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발해국은 어떻게든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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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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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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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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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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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기 11화. 백단과 비녀羆女

DUMMY

-


백단이 일어난 것은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후였다.


잠을 자면서 본능적으로 몸을 회복한 그는 보통 인간이라면 아니, 절정의 무인조차 죽음에 이를 중상을 단, 일주일 만에 치유하고 정신이 들었다.


“오빠. 일어났어?”


“아바이. 깨어나셨습니까?”


“내 백성들은?”


그는 일어나자마자 백성들의 안위를 물었다.


그런데 뉘앙스가 참으로 뭐랄까···.


성군답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끝까지 야망과 권력욕을 놓지 못한다고 해야 할까. 오묘했다.


희령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그에게 대답했다.


“모두 무사해.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어.”


“맞습니다. 아바이 게세르. 당신께서 앞장서 나선 덕분에 모두 무사합니다.”


하라가 붓을 놀리면서 희령의 말에 맞장구쳤다.


“그래? 그럼 다행이고.”


“벌써 움직이는 겁니까? 좀 더 몸을 보중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나는 괜찮아. 내 회복력 알잖아?”


하라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백단이 팔을 잡으며 제 근육을 과시했다. 실제로 백단의 회복력은 이미 인간을 초월한 지 오래. 부상이 남아있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못 움직일 정도로 회복 못한 건 아니었다.


“희령아. 너는 가서 내 백성들과 키로로 부족을 불러와라.”


“응. 오빠.”


“자, 그러면 내 새로운 백성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볼까?”


희령이 나가고 백단은 하라의 도움을 받아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저택 바깥으로 나가자 과연, 이미 장원엔 그의 백성들이 도열해있었다.


백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300명의 인원이 일제히 절을 했다.


“아바이! 기침하셨습니까.”


“오냐.”


300명이나 되는 인원이 자신에게 절을 올린다는 그 쾌감, 마치 진짜 권력자라도 된 듯한 전능감에 백단은 웃음도 숨기지 않고 그들의 절을 받았다.


백성들의 태도는 키문카무이와의 일기토 이전과 이후가 180도 달라져 있었다. 보다 공손해졌다고 해야 할까.


키문카무이와의 결투 이전의 백단은 거의 폭군이나 다름없었다. 동시에 성군 같은 자가 그였다.


온갖 노역과 잡무를 시키면서도 또 함께 일해주던 왕. 그들을 반항을 힘으로 제압하면서도 끝까지 숙청만큼은 하지 않은 왕.


성군인지 폭군인지 헷갈리는 혼군混君이 바로 백단이었다.


그런데 키문카무이와의 일전이 모든 것을 바꿨다.


그는 스스로 앞장서 백성들을 보호하는 동시에 강함을 증명해 왕의 자격을 만천하에 입증한 것이다.


백단은 이제 폭군이 아니었다. 아니, 사실 폭군이어도 상관없었다. 행동이 어떻든 궁극적으로 그는 제 백성을 보살피는 자였고, 제 백성을 지키는 수호신이자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된 것이다.


이 순간 그들은 진심으로 백단 아래 단결했다.


―――진정 중경의, 백단의 백성이 된 것이다.


“키로로 부족은 어딨느냐?”


“단이 오빠. 저기 있어.”


희령이 장원의 한쪽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겁먹은 표정으로 서 있는 아이누족들이 있었다.


“키로로 부족은 내 앞으로 오라.”


움찔, 키로로 부족이 그의 말에 크게 몸을 떨며 조심스럽게 그의 앞에 도열했다.


그들 앞에는 포로와 카무이의 딸이 앞장서있었다.


백단이 포로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멈춰서 그의 얼굴을 마주 보며 말했다.


“포로.”


“······.”


“내가 키문카무이를 이겼다.”


“···그래. 당신이 이겼소.”


“말이 짧구나.”


“······.”


백단이 뒷짐을 지며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보다 공손히 말해보라.”


“당신이 이기셨습니다. 아바이.”


포로가 굴욕, 허망함, 절망이 섞인 표정으로 대답했다.


“포로. 네가 나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느냐?”


백단은 고개를 올려 청명한 하늘을 바라봤다. 푸른 하늘 아래 구름이 참으로 맑았다.


“이기는 자가 진 자의 모든 것을 갖는다. 그리 말했지? 아마.”


“그렇습니다···.”


“나는 승자다. 그러니 나는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말하니, 너희는 이제부터 키로로 부족이 아니다.”


백단이 포로의 어깨를 턱, 짚으며 말했다.


“너희는 이제 나의 백성이라. 너희는 이 중경 땅의 백성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포로가 앞장서 절을 하고, 그 뒤를 키로로 부족 700명이 절을 올렸다.


백단은 그 모습을 만족스럽게 보다가 단백표국 전원을 향해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듣거라! 오늘부터 키로로 부족은 나의 백성이 되었다. 그들 모두 이 중경 땅의 사람들이 되었으니 너희와 이들 모두 나의 백성이라. 그러니 너희는 모두 이들을 차별하지 말고 동등하게 받아들여라!”


“예! 아바이! 명 받들겠습니다!”


단백표국의 일원이었던 자들이 절을 올리며 대답했다.


백단의 명령은 어찌 보면 중경의 선주민(?)이었던 그들과 무력 합병당한 토인(오랑캐)을 동등하게 대한다는 가혹한 명령이기도 했다.


이 시대는 중세.


오랑캐=토인=야만인은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백단은 그들의 존경받는 왕이었다. 아니, 존경을 쟁취(?)해낸 왕이다.


오히려 그의 명령은 그들 사이 한낱 오랑캐조차 백성으로 받아들여 준다는 자비로운 명령처럼 다가왔다.


쉽게 말해 백성들은 콩깍지(?)가 씐 것이다.


덕분에 백단의 명령은 손쉽게 그들 사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


“자, 그러면 이제 전리품을 취해야겠군.”


백단이 고개를 돌려 아직도 절을 올리지 않은 카무이의 딸을 바라봤다.


그는 집요한 눈길로 그녀의 얼굴과 몸매를 살폈다.


그녀는 과연, 태생부터 기를 다루던 존재여서 그런지 잘 단련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야성적인 건강미가 느껴졌다.


외모도 예뻤다. 미녀가 많기로 소문한 무협계의 히로인 가문(?) 북해빙궁에서 자라왔던 백단이 보아도 그녀의 외모는 돋보였다.


오밀조밀 잘 모여있는 이목구비에 피부도 희었다. 야생에서 살아와서 그런 걸까. 아이누족 특유의 입술 문신은 없었다. 오히려 연분홍빛 입술은 부드러워 보였다. 거기에 갈색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은 마치 불곰의 그것을 연상케 했다.


‘색목인에 동양인의 외모를 합하고, 야성미를 더하면 이런 느낌이려나?’


쉽게 말해 카무이의 딸은 미인이었다.


카무이의 딸은 난생처음 느껴보는 시선에 제 옷깃을 여미며 몸을 움츠렸다. 그 의외의 여자다운 면모에 백단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네 이름이 뭐냐?”


“······.”


“알아듣는 거 안다. 이름이 뭐냐?”


백단의 언어 치트는 온갖 방언이 섞인 중국어마저도 모국어처럼 듣고 말하게 해준다. 설령 처음 보는 부족의 말일지라도 해석할 수 있는 그는 설령 말조차 모르는 야만인에게라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었다.


카무이의 딸은 쭈뼛거리며 그에게 아이누어로 조심스레 대답했다.


“카무이의 딸···.”


“카무이의 딸? 아니 나는 이름을···. 잠깐 설마?”


백단은 포로를 돌아보며 그에게 물었다.


“너 혹시 얘를 지금까지 카무이의 딸이라고만 불렀냐?”


“어···, 그렇소이만?”


“···말이 짧다?”


“그, 그렇습니다!”


포로가 황급히 상체를 숙이며 말을 정정했다.


“흐음. 그렇다면 이름은 없는 거로군.”


“이름···?”


카무이의 딸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백단이 그녀에게 이름의 정의에 관해 설명해주었다.


“이름이란 사람 고유의 지칭이다. ‘나’와 ‘너’를 구분하기 위해 붙이는 거지.”


“이름···. 나 이름 없어?”


“그래. 하지만 이젠 아니다. 내가 너한테 이름을 지어줄 거거든.”


“이름···.”


백단이 이름을 지어준다는 말에 처음으로 흥미를 보인 카무이의 딸.


그는 그녀가 뒤집어쓴 곰 가죽을 보며 말했다.


“네 이름은 지금부터 웅녀···. 어···.”


‘잠깐만, 이게 맞나?’


백단은 단순하게 그녀가 곰의 딸이기에, 곰 가죽을 뒤집어썼기에 그녀의 이름을 웅녀라고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웅녀라는 이름은 이미 저 반도에서 쓰이고(?) 있고, 뭐랄까 신화를 베끼는 것 같아서 좀 마음이 그랬다.


‘아니, 익숙한 이름이라서 절로 나오긴 했는데 뭔가 좀 촌스러운데?’


···아니, 그보다 촌스럽게 느껴져서 더 거부감이 드는 이름이었다.


‘으음. 곰의 뜻을 가진 다른 한자가···.’


백단은 그렇게 잠시 고심하다가 이내 떠올랐다는 듯 그녀에게 말했다.


“네 이름은 이제부터 비羆다. 비녀羆女. 그게 너의 이름이다.”


“비···녀.”


백단의 언어 치트에 의해 뜻을 이해한 카무이의 딸, 아니 비녀는 제 이름을 몇번이고 곱씹다가 이내 마음에 든다는 듯 살포시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나 비녀. 이제부터 비녀.”


“그래.”


백단도 마주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리고 넌 이제 내 거다.”


“에?”


“어?”


“예?”


백단의 말에 비녀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희령이 당황하고, 하라가 웃는 표정으로 굳었다.


“나는 승자이니 너를 받겠다. 너는 이제부터 내 처다.”


“에? 에? 아으?!”


“······.”


“······.”


비녀는 백단의 뜻을 이해한 듯 얼굴을 붉히더니 이내 곰 가죽의 머리를 뒤집어쓰며 몸을 비틀었다.


희령과 하라는 아무 말 없이 침묵하며 그의 곁에 다가와 양어깨를 잡았다.


“잠깐. 단이 오빠. 그게 무슨 소리야?”


“개색···. 아니 백단.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말 그대로인데?”


백단은 그녀들을 돌아보며 웃으며 대답했다.


“얘, 예쁘잖아. 그러니까 내 처로 삼으려고.”


그렇다! 백단은 단수하게 웅녀···, 아니 비녀가 예쁘다는 이유 하나로 처로 삼으려고 한 것이다!


“······.”


“······.”


너무 당당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 희령과 하라는 도리어 할 말을 잃었다.


백단이 왕이 되고자 한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역사에 이름을 남겨 그의 삶에 의미를 만들려는 것도 있었으나···.


동시에 일국의 왕이라는 자리에 서서 압도적인 권력을 휘두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온갖 재물과 미녀를 손에 넣어 방탕하게 살고 싶어서였기도 했다.


“나 왕이잖아! 그러면 처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


“······.”


“······.”


―――정론이긴 했다.


왕국의 왕이란 곧 국가의 지도자다. 지도자가 부재한 국가는 혼란에 빠지고 자멸한다.


그러니 왕은 마땅히 처를 받아들여 후계를 생산할 의무를 지고 있었다.


특히 동양에선 그 의무를 신성하게 보아 처첩을 여러 명 들이는 것이 허락되었다.


“크으! 한명의 남자로서 왕에 올라 온갖 미녀를 취한다! 이 얼마나 멋진 삶이냐!”


백단은 애초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가 왕이 되기로 한 것은 오직 그의 권력욕 때문이었다.


한명의 남자로서 천하를 호령하며 방탕한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시작이 바로 지금이었을 뿐.


“······.”


“······.”


대놓고 욕망을 숨기지 않는 백단을 보며 희령과 하라가 주먹을 꽈악 쥐었다.


우득! 그의 어깨에서 섬뜩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 얘들아?”


갑자기 어깨에서 파열음이 들리며 희령과 하라의 손아귀 힘이 세지자 백단은 당황했다.


“단이 오빠.”


“백단.”


희령과 하라가 웃었다.


그리고 고개를 귀신처럼 꺾었다.


“나는?”


“저는요?”


“설마.”


“우리를.”


“잊은 건.”


“아니겠지요.”


둘이 번갈아 가면서 그라데이션(?)으로 말했다.


‘웃고 있는데···, 왜 이리 무섭지?!’


분명 그들은 웃고 있는데 웃는 게 아닌 것 같았다. 살기가 가득하다고 해야 할까.


―――섬뜩한 미소였다.


그의 등 뒤로 식은땀이 미친 듯이 흘렀다.


‘아! 맞다 얘네들 나한테 고백했었지?!’


그제야 백단은 희령과 하라가 그에게 반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이제야 기억한 것도 어이가 없었지만, 아무튼 그랬다!


“희령아. 하라야. 너희는 그 있잖냐···.”


백단은 일단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녀들을 보며 변명을 생각했다. 그리고···.


“아직 동생이랑 소꿉친구잖니. 내가 너희랑 결혼을 어떻게···. 우읍!”


백단은 희령과 하라에게 결혼 얘기를 꺼내자마자 헛구역질했다.


“여동생 같은 아이랑 결혼···? 못볼꼴 다 본 소꿉친구랑 결혼이라고?”


그의 머릿속에서 씻기 귀찮다고 눈 비탈을 데굴데굴 구르며 눈 속을 헤엄치던 희령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의 머릿속에서 배고프다고 순록이나 먹자고 그 자리에서 순록의 목을 자르던 하라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웨엑!”


백단은 결국, 참지 못하고 그녀들 앞에서 토했다.


“······.”


“······.”


“······.”


그리고 그 광경을 희령도 하라도 비녀도.


포로를 비롯한 키로로 부족도. 중경의 다른 모든 백성도 모조리 보았다.


적막조차 집어삼킬 고요가 그들 사이를 감돌았다.


“···죽어!”


“죽으십시오!”


희령과 하라가 백단의 어깨를 붙잡고 그대로 땅에 내리꽂았다.


“커헉!”


백단의 목이 직각으로 꺾이고 그가 피를 토하며 기절했다.


‘시, 시발···.’


그는 그때 깨달았다.


저 둘의 고백에 먼저 답해주지 않으면 결혼은커녕 여자 손조차 못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을.


‘제기랄···. 왜 왕이 됬는데 여자도 마음대로 못 안냐···.’


비, 비통하다아···.


그는 그렇게 기절했다.


기절한 그에게서 손을 뗀 희령과 하라가 섬뜩한 표정으로 비녀를 바라봤다.


“히익?!”


비녀가 명치와 머리카락을 붙잡고 몸을 움찔 떨었다.


희령과 하라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고는 웃는 낯으로 말했다.


“그럼 우리는.”


“그럼 저희는.”


““잠깐, 따로 이야기할까요?””


“아아···.”


비녀는 그녀들에게 이끌려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중경의 모든 백성은 허망하게 저택 안으로 들어간 그녀들을, 그들 앞에서 개구리처럼 파르르, 떨며 기절해있는 왕을 보며 침묵했다.


그들의 왕은, 분명 성군···. 어, 성군이긴 했는데.


좀, 많이 모자라 보였다.


-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히로인이 세명이 모인 주인공입니다. 왕이라면 삼처사첩은 기본이죠.

앞으로 늘어날 히로인에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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