다른 각성자들과 함께 방어선을 뚫고 건물 안으로 들어온 몇 마리의 놀을 정리한 뒤에 옥상으로 올라왔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 인사는 충분히 들을 자격이 있었다.

놀의 무리가 오기 전에 미리 알려준 데다 직접 내려와서 같이 싸워줬다.


“공대 안으로 들어왔던 놀은 다 정리된 건가요?”

“기숙사 방향으로 몰려간 괴물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리되었다고 연락 왔습니다.”

“도와주러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학생 회관 쪽에서 이미 지원을 보냈다니 알아서 정리할 겁니다.”


엄우희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포항 공대는 여섯 개의 그룹으로 나뉘었다.

그룹마다 특징이 있었는데 포항공고는 인근 주민이 많이 유입된 곳이고 가장 큰 그룹이 있는 학생 회관쪽은 교수진이 이끌고 있다고 했다.


“정구야, 애들 데리고 올라가서 쉬어. 그리고 엄우희씨한테 저번에 약속한 거 지킬 테니 내려오라고 전해줘. 아! 지원팀장님도 같이 불러주고.”


다 쓴 탄창과 탄피를 정리 중인 하정구에게 지시를 내리자 그는 곧바로 요새 위로 사라졌다.

그걸 본 정성규는 저번부터 궁금했다며 다들 순간 이동 능력자냐며 내게 물었다.


“엄우희씨 내려오면 이야기하죠.”


잠시 뒤에 엄우희와 우창석이 내려오자.

정성규는 아주 잠깐 반가운 표정을 지었으나 그사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기에 애도부터 했다.


“아까 어머니 소식 들었어. 어떤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아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야.”

“조교님이 힘써주신 덕분에 마지막이 고통스럽지는 않으셨어요. 그리고 생사를 모르던 오빠를 만날 수 있으니 오히려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엄우희다운 생각이네.”


상당히 긍정적인 마인드지만,

그녀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괴물들이 나타난 이후에 가족을 모두 잃었거나 생사조차 모르고 애타게 기다리는 이들이 수없이 많이 생겼다.


“엄우희씨. 저번에 말했던 서울로 돌아가고 싶다던 친구분들 몇 명이나 되죠?”

“두 명이에요.”

“지금 바로 이곳으로 모아주시죠. 대신 떠들썩해지지 않게 조용히 데려오세요.”

“데리고 오면 다 태워주시는 건가요?”

“일단 면접부터 봐야지. 팀웍에 해가 될 만한 사람이라면 같이 갈 수 없어.”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창석이 했다.

지인이라고 무턱대고 다 받아줄 생각은 없었다.

우창석의 말을 들은 엄우희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인 후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저··· 서울로 데려간다는 말이 무슨 뜻이죠?”


옆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정성규는 서울이라는 단어를 듣자 큰 관심을 보였다.


“말 그대로입니다.”

“그러니까. 서울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겁니까?”


내가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자.

정성규는 고민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가족이 있는 서울로 돌아가고 싶은 느낌이었으나 차마 그걸 표현하지 못하고 참는 것 같았다.


그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되었다.

이 그룹에서 가장 강한 각성자이자.

리더였고 한 학과의 조교이기도 했다.

자신만 믿고 따르던 후배들을 버리고 혼자 떠나겠다는 말이 쉽게 나오진 않겠지.


“우희 씨한테 들었는데 조교님도 서울이 고향이라고요?”

“네, 부모님이 마포구에 살고 계십니다.”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내 권유는 딱 거기까지였다.

네가 필요하다는 말을 꺼낼 이유는 없었다.

각성자가 한 명이라도 많으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설득하고 애원해 가며 태울 마음은 없었다.


“제 자리도 있는 겁니까?”

“운이 좋았어요. 마침 빈자리가 조금 있네요.”


하지만 대화는 거기서 잠시 멈췄다.

어느 사이에 엄우희가 두 명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왔다. 친구라길래 여자인 줄 알았는데 두 명 모두 남자였고 심지어 한 명은 나이가 많아 보였다.


“아··· 여기 태효 오빠는 복학생이에요. 교양 과목을 같이 들었는데 조별 과제 하면서 친해졌거든요.”

“반갑습니다. 기계 공학과 2학년 봉태효입니다.”

“안녕하세요. 전자전기 1학년 박수혁입니다.”


두 사람 모두 첫인상은 좋았다.

하지만 면접을 내가 볼 생각은 없었다.

우창석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두 사람을 데리고 한쪽 구석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나름 큰 회사 대표로 계셨다.

사람 보는 눈은 나보다 좋을 것이다.

어차피 두 사람 모두 나한테 큰 관심사는 아니었기에 다시 정성규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다.


“어디까지 이야기했죠?”

“빈자리가 있다고 말하셨습니다.”

“원하신다면 같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 도착했다고 곧바로 헤어지는 잠깐의 동행을 하실 거라면 그건 제가 사양하고 싶네요.”

“네? 무슨 소리죠?”


곧바로 요새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은 없으나.

현재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방식에 대해 알려줄 필요는 있었다.


“저랑 같이 다니는 친구들 보셨죠?”

“네, 하나의 팀으로 활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숙소와 음식 등을 제공받는 대신에 그 친구들은 제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지상에서 괴물들을 사냥도 합니다.”

“그러면 저기 있는 수혁이도 총을 들고 싸워야 하는 겁니까?”


우창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수혁을 슬쩍 바라봤다. 하긴 아직 1학년이면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을 테니 걱정되는 것 같았다.


“그건 두고 봐야죠. 다른 쪽에 재능이 있으면 굳이 총을 잡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에 제가 합류한다면···.”

“각성자이지 않습니까. 당연히 괴물을 때려잡는 일을 하셔야죠. 대신 이것 하나는 약속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가족이 살아있다면.

그들 역시 요새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미 지상팀을 통해 겪어봤기에 앞으로 이런 조건은 가능하면 걸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성규는 각성자이기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정성규의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가족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지금 상황에서 내 손을 잡지 않으면 서울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아예 없었다.


“받아주신다면 저도 함께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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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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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다섯 번째 파일럿 NEW +14 16시간 전 3,693 251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3 251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6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50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6 280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7,720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29 297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612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1 297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2 276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399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1 286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6 283 14쪽
»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19 267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19 269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86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3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41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79 285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45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27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599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7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38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17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0 298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10 289 13쪽
12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1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75 30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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