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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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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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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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요새 Lv. 2

DUMMY

떨리는 마음으로 매뉴얼을 열자.

새롭게 바뀐 요새의 정보가 보였다.

그걸 본 나는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바라던 것들 대부분이 이뤄졌기 때문이었다.


[항공 요새 (Lv. 2)]


- 현재 정원 : 10/30

- 보유 기체 : 3/5

- 최고 속도 : 25km

- 최고 고도 : 1만 피트(3,048m)

- 건축 가능한 시설물 : 화물용 리프트 Lv. 1, 클라우드 캡처, .50구경 기관총 벙커, 20kW 태양광 & 축전기, 파일럿 시뮬레이터, 원격 제어기, 에어 스트라이크 Lv. 2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속도다.

그동안 시속 5km의 거북이었지만,

이제는 다섯 배나 빨리 이동이 가능해졌다.

고작 25km로 뭘 그리 기뻐하냐고 할 수 있는데 이제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13시간이면 된다.


레벨이 올라가기 전이었다면 거의 65시간 걸렸을 거리인데 이제는 하루 정도면 왕복도 가능하다.

아직 고속버스나 KTX보다 느리지만, 기존의 속도를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시설물도 모두 필요했던 것들이다.

전기를 쓸 수 있게 해주는 태양광 시설.

구름과 공기에 있는 수분을 포집하여 물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캡처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클라우드 캡처 : 2만 5천 포인트]

[미세한 그물을 이용해 구름과 대기 중의 수분을 포집하여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물. 1일 생산량은 최소 500리터이나 비구름이 있으면 훨씬 많은 물을 포집할 수 있다.]


[원격 제어기 : 2만 5천 포인트]

[제어기가 설치되면 거리의 제한 없이 사령관이 어디에 있든 원격으로 요새를 호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쿨타임 : 48시간)]


[화물용 리프트 Lv. 1 : 2만 5천 포인트]

[최대 2톤의 무게까지 지상에서 요새로 옮겨줄 수 있는 리프트. 기본 4제곱 미터로 제공되나 상황에 따라 9제곱 미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화물용 리프트도 써먹을 곳이 많았다.

기존까지는 요새에 탑승할 때 손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것만 가지고 올라올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자전거 같은 것은 가져올 수 있으나 오토바이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오토바이는 물론이고 경차나 SUV도 2톤이 넘지 않으면 요새 위로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작은 사이즈의 전기 지게차도 가능할 테니 여러모로 쓸모가 많아 보였다.


“원래 요새 레벨 올라갈 때 이렇게 요란한 거야?”


잠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우경현이 내 옆으로 다가와서 앉았다.

내가 맨날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본 형도 자기만의 전용 의자를 하나 구해서 놓아뒀거든.


“그래서 미리 주의를 준 거잖아요.”


우경현도 초창기 멤버였으나.

그때는 오직 나만 요새에 탑승 가능했다.

그래서 당시에 요새가 확장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요새가 커지니 다들 좋아하더라.”

“제가 괜히 포인트 아껴야 한다고 잔소리했던 게 아니라니까요.”

“숙소도 개조할 거지?”


당연한 일이었다.

계속 비좁게 지낼 이유가 없다.

지금 쓰고 있는 숙소의 면적도 넓히고 그 옆에 새로 숙소 하나를 더 짓는 것이 목표였다.


참고로 이번에 레벨이 올라가면서.

나무 벽 외에도 벽돌 재질이 추가 됐다.

기존에 비해 다섯 배 더 비싸나 내구성은 통나무집보다 훨씬 좋을 테니 싹 다 바꿀 생각이다.


“요새 정원이 서른 명까지 늘었어요. 그러니 미리미리 준비해 놓아야죠.”

“와··· 서른 명이나 탑승 가능하다고?”

“혹시 스무 명 정도만 허용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이죠.”


이미 지상팀의 가족이 예약되어 있었다.

하정구와 기윤철 그리고 양차일의 가족을 모두 합치면 다섯 명이나 되는데 스무 명까지만 허용되었다면 상당히 골치 아플 뻔했다.


“그러면 앞으로 열다섯 명은 더 태울 수 있다는 뜻이네? 혹시 염두에 둔 사람은 있어?”

“저번에 말했듯이 포항 공대에서 만났던 정성규가 좋을 것 같아요.”

“하긴 기왕이면 각성자를 태우는 게 좋긴 하지.”

“엄우희한테 들었는데 정성규도 서울이 집이라고 했으니 한번 꼬셔 보려고요.”


물론, 쉽진 않을 것 같았다.

정성규가 나름 그룹에서 리더다.

더 큰 문제는 포항 공대를 향하고 있는 놀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최선을 다해서 놀의 무리를 타격했으나 아직도 천 마리 이상 남아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집중 폭격을 받은 탓에 놀이 이리저리 흩어졌다는 것이었다.


놀은 크게 세 곳으로 나뉘었다.

가장 큰 무리는 양월리 방향으로 되돌아갔고,

다른 한 그룹은 아직 건재한 국당교를 이용해 형산강을 넘어 국당리 쪽으로 향하기도 했다.


문제는 마지막 그룹이다.

그 녀석들은 폭격 지점을 포기했지만,

형산강변의 제산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다.

대충 세어봐도 사백 마리 정도는 되는 터라 작은 규모라 말하긴 어려웠다.


공대에 만 명 정도가 있다지만,

각성자는 고작 사십여 명에 불과했다.

모두가 전투와 관련된 각성을 한 것도 아닐 테니 감당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당장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정성규 쪽은 상황을 지켜보자고. 그나저나 기체 숫자는 늘었어?”

“네, 다섯 대까지 보유 가능해졌어요.”

“앞으로 두 명의 파일럿을 더 구해야 한다는 의미네?”


이번에 레벨이 올라갈 때.

혹시 전설의 파일럿이 나오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는데 애석하게도 프레드 같은 공짜 파일럿을 더 줄 생각은 없어 보였다.


“대신 파일럿 시뮬레이터라는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어요. 그걸로 직접 양성해야 할 것 같아요.”

“시뮬레이터로 가능할까?”

“형도 게임으로 비행 배웠잖아요. 원래 이륙과 착륙이 가장 어려운데 요새는 그 모든 과정이 필요 없으니 문제없을 거예요.”


이륙은 그냥 뛰어내리면 끝이고,

착륙은 속도를 줄여서 요새 상공으로 접근하기만 하더라도 거미줄에 잡히듯 구름이 캐치해주니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간이 활주로도 꽤 기능이 좋았다.

다소 거칠게 착륙해도 구름이 충격을 흡수해 주고 속도도 스무스하게 줄여주거든.

그 느낌이 제법 좋아 나 같은 경우에는 가능하면 간이 활주로에 내리는 편이다.


“혹시 새로운 기체는 나오지 않았어?”

“아직 거기까지 확인해 보진 못했어요.”

“어서 확인해 봐.”


알겠다고 대답한 뒤.

매뉴얼 펼쳐 기체 카테고리를 열어봤다.

거기에는 기존의 1차세계대전 항공기 외에도 상당히 많은 숫자의 기체가 새롭게 오픈되어 있었다.


P-47 선더볼트

메서슈미트 Bf 109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보우트 F4U 코르세어

노스 아메리칸 P-51 머스탱

보잉 B-29 슈퍼포트리스


공통점은 한 가지.

2차세계대전에서 활약한 기체들이었다.

드디어 초창기 정찰기 단계를 넘어 진정한 전투기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애석하게도 제트기는 보이지 않았다.

2차세계대전 말미에 투입된 탓에 실전은 거의 치르지 못한 록히드 P-80 슈팅 스타를 비롯해 메서슈미트 Me 262 V3 같은 것은 찾을 수 없었다.


“우와아아아! 미쳤다. 진짜 이걸 탈 수 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경현은 무척이나 기뻐했다.

펄쩍 뛰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였다.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항덕이라면 비슷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지.


하지만 이내 가슴이 차갑게 식었다.

카탈로그에 적혀 있는 포인트가 보인 탓이다.

전투기는 대부분 5만 포인트였으나 중대형 폭격기는 무려 15만 포인트나 요구했다.


아마 폭장량 때문인 것 같았다.

하긴 슈퍼포트리스만 하더라도 1회 출격에 탑재 가능한 폭탄의 양만 2만 파운드다.

현재 운영 중인 O/400과 비교해도 거의 11배나 많은 양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기존의 쓰던 기체를 반납할 경우.

1만 포인트를 다시 돌려준다는 것이었다.

그걸 고려하더라도 기체를 바꾸려면 최소 4만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하긴 같은 금액에 슈퍼포트리스가 가능하면 무조건 그걸 고르는 게 이득이지.”


우경현은 조금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되는 수준이라며 수긍했다.

당장 현재 운영되는 기체만 보더라도 O/400이 획득하는 포인트의 비중이 상당히 컸다.


“도대체 저 중에 뭘 골라야 하지? 아니 어떻게 하나만 고르라는 거야. 이건 고문이지 않냐?”

“이제부터 고민해 봐야죠.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머스탱인데 지상 폭격이 주는 이득을 생각하면 폭장량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일단 스핏파이어처럼 날쌔고 폭장량이 낮은 기체는 패스겠네.”


선택은 각자 하기로 했다.

어차피 지금 당장은 불가능했다.

4만 포인트를 모으려면 시간이 필요하기에 그사이에 치열하게 고민해서 선택할 생각이다.


“아! 서울 가면 매드독 찾아볼 생각이에요.”

“태영이? 걔는 갑자기 왜?”

“시뮬레이터로 양성하는 초짜 파일럿보다 매드독이 훨씬 도움이 될 테니까요.”


혜성 클랜의 에이스 중.

가장 미친 놈을 뽑으라면 매드독이었다.

게임 중에 똘아이 같은 짓을 가장 많이 하는 탓인데 취미가 기체 충돌이었다.


족보 없는 전술은 아니다.

러시아에서는 ‘타란 전술’이라 부르는데 탄약이 떨어지면 그냥 박아버리는 전술로 이반 코제두브라는 파일럿이 가장 유명했다.


“걔가 괜히 매드독이 아니잖아. 통제되겠냐?”

“설마 자기 목숨 걸고 그 짓 계속하겠어요.”

“나는 충분히 그럴 거라 생각되는데. 그리고 서울에서 어떻게 찾으려고?”

“예전에 제가 보던 원서를 매드독한테 중고로 팔은 적이 있어서 주소는 가지고 있어요.”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있으면 영입을 시도하면 되고,

없으면 미련 갖지 않고 그냥 포기할 생각이다.

잠시 대화를 나누던 우경현은 이제부터 어떤 기체를 고를지 고민해 보겠다며 항공 서적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그때부터 나는 필수 요소를 살폈다.

기존에는 다섯 가지만 채우면 됐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늘어서 여덟 가지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다.


- 보유 기체 (3/5)

- .50구경 기관총 벙커 (0/1)

- 괴물 처치 (0/5,000)

- 개조용 작업대

ㄴ총알 업그레이드 II

ㄴ폭탄 & 미사일 업그레이드 II

- 에어 스트라이크 Lv. 2 (0/1)

- 파일럿 시뮬레이터 (0/1)

- 화물용 리프트 Lv. 1 (0/1)


아홉 줄인데 왜 여덟 개냐고?

이미 개조용 작업대는 설치되었다.

이번에도 그 아래 속해 있는 업그레이드를 완료해야 끝나는 구조였다.


모든 것을 합쳐봤더니.

최소 21.5만 포인트는 필요했다.

추가로 기체를 사는 포인트도 더해진 거라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난 숫자였다.


심지어 이건 필수 요소만 계산한 거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클라우드 캡처와 태양광 시설 그리고 원격 제어기와 기존 전투기 교체까지 다 합치면 40만 포인트 정도는 필요했다.


“어휴··· 이걸 언제 다 모아?”


오늘처럼 대규모 무리를 처치했을 때.

획득하는 포인트의 평균이 7천 정도였다.

매일 그 정도의 규모를 쓸어 버려도 필수 요소 완료까지 30일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런데 그게 가능하겠냐고.

대규모의 괴물 무리가 흔한 것도 아니다.

엄우희가 10km 범위가 아니라 100km 밖을 바라볼 수 있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희망이 없진 않았다.

새로운 기체로 갈아타는 순간부터.

기체의 무장이 훨씬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솝위드 카멜과 P-51 머스탱을 비교해 볼까.


카멜의 무장은 그나마 총알을 추가한 덕분에 .303인치 Vickers 기관총 2정으로 700발을 쏠 수 있고 20파운드 폭탄 두 발이 장착된다.


반면에 머스탱은 조금 더 강한 .50인치 칼리버 기관총 6정을 합쳐서 2,400발을 쏠 수 있고 500파운드 폭탄을 두 발이나 탑재 가능하다.


이걸 토대로 예상해 볼 때.

신형 기체와 구형 기체의 차이는 서너 배.

업그레이드를 하면 그 이상의 차이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수준이었다.


‘분명 새로운 기체도 개조할 수 있겠지?’


개조용 작업대를 확인하러 일어나자.

망원경을 쥐고 있던 양차일이 급하게 다가왔다.


“놀들이 포항 공대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양차일에게 망원경을 받아서 아래를 보니 입구 앞에 몇 대의 차량이 놀을 기다리고 있었다.

놀이 전속력으로 달려오자 세워져 있던 차가 양쪽 방향으로 나뉘어서 달렸다.


지형적인 특징을 살린 작전이었다.

포항 공대는 입구에서 좌우로 길이 나뉜다.

최대한 놀의 규모를 찢어놓고 각개 격파할 생각인 것 같았다.


그 의도는 제대로 통했다.

좌우로 놀이 나뉘었고 줄지어 달리던 차량이 다시 한번 찢어지자 놀은 백 마리 단위가 되었다.

그때부터 여러 곳으로 나누어진 공대 그룹들이 각각 한 무리씩 맡았다.


당연히 실습동에서도 한 무리를 맡았다.

최대한 요새의 높이를 낮춰서 보니 정성규의 로봇이 놀의 무리 사이에서 날뛰고 있었다.

그 외에도 각성자 몇 명 보였는데 오히려 놀한테 밀리는 분위기였다.


“쯧! 불안불안하네. 내려가서 도와줘야 하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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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다섯 번째 파일럿 NEW +14 16시간 전 3,694 251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4 251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6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52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6 280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7,720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30 297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613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2 297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3 276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399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2 286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7 283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19 267 13쪽
»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21 269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86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3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41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83 285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48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29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600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7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38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18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0 298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10 289 13쪽
12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5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77 30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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