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로 다 씹어 먹는 괴물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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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밤
작품등록일 :
2024.08.26 02:28
최근연재일 :
2024.09.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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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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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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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열혈 형사 (6)

DUMMY

촬영장 인근 고깃집.


“최윤석 선배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촬영이 너무 잘되었습니다. 그런 뜻에서 제가 선창을 하겠습니다.”


배우, 스태프들 모두 잔을 채워 들었다.


“최윤석을!”


김태훈 감독의 선창에 맞춰 소리쳤다.


“위하여!”


소맥을 원샷하자 여기저기서 ‘캬아.’ 하는 소리가 들렸다.


“최 선배, 한 말씀 하셔야죠.”

“그냥 마시면 되지, 무슨 한마디야.”

“진짜 안하실거죠?”

“아니 뭐 그럼 간단하게 한마디만 할까?”


사람 좋은 웃음을 흘리며 일어서는 윤석.


“제가 여럿 촬영장을 다녔지만 이번만큼 즐겁게 촬영한 적이 없었습니다. 다 여기 계신 배우님들 스태프님들 덕분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마무리를 위한 립서비스가 아닌 윤석의 진심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막혀있었던 연기의 벽을 넘어섰다.


“특히 우리 지운이, 이 괴물 같은 신인 녀석 덕분에 연기가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늘 같은 선배가 띄워 주는데도 고기에 정신이 팔려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젓가락 질에 몰두하는 지운을 보자 윤석은 화보다도 웃음이 나왔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인간 같으니.’


평상시에는 어디 나사 풀린 사람처럼 지내다가 촬영만 시작하면 돌변하는 녀석.

연기에 대해서는 모두 같은 평을 하지만 인간 김지운에 대해서는 다들 말이 달랐다.

누군가는 지운을 푼수끼가 넘치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찔러도 피 한방울도 흘리지 않을 인간이라고 평한다.

자신만 봐도 지운에 대한 평가가 달랐으니.

정말 팔색조 같은 인간이지 않은가.


‘그런 다양성이 엄청난 연기력의 비결일지도.’


그래도 일단 하늘 같은 선배의 이야기는 좀 듣게 해야지!


“김지운이! 오늘 네 손에 죽은 선배가 이야기 하는데 고기가 넘어가냐!”

“아, 죄송합니다.”


잽싸게 젓가락을 내려 놓는 지운 하지만 여전히 눈은 고기를 향하고 있다.

역시 미워 할 수 없는 인간이다.


“아무튼! 남은 기간 아무런 사고도 없이 촬영을 무사히 마치길 바랍니다. 제 역할은 끝났지만 밥 얻어 먹으러 계속 출근 할거니 모른 척 하면 안됩니다!”


윤석의 엄포에 다들 웃음으로 화답했다.

자리에 앉은 윤석의 빈잔에 지운이 술을 따랐다.


“고기 먹느라 바쁠 텐데 술 따를 여유가 있었냐.”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건 잘합니다.”

“왜 다른 걸 몰라, 연기도 기똥차게 하는 인간이.”

“사람이 겸손해야죠.”


곧 죽어도 못한다는 소리는 안한다.

딴 녀석이 저런 소리를 했으면 호통을 쳤을 윤석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잘하는 놈이 잘한다는데 무엇이 문제겠는가.

하지만 괜히 골려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지운아 내가 뺨 맞는 연기를 꽤나 많이 찍었는데 어지간하면 후배들이 어려워서 처음에는 NG를 내거든? 근데 넌 어째 거침이 없더라?”

“선배님 설마 마음에 담아두신겁니까?”


지운은 억울했다.

건우가 자신의 턱 밑까지 치고 들어온 김현식 반장을 납치 해 죽이기 전 뺨을 때리고 조롱하는 씬은 꽤나 중요했다.

그래서 직접 물어보기 까지 했다.


[선배님, 리얼하게 해도 됩니까?]


분명 윤석은.


[당연히 리얼하게 해야지! 뭘 그런 걸 묻고 있어.]


연기를 위해 한 몸 불사 지르는 멋진 배우지 않는가.

연기 좀 부족하면 어떤가, 마인드가 이렇게 좋은데 역시 롱런 하는 배우는 이유가 있다.


물론 아주 조금, 정말 조금 강하게 풀스윙으로 때린 건 인정한다. 원체 허약한 체질이신지 코피를 흘려 잠시 당황도 했지만 촬영 된 씬을 보며 정말 만족했지 않은가.

그럼 됐지!


“덕분에 코피도 흘려보고 말이야.”

“기본적으로 빈혈이 있으···.”

“7년만에 코피를 흘린 것 같네.”


지운은 조용히 윤석의 술잔을 채우고 앞 접시에 고기 한 점을 올렸다.


“뭐, 이 정도로 넘어가줄게. 하하하하.”

“선배님의 넓은 아량에 후배는 이렇게 또 배웁니다.”


지운의 처세술은 만랩이었다.


한편 윤석과 화기애애하게 웃고 떠드는 지운을 보며 규민은 연거푸 소주를 마셨다.

빈속에 소주만 마셨더니 속이 쓰렸지만 그것보다 가슴이 더 쓰라렸다.


모두 웃고 떠들고 있었지만 규민의 주위에는 오직 매니저만 있었다.

이제는 익숙해진 찬밥 신세.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다.


‘이게 다 지운이 저 새끼 때문이야.’


아무리 떠오르는 신성이 있어도 주연은 주연 아닌가.

문제는 규민의 지랄 같은 성격이었다.

가뜩이나 예의범절과는 담을 쌓은 성격인데 지운 덕분에 예민해지기까지 해, 주위 사람들에게 신경질을 부렸다.

한 두 번이라면 웃고 넘길 테지만 매번 그러니 배우, 스태프들 모두 학을 때며 규민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저새끼를 계속 그냥 두고 봐야 하는 건가.’


눈엣가시 같은 지운을 처리 하지 못했다. 아니 할 수 없었다.

늘 이런 일을 처리해줬던 인간들은 현성이 돌아선 이후로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었다.

돈이라면 똥도 처먹을 인간들 아닌가. 행여나 전화를 못받아도 5분 내로 칼 같이 전화를 하는 인간이다.

개차반 같은 인성으로 볼 때 이 짓을 그만 둔 것도 아닐텐데.


거기다 최 실장까지 언질을 줬다.


[전적이 화려하니까 미리 말하는 건데 촬영 중에 지운씨는 건들지 마.]


누구 말도 듣지 않는 규민이지만 최 실장은 다르다.

TG의 대표이사 최수호의 친척아니던가.

말의 무게가 다르고 급이 다른 인간이었다.


‘답답하다 답답해.’


아무리 생각해도 지운을 밟을 묘수가 떠오르지 않는 규민.


“규민아 이제 촬영도 거의 막바지네.”

“씨발, 배우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미칠 것 같은데 그저 끝나고 쉴 생각 뿐이냐?”

“아니, 그게 아니라.”


늘 하듯이 매니저의 뒤통수를 후려치기 위해 손을 들었던 규민은 멈칫 했다.

주위에 보는 눈이 많았다. 가뜩이나 인성 논란으로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모습까지 보인다면 정말 답도 없다.


“너가 너무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아서 그래, 가뜩이나 일정도 타이트 한데 요즘은 지운씨랑 액션 연습까지 하니까.”


잠깐.

지운을 합법적으로 혼내 줄 기회가 있었잖아!

수황이 건우를 처참할 정도로 두들겨 패는 마지막 씬.

그 과정에서 실제로 때린 들 누가 뭐라고 하겠나.


‘넌 뒤졌다. 흐흐흐.’


급 기분이 좋아진 규민은 친절하게 매니저의 잔에 술을 따랐다.


“그럼, 그럼 내가 매니저 형 마음 알지. 한잔해.”


갑자기 돌변한 규민의 모습에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괜히 티를 냈다 가는 뼈도 못추릴 것 같아 매니저는 군말 없이 소주 잔을 들었다.




* * *




“자, 마지막 촬영이라고 긴장 풀지 마시고 마지막까지 사고 없이 잘 끝내봅시다.”

“예.”


김태훈 감독의 이야기에 스태프들이 우렁차게 대답했다.


“규민씨, 어제 액션도 좋았는데 오늘은 조금 더 신경 써줘요.”


규민의 이마에 푸른 힘줄이 도드라졌다.

건우 경호원들과의 다 대 일의 액션 씬에서 분명 좋다고 한 김태훈 감독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더 신경 써달라고?

어제 했던 이야기가 그냥 입에 발린 소리였다 이거지? 그래 진짜로 신경 써줄게.


활활 타오르고 있는 규민의 마음 속에 장작을 던지는 김태훈 감독.


“지운씨는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하고.”

“예.”


규민은 티가 나지 않게 최대한 표정을 관리하며 말했다.


“지운씨, 잠시 합을 맞추는 것에 대해 이야기 좀 할까?”

“예, 좋습니다.”


지운과 단둘이 있게 된 규민은 악의를 감추지 않았다.


“야, 오늘 촬영 할 때 집중해서 해. 너 같은 초보들은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얻어 맞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거든.”


거들먹거리는 규민을 보는 지운은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귀엽네.’


뭐랄까, 잔뜩 털을 세우고 있는 아기 고양이 같았다.

위협도 능력이 있어야 상대에게 와 닿는 것이지 말로만 내뱉는 건 그저 객기일 뿐이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말 잘 듣는 후배였기에 지운은 공손하게 대답했다.


“예, 집중해서 할게요.”

“내가 복싱을 한 1년 정도 배웠거든? 혹시나 내가 삐끗해도 요령 껏 잘피해라”


괜히 지운의 눈 앞에서 주먹을 쥐는 규민.

그런 규민을 보며 지운은 밝게 웃었다.


“선배님, 리얼하게 하실거죠?”

“당연하지, 아주 리얼하게 할거야.”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만족한 듯 함박 웃음을 지었다.

비록 웃음에 담긴 뜻은 달랐지만.




* * *




“회장···아니 아버지 진짜 이번만 도와주십시오.”


간절한 건우의 부탁에도 휴대폰 넘어 아버지는 아무 말이 없었다.


“다 그룹을 위해서였습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제가 그동안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건우의 절규에 박태영 회장은 그제서야 말했다.


[그래서 형을 죽였느나?]

“아, 아시지 않습니까. 무능력한 형이 그룹을 이어 받으면 안된다는 것을.”

[내 선택은 네 형이었다. 왜 무능한 네 형을 선택했는지 아느냐? 최소한 네놈처럼 말아먹지는 않을 테니까. 시한폭탄 같은 네놈은 언젠가는 그룹에 큰 피해를 줄 것이 뻔했다. 그리고 내 예상은 정확했어.]


무섭도록 차가운 아버지의 이야기에 건우는 절망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것은 행동으로 나타났다.

덜덜 떨며 오른손 손톱을 사정 없이 물어뜯자 피가 나왔고 건우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아, 아버지 자식을 떠나서 제가 이렇게 되면 회사에 큰 피해를 줄 것이 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어떻게든···.!”

[너와 내가 한가지는 생각이 같구나. 피붙이보다 그룹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그거 하나 만큼은 나와 닮았어. 모든 일은 네가 다 안고 가거라. 이미 검찰 쪽이랑도 이야기가 다 되었다. 어차피 네가 한 일이니 억울 할 것도 없을 테고 순순히 받아드려라.]

“내가! 내가! 그룹의 후계자 인데! 그런 오명을 쓰면 좋을 것 하나 없잖아!”


격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표출하는 건우와 달리 박태영 회장은 나지막이 웃으면서 말했다.


[왜 네가 후계자란 말이냐. 네 동생이 있는데. 그럼 이만 끊는다. 잘 다녀와라.]


-띠링


전화가 끊어지자 건우는 휴대폰을 집어던졌다.


“씨발! 씨발! 천하의 박건우가 버리는 패라고? 으아아악!”


책상 위의 물건을 닥치는대로 집어던지는 건우의 머릿속으로 김현식 반장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너도 부품 아니겠냐?]


“아니! 절대 아니야! 내가 이렇게 무너질 줄 알아! 김 비서, 이 개새끼만 아니었어도!”


건우의 모든 악행을 알고 있는 김 비서의 자백으로 이 지경이 되었다.

당연한 것 아닌가.

경찰의 조사가 이어지는 와중에 자신의 모든 치부를 알고 있는 김 비서를 처리하는 건 당연한 일.

그래서 그런 것 뿐이었는데 망할 김 비서는 죽지 않았다.


“일이 제대로 되는 것이 없어!”


건우가 고함을 지르는 그 순간.


“어이, 박건우 상무, 얼굴 보기 참 힘드네?”


피투성이에 몰골이 엉망이 된 수황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 * *




“이제 더 부를 사람도 없을 테고 드디어 단 둘이네.”

“이 지겨운 새끼야!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괴롭히는 건데!”

“네 존재 자체가 죄야. 임마.”


규민은 최대한 능글맞게 웃었다.

하지만 그걸 보는 지운은 경악을 했다.


‘야! 능글맞은 게 아니라 비열해 보인다 임마!’


자신에게 다가오는 규민을 향해 지운은 미리 연습한 물건들을 집어 던졌다.

무겁고 위험한 것은 옆으로 가볍고 속이 텅 빈 것은 몸쪽으로.


“그런 걸로 날 막을 수 있겠냐? 서로 힘빼지 말고 순순히 잡혀가자.”

“닥쳐, 이 개새끼야!”


지운은 규민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애당초 상대가 안되는 싸움이다.


“그래 순순히 체포되면 재미가 없지!”


규민은 허리를 숙인 채 자신의 허리를 잡고 있는 지운의 뒷덜미를 잡아 세운 다음 그대로 복부를 가격했다.

진짜로.


-퍼억.


“꺼억, 이 개새···.”


진짜로 때렸기에 여기서 멈췄어야 할 지운이 계속 연기를 이어가자 규민은 인상을 찌푸렸다.

뭐야? 계속 한다고?

그래, 어디까지 하나 한번 두고 보자.


“너 같은 새끼는 죽어도 싸!”


규민은 얼굴을 제외하고 지운의 온몸을 가격했다.

족히 수십 대는 때렸음에도 지운을 계속 발악을 하며 달려들었다.



“이제 그만 쓰러지라고!”


규민은 참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지운의 멱살을 잡고 세운 뒤 그대로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퍼억


맞고 그대로 나뒹구는 지운.

규민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이건 너무 티가 났잖아!’


이럴 땐 최대한 빨리 멈추고 사죄를 하는 척을 해야 한다.


“아, 죄송합니다. 진짜로 때렸습니다.”


규민은 카메라를 향해 허리를 숙이며 사죄했다.

이 정도면 완벽했다.


‘흐흐흐, 꽤나 열받았을 거다.’


지운은 씩씩대며 일어났고 소리쳤다.

행동은 예상 대로 였는데 하는 이야기는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아니, 좋았는데 왜 멈췄어요!”

“어?”

“아, 리얼하고 좋았는데!”


이 미친놈이 뭐라고 하는 거지?

좋았다고?


“다시 할 때도 방금 그 감정 잊지 말고 해주세요. 오늘 연기 중에 제일 좋았어요.”


규민은 말문이 막혔다.

이 인간은 진짜 미친놈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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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열혈 형사 (7) 24.09.14 35 3 13쪽
» 열혈 형사 (6) 24.09.13 44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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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열혈 형사 (4) 24.09.11 63 6 12쪽
17 열혈 형사 (3) 24.09.10 60 5 14쪽
16 열혈 형사 (2) 24.09.09 61 5 13쪽
15 열혈 형사 24.09.08 67 4 13쪽
14 흐름을 주도하는 자 24.09.07 69 4 13쪽
13 방해꾼 24.09.06 71 3 13쪽
12 질투와 시기 24.09.05 78 3 13쪽
11 배역 24.09.04 80 5 13쪽
10 첫 오디션 (3) 24.09.03 81 4 13쪽
9 첫 오디션 (2) 24.09.02 82 4 13쪽
8 첫 오디션 24.09.01 90 3 13쪽
7 그래 넌 꼭 배우해라 24.08.31 100 4 13쪽
6 나 배우 할 거다 24.08.30 104 3 12쪽
5 남겨진 자들 그리고 (2) 24.08.29 107 5 13쪽
4 남겨진 자들 그리고 24.08.28 116 4 12쪽
3 아메리카 액팅 스쿨 (2) 24.08.27 129 4 15쪽
2 아메리카 액팅 스쿨 24.08.26 144 2 13쪽
1 톱스타를 품에 안았다. 24.08.26 18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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