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식량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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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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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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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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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DUMMY

진혁의 시야를 가득 채운 윙 좀비들.


보스 급 윙 좀비가 120마리, 일반 윙 좀비들의 숫자는 파악하기가 불가능했다.


결국 왼손에 낀 장갑을 벗는다.


단숨에 끝내기엔 샐러맨더의 화염이 제격.


마지막 리셋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왼손에 화염을 일시에 폭발시켰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불꽃 쇼.


붉은 하늘과 대조되며 불꽃이 타오르자 묘한 이질감을 선사한다.


잔해조차 남지 않은 윙 좀비들의 흔적은 찾아볼수도 없는 상황.


그렇게 머릿속에서 울리는 메시지에 집중하는 진혁.


만족스러운지 자연스럽게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찾아온 듯했다.


전 구역과는 다르게 숲에서는 1시간에 한 번씩 리셋이 된다.


거기다 보스 급 윙 좀비들이 늘어나면서, 획득되는 식량의 양과 질도 높았다.


물론 한번 리셋 될 때마다 비약적으로 강해지는 윙 좀비들이지만.


진혁에겐 전혀 해당이 안되는 수준이었다.


굳이 샐러맨더의 힘까지 쓸 필요도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 날인만큼 화려하게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서서히 어둠이 찾아올 것이다.


나갈 채비를 하는 진혁.


다음에 들어올 때는 좀더 기간을 늘릴 생각이다.


이번에 획득한 식량을 하급 도시에 푼다면, 능히 마수림에서 한달은 지낼 수 있을 터.


거기다 획득한 마석으로 중급 도시에서 감자를 사와 비축시킨다면 마수림에서 지낼 기간을 더 늘릴 수가 있었다.


하지만 진혁은 다른 계획을 짠 상태.


바로 헌터들을 훈련시킬 마력 수를 구매할 준비였다.


헌터들의 능력을 비약적으로 높이려면 바로 마정석에서 추출한 마력수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마력 수를 구매하려면, 바로 마석이 필요했고.


그렇다고 마력 수를 복용한다고 무조건적으로 헌터의 능력이 상승하는 건 아니었다.


차성만의 말에 의하면, 헌터들이 가지고 태어난 재능 적인 면이 많이 작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재능 있고, 잠재력이 뛰어난 헌터들을 중급 도시에서 데려가 성장을 시킨다.


그 덕분에 하급 도시는 중급 도시에서 보내주는 지원으로 하루 하루를 버티고.


하지만 이번에 모든 지원이 끊기면서, 더이상 헌터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마력 수는 받을 수가 없었다.


즉 중급 도시나 상급 도시에서 보기엔, 하급 도시는 더 이상의 발전가능성이 없는 폐도시로 판단을 했다는 뜻이었다.


일단 복귀하는 즉시 마력 수 구입에 대한 자세한 경로를 알아볼 생각이다.


갑자기 많은 양의 마력 수를 구입한다면 중급 도시에서 의심을 할수가 있었다.


아직은 웅크리고 힘을 키워야 할 때다. 여전히 그들의 시선에서는 하급 도시는 폐도시로 인식이 되어야 한다.


숲을 나가는 진혁의 눈빛은 그 어느때보다 차갑게 가라 앉아 있었다.




*****


숨이 턱을 때리면서 헐떡이게 만들었다.


훈련에 박차를 가하는 기동대 1팀과 2팀은 이를 악물며 땡볕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그들의 표정에는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가득했다.


처음 컵라면을 보고 이게 꿈이냐 생시냐 하면서 방방 뛰던 그들이었다.


비롯 하루에 한개만 지급이 되었지만, 조미료의 환상적인 맛은 그들에게 일어 설수 있는 힘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의 훈련이 끝난다면, 바로 컵라면이 지급된다.


이렇게 훈련에 매진한 것이 얼마만인지.


아무리 힘들어도, 지쳐서 쓰러져도, 이들은 일어설 것이다.


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컵라면이 눈 앞에 보였으니.


차성만의 매서운 눈빛이 훈련을 하는 기동대원들을 찬찬히 훑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엔 얄팍한 미소가 서려 있었다.


바로 기동대원들이 볼수 있는 장소에 컵라면을 배치한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한 차성만의 고육지책이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가뜩이나 영양 상태가 고루지 않아, 대원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상태였는데.


이 컵라면 하나로 인해, 그야말로 대원들은 욱일승천의 기세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런 차성만의 시야에 한 켠에서 대원들과 함께 훈련받는 세사람이 보였다.


한사람은 부상중이라 움직임에 많은 제약이 따랐지만, 마치 몸이 부서지는 것조차 도외시하며 훈련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차성만은 다른 두사람을 보고 있었다.


바로 나혜미와 박태호였다.


의외로 이 힘든 훈련을 뒤처지지 않고 잘 따라오고 있었다.


‘흠, 생각보다 잘 따라오는 군.’


이들 세사람은 각성 후, 1급 헌터에 오른 지가 얼마 안 되었다.


그런데도 이 힘든 훈련을 다른 기동대원들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고 잘 따라오고 있었다.


오히려 재능면에서 이들 두사람보다 높은 잠재력을 받은 최태수가 빌빌 거렸다.


물론 최태수가 부상중인 상태라 정확한 비교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제는 어느정도 몸상태가 회복되었기에 각각의 능력이 보이기 시작했다.


‘재밌군, 저 두사람의 재능이 저정도 였다니.’


가뜩이나 도시에 사는 인구가 감소되면서, 재능 있는 아이들이 태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헌터들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었지만, 그 자리를 채울 아이들은 부족했다.


그런데 나혜미와 박태호가 생각지도 못한 재능을 보였다.


“훈련 중지!”


1팀장인 유명하가 잠시 훈련을 중지시켰다.


모두들 자리에서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했다.


오직 단 두사람만 빼고.


바로 박태호와 나혜미였다.


두사람은 상기된 표정으로 오늘 받은 훈련을 떠올렸다.


다른 대원들은 모두 지쳐서 쓰러졌는데, 오히려 자신들은 힘이 남아 있었다.


그렇다고 훈련이 힘들지 않은 건 아니었다.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들도 힘든 건 똑같았다.


하지만 훈련강도가 점점 올라가더라도, 자신들은 항상 체력이 남아 있었다.


‘혹시 라면 때문인가?”


그런 생각도 여러 번 들었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체력과 신체능력이 상승한 것에 대한 의문점은 속 시원히 풀리지 않았다.


“오늘 훈련은 여기까지 하겠다. 모두들 씻고 식당으로 모이도록!”

“예!”


그렇게 훈련을 끝낸 대원들이 하나 둘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나혜미, 박태호!”


차성만의 부름에 두사람이 달려왔다.


“잠시 물어볼 게 있어서 불렀다.

“예.”


“혹시 두 사람 훈련이 끝난 후에 추가 훈련을 하는가?”


“안하고 있습니다.”

“흠, 그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차성만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도대체, 이 두사람의 신체능력이 갑자기 높아진 거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혹시나 추가 훈련을 하는 건 아닌지 물어본 것이다.


“알았다. 씻고 식당으로 오도록.”

“예.”


부리나케 자리를 떠나는 두 사람, 그런 두사람을 보는 차성만의 눈빛이 그 어느때보다 날카로워 보였다.


분명 헌터 등급 시험을 치를 때는 저 정도의 재능이 아니었는데.


왜 갑자기 비약적인 능력을 보이는지 아리송하기만 했다.


그러다 자리를 옮기던 차성만의 눈빛이 번뜩였다.


분명 마수림에서 무사히 귀환한 날, 두사람은 살이 쪄서 복귀를 했다.


그렇다면.


‘혹시 라면때문에?’


진지하게 생각하던 차성만이 실소를 터트렸다.


아무리 먹을 것이 없는 세상이라지만, 고작 라면 먹고 살 좀 쪘다고 능력이 올라간다.


자신이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는지 실없는 웃음만 흘리며 식당으로 향했다.


아무튼 진혁이 하급 도시에 들어오면서 못 볼꼴을 많이 보는 차성만이었다.




*****


똑! 똑!


업무를 보던 차성만이 들려오는 노크소리에 반응을 했다.


“들어오게?”


문을 열고 진혁이 모습을 보였다.


진혁이 귀환을 했다는 보고에 급히 그를 불러들인 것이다.


역시나 마수림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잘 쉬었는가?”

“예, 덕분에 푹 잤습니다.”

“미안하네, 어제 밤에 귀환해서 많이 피곤할 텐데, 이리도 아침부터 호출해서.”

“아닙니다.”

“앉지.”


자리에 앉은 차성만이 마수림에 대한 토벌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흠, 재밌는 정보로 군. 변종 좀비들이 시간차를 두고 리셋이 된 다니, 거기다 리셋이 될 때마다 더 강해지고.”


“그리고, 한가지 더 재밌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게 뭔가?”

“아시겠지만, 마수림에서 보내는 하루가, 이곳 세상에선 일주일입니다.”

“그래, 그 사실은 나도 알고 있네.”

“그런데 제가 오늘 아침에 기상했을때 느낀 부분인데, 아무래도 마수림에서 보내는 동안 좀비 들과의 생 사투가 큰 훈련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말에 놀란 차성만이 눈을 부릅 떴다.


“그게 대체 무슨 말인가? 그럼 마수림에서의 하루가 이곳에서 일주일동안 훈련을 한 결과물을 가져온 단 말인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거기다 몸 안에 활력까지 돌게 만들 더군요.”


지금의 정보는 진혁이 오늘 아침에 일어나면서 확인한 사실이었다.


실제로 아침에 일어나자 솟구치는 활력으로 인해, 심신이 지쳤던 육체가 빠르게 회복이 되어 있었다.


거기다 귀환하는 날 자신은 샐러맨더의 힘을 쓰고도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분명 자신의 생각대로 마수림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땅이 확실했다.


“허허, 그렇다면 대원들을 마수림에서 훈련시킨다면 상당한 부과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안됩니다. 기동대원들의 능력이 최소 2등급으로는 올라가야 좀비들과 생사 투를 벌이며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진혁은 현재 기동대원들의 전력을 1로 보고 있었다.


최소 4에서 5가 되어야, 그나마 1구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그러나 차성만은 기동대원들의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말에, 얼굴을 구겼다.


현재로서는 마력수를 복용하지 않는 이상, 기동대원들의 능력을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참, 눈앞에 보물을 놔두고 지나쳐야 한다는 말로 들리는 군.”


아쉽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전무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마정석을 구하겠다고 지옥도로 향할 수도 없었다.


가고 싶다고 무작정 갈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에.


지옥도로 가려면 상급 도시에 존재하는 이동 게이트를 이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진혁은 자신 있었다.


그에겐 기동대원들을 훈련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혹시 저에게 말했던 마력 수를 기억하시나요?”

“기억하고 말고, 그런데 그 이야긴 왜 꺼내는 건가?”


“그때, 분명 마력 수를 구하려면 순도 30프로짜리가 한 병당 마석 100개, 순도 50프로짜리가 한 병당 마석 500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맞아, 하지만 그 개수는 한병당이네, 즉 기동대원들의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려면 터무니없을 정도의 많은 마석이 필요하네, 그야말로 그림의 떡인 셈이지.”


거기다 마력 수를 복용하단고 해도, 백 프로 몸 안에 흡수시킨다는 보장또한 없었다.


그나마 순도 50프로짜리가 가능성은 높았지만, 그 차이도 재능에 따라 흡수 능력이 갈렸다.


“자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지만, 이 문제만큼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네.”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차성만.


하지만 진혁에겐 현재 불가능은 없었다.


“그 문제는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


그 말에 차성만은 말도 안 된다며, 차라리 식량 문제만이라도 약조를 꼭 지켜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일단 이 문제는 내일 아침에 다시 의논하는 걸로 하시죠.”


그 말을 끝으로 진혁은 사무실에서 나갔다.


나가는 진혁의 자신감 있는 모습에 차성만은 혼란만 가중되었다.


도대체, 능력의 끝이 안보이는 모습이었다.


“이거 내일 아침에 또 심장이 발작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군.”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는 차성만이었다.




*****


헉! 헉!


심장을 부여잡은 차성만이 소파에서 숨을 헐떡였다.


분명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건만, 왜 진정이 안되는 건지 모를 일이었다.


“이, 이보게 이게 대체 다 뭔가?”


사무실안을 반 이상 차지한 물건.


“마석입니다. 모두 2만개입니다.”


개거품을 물기 일보 직전인 차성만.


“2, 2만개라고!”


숨을 헐떡이면서도 그의 시선은 한쪽에 자리를 차지한 마석에게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그리고 먼젓번 이야기한대로 중급 도시와 상급 도시에 정보가 세어 나가지 않게 일을 처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급히 고개만 끄덕이는 차성만.


다행히 중급 도시에는 자신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인맥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마수림에 들어가면 한달정도는 머 물것 같습니다.”

“그, 그렇게 나 오래 있는다고!”


도대체 저 인간의 한계는 끝이 없단 말인가?


아무도 토벌에 성공하지 못한 마수림을 제 집 드나들지를 않나, 이번엔 컵라면에 이어 마석 2만개까지 준비를 했다.


숨이 넘어 갈 것처럼 차성만이 헐떡였지만, 진혁은 자기 할말만 하고 사무실에서 나갔다.


앞으로 진혁을 보려면 7개월후가 되야 한다.


간신히 숨을 진정시킨 후에, 차성만이 소파에 기대서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그냥 웃음이 났다.


혹시나 이 모든 게 꿈은 아니겠지 생각이 들면서.


쾅!


그리고 그때, 문이 열리면서 다급한 모습으로 유명하가 들어왔다.


깜짝 놀란 차성만이 도끼눈을 뜨고 노려보았다.


“자넨 상관이 머물고 있는 사무실을 들어오는데 노크도 안 하는가?”

“죄, 죄송합니다. 급하게 보고 드릴 게...”


말을 하던 유명하가 입을 벌린 채 사무실안에 자리한 마석을 보고 그만 망부석이 되었다.


“이, 이게 대체 다 무엇입니까?”

“보면 모르나, 마석이지 않나?”

“아, 아니 대체 이 많은 양의 마석이 어디서 나신 겁니까?”


몸을 덜덜 떠는 유명하, 그저 눈만 비비며 자신이 본게 맞는지 확인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차성만은 여유롭게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자네 중요한 보고를 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는 유명하.


온전히 정신이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유명하는 황급히 정신을 차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저, 그게 저하고 같이 식량창고로 가보 셔야 할 거 같습니다.”

“식량창고?”

“예, 가보시면 제가 왜 이렇게 다급한 모습으로 사무실을 들이 닥쳤는지 아시게 될 겁니다.”


유명하의 재촉에 결국 차성만이 식량창고로 향했다.


그리고 식량 창고에 도착한 차성만은 또 한 번 숨을 헐떡여야만 했다.


“이, 이게 대체 다 무엇인가!!”


그의 눈에 비친 건, 식량창고를 가득 채운 라면, 즉석 밥, 빵, 참치통조림, 우유, 김치, 두 그리고 얼음물이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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