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식량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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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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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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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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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DUMMY

음침한 폐가에서 퍼지는 고소한 라면 냄새.


조금전까지 생사를 넘나들며 식음을 전폐하던 최태수가 기사회생 한 것처럼 얼굴에 생기를 보였다.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최태수를 보는 박태호.


혹시나 저 모습이 죽기 전 볼수 있다는 회광반조가 아니기를 속으로 빈다.


먹여준다는 호의를 뿌리치고 최태수가 혼자서 안간힘을 썼다.


젖가락에 걸린 면발을 먹기 위해 무던히도 애쓴다.


그렇게 사투를 벌이던 최태수가 한 젓가락 입안으로 집어넣어 면발을 씹었다.


“죽, 죽이는 군.”


말할 힘도 없으면서 감탄사는 연발한다.


그 모습에 지켜보는 이들이 쓴 웃음을 지었다.


‘라면 하나에도 저렇게 기뻐할 수가 있다니.’


자신은 이 세상에서 다시 태어난 환생자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한량처럼 살아가던 백수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한민국을 덮친 이상 현상으로 인해 허망하게 죽고, 다시 태어난 게 지금의 진혁이었다.


정확히는 한상혁이 성과 이름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진혁은 한상혁이라는 성과 이름을 버렸다.


‘한만혁’


자신을 키워준 양부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자신과 어머니를 악마에게 팔아 넘긴 철 천지 원수였다.


비롯 어머니는 그 과정에서 돌아가셨지만, 자신은 지옥에서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왔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과 지옥에서 얻은 힘이라면 능히 한만혁을 상대할 수가 있다.


그러나 한만혁에겐 자신에게는 없는 또 다른 힘이 있었다.


그 힘은 바로 한만혁을 신처럼 따르는 세력이었다.


말 한마디면 불구덩이에도 뛰어드는 충직한 개들 말이다.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천천히 뿌리부터 치고 들어가 한만혁이 구축한 세상을 파괴할 생각이다.


“저기 혹시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갑자기 들려온 말에 나혜미가 고개를 돌렸다.


“예, 물어보세요?”

“혹시, 상급 도시로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상급 도시라는 말에 나혜미가 움찔 거렸다.


박태호와 라면을 흡입하던 최태수까지도 함께.


그런 그들의 모습에도 진혁은 침착했다.


자신도 알고 있었다. 상급 도시는 아무나 들어 갈수 없는 귀족들의 터전인 것을.


거기다 일반인들은 절대로 함부로 언급하면 안 되는 성전 같은 곳 인걸.


현재 대한민국은 각지역을 대표하는 도시의 경계가 허물어진 상태, 상중하를 지칭하는 총 세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진 상태였다.


하층민과 그런 하층민들을 보호하며 살아가는 1급 헌터가 모여 사는 하급 도시.


중상위층과 그런 중상위층을 보호하며 살아가는 3급 헌터들이 모여 사는 중급 도시.


마지막으로 모든 먹이사슬에 정점이라고 할수 있는 귀족들과 그런 귀족들을 보호하며 살아가는 4급과 5급 헌터들이 모여 사는 상급 도시.


이 세개의 도시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토였다.


물론 아직도 개발이 안 된 지역이 존재하지만, 그런 지역은 대다수가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상태였다.


그렇다면 철천지 원수 한만혁은 어떤 위치에 올라 있을까?


한만혁은 대한민국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절대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는 위치에 서 있었다.


6급 헌터이자, 초인이라 불리는 한만혁.


어느 순간 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은 변해가고 있었다.


“갑자기 그건 왜 물어보시죠?”


약간은 경계심이 서린 얼굴로 나혜미가 물어왔다.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는 진혁이 수상하게 보인 것이다.


“별 뜻은 없습니다. 상급 도시에서 살아가는 삶이 어떤 지 궁금해서요.”


어깨를 으쓱이는 모습에 나혜미가 약간의 경계심을 풀었다.


자신들의 목숨까지 구해준 사람에게 굳이 척을 질 필요가 없었다.


“혹시 헌터세요?”

“아닙니다. 아직 등급 시험을 치루지 않았습니다.”

"그럼 솔로 플레이어?”

“뭐, 그렇다고 하죠.”


솔로 플레이어는 각성은 했지만, 헌터 등급 시험을 치루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실제로 솔로 플레이어로 활동하면 마석 획득 시, 하급 도시에서 10프로의 세금만 내고 살아 갈수가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솔로 플레이어들이 하급 도시에서 하층민들을 보호하는 순찰병 역활도 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헌터 등급을 받지 못한 그들은 중급 도시와 상급 도시에서는 살아갈 수 없는 패널티를 받게 된다.


“중급 도시와 상급 도시에서 살아가려면 등급 상향을 하면 돼요.”

“그게 다입니까?”


“아니에요, 한가지가 더 있어요.”

“그게 무엇이죠?”


“그건 지옥도에 자리잡은 던전을 혼자서 공략하는 거에요.”


지옥도.


대격변이후 제주도는 사라지고, 그 섬에는 무수히 많은 던전들이 생겨난다.


그리고 그곳은 지옥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그 이유는 지옥도에서 던전을 공략한 헌터들이 소수에 불과 하기 때문이다.


즉 살아나온 헌터보다 죽은 헌터의 숫자가 몇배로 많았다. 해서 그곳을 사람들은 지옥도라고 불렀다.


그런 이유때문에 등급 상향을 하지 않고, 현 위치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헌터들도 많았다.


물론 그들 대다수가 1급 헌터에 머물러 있지만.


나혜미는 그렇게 몇 가지 정보를 더 알려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는 정말 센터로 이동해야 했다.


더 지체했다간 최태수의 상태가 심각해지는 변수가 발생 할수 있었다.


그러다가 앉아있는 진혁의 왼팔에 시선이 갔다.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왼손에만 검은 장갑을 끼고 있었다.


‘뭐지 왜 왼손에만 장갑을?”


특이했다. 보통은 양손에 장갑을 끼는데.


하지만 그는 왼손에만 장갑을 끼고 있었다.


거기다 지금 날씨는 무더위로 푹푹 찌는 날씨였다.


그런데 장갑이라니.


일단 호기심은 뒤로 물리고 나혜미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덕분에 목숨도 부지하고, 건강한 한끼 식사까지 해결했습니다.”


간단한 인사였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감사를 전했다.


알고 있는지 진혁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았다.


“아닙니다. 저 또한 덕분에 많은 걸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기 혹시, 통성명이라도 할수 있을까요?”


나혜미가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혹시나 후에 헌터로 활동하며 만날수가 있을지 몰라, 인연을 쌓아 두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나름 속으로 흑심까지 품고 있었지만.


나혜미는 상대가 맘에 들었다. 솔직한 말로 분위기도 남다르고, 인물도 상당히 반반했다.


거기다 무력 또한 자신과는 비교도 할수 없는 실력을 가졌고.


그렇다면 분명 헌터 등급 시험을 치를 게 확실했다. 아니라면 굳이 상급 도시에 대해서 물어볼 이유가 없었다.


“진혁입니다.”


진혁이 먼저 이름을 말하자, 나혜미, 박태호, 최태수가 돌아가며 통성명을 마쳤다.


“혹시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하급 헌터 센터로 찾아오셔서 저를 찾으시면 됩니다.”


나혜미가 후에 만 날수 있는 인연의 여지를 남기며 일행들과 함께 자리에서 떠나갔다.


어느새 비는 그쳐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었다.


“나혜미라.”


자리에서 일어난 진혁이 실소를 터트리며 밖으로 나왔다.


열기가 고스란히 몸으로 전달되어질 정도로 뜨거웠다.


그러나 이정도 열기는 그곳에 비하면 세발의 피.


얼마든지 웃으면서 견딜 수 있는 무더위였다.


*****


넓은 강당 안, 정 중앙에 자리한 도금으로 만들어진 태사의가 눈에 띄웠다.


정확히는 태사의에 앉아있는 절대자에게 시선이 고정된 상태.


한만혁은 그저 눈을 감고 자신을 따르는 충직한 개들의 말만 듣고 있었다.


“우선 얼마전에 발견되어진 마정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얼마전 지옥도에 자리한 던전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진 마정석에 대한 보고였다.


온통 붉은색으로 강렬한 빛을 뿌리는 마정석은, 그동안 검은색과 푸른색의 마정석과는 사뭇 다른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검사결과, 붉은 색의 마정석에는 순도 99프로에 해당하는 마력이 잠재되어진 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순도 99프로라고!”


5급 헌터 상급 도시장 마정길이 놀란 표정으로 경악했다.


그동안 알려진 사실로는 검은색의 마정석이 순도 50프로, 푸른색이 순도 30프로였다.


그런데 순도 99프로의 마력 수치라면 이는 실로 대단한 검사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보고를 하는 4급 헌터기관 연구소장 고대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이는 실로 대단한 수치로 이 붉은색의 마정석을 다량 보유한다면 능히 대한민국이 세계 제일의 헌터 양성소 국가로 거듭 날수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자리한 사람들은 모두 5명.


이들이 바로 한만혁을 중심으로 상급 도시에서 중추적인 역활을 담당하는 핵심 인물들이었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발견된 붉은 색의 마정석은 모두 얼마나 됩니까?”


헌터 양성 교육기관을 관리하는 4급 헌터 태산철 관리 소장이 물어왔다.


“아쉽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어진 붉은 색의 마정석은 고작 한개입니다.”


그 말에 다들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고작 한개의 마정석으로는 상급 헌터를 육성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고대길은 흥분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지금은 고작 한개지만, 후에 시간이 흐른다면 더 많은 마정석을 확보 할수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옥도에 자리한 던전을 관리하는 이는 같은 4급 헌터이자 동료인 임상철이었다.


던전 관리 팀장인 임상철 또한 상기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지금이야 아쉬운 결과지만, 후에 시간이 지난다면 붉은 색의 마정석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그 말에 모두들 같은 심정을 내보였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금까지 눈을 감고 조용히 경청만 하던 한만혁이 입을 열었다.


어느새 뜬 두 눈은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자리한 나머지 4명의 시선도 한곳으로 쏠린 상태.


바로 한만혁의 오른팔이자, 명실 상부 상급 도시에서 2인자라 평가받고 있는 4급 헌터 한철호였다.


즉 한철호는 한만혁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후계자였다.


“앞으로 이 붉은 색의 마정석은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겁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에 다른 이들도 같은 생각으로 동조했다.


아직은 붉은색 마정석에 대한 확실한 결과물이 없는 상황.


괜히 소문이라도 난다면, 너도 나도 욕심을 보일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진행하면 좋다는 말이냐?”


잠시 심호흡을 가져간 한철호가 진중한 모습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일단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은 고대길 연구소장과 임상철 관리 팀장에게 모두 일임하는 것이 옳은 듯 보입니다.”


간단한 말이었지만, 그 말뜻에는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었다.


말처럼 마정석에 관한 모든 권리와 관리를 이 두명에게 맡기자는 뜻.


그 말에 함께 자리한 마정길과 태산철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만일 저 두사람이 마정석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진다면, 자신들은 붉은색의 마정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좋다. 이번 일에 대한 권한을 모두 일임하마.”


한만혁은 자신의 아들을 믿는다는 표정으로 즉시 권한을 두 사람에게 일임했다.


그 말과 함께 고대길과 임상철이 조용히 주먹을 움켜쥐었다.


드디어 계획했던 대로 일이 슬슬 풀리고 있었다.


그와는 반대로 내심 기대를 가졌던 마정길과 태산철은 조용히 이를 악물었다.


특히 마정길의 눈빛은 어느새 싸늘하게 변해 있었다.


마치 누군가를 향해 칼을 갈면서.


‘소문이 사실이었군, 한철호와 저 두사람이 손을 잡았다는 것이.’


이번 일로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게 뻔했다.


하지만 마정길은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아들을 꼭 저위치에 올려 놓을 것이다.


무슨 짓을 하더라도...


*****


황폐한 땅 위에 존재하는 도시.


사실 도시라고 말하기도 민망했다. 허허벌판에다가 볼품없는 목조건물 몇개가 다였다.


호화롭게 솟구친 건축물과 매캐한 매연을 내 뿜는 자동차까지.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그런 데다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헌터들도 보이지가 않았다.


실로 허술한 방벽이 아닐 수가 없었다.


진혁이 1구역이라고 적힌 입구 쪽으로 들어갔다.


피골이 상접한 사람들이 여기 저기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배가 고픈지 몇몇 사람들이 땅속을 파 헤치며 쥐나 벌레들을 잡고 있는 게 보였다.


“어르신 먹을 것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뼈 밖에 남지 않은 남성이 품에 아이를 안고 다가와 구걸을 한다.


지켜보기가 힘든 지 진혁이 인상을 찌푸렸다.


이 자리에서 라면을 줘 봤 자, 이 남자는 주위에서 서성이는 하이에나 무리들에게 빼앗기고 말 것이다.


잘 못하면 죽을 수도 있고.


고민을 하던 진혁이 고개를 저었다.


“죄송합니다. 현재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네요.”


거절을 하며 자리를 옮기려는 그때, 구걸을 하던 남성이 진혁의 바지자락을 붙잡고 매달렸다.


“어르신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먹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제 딸아이를 먹이려고 그러는 겁니다.”


애걸복걸을 하며 남성이 바지자락을 잡은 손아귀 힘을 풀지 않았다.


마지막인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매달리고 있었다.


‘이거 정말 곤란하군.’


벌써부터 주위에서 냄새를 맡은 하이에나들이 눈치를 살피며 하나 둘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들 모두의 눈빛은 흉험함을 보이며, 만일 자신이 먹을 것을 꺼내는 날에는 득달같이 달려들 것처럼 흉흉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속으로 한숨을 쉬는 진혁.


할수 없이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


냉정하게 남성을 외면한 진혁이 도시 중심지로 빠르게 이동했다.


속이 편치 않았다. 자신의 아 공간 백 팩에는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던 저 사람들이 모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라면이 가득했다.


그러나 만일 라면을 잘못 풀었다 가는 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떼거지로 달려 들것이 뻔한 일.


아마 목숨까지 걸 정도로 사람들은 죽음도 불사 할 터.


그래도 대한민국에 자리한 세개의 도 시중 한곳인데.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선 절망적인 분위기만 연출되고 있었다.


그렇게 도시 중심지에 도달하자, 그나마 사람사는 분위기가 조금은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도 외부에서 지내는 사람들에 비해서지, 결코 이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말은 아니었다.


암울한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며 이동을 하자, 중심지에 자리한 헌터 등급 시험장이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두명의 여성들이 책상에 자리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안경을 낀 여성이 용무를 물어왔다.


“헌터 등급 시험을 보러 왔습니다.”


시험을 보러 왔다는 말에 안경을 낀 여성이 매섭게 위아래로 훑어본다.


외부인처럼 보이는 진혁의 차림새가 경계심을 갖게 만든 것이다.


“일단 이쪽으로 오셔서 개인 정보를 작성해 주세요.”


여성의 안내로 구석에 자리한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건네받은 볼펜으로 서류에 개인 정보를 작성했다.


그렇게 개인 정보를 모두 작성하고 여성에게 주려던 그때, 갑자기 밖에서 엄청난 굉음이 터져 나오며 비상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삐이이이이!


[긴급 상황 발생, 1구역에 좀비들의 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대기중인 헌터들은 즉시 1구역으로 출동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립니다...]


“일단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닌 지 여성은 침착하게 행동을 하며 자리를 떠났다.


지켜보는 진혁 또한 여성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1구역이라는 단어만 계속해서 맴돌고 있었다.


‘1구역이라면?’


바로 조금 전 자신이 들어온 입구였다.


“진혁씨 이쪽으로 오시겠...”


자리를 떠난 여성이 다시 돌아와 진혁을 불렀지만, 지금 이 자리에는 진혁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았다.


“뭐, 뭐야 어디갔어!”


안경을 낀 여성이 같이 근무하고 있던 여성에게 물었지만, 그 여성 또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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