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회귀하니 SSS급 독립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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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형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8.22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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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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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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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살생부

DUMMY

모든 직원이 긴장하고 우리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딱히 할 말도 없었다.


“형님! 한 말씀 하시겠습니까?”

“없네. 그냥 자네가 이야기하게나!”


나라고 할 말이 있겠는가. 백화점 경영에 관해서는 당연히 아는 바가 없었다.


“어, 오늘은 여러분께 딱히 할 말은 없고요. 저희도 업무 파악 중이니까 각자 위치에서 업무 보십시오. 그리고 겐세이씨는 제 방으로 지금 오시면 됩니다. 각자 업무들 보세요!”


백화점 업무니, 조직개편이니 하는 것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장사가 잘되던지 말던지도 상관없다.

돈은 우리 관심사가 아니다. 어차피 돈은 차고 넘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조선의 자치 독립! 이건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다.


모든 행위의 초점을 ‘조선의 자치 독립’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임시정부에서의 광복군은 미국 육군, 공군과의 OSS 합동훈련 진행을 추진하고 우린 여기서 적진 내 교란작전을 펼치는 것이다.

나는 이게 조선의 자치 독립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똑똑똑!


“부사장님! 부르셨습니까?”

“네. 겐세이씨! 업무 조직도하고 직원들 명단, 그리고 각 매장에 대한 정보와 고객 정보들도 좀 정리해서 주시겠습니까?”

“하이! 오늘까지 해서 올리겠스무니다.”

“좋습니다. 그럼 부탁 좀 할게요!”


생각보다 일을 잘하는 녀석 같았다.


‘일본 놈들이 일은 꼼꼼히 한단 말이지.’



+++


[살생부(殺生簿)는 정치적 목적으로 반대파를 숙청하기 위해 작성된 문서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겐세이’가 자료를 정리해 놓고 갔다.


똑똑똑!


“철권 아우, 아니 부사장 들어가도 되겠나?”

“네, 형님. 아니 사장님! 어쩐 일이십니까?”

“자네 뭐 하나?

“네. 살생부를 만들고 있습니다.”

“뭐 살생부?”


그렇다. 나는 겐세이가 준 자료를 토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순서를 정하고 있었다.

한 마디로 ‘데스노트’를 만들고 있다.


“네. 처리해야 할 녀석들 순서를 정하고 있죠. 아무래도 조금 있으면 태평양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겁니다.”

“뭐라고? 자네 태평양전쟁이라고 했나?”

“네. 일본은 조만간에 미 태평양함대가 있는 진주만을 공습할 겁니다. 그 전에 손을 써야죠!”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한다? 그걸 자네가 어떻게 알고 있는가? 자네 혹시!”

“혹시 뭐요?”

“알고 있는 정보원이라도 있는 것인가?”

“아니 그냥. 지금 일본은 석유 공급망도 막히고 중화인민공화국 전선으로 병력이 너무 확대되고 있어 불리한 상황입니다.”

“음, 그렇군. 그럼 첫 번째 목표는 누구인가?”

“네. 첫 번째 타겟은···.”


20사단(용산) 사단장 ‘아사쿠 야마시타’


그날 밤, 우린 용산에 있는 20사단 사단장 암살 계획을 꾀하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관동군 사령관 ‘우메즈 요시지로’와 버마의 도살자로 불리는 참모장 ‘기무라 헤이타로'를 찾아가 바로 죽이고 싶지만 일단, 여기 있는 놈부터 처리해야겠지요? 아사쿠 야마시타!”

“네, 철권 형님! 이 쌍놈의 새끼부터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맡겨만 주세요!”

“홍민아! 흥분하지 말고, 넌 저격수가 그렇게 심박수를 급격하게 올리고 그러면 되겠냐?”

“아, 네.”

“그래, 네게 기회는 주겠다만, 이런 식으로 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나는 밤새 만든 마스크 3장을 내밀었다.


“이게 뭔가? 철권 아우!”

“네. 아무래도 우리가 행동할 때 신분을 노출해서는 안 되니까요. 거사를 치를 때나 활동할 때 앞으로 이 복면을 쓰고 했으면 합니다.”

“이, 이 무늬는 호랑이인가요?”


그렇다. 나는 타이거 마스크를 준비했다.


“20사단장 아사쿠의 아녀자는 백화점 VIP 명단 기록에 잘 나와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생선을 사러 들립니다!”

“그럼 ‘아사쿠' 이 녀석이 저녁을 먹으러 집에 온다는 거군요!”

“그렇지! 오늘은 화요일이니 내일 온다는 이야기지.”


형님께서 우려하는 눈빛을 보냈다.


“그런데 저격은 좀 위험하지 않겠나? 주변에 경호 인력이 없냐 이거지!”

“형님! 우리가 위험하지 않은 일이 어디 있었나요.”


그날 밤 우린 차를 이용해 주변을 탐문했다.

‘아사쿠' 사단장의 관사에서 50m, 직선거리로 창문이 보이는 적당한 집을 찾았다.

돌아와 백화점 사장실 벽장에 숨겨놓은 병기창을 열어 필요한 병기들을 골랐다.

저격용 총으로는 PU 3.5×21 조준경이 장착된 소련 모신-나간트 모델 1891/30.

내 총기는 리볼버 쌍, 그리고 형님은 톰슨 M1928A1 따발총!

휴대가 좋은 미군용 세열수류탄 M-67을 각각 2개씩 준비하고 연막탄도 준비했다.


문제는 저격 후 퇴각이었다.


“홍민이 너는 저격한 다음 곧장 건물 주변으로 연막탄을 던져! 그리고 내가 유인해서 빠져나갈 거야!”

“그럼 나는 뭘 하면 되겠나?”

“형님께서는 제가 퇴각하는 길목에서 녀석들을 처리해 주십시오! 녀석들의 이목은 제가 끌고 가겠습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누군가는 백화점으로 바로 달려와야 합니다. 중요한 건 우리 신분이 노출되면 안 되니까요!”

“어쨌든 성공하더라도 백화점으로 바로 모이는 건 위험하지 않겠나?”

“모든 증거품은 소각하거나 숨기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미 영사관에 수신자 무기명으로 전보를 보냈었습니다.”

“전보라고 했나?”

“네. 내일 밤 거사가 이루어질 거라고, 성공하고 다시 전보를 보낸다고 했습니다.”


대사형과 홍민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성공한다면 미국에서 우리 존재를 알게 되겠군!”

“네. 거사가 성공하게 된다면 미국 측에서도 우리 말을 무시하지는 않을 겁니다!”



+++


다음날.


거사(巨事) 날 아침.

나는 홍민이의 몸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잠은 충분히 잔 거야? 눈 밑이 왜 이리 쾡~ 해보여?”

“형님, 제가 좀 긴장한 듯합니다. 어제 잠이 잘 오지 않더라고요!”

“넌 좀 쉬고 있어! 난 매장 좀 돌아보고 올게!”


“아이고, 사장님! 간밤에 잘 주무셨습니까?”

“어, 부사장!”


형님께서 조용히 내게 다가와 물었다.


“홍민이는 어떤가?”

“조금 피곤해 보이길래, 쉬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매장은 아침부터 북적였다.


‘조선인들은 헐벗고 굶주리는데, 이 여편네들은 우리 고혈을 쥐어짠 돈으로 쇼핑을 즐기고 있구나!’


그때였다.

매장 한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났다.


“아니, 어디 이런 계집이 있어! 어디서 말버릇이야! 어!”

“사모님, 아닙니다.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럼, 내가 거짓말한다는 거야?”


매장 판매 직원인 것 같은데 쩔쩔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저, 실례지만 무슨 일이신가요?”


표독스럽게 생겨 기모노를 입은 일본 아줌마가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당신 누구야! 여기 관리인이야?”

“아, 네. 제가 부사장입니다.”

“뭐야, 여기! 언제 사장이 바뀌었어? 조센징으로···,”


‘조센징?’


나는 발끝에서부터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아, 저는 조선인이 아닙니다. 미국인이고요. 제임스 부사장이라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직원이랑 무슨 문제가 있으신가요?”


미국인이라는 말을 들은 일본 아줌마인지 사모님인지가 갑자기 표정이 바뀌었다.

조선인이 아닌, 미국인이라는 소리에 표정이 바뀌는 것에 나는 더 역겨움을 감추기 힘들었다.


“이봐요! 어쨌든, 내가 이걸 어제 샀는데 물건이 엉망이라서 환불해 달라고 했는데 이 아가씨가···, 어! 내가 돈이 없어서 그러겠어?”

“죄송합니다. 바로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직원 명찰을 보았다.


‘김채연’


“김채연 씨!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사모님께 바로 환불해 드리세요! 우린 고객이 우선이니까요!”


사실 돈을 아주머니 면상에 던져버리고 싶었다.

어쭙잖은 몇 푼 안 되는 돈으로 거사 날 이렇게 신경을 건드리는 것을 보니 백화점 문 닫고 싶었지만···,


참아야지! 저런 것들을 상대하는 게 낭비이니까.


“부사장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김채연···, 그녀를 바라보자 갑자기 예전에 헤어졌던 그녀가 생각났다.

몇 년 전 사귀었다가 내가 백수로 지낼 때 나를 떠난 그녀.

그녀의 젊고 싹싹하며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고나 할까?


“괜찮아요! 채연 씨! 일 보세요.”

“네, 알겠습니다! 흑~”


그런데 환불해 준 그녀가 무슨 일인지,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아니, 환불해 드리고 끝났는데 왜 그렇게 우세요? 괜찮아요! 괜찮아!”

“저, 그게 아니고요. 부사장님! 저 오늘 급여에서 이걸 빼면 집에 갈 수가 없어요! 용서해 주세요!”


이게 무슨 소리인지 나는 귀를 의심했다.


“네? 그, 그게 무슨 소리예요? 급여에서 빼다니요!”

“집에 아프신 노모와 동생들이 있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그 말을 듣자 느낌이 팍 왔다.


‘이 시발 새끼들이!’


“저, 관리부장 어디 있죠? 겐세이! 겐세이 찾아서 내 방으로 오라고 하세요! 어서!”


주변에 있던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


똑똑똑!


“들어오세요!”


겐세이가 들어왔다.


“이 시발 새끼가!”


퍽!

억!


“사 사장님. 왜 이러시무니까?”

“왜? 왜? 몰라서 물어?”


나는 다시 조인트를 걷어찼다.


퍽!

악!


“지금 판매 직원들 어떻게 된 거야!!!”

“네? 무, 무슨 말스무 하시누지···,”

“아까 아줌마 하나가 와서 환불해 줬는데, 혹시 급여에서 월급을 까는 거야?”

“하이, 네. 맞스무니다. 예전부터 그렇게 해 왔었는데 뭐가 문제가 있스무니까?”

“문제? 이 새끼가 어디서 누구 마음대로 그렇게 하래. 예전 사장이 지금 사장이야? 어!”

“하이, 죄 죄송합니다.


난 녀석의 면상을 후려치려 하려다 멈췄다.

겐세이 이 녀석도 하던 대로 하던 거라는 걸 알고 손을 회수했다.


“앞으로 판매 직원들은 파는 것에만 집중하면 되는 거고. 이따위 책임을 직원들한테 넘기면 너야말로 해고될 줄 알아. 알았어?”

“하이, 그렇게 하겠스무니다.”


“나가봐!”


녀석이 인상을 쓰며 문을 열고 나가려 했다.


“너 이 씨, 이리 와 봐! 지금 인상 썼어?”

“핫, 아···, 아니무니다. 죄 죄송하무니다.”

“눈 착하게 뜨고 다녀 이 시바! 알았어?”

“하잇! 하잇!”


내가 조금 흥분했었나 보다.

화를 가라앉히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소리를 듣고 형님께서 오셨다.


“무슨 일인가? 제임스 부사장!”

“형님, 죄송합니다. 그냥 사소한 일이 있어서요! 그건 그렇고 이제 오후 되려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런데 아무리 들어도 제임스라는 이름은 아직 낯설다.

우린 점심을 먹고 다시 작전 회의에 들어갔다.


“작전은 아무리 치밀하게 짜 놓아도 변수가 많다는 걸 명심하게. 상황에 맞게 움직여야 하네!”




오후 5시쯤.


고객명단에 나와 있는 자료대로 20사단 사단장 여편네가 조선인 하녀 둘을 데리고 나타났다.

손가락을 까딱까딱 가리키면 하녀들이 물건을 집어 장바구니에 담았다.


왜, 저렇게 하는 짓마다 미운 짓만 골라 할까? 생각했다.


“형님! 슬슬 준비하시죠! 홍민아, 상태 어떻냐?”

“네, 형님! 좀 자고 일어났더니 아주 상쾌합니다! 그런데 밖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알고 있다. 그 새끼, 죽기 딱 좋은 날씨다!”

“네? 하하하하! 형님도 참. 너무 과격하십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지!”



+++


활동하기 편하게 검은 닌자 복을 똑같이 준비했다.

마스크도 똑같은 것을 함께 가방에 넣었다.


“가방 하나씩들 메고요!”


각자 수류탄과 연막탄, 그리고 화기도 챙겼다.


“비가 오고 날이 금방 어두워져서 다행입니다. 우리가 선정한 위치에서 주방 식탁이 잘 보이니까 빨리 처리하고 거하게 한잔하시지요!”

“이번 작전, 무탈하게 잘 될걸세!”

“작전명은 최후의 만찬입니다.”

“와, 형님! 쥑입니다!”

“목표 지점에서 만나세!”


한 명씩 백화점을 빠져나갔다.



을지로 ‘아사쿠 야마시타’ 가옥 근처


검은 그림자 셋.


아사쿠 사단장 가옥 맞은 편, 기와지붕 위로 어둠에 묻혀있는 검은 그림자 하나가 올라갔다.


나는 주머니에 넣어둔 범(虎) 가면을 뒤집어썼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어둠이 벌써 깔렸다.


멀리 반대편에 대사형의 그림자가 보였다.

비가 내리고 있어 지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집집이 저녁을 해 먹느라 연기가 피어오르고 밥 짓는 냄새가 퍼져나갔다.

건너 보이는 아사쿠 사단장의 가옥 앞을 지키는 병사들도 비를 피해 처마 밑으로 들어갔다.


투둑투둑!

빗소리가 굵어졌다.


기와 위에 오른 홍민의 총구가 아사쿠 사단장의 가옥을 향했다.


아직 발포하지 않는다는 것은 표적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니면 상황이 여의찮거나!


교대 근무자가 오기 전에 발포해야 한다.


멍멍멍멍!


주변 개들이 짖기 시작했다.

녀석들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사람은 속여도 개는 속일 수 없다.


그때였다.


아사쿠 사단장 가옥과 홍민이 자리를 잡은 한옥 사이 큰 길가, 누군가 우산을 쓰고 걸어오고 있었다.


멀리, 실루엣으로 보아 조선 여인인 듯 보였다.

만약 저 여인이 가옥 정문 사이로 지나칠 때 발포된다면 문제가 커진다.


“......,”


아니니 다를까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타아 앙!


‘하나, 둘!’


타아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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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전하, 이제 나설 차례입니다 NEW 10시간 전 13 0 13쪽
26 김이수와 장기두 24.09.16 20 0 12쪽
25 우리가 동맹이라고? 24.09.15 32 0 12쪽
24 24화 작전 개시 24.09.14 34 0 12쪽
23 퇴로를 확보하라 24.09.13 36 0 12쪽
22 천리행군 24.09.12 38 0 13쪽
21 평양 24.09.11 46 0 13쪽
20 윤건영 +1 24.09.10 47 0 13쪽
19 출정 24.09.09 48 0 13쪽
18 라남으로 간다 24.09.08 60 0 13쪽
17 경성 24.09.07 63 0 13쪽
16 도륙 24.09.06 69 0 13쪽
15 열차 탈취사건 24.09.05 69 0 13쪽
14 조선 귀환 24.09.04 75 0 13쪽
13 남경 대학살 3 24.09.03 73 1 13쪽
12 남경 대학살 2 24.09.02 75 1 13쪽
11 남경 대학살 1 24.09.01 79 0 13쪽
10 영웅의 서막 24.08.31 84 0 13쪽
» 살생부 24.08.30 92 1 13쪽
8 이우공 전하 24.08.29 103 1 13쪽
7 사카이만 24.08.28 99 1 13쪽
6 작전명 독수리 발톱 24.08.27 109 1 14쪽
5 회귀 24.08.26 143 1 14쪽
4 작전명은 24.08.25 138 0 13쪽
3 거절할 수 없는 제안 24.08.24 164 1 14쪽
2 살인 병기 24.08.23 193 1 13쪽
1 스팸 문자 +2 24.08.22 232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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