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속 (여자)악마와 동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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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암스테르담
작품등록일 :
2024.08.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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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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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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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나도 납치당했다니까

DUMMY

흔한 웹소설 주제로 자주 쓰이는 이세계. 대부분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신비로운 현상들이 일어나, 소설을 접한 독자들의 매일 반복되는 따분한 인생을 달래준다.


나도 출퇴근길에 웹소설을 즐겨 보는 독자다. 작은 핸드폰 화면으로 소설을 읽을 때면 사람들로 가득 찬 지하철에 갇혀 있다는 현실을 잊는다.


세심하게 만든 세계와 스토리, 그리고 훌륭히 갖춰진 개연성에 독자가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잘 쓴 소설. 이러한 작품은 가뭄에 콩 나듯 드물지만, 발견한다면 나 같은 독자들은 현실을 잠깐 잊고 소설 속 세계에 빠져 휴식을 취한다.


주인공이 시련을 극복하고 멋지게 보상을 획득하는 모습을 보며 쾌감을 느낀다. 현실은 불합리하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입을 꾹 다물어야 하지만.


그래서 설렜다.


마침내 푸른 빛이 나를 감쌀 때, 내심 꿈꿨던 망상이 실현될 것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


“드디어 나한테도 소설 같은 일이?”


뻔하고 지루하고 비참한 일상이여 안녕이다.


빛에 휘감긴 나는 이것이 웹소설 업종의 뻔한 클리셰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흥분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텍스트로 보는 것과 직접 겪는 게 같을 수가 있나.


사방을 휘감은 푸른 빛이 잦아들고 중세풍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낯선 장소, 푸른 빛이라는 초현실적 요소, 분명히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던 현실의 대한민국과는 한참 동떨어져 보이는 배경.


나열된 글자들 따위는 줄 수 없는 카타르시스가 치밀었다. 생생하게 피부로 와 닿는 입체감은 이곳이 소설 단골 소재인 이세계임을 한 번에 알아차리게 했다.


꿈이라도 상관없다. 따분하고 무료한 일상을 벗어날 수만 있다면 뭐든 좋다. 이렇게 실감 나는 꿈이라면 그것대로 오케이다. 루시드 드림, 자각몽 그런 것도 있지 않나. 아무튼 알 게 뭔가.


행복 회로가 빠르게 돌아갔다.


이제 판타지 세상에서 멋지게 활약할 일만 남았다! 동료를 모으고 악당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하고 왕국을 얻는다. 영웅이 되어 모두의 찬사와 사랑을 받는 해피엔딩. 달콤한 미래가 그려졌다.


하지만 웬걸. 돌아오는 사람들의 반응은 시원찮았다.


“이 모자란 놈은 뭐야?”


내가 주인공이 아니었을 줄이야.


이곳에 소환된 나는 아무 능력도 없었다.


게다가 시대는 중세. 나는 마땅한 전문지식도 없는 회사원.


용사님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인간 취급도 받기 어려운 세상에 홀로 떨어진 셈이다.


“미친놈이네.”


지구에서 온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알려봐야 돌아오는 건 꺼지라는 손짓뿐이었다.


그래, 악몽이다. 어서 깨어나서 출근해야겠다.


아쉽지만 다른 꿈에서 행복하면 된다. 이제 현생으로 돌아가야지.


“······?”


그러나 꿈이라고 생각했던 세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뭣 모르고 마을을 돌아다니느라 시간이 흐르니, 춥고 허기졌다.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해서 도둑질을 시도하려다가 주인장에게 걸려 손목이 잘릴 뻔했다.


이게 뭐야?


머릿속엔 물음표가 한가득 찍혔다. 이런 재미없고 허무한 전개를 설계한 작가의 대가리를 부서뜨리고 싶었다.


글을 잘 쓴다고 평가받는 작가는, 독자들이 살아가는 현실의 지루함을 잊게 해주기 위해서 주인공이 시원한 활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대표적으로 특별한 능력, 압도적인 재능. 이것들이 사이다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내가 떨어진 이 세계와 현실은 약간의 차이점만 있을 뿐, 대개 비슷했다.


가장 큰 공통점은 작가가 없다는 것.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할 설계자가 없으니, 내 불행을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현실도 그렇다. 고구마 수천 개를 씹어 먹은 듯한 에피소드가 빈번히 일어나지만, 그 누구도 관심이 없기에 인생은 갑갑하게 진행된다. 작가로부터 수정되거나 조율되는 건 꿈도 꿀 수 없다.


‘꿈까지 현실적일 필요는 없잖아.’


억울한 심정을 토로할 사람도 없었다.


해가 저물고, 허기와 무기력함이 온몸을 짓눌렀다.


추위에 떨며 한 구석에 쪼그려 앉아 있는데, 마을 청년들이 수상한 미치광이가 돌아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조각나서 거름이 되고 싶지 않으면, 얼른 우리 마을에서 꺼져.”


위협적으로 휘둘러지는 날붙이들. 지하철 흉기 난동을 뉴스로만 들었지, 눈앞에 진짜 도끼가 날아다니니까 오금이 저렸다. 상대방이 커터칼만 쥐고 있어도 소름 돋을 텐데 무려 도끼다. 선한 나무꾼이 들고 있는 도끼도 아니고, 불량배처럼 생긴 녀석이 어설프게 휘두르는 도끼.


자칫해서 찍히기라도 하면 뼈도 못 추린다!


잔뜩 겁먹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기다시피 하여 마을을 빠져나왔다.


청년들이 낄낄거리는 웃음이 들렸지만 자존심을 내세울 처지가 아니었다.


허겁지겁 마을에서 도망친 뒤에 길을 걸었다. 정처 없이 터덜터덜 걷기만 했다.


기력도 없고 목적지도 없다. 애초에 이곳이 어딘지도 모른다.


‘그냥 죽을까.’


나약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으나 간신히 억눌렀다. 무슨 대단한 삶의 의지가 있어서가 아니라 죽는 건 무서웠기 때문이다. 형편없는 몰골에, 형편없는 이유였다.


어느새 해가 완전히 지고 달빛만이 세상을 비출 만큼 어두워졌다.


한참을 걸어 슬슬 다리가 저려올 때, 로브를 뒤집어쓴 노인이 불쑥 나타났다. 그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고는 밤하늘의 별들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예상 좌표에 약간의 오차가 있긴 했지만, 다행히 크진 않았어.”


그 말을 끝으로, 의식이 옅어지더니 정신을 잃었다.




*




찌뿌둥한 몸을 일으킨 것은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른 뒤인 듯했다.


지독한 갈증을 느끼며 주변을 둘러보았고, 심상치 않은 광경을 목격했다.


철창의 차가운 감촉. 폐부를 찌르는 듯한 냉기. 고인 물에서부터 풍기는 퀴퀴한 썩은 냄새. 정신을 갉아먹는 쥐들의 찍찍거림.


한 줄기 빛도 들어오지 않게, 철저히 외부와 차단된 환경.


아무리 힘을 줘서 철창을 열어보려고 해도 꿈쩍하지 않았다. 애꿎은 손아귀만 저렸다.


이것들은 현대 사회를 살았던 인간의 가냘픈 멘탈을 망가트리기에 충분했다. 치안이 확실한 한국에서 생활하던 회사원과 납치는 어울리기 힘든 조합이거든.


“거기 아무도 없어요? 여기 사람이 갇혀 있어요!”


공포에 잠식당해, 목이 타는 갈증을 잊고 소리를 질렀다.


철창을 두드리며 외쳐대는 소음이 들렸는지, 의식을 잃기 전에 본 듯한 노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나를 내려보며 정중히 말했다.


“나는 도우셀 학파의 마법사일세. 당분간 자네를 실험하겠으니, 잘 버텨주시게나.”


자신을 마법사라고 소개한 노인은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트레이를 끌고 왔다. 그는 트레이 위에서 도구들을 꺼내 들었다.


도구들을 보자마자 온몸이 덜덜 떨렸다.


공포영화 속 고문 도구로나 이용될 법한 것들이었다. 본능적인 위기감이 덮쳐와 온몸이 싸하게 식었다.


“제, 제발 살려주세요!”


미래를 직감하고 비명을 질러도, 울며불며 애원해도 마법사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는 꿋꿋이 자기 할 일을 했다.


내 팔에 주사기를 꽂아 이상한 약을 투여해, 나를 정신은 멀쩡하게 깨어 있으나 몸은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만들었다.


그렇게 끔찍한 인체 실험이 벌어졌다.


메스 같은 날카롭고 정교한 칼로 피부 조직을 째고, 알 수 없는 물체를 집어넣은 다음 봉합한다. 복부를 길게 잘라서 장기를 훤히 드러낼 때도 많았다. 두개골을 열기도 하고, 망치로 뼈를 부러뜨려 꺼내 작업하기도 했다.


다행이라 할 만한 건 약물에 마취 효과가 있어서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기 몸이 해체되는 쇼를 직관하는 일이 할 만했다는 건 아니지만.


여러 번 반복되는 인체 실험.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 시간을 유추할 단서마저 없는 어두컴컴한 지하실에서, 이 실험이 며칠 단위로 이루어지는지조차 알 길이 없었다.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 건 세 번째부터 실험의 숫자를 세는, 무의미한 행위를 그만두었다는 것 정도.


약을 주사하고, 실험대에 오르고, 마무리되면 철창으로 돌아가서 주어지는 개밥을 먹는다. 눈을 감았다가 뜨면 다시 약을 주사하려고 팔을 내민다.


이 행위를 반복하면서 인간이 가장 깊게 절망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깨달았다.


끔찍한 고통과 열악한 환경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가장 절망스러운 건 따로 있다.


바로, 고통 속에 평생을 놓여야 함을 직감했을 때. 이것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좌절감 중 최고였다.


최고치의 좌절감을 맛보며, 자의식을 서서히 상실했다. 인체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정신은 깨어 있었으나 기억은 온전하지 못했다.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을 박박 긁어 한 줌의 내용물까지 털리는 기분이었다.


더 이상 나는 이전의 나라고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




얼마의 시간이 더 흘렀을까.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지구에서 뭐 하다 왔나?”


마법사가 말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순순히 대답했다.


“평범한 회사원.”

“회사원? 조합의 직원 같은 건가.”


마법사는 지구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보였다.


“지구의 문명은 어느 정도 수준이지?”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우주선을 날려 지구 바깥의 우주와 행성들을 탐사해.”

“놀랍군. 모행성을 벗어나는 수준의 기술력이라니.”


마법사는 감탄했다.


종종 어이없는 질문도 있었다.


“억울한가?”


옛날의 나였다면 당연히 울분을 토해냈겠지만, 어째선지 감정이 말라비틀어진 것처럼 건조했다.


느껴지는 감정을 솔직히 얘기했다.


“답답하긴 해. 이해할 수도 없지만, 그런다고 해도 여기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서, 딱히 별생각 없어.”


마법사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로 마법사는 일방적인 문답 대신에 내가 질문할 것을 요구했다. 즉, 나보고 질문하라는 소리.


뜬금없는 요구였으나 오히려 반가웠다. 궁금한 게 많다.


“여긴 판타지 세계야?”

“이방인의 관점으로 보자면 이곳이 판타지겠군, 우리는 그 반대로 보겠지만. 그렇게 표현해도 문제없을 듯하네.”

“나는 왜 이 세상에 온 거지?”

“그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현상이야. 200년 전, 성자 크레히벨그가 땅 위에 사는 용들을 모조리 죽인 후 간간이 이방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네.”


마취 효과가 천천히 풀리며 몸의 감각이 돌아온다.


마법사는 도구들을 정리하며 설명을 늘어놓았다.


“교황청이 눈에 불을 켜고 이 땅에 소환된 이방인들을 찾으려 하더군. 이때까지 나타난 이방인 대부분은 성기사들에게 잡혀갔겠지. 음침한 교황청이 그렇게 매달리는 이방인이 대체 뭔지 궁금해서 몇 년 전부터 가로채려고 많은 발품을 팔았네.”


단단히 잠긴 철창 자물쇠를 어루만졌다. 철의 시원한 촉감이 뇌를 간지럽혔다.


멍하게 자물쇠를 만지고 있는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입술이 움직였다.


“공들여 입수한 제품을 두고 실험을 한 거구나.”

“그런 셈일세.”

“그래서 원하는 건 얻어냈어?”


멋대로 튀어 나가는 말들. 깜짝 놀랄 만한데도 특별한 감흥이 들지 않았다. 오랫동안 사귄 연인에게 잠깐 몸을 의지한 느낌. 친숙한 기운이 나를 이끌었다.


그 기운에게 점점 더 많은 부분을 맡겼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다.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마법사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딱히 목표를 정해두고 하는 연구가 아닌지라. 소소한 것들은 좀 알아냈지. 이방인은 미약한 은총도 품지 못해. 신체 구조는 우리와 일치하는데 어째서 노예마저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은총이 조금도 없는 거지?”

“은총이 뭐야.”

“월트가 인간들에게 내린 신비한 힘이지. 마석에서 추출할 수 있는 마나와 유사하면서 다른, 그런 게 있네.”

“지구에는 마법 같은 게 없어.”

“마법의 힘 없이 우주를 탐사한다는 소린가?”

“굳이 말하자면 기계의 힘이지.”

“호오··· 놀라워.”


마법사는 나지막이 감탄했다.


“교황청은 여태껏 이런 정보를 독차지하고 있었군. 간사한 놈들 같으니.”

“그렇지만 나는 지구의 기계를 여기서 재현할 정도의 지식이 없어. 평범한 회사원이었거든.”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마법사가 고개를 저었다.


“상관없네. 기술의 발전은 자그마한 창의력이 태풍을 일으키게 할 수 있으니까. 선진화된 기계에 적용된 발상들을 대충이나마 알려준다면 수 세기 앞선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걸세. 그러면 도우셀 학파는 물론, 마법학회에서도 나의 위명을 떨칠 수 있을 터.”

“멋진 계획이야. 나에게 자유와 돈을 준다면 얼마든지 협조하겠어.”


여전히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혓바닥은 마법사의 욕망을 쿡쿡 건드렸다. 마법사는 환하게 펼쳐지는 미래를 상상하는 모양인지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마법사의 저질스러운 표정에서 신경을 끄고, 자물쇠를 문지른 손가락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았다. 저릿한 쇠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탈출을 원해?


이제 온몸을 잠식한 기운이 나에게 말을 건넸다.


그녀의 속삭임은 감각 기관이 아니라, 뇌에 직접 꽂히는 것처럼 두개골 안쪽을 울렸다. 머리가 아프진 않으나 기분이 묘해지는 적당한 진동.


-내가 도와줄게.


달콤한 목소리가 일으키는 쾌감이 등골을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너를 끔찍하게 괴롭힌 저 노인네한테 복수해야지.


그때, 갑작스레 마법사가 허리를 숙여 철창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동시에 옅은 바람이 불어와, 온몸을 끈적하게 더듬고 있던 그녀의 보이지 않는 손들을 떼어냈다.


-젠장, 들켰──


작은 소리로 욕설을 내뱉은 그녀가 빠르게 멀어졌다.


“은총을 입지 못한 자네를 보고, 나름의 가설을 세워봤네. 만약 이방인은 월트의 섭리에 구속되지 않는다면?”


덥수룩한 수염과 두꺼운 숯을 가진 눈썹, 눈 주변에 모인 자글자글한 주름.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가운데,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나는 푸른 눈동자가 나를 지그시 바라봤다.


“여러 예비 실험을 거친 후, 자네의 심장에 약하고 어린 마족의 본체를 넣어봤지.”


피부를 가르고 뼈를 부숴서 하던 일이 마족을 이식하는 거였다니. 알고 나니까 소름이네.


“은총을 약간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마족에 대한 반발력 때문에 육체가 갈기갈기 찢어졌겠지만, 역시나 자네는 멀쩡하더군.”


마법사가 섬찟한 미소를 드러냈다.


“마족, 아니 그 이상의 심연을 현실로 불러낼 수 있는 매개체가 이방인이었던 게야.”


마법사는 다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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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04. 열려라 참깨 24.08.22 33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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