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속 (여자)악마와 동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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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암스테르담
작품등록일 :
2024.08.21 00:43
최근연재일 :
2024.09.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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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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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음식 가지고 장난치면 벌 받는다

DUMMY

-인간들이 올라오고 있어.


루시아가 내 팔을 붙들고 흔들었다.


오랜만인 침대에 누워서 야무지게 잤다. 잘 먹고 편안히 잘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도 소중했다니. 감동, 감동이다.


“하암.”


상체를 일으키고 기다란 하품을 했다.


루시아가 한심하게 쳐다봤다.


-그 방법이란 거 이제 말해주지?

‘이전에 질문이 있어.’

-뭔데?

‘너도 마족의 기술을 쓰니까 작령자라는 거잖아.’


루시아가 설명한 작령자의 개념대로면 그녀도 작령자다.


작령자의 말뜻은 영혼을 짓는 자, 라는 의미라는데 그건 알 바 아니고 특성이 중요했다. 영혼을 다루는 기술. 루시아가 식사로 먹는 마석도 들어보니까 결국엔 영혼의 집합체다.


‘그러면 인간 영혼도 흡수할 수 있지 않아?’


루시아가 흠칫 몸을 떨었다.


이상하다. 뭔가 꺼리는 감정이 와 닿는다.


그녀는 인간을 실험했느니, 인간을 납치했느니 하는 말을 나한테 꺼내길 주저했다. 이미 해댄 걸 들켰는데 왜 망설인담.


-···그건, 너도 인간이니까.

‘그런 이유 때문이었어?’


내가 인간이니까 인간을 해친 이야기는 최대한 피하고 싶었단다.


‘풉.’

-왜 웃어.

‘되게 어이없는 이유라서. 무슨 트라우마라도 있는 줄 알았네. 아니면 말하지 못할 엄청난 금기가 있다든지.’

-···그런 거 없어. 그냥, 그냥··· 네가 나를 꺼림칙하게 여길까봐.


음~ 정말 멍청한 개소리다. 얘, 왜 갑자기 착한 척이래.


‘나부터 살아야지, 다른 인간들을 구워 먹든 삶아 먹든 뭔 상관이야?’


루시아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붉은색 눈동자가 매력적인 빛을 뽐냈다.


-그래도··· 너한테도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

‘나랑 계약해서 더 이상 통수 못 친다며.’

-그치.

‘설령 배신하려고 해도 또 불꽃으로 지져버리면 되는데 무슨 걱정이야.’


안 좋았던 시절이 떠오른 루시아의 눈 주변이 떨렸다.


-···넌 내가 알던 인간들이랑 많이 달라. 보통 계약자들은 내가 그런 얘기 하면 싫어하던데.

‘이전 계약자들은 사는 게 넉넉했나 보네. 아니면 멍청했거나.’

-멍청하진 않았어. 너처럼 똑똑한 인간들도 많았어. 근데··· 너 같이 인간에 대한 정이 다 털린 인간은 처음이야.

‘내가 아는 사람도 아니고, 내 연인도 아니고, 내 가족도 아닌 사람들을 내가 대신 걱정하고 챙겨야 할 이유가 어디 있어? 나는 지금 내 한 몸 건사하기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인륜도 도덕도 없는 냉정한 가치관 같겠지만, 내 입장에 서면 당연한 거다. 이 땅에 떨어진 이후 마주한 인간들이라고는, 나를 미친놈이라고 매몰차게 내치던 촌구석 마을 상인, 도끼로 위협하던 청년들 그리고 내 몸을 장난감처럼 신명 나게 뗐다 붙였다 했던 늙은 마법사다.


이딴 환경에서 인륜이니 도덕이니 그런 게 잘도 생기겠다. 나를 향해 돌을 던질 거면, 내 삶을 그대로 체험해 보고 지껄여라.


얼음덩이가 내 판단력을 꾸짖어주지 않아도, 작금의 나는 기본값이 인간한테 동정심이나 동질감을 못 느끼는 상태였다.


지구에서는 조금 느꼈었나. 이제 잘 기억나지도 않네.


-···너도 고생 많이 했구나.

‘싸구려 위로나 연민은 됐고, 정신 똑바로 차려. 루시아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나한테 털어놔. 그래야 적재적소에 써먹으면서 생존에 좀 더 유리해져.’

-······알겠어!


루시아는 고개를 홱홱 끄덕였다.


‘······.’

-······.

‘······?’

-······?


그래서 대답 안 하고 뭐 하냐?


-아! 응. 인간의 영혼도 먹을 수 있어.


가끔 나오는 루시아의 멍청함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댕청미는 개소리였어. 그냥 예쁜 사람한테 차마 욕할 수 없으니까 억지로 갖다 붙인 헛소리임이 틀림없어.’

-댕청미?

‘그런 게 있어. 아무튼 인간 영혼도 흡수해서 에너지로 쓸 수 있다는 거지?’

-에너지로 쓸 수 있어. 근데, 그런데, 음.


멍청한 거야, 바보인 거야. 방금 말했는데.


‘가감 없이 털어놓으라는 말에 알겠다며.’

-아! 미안해. 영혼을 먹으려면 인간이 자기 영혼에 대한 소유권을 잃어야 해.

‘쉽게 말하면?’

-그··· 죽으면 소유권을 잃어.


타인의 영혼을 죽이고 마나를 빼앗을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과격하긴 하네.’

-그으··· 아무래도 그렇지?


루시아가 머리를 푹 숙이고 주먹을 쥐었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도망을──

‘죽이자.’

-어······? 그렇게 간단하게?


어렵게 갈 이유는 뭔가. 쉽게 갈 수 있으면 쉽게 가야지.


‘지금쯤 문 앞에 도착하지 않았을까? 확인해 봐.’


루시아가 눈을 감았다가 떴다.


-바로 앞이야! 무기랑 밧줄을 들고 있어.

‘확실해졌네. 톰 아저씨와 순박한 마을 주민들은 사실 나쁜 사람이었어. 차라리 잘됐다. 얘네들 잡아 족쳐서 근처에 큰 도시가 있는지, 베르먼 시라는 도시도 있는지, 또 최근 정세는 어떤지 알아내고 영혼은 쏙 뽑아먹자.’


그런데 루시아는 우물쭈물했다.


-영혼 먹는 건 좋은데··· 진짜 죽여?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고?

‘우리를 파묻어버릴 작정을 마을 전체가 했다면 몰래 빠져나가는 건 애당초 불가능해. 가로막는 녀석들은 어차피 죽여야 했어.’


싸움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유리한 위치에서 철저히 밟아 죽여야 한다.


‘싸워야 하는데 아군이 소수이고 적이 다수라면, 탁 트인 공간보다 좁은 장소에서 상대를 맞이하는 게 나아. 적어도 둘러싸여서 저항 못하고 싸 먹히진 않을 테니.’

-너··· 지구에서 군인이었어?

‘내가 살던 국가에선 건강한 성인 남자라면 무조건 군대를 다녀와야 해. 거의 전국민 남성이 예비군이지.’

-무슨 그런 나라가 다 있어. 전쟁 중이야?

‘휴전 중.’

-엄청난데.


물론 얄팍한 전투 지식은 군대보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병법서 몇 줄 긁어온 글이나 소설책 또는 만화책에서 익혔지만. 뭐, 틀린 말은 아니지 않나.


시시껄렁한 잡담을 나누어 머릿속을 비웠다.


‘작령할 때마다 300일에서 뺄셈해서 알려줘. 내가 언제까지 싸울 수 있는지 알아야 하니까.’


전투를 앞두고 얼음덩이가 냉기를 뽑아냈다. 차가운 기운으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생각을 맑게 했다.


-알겠어. 숫자로 말해줄게.

‘좋아. 한번 해보자고.’


루시아가 나를 끌어안자 끈적한 기운이 흘러들어왔다. 온몸에 충만한 힘이 깃들었다.


힘을 넘겨준 그녀가 문을 열어줬다.


끼이익


“어어······?”


잠금장치를 따기 위해 문 앞에 붙어있던 사내들이 주춤주춤 밀려났다.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들은 아직 상황 파악이 덜 된 듯했다. 이제 겨우 성인이 됐을까 싶은 앳된 얼굴도 몇몇 섞여 있었다.


-291. 다 죽여버리자, 계약자님.


충분한 수면 덕분에 몸이 가볍다.


나는 넘치는 활력을 만끽하며, 침입자들을 향해 생글생글 웃었다.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꽃 찾으러 왔니?”

“분명 식사에 독초를 탔──”


의문을 표현하는 녀석의 복부를 있는 힘껏 걷어찼다.


꾸드득


만화처럼 휭 날아가서 반대쪽 벽에 부딪히는 퍼포먼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쉽게도 그런 스펙타클한 장면은 연출된 각본이었다.


대신, 인간의 근력을 초월한 발차기는 녀석의 복부에 쑥 박혔다. 그가 컥컥 피를 토했다.


놈의 내장은 다 터지고 척추까지 두 동강 났다. 발끝에서 느껴지는 촉감으로 알 수 있었다.


-283. 힘을 너무 많이 줬어. 좀 빼도 돼. 부드럽게, 머리를 툭툭 친다는 느낌으로. 빠르게 무력화만 시켜도 나중에 간단히 죽일 수 있어.


처음이라 긴장했다. 오케이, 피드백 수용.


“······윌리, 윌리엄!”


이름이 윌리엄이구나.


시체의 이름을 알려준 적에게 주먹을 뻗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간 주먹이 놈의 턱에 작렬했다.


우지끈


턱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울리고, 놈도 목이 돌아가서 친구 따라 숨이 멎었다.


“쓰읍, 후. 좋은데?”


루시아의 힘을 끌어다 쓸 때면 머릿속을 묘하게 간지럽히는 쾌감이 들었다.


-279. 셋 남았어.

‘이대로만 하면 되겠네.’


사람 죽이는 거 별일 아니구나. 너무도 쉽게 죽는다. 연약하기 짝이 없다.


그 순간, 열기가 후끈 엄습했다.


불안, 초조, 당황, 공포, 긴장. 많은 감정이 해일처럼 밀려들었다. 복잡하게 뒤엉킨 그것들은 속을 울렁거리게 했다.


-······?

‘끄응.’

-왜 그래!


내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감지한 루시아가 외쳤다.


그런데 그녀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정신 차리라는 루시아의 일갈이 멀어졌다.


아니, 정확히는 두려움에 질린 적들에게 그만큼 집중했다. 그 외에는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감정이 북받쳤다.


가만히 잘 살려고 하는데, 왜 나한테만 지랄이야. 이 개새끼들아.


후웅


날다시피 달려들어 갈색 머리칼 남자애를 넘어뜨렸다.


시커먼 아지랑이가 내 양팔을 감쌌다.


새까맣고 날카로워진 손을 휘둘러 남자애를 갈기갈기 찢었다.


피부 조각과 핏물이 사방에 튀었다. 팔다리가 몸통에서 뚝뚝 떨어져 나가고, 인간이었던 신체는 어느새 흉측한 고깃덩어리로 전락했다. 짧은 순간에 복도는 핏빛으로 물들었다.


나도 그놈의 피를 한 바가지 뒤집어썼다. 피에 섞인 비릿한 철분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역하지 않냐고? 전혀.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것 같다.


“···으어어, 괴물, 괴물!”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남은 두 녀석 중 하나는 비명 지르고, 다른 놈은 살려달라고 싹싹 빌었다.


살려달라고 비는 놈 방향으로, 손에 묻은 검은 액체를 흩뿌렸다.


파바박


뿌려진 검은 물방울들이 예리한 칼날이 되어 비겁한 놈을 꿰뚫었다. 끔찍한 꼴이 된 겁쟁이의 온몸에서 피가 줄줄 흘렀다.


복도가 더럽네. 괜찮아. 네 동료가 피를 온 사방에 뿌려준 덕에 별로 티 안 나.


새카만 칼날들이 박혀 인간 고슴도치가 된 시체에서, 나는 칼날들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느낌이 불꽃이랑 비슷한데.’


심상에서 불꽃을 다루던 감각과 유사했다. 기억을 살려 칼날들을 회수했다. 둥실둥실 떠다니는 칼날을 까만 물방울로 형태를 바꿔서, 다시 양팔에 감았다.


“음~ 좋아. 아주 흡족해.”


두 팔을 내려다보며 만족했다.


액체 같기도 하고 고체 같기도 하다. 루시아의 손톱처럼 예리하고, 심상의 불꽃처럼 유연하다. 마치 루시아와 불꽃을 합친 결과물인 듯, 너무나 아름다웠다.


-야! 정신 차려!


어떤 여인이 내 앞을 가로막았다.


누구야, 이 싸가지는.


-뭐야. 나 못 알아보겠어? 야, 야!

‘예쁜 아가씨, 비켜. 뒤지기 싫으면.’

-싫어, 더 이상 힘을 쓰면 안 돼! 위험하다고!


여자는 길을 비키지 않았다. 당당하게 노려보는 모습이 제법 당돌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홍안을 보고 있으니, 몸을 뜨겁게 달구던 열감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그만. 폭주하면 안 돼······.


루시아가 살짝 울먹였다.


나는 잠깐 멍해 있다가,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팔을 감싼 검은 물질은 사라진 후였다.


‘···내가 널 왜 못 알아봐.’

-우와, 식겁했네.


확실히 이상하다.


‘뭔가 있어. 이건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 얼마나 남았지?’

-···50 정도.

‘젠장.’


너무 낭비했다. 몇 초 만에 200일 치를 넘게 날렸다. 시커먼 물질이 에너지를 무섭게 잡아먹는 것 같으니 자제해야겠다.


‘루시아를 굶겨 죽일 뻔했네.’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냐고!

‘미안해. 저것까지 잡고 빨리 밥 먹자, 우리 루시아~’

-···47이야. 빨리 마무리해.

‘그럴게.’


루시아의 손을 잡았다. 한 번 더 끈적한 기운이 스며들었다.


마지막 생존자에게 다가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쭈그려 앉았다.


“히, 히익!”

“놀라지 마, 친구. 너희들이 먼저 나를 해코지하려 했잖아. 이건 정당방위···는 아닌가? 하여튼 과잉방위긴 해도 명백한 방어권 행사야.”

“눈이, 눈동자가······.”

“헛소리 그만하고, 자. 정신 차려봐.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살아나올 수 있어.”


그는 너무 놀란 나머지 바지에 실례를 해버렸다. 고얀 냄새가 올라왔다.


나는 코를 틀어막고 녀석의 뺨을 두드렸다.


“딱 3가지 질문만 할 거야. 첫 번째, 제일 가까운 도시가 어디지?”


횡설수설하는 그의 어깨를 쥐었다. 힘을 조금 주자 놈의 얼굴이 고통에 일그러졌다.


“으으으윽!”

“대답.”

“프런부르크! 프런부르크 시가 제일 가까워요!”


역시 폭력은 답을 알고 있다.


“좋아. 어떻게 가?”

“마구간이 있는 출구로 나가서 길 따라 쭉 가시면 돼요!”

“얼마나 걸리지?”

“걸어서 이틀이면 도착해요. 으흐흐. 제발 놔주세요. 너무 아파요.”


아직 물어볼 게 남아있다.


그런 와중에 루시아가 귓가에 속삭였다.


-밑에 아직 두 명 더 있어. 집안에는 그렇고, 밖에는 다섯 명.

‘많기도 하다.’

-빨리 물어보고 다 죽인 다음에, 문 걸어 잠그고 흡수하면 돼. 그리고 밖에 있는 인간들을 처리하는 거지.


좋은 생각이다.


“브레먼 시라고 근처에 있니?”


녀석이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없다고?”

“네, 없어요, 없어요. 살려주세요.”


하, 그 기수 놈 보기보다 영악한 것 봐라. 거기서 그렇다고 했으면 그대로 뒤졌겠다.


-진짜 위험했다.

‘살았으니 됐어.’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에서 손을 뗐다.


“마지막 질문. 요즘 정세가 어때?”

“예? 정세요?”

“주변 상황, 소문, 뭐 이야기꾼들이 떠들 법한 그렇다 하더라~ 하는 가십거리들 있잖아.”

“으, 으······.”

“떠오르는 게 없어?”

“전쟁! 전쟁한다고 우리 마을에서 징집해 간댔어요. 그래서 윌리엄이 머릿수를 외지인으로 채우자고 의견을 내서······.”


아하. 그렇게 된 거였구먼.


놈이 허겁지겁 변명을 꺼냈다.


“저는, 저는 끝까지 반대했어요! 윌리엄이 억지로 하자고 한 거예요! 다 쟤 탓이에요!”

“좋아. 질문 끝!”

“그러면 저는 살려주시는──”


주먹을 휘둘러 망치처럼 녀석의 관자놀이를 때렸다.


반동으로 머리통이 벽에 부딪혔다. 머리뼈가 으깨지는 소리가 잔잔하게 울려 퍼졌다.


-43.

‘얘네들 다 먹으면 얼마나 차려나?’

-영혼의 질마다 편차가 큰데··· 대충 머릿수당 ······300일 정도? 단위를 이렇게 표현하기는 처음이네.

‘오우, 든든한데.’

-아까 네가 폭주할 때 잠깐 썼던 작령술이 한 번에 200일씩이란 거, 안 까먹었지?


다시 생각하니까 가성비가 악질이네!


마무리된 위층을 쭉 둘러보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친절한 톰 아저씨, 안녕?”


나를 본 톰의 표정이··· 귀신을 본 것처럼 새하얗게 질렸다.


복수할 생각에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감히 신성한 음식에 뭘 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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