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회귀하니 SSS급 독립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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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형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8.22 01:15
최근연재일 :
2024.09.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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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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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라남으로 간다

DUMMY

<신세대 백화점>


조선의 자치 독립을 위해서 군대는 필수다.

문제는 삼엄한 이곳에서 어떻게 일본군과 맞설 수 있는 군대를 조직하는가였다.

조선 내에서만 19사단과 20사단의 병력이 있다.


나는 깊은 고민에 휩싸였다.


“형님, 우리 나름대로 군사를 조직해야겠습니다.”


뜬금없이 군사를 조직해야겠다는 말에 형님께서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셨다.


“왜, 미 영사관에 다녀온 일은 잘 안 풀렸는가?”

“그들을 믿고 움직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음, 애초에 그렇게 생각했었네. 우리의 독립은 우리 힘으로 해야지!”

“네, 맞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국지적인 항일 투쟁으로는 큰 전과를 보기에는 어렵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조직을 키워나가야겠습니다!”


나와 할아버지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당장 큰 군사를 모으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막연함을 조금씩 뚫다 보면 큰 힘이 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형님들 혹시, 제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홍민이 또한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하고 있는 듯 운을 띄웠다.

우리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 아도 공업사로 가세!”



똑똑똑!


그때 본부장 겐세이가 들어왔다.


“이번 달 급여 지급현황입니다.”


그가 급여 지급 현황표를 내밀었다.


“음, 제대로 다 지급한 거 맞죠?”

“하이, 여부가 있겠스무니까!”


“형님! 직원들에게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인센티브? 그게 뭔가?”

“네, 실적을 더 많이 올린 사람에게 보너스···, 그러니까 돈을 더 얹어 주는 거지요!”

“음, 그거 좋은 생각이구먼!”


나는 서류를 겐세이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개별 통계를 내고 그 이상 매출을 올린 사람에게 수익의 10할을 더 지급해 주세요!”

“하, 10할을 말씀하시므니까?”

“왜, 싫어? 싫으면 네가 경영할래?”

“하이! 아니무니다. 분부대로 하겠스무니다!”


내가 눈을 부라리자 녀석이 화들짝 정신을 차렸다.


“아, 그리고 지하 2층 창고에 적재된 물건은 얼마나 있나요?”

“하이, 그렇게 많지는 않스무니다.”

“그럼 오늘 그 물건들 각 매장마다 가지고 올라가라고 하세요!”

“하이!”

“아, 그리고 오늘 여직원 간담회 8시 30분이라고 했나요?”

“하이! 그렇스무니다!”

“겐세이씨는 여직원들 모이는 것만 도와주고 바로 퇴근하세요! 그리고 이거···, 열어보세요!”


나는 겐세이에게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그가 봉투를 받아서 들고 열어보자 화색이 돌았다.

그동안 채찍만 들었으니, 이제 당근을 줄 차례다.


“고생했어, 넣어 둬!”

“아리가토, 부사장님 감사하므니다. 진짜 감사하무니다!”


녀석이 90도로 허리를 꺾어 여러 번 머리를 조아렸다.

역시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돈이다.


+++


저녁 8시 백화점 문을 닫히고 1층 홀에 주문했던 음식이 세팅되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예쁜 채연 씨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할머니의 모습도 보였다.


“혹시 빠진 분들 계십니까?”

“하이, 없스무니다!”


겐세이가 빠릿빠릿하게 대답했다.


“네, 겐세이 씨는 퇴근해도 됩니다!”

“하이, 감사하무니다!”


겐세이가 퇴장하고 나는 여직원들에게 말했다.


“여기 조촐하게 음식을 차렸습니다. 진작 이런 자리를 마련하려 했는데 일단 음식 식으니까 먼저 드시고 이야기는 조금 이따가 나누시지요! 드세요!”

“......,”


여직원들이 눈치를 보았다.

이렇게 많은 음식들이 차린 걸 보며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모르고 망설이고 있다.

그리고 나와 형님 그리고 홍민이가 먼저 뜨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형님, 홍민아! 우리가 먼저 뜨자!”


나는 조촐하게 몇 가지 음식을 담았다.

음식은 한식 위주로 주문했다. 삼계탕, 갈비, 돼지고기 수육, 생선구이 등 푸짐하게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도록.


직원들은 평상시 먹기 힘든 이 음식들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자, 이제 우리가 음식을 먼저 떴으니까, 여러분들도 눈치 보지 마시고 마음껏 많이 드십시오!”


내 말이 끝나자 여직원들이 갑자기 얼굴에 웃음기가 올라왔다.

갑자기 백화점 로비가 시끌벅적해졌다.

그리고 직원들 웃음소리가 여기저기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일부러 여직원들이 있는 탁자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부사장님! 너무 멋있으세요!”

“아, 감사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참하고 예쁘십니다.”

“그런데 부사장님 도대체 몇 살이세요?”

“저요? 저···, 스물여덟입니다!”

“어머, 그런데 아직 장가를 안 가셨어요?”

“아, 네. 아직 혼자입니다!”


화제가 슬슬 이상한 쪽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들 입에서 돌발질문이 나왔다.


“저기, 우리 채연이도 아직 시집을 못 갔는데 어떠세요?”

“네? 뭐가···,”


나는 애써 무슨 말인지 모르는 척 고개를 돌렸다.

그때 멀찌감치 채원 씨가 눈에 들어왔다.


예쁘다. 정말 현생에 내가 만나볼 수 없을 만큼 젊고 예쁘다.

하지만 안 된다. 내가 회귀해 결혼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하! 네, 저는 혼자가 좋습니다!”

“네? 혼자가 좋다니요! 혼기가 꽉 찼는데, 부사장님도 장가드셔야죠!”

“아, 저는 얼마 있다가 또 미국으로 가봐야 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채연 씨의 볼이 붉어지는 게 보였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게 이런 것인가?


나는 재빠르게 화제를 돌렸다.

그나저나 여러분께 부탁할 일이 좀 있습니다.


“얘들아, 여기 부사장님한테 집중!”


그런 내 뜻을 알겠다는 듯 눈치빠른 맏언니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름 아니라 여러분께서 제 귀와 눈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네? 귀와 눈이라면···,”

“네. 아무래도 백화점 경영을 위해서라면 빠른 정보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신문을 통해서 나라 안팎의 일을 접하지만, 경성 내 소소한 일들을 알아야 백화점 판매와 경영에 도움이 되거든요.”

“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부 사장님!”

“네. 그래서 우리 백화점 자체적으로 주간 뉴스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아니면 그런 소식들을 모아서 저한테 전해 주시거나 소식을 바로 전해 주셔도 되고요! 주제는 아무거나 상관없었습니다.”


알다시피 내 관심사는 백화점 매출 향상을 위한 판매가 아니다. 나는 경성 내 사람들 곳곳의 일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알고 싶은 의도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부사장님, 그거야 저희가 만나면 매일 주고받는 이야기들을 엮어서 보고드리면 되겠네요! 안 그러니 얘들아?”

“네!”

“네, 그럼요!”


여기저기서 동요의 대답이 나왔다.


‘됐다!’

이로써 나는 여직원 수만큼 눈과 귀가 생기게 되었다.


“저, 그럼 천천히 드시고, 여기 음식들은 드실 만큼 드시고 집에 가져가세요! 남기면 버려야 하니까요!”


까르르~ 여직원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우리도 마음이 참 흐뭇했다.


+++


<사장실>


몇 시간의 회의 끝에 우린 살생부에 있는 명단뿐 아니라 지금 상황을 생각해 제거해야 할 대상을 새롭게 선정했다.

먼저 20사단 사단장 자리는 현재 후임자가 새로 왔으나 업무의 완전한 정상화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20사단은 북서부 압록강 유역과 남한 지역의 경비를 담당한다.

그럼 19사단은?

두만강 연안의 국경 경비를 맡고 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였다.


19사단 사단장까지 바로 공석을 만들면, 조선 내 국경과 안쪽에 경계가 아무래도 느슨해질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형님! 19사단 ‘이시노리 요우이치'를 먼저 제거해야겠습니다.”

“19사단이면 라남(羅南) 말인가요?”

“음, 두만강 쪽 함경북도 라남(羅南)을 말하는 겐가?”


내 발언에 형님의 미간이 좁혀졌다.


“그런데 수장들만 제거한다고 군 조직 내 변화가 있겠는가?”

“네, 형님 말씀이 맞습니다. 군 조직이 바뀌지는 않지요. 하지만 적어도 두 가지 효과는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게 뭔가? 아우님!”

“첫째는 군 조직 내 사기. 둘째는 군 수뇌부의 교체로 당분간 명령체계가 느슨해질 겁니다.”

“음!”

“야, 형님! 그렇겠네요.”

“이 일을 신호탄으로 다음 행보를 이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선의용군이 활동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민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형님은 턱을 괴고 수염을 쓰다듬었다.

“......,”

“그러세! 어찌 되었든 한 놈이라도 제거하는 게 우리 일이지! 그런데 가능하겠는가?”


남지나 파견군도 쑥대밭을 만들었는데 이 정도는 아무 일도 아니었다.

물론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은 내년에 조선의용군이 전투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뭐라? 조선의용군이 전투를 계획 중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나?”

“네, 지난번에 열차를 타고 신의주로 향할 때 조선의용군 중 윤세준이라는 사람을 만났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김원봉 단장이 내년에 전면전을 벌일 생각이라고 들었습니다.”

“김원봉 단장인 말인가?”

“네. 그런데 문제가 병력이 삼, 사천 명 정도밖에 없는 게 문제입니다.”

“허허···. 이런! 계란으로 바위 치기 이고만!”

“지금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지만, 우리가 빨리 나서서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의 말에 형님께서 고개를 깊게 끄덕였다.


“그래,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일단 아도 정비소에 있는 우리 동지들을 불러 모아야겠네!”

“네. 그들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동안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우린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신세대 백화점 지하 2층에 군사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그리고 각종 화기와 폭약들을 미국 상인들로부터 암거래를 할 수 있었다.


+++


<아현동 아도 정비소>



“저도 얼마 전에 아도 정비소를 넘겼습니다. 총독부에서 압박이 하도 심해서···, 안 그래도 정리할까 했는데 이게 다 하늘의 계시인 것 같습니다. 하하!”

“사장님, 이제 어떤 일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난 정주용 사장이 뭘 할지 이미 알고 있었다.


“건축일을 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녀석들이 군수정비만 이야기하지 않았어도 그대로 사업을 이어갈 생각이었는데 뭐 어쩔 수 없지요!”

“자, 여기···,”


우린 준비했던 돈 가방을 내밀었다.


“저, 이거 얼마 되지 않습니다. 사장님께서는 국가의 근간이 되는 재건에 힘쓸 초석을 다져주십시오! 사업 초기에 자금이 많이 필요할 겁니다.”


가방을 건네받은 정주용 사장이 어리둥절해하며 지퍼를 열었다.

안 그래도 부리부리한 두 눈이 커졌다.


“그 정도면 초기 자본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이···, 이게···,


정주용 사장이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고맙소, 하늘이 이렇게 나를 돕는군요. 내, 이 큰 은혜를 꼭 갚겠소이다!”

“네, 그러셔야죠! 크게 되시길 항상 기원하겠습니다.”


우릴 묵묵히 기다려준 9명의 대원을 데리고 ‘아도 정비소’를 나왔다.

그렇게 비장한 각오로 차출한 9명의 전사.

나와 형님, 그리고 홍민이까지 합하면 12명.


‘딱 축구 팀이네! 훗'



“반갑습니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게 오랜만이군요. 동지들!”


형님께서 먼저 운을 띄우셨다.

그렇게 백화점 한자리에 모인 우리.


“인사말을 이 정도로 하고, 다음은 우리 훈련 처장이신 이철권 소장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군요.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오늘부터 딱 1주일간 작전을 위한 기초 군사훈련을 진행하게 된···, 아시겠지만, 다시 인사드립니다. 한국광복군 훈련 처장 이철권입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마친 나는 우리 조직의 첫 번째 작전을 설명했다.

그리고 훈련 내용과 행동 지침을 발표하고 각자 임무를 분담했다.


“오늘은 무기 사용법과 기본적인 전술훈련 내용만 설명하고 내일부터 바로 일주일간 훈련에 들어가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우리 말을 경청하는 독립군들.

그런 인물들 하나하나 눈을 마주치며 나는 가슴 속에서 솟아오르는 피를 주체할 수 없었다.


저녁은 술과 고기로 환영식을 했다.

남자에게 있어 술과 고기는 전투 의지를 불태우려는 힘의 원천.

고기를 뜯고 술을 마시면서도 누구 하나 흐트러지는 이 하나 없었다.



다음 날.


지하 2층 훈련소에서 기본 화기인 소총과 권총 한 자루씩 지급하는 신고식을 마치고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실탄 사격을 할 수는 없었지만 분해와 조립, 격발 훈련을 했다.

또한 신호체계, 9인 동시 사격술, 조별 사격, 유격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누구 하나 힘들다고 불평하는 이 하나 없이 진지하게 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자주독립의 빛이 드러나는 것 같았다.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저녁 든든하게 드시고 편히 쉬길 바랍니다.”


체력과 정신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최상급 소고기로 그들의 의지를 높였다.


“저, 내일은 어떤 훈련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훈련 처장님!”

“내일은 단검술과 육박전에서 적 제거 방법들을 훈련할 겁니다. 단검술은 제가 그리고 육박전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자성 장군께서 맡으실 겁니다.”


예정이 없던 그 말에 형님이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하하!!”

“부탁드리겠습니다. 형님! 아니, 장군님!”


작가의말

이 작품은 픽션이며


실제 인물,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좋아요] 한번 씩 부탁드리겠습니다. 형님들~ ^^


* 수정 (회령 --> 라남)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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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김이수와 장기두 24.09.16 19 0 12쪽
25 우리가 동맹이라고? 24.09.15 31 0 12쪽
24 24화 작전 개시 24.09.14 34 0 12쪽
23 퇴로를 확보하라 24.09.13 36 0 12쪽
22 천리행군 24.09.12 38 0 13쪽
21 평양 24.09.11 45 0 13쪽
20 윤건영 +1 24.09.10 46 0 13쪽
19 출정 24.09.09 47 0 13쪽
» 라남으로 간다 24.09.08 60 0 13쪽
17 경성 24.09.07 63 0 13쪽
16 도륙 24.09.06 69 0 13쪽
15 열차 탈취사건 24.09.05 69 0 13쪽
14 조선 귀환 24.09.04 75 0 13쪽
13 남경 대학살 3 24.09.03 73 1 13쪽
12 남경 대학살 2 24.09.02 75 1 13쪽
11 남경 대학살 1 24.09.01 79 0 13쪽
10 영웅의 서막 24.08.31 84 0 13쪽
9 살생부 24.08.30 91 1 13쪽
8 이우공 전하 24.08.29 102 1 13쪽
7 사카이만 24.08.28 99 1 13쪽
6 작전명 독수리 발톱 24.08.27 109 1 14쪽
5 회귀 24.08.26 142 1 14쪽
4 작전명은 24.08.25 137 0 13쪽
3 거절할 수 없는 제안 24.08.24 16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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