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 구단주가 미래 산업을 독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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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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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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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을 넓힐 준비

DUMMY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등장하는 인물, 집단, 지명, 사건은 실존 인물과 연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K리그 타이틀 스폰서도 사고 다음 시즌 리그 중계권도 독점으로 샀다고?”


“응, 그렇게 됐어. 형.”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렇지 않게 답하자, 형은 헛웃음을 지으며 그라운드를 내려봤다. 이 시기의 K리그 중계는 지상파 방송국들이 외면하며 돈 안 되는 사업으로 취급받고 있었으니···.


하긴, 나중에 K리그의 인기가 부활한 다음에도 그다지 돈 되는 사업으로 변화되진 못했었다. 적어도 내가 회귀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독점 중계권을 가져오는데 연간 28억을 부은 걸 알면 놀라는 반응을 보이려나?’


SL 소프트 K리그로 이름이 바뀐 K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가져오는데 내가 들인 비용은 연간 28억. 10년 동안 독점 계약을 걸었으니 총 280억 원을 투입한 셈이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쓸데없는 곳에 돈을 퍼부었다 말할 수도 있겠지만···.


뭐, 일단 미래를 알고 있는 내게는 해볼 만한 투자였다. 한 온라인 유통업체가 OTT에 뛰어들며 보여주지 않았었던가? 파이를 키우기에는 제법 쏠쏠한 아이템이라는 것을.


“저기 있는 너네 팀 말고 한국에도 더 사들일 팀이 있는 거냐?”


“음···. 글쎄? 일단 스토크 말고는 미국 MLS 구단 하나를 창단하기로 합의 본 상황이긴 해.”


와아아아—.


K리그 올스타와 스토크 시티의 맞대결에 상암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이 환호를 쏟아내고 있었다. 대표팀에 막 승선한 이찬용과 다비드 실바 같은 스타 선수, 그리고 90년대부터 스타로 군림했던 베컴의 존재까지 있으니, 환호가 없는 게 이상할 지경.


그리고.


그걸 지켜보던 형은 이내 무언가 결심한 듯 무심히 입을 열었다.


“수원 SG.”


“응? 수원 SG가 왜?”


“그거 네가 가져가서 써먹어 볼래? 어차피 지금 그룹 차원에선 그다지 필요하진 않거든.”


형의 말은 실로 옳았다.


현재 우리 그룹에서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구단 중 실업 리그나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리그 형태의 구단은 K리그의 수원 SG와 KBO의 SG 대구였으나, 예전처럼 기업 이미지나 홍보를 위해 스포츠 구단을 운영할 필요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으니.


수원 SG의 소유주는 그룹 계열사 중 규모가 작은 곳으로 계속 변경되고 있었고, SG 대구 역시 소유주 변동이 있긴 했으나, 이쪽은 그나마 조금 더 낫긴 한 수준이었다. 아마, KBO와 K리그의 인기가 반대였다면 두 구단의 운명도 반대였겠지.


“네가 그렇게 축구단을 잘 운영하고, 그걸 마케팅 용도로 잘 써먹으면 굳이 우리 계열사에서 그걸 맡을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어때?”


음···.


형의 제안은 나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MLS에 새로운 구단을 창단한 이후 AFC 소속 팀 하나를 더 인수할 생각이었는데, K리그의 수원을 내게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얘기인 것이다.


“나야 좋긴 하지.”


그런데···.


“조건이 있거나 그러진 않고?”


“아, 뭐···. 조건이라기보다는 부탁이 있긴 하지.”


그럼 그렇지.


역시, 공짜는 없는 법이다.


가족이라 해도.


“네가 새로 차린 회사 있잖아. 스타리 소프트.”


“응, 그게 왜?”


“그 회사에서 만드는 어플 중, 우리 갈라틱 시리즈 스마트폰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이 없을까? 그 방면에서 조금 도와줬으면 하는데.”


“아···.”


형의 고민은 확실히 해볼 만한 고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장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 파인애플의 에이폰을 저지하고 따라잡으려면 SG 전자의 갈라틱 시리즈만의 셀링 포인트가 있어야 한 것이니까.


그것을 하드웨어의 차별화보다는 소프트웨어의 차별화로 생각한 형의 안목이 대단하다면 엄청 대단한 것이다.


‘다들 이 시기에는 그런 생각을 못 했으니까.’


앞으로 향후 10년간 계속 그러하겠지만, 새로운 디바이스가 나오면 램이 몇 기가냐, CPU 사양이 어떻냐 등. 하드웨어 스펙으로만 싸우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여기서도 맹점이 있었는데.


‘최적화 문제나 소프트웨어 공급 문제는 나중에 가야 많이들 인지했었거든.’


파인애플 사의 에이폰은 완벽한 최적화로 SG 전자의 갈라틱 시리즈보다 더 낮은 램으로도 월등한 성능을 보였고, 독점 소프트웨어 덕을 많이 봤었다. 그러니, 형의 도움 요청은 현시점에서 향후 미래를 내다본 매우 적절한 요청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음···. SG의 갈라틱 시리즈 전용 어플을 만드는 것은 글쎄···. 웬만한 화제가 되지 않으면 판매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어플까지 같이 사장되어 버릴 거야.”


SG 전자를 위한 어플을 따로 만들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후우···. 다른 방법이 없으려나?”


대신.


“SL TV 앱을 런칭후에 갈라틱 시리즈와 엮어서 프로모션 하는 거지. 갈라틱 시리즈의 신제품을 구매하면 SL TV 6개월 무료 구독권을 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야.”


우리 앱을 미끼로 구매를 촉진하는 프로모션은 걸어줄 수 있지.


“그런데 네가 런칭할 그 OTT 서비스가 구매촉진을 위한 미끼가 될 수는 있는 거냐?”


“나 참. 모르는 소리하시네.”


“으응?”


얼빠진 형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확실히 미래 지식을 알고 있는 것은 엄청난 치트키가 맞았다.


“스마트폰이라는 미친 물건이 나왔어. 앞으로 사람들은 그게 없으면 안 되는 세상이 올 거야. 마치, 폰에 분리불안이라도 생긴 것처럼 굴고 말겠지.”


다른 나라의 경우는 조금 덜하다고는 하나, 아시아.


그것도 한국의 경우는 정말 스마트폰에 분리불안이라도 생긴 것처럼 사람들이 굴곤 했다. 그 말인즉슨,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와 마케팅 시장이 참 매력적이라는 것과도 같았다.


“그러다 보면 결국 IPTV보다는 스마트폰에서 재생할 수 있는 TV 서비스에 사람들은 돈을 쓰게 될 거야. 그렇게 되면, 많은 컨텐츠를 보유한 OTT 서비스가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들걸?”


“확실히···. 그럴듯하네. 대체, 넌 그걸 어떻게 예측한 거냐?”


감탄스러운 표정과 더불어 의심스러운 표정까지 섞여 있는 형의 얼굴을 보고 아차 싶었다. 회귀 전의 내가 이 정도의 통찰력을 형 앞에서 보여준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형 눈에는 그동안 내가 얼마나 모자란 녀석으로 보였던 걸까?’


과거의 내 모습을 반성하는 것도 잠시.


일단은 주의를 돌리는 게 우선이다.


“그냥. 미국에서 배웠어. 향후 산업의 전망이 어떻게 변할지를.”


“유학 가 있을 때?”


“응. 그렇다니까?”


“······.”


영 미심쩍어하는 눈치였지만 뭐 어쩌겠는가?


형으로서도 내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뭐 사기를 친 것도 아니고, 실제로 실적을 내고 있으면서 하는 말이었으니 믿는 것 외에 달리 도리가 있겠나.


게다가, 내가 졸업한 학교는 시카고 대학교였다. 그것도 학교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경제학부로.


“그런데 말이다. 다 알겠는데, 네가 런칭할 그 SL TV의 컨텐츠가 메리트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 단순히 VOD만 가지고는 후발 주자에게 밀릴 수도 있겠는데?”


“그러려고 가져왔잖아, 중계권.”


“야, 아무리 그래도 단순히 K리그 중계권 하나만 가지고는···.”


형의 말이 다 끝나기 전에 고개를 저었다.


왜냐하면···.


“누가 그래, K리그만 가져왔다고?”


“뭐? 뭐가 더 있어?”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도 가져왔는데.”


SG 인베스트먼트 한국 팀 직원들에게 지시 내렸던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입찰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OTT를 구독하기만 해도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생중계, 다시 보기까지 다 되는데 이것을 지나칠 축구 팬이 있겠냐고.


* * *


퍼엉—!


스토크 시티의 한국 투어 일정은 단순히 한 경기만에 끝나지 않았다. 관련 행사에 얼굴을 비추며 팬서비스하는가 하면, 베컴처럼 그린 스크린 앞에서 광고를 촬영하기도 하는데.


“프리미어리그도 SL TV에서.”


플래쉬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그린 스크린 앞에서 대사를 읊는 베컴의 모습에 자리에 모인 모든 스탭들이 탄성을 터뜨렸다.


“미친···. 저게 진짜 사람이 맞을까?”


성별을 가리지 않고 감탄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베컴의 외모에 스탭들이 침 흘리는 동안, 서준은 베컴의 촬영 컷을 보며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효과가 크겠는데?”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베컴이 직접 SL TV의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홍보한다. 새롭게 런칭될 OTT 서비스의 홍보로 이만큼 위력적인 모습도 없을 것이다.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듯 히죽거리는 서준의 옆에 서 있던 SG 인베스트먼트의 윤지혁 과장이 조심스레 물었다.


“대표님,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입찰은 베컴의 영입까지 다 염두하고 진행하신 것인지···?”


오소소—.


스스로 말하고도 소름이 돋는 것을 통제할 수 없다.


윤지혁은 설마 하면서도 눈앞에 있는 서준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하며 마른침을 삼켰다. 그런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린 서준이 나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씨익—.


‘X발, 다 가졌네. 얼굴도 잘생겼어.’


제발 운동은 하지 말라며 서준을 속으로 타도하던 윤지혁이 입을 열었다.


“아, 대표님께서 지시한 대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입찰은 완료되었습니다만, 이번 시즌은 독점권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이미 최 전무님 통해서 전해 들었던 내용이고, 다음 시즌부터는 우리가 독점으로 가져갈 테니 문제없죠.”


SG 인베스트먼트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입찰이 들어갔을 시기엔, 이미 SBS와 다른 인터넷 방송 업체 등, 여러 업체들의 입찰이 진행된 시점이었다.


따라서, 08/09 시즌 중계권을 독점으로 가져오기엔 당연히 무리가 있었으나, 다음 시즌부터 독점으로 6년간 중계권을 가져가는 조건으로 연간 280억 원을 베팅하며 한국과 일본의 독점 중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저···. 그런데 이번 계약에 너무 많은 돈을 쏟아버린 것은 아닐까 싶은···.”


“괜찮아요. 몇 년만 지나도 지금의 딜이 아주 괜찮은 딜이란 걸 알게 될 겁니다.”


미래를 알지 못하는 윤지혁의 시선으로는 연간 280억을 태우며 중계권을 가져오는 게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직전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하던 MBC ESPN이 중계권료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188억을 요구한 것에 부담을 느껴 빠졌고, 그 틈을 SBS가 고심 끝에 들어오지 않았던가.


하지만.


“윤 과장님, 제가 장담하죠. 중계권은 나날이 고공행진을 이룰 겁니다. 이번 6년 계약으로 저희가 총 1,500억 원을 부었죠?”


“예···. 그렇습니다.”


이번 계약을 위해 서준이 쏟아부은 금액은 계속해서 치솟을 중계권료를 생각하면 저점매수에 가깝다는 사실을 나중에는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씨익—.


“그 1,500억 원으로 2년 독점 중계권밖에 따지 못하는 날이 올 겁니다. 음, 14년 뒤에 그렇게 되겠네요. 저랑 내기하실래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말하는 것 같은 서준의 모습에 윤지혁은 다급히 고개를 저었다.


눈앞에 서 있는 자신의 어린 오너와 내기를 벌여서 패배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아닙니다. 대표님 말씀이 맞겠지요.”


자기 자신이 되고 말겠지.


그렇게 고개를 저은 윤지혁을 보던 서준이 웃음기를 머금은 채 말을 이었다.


“윤 과장님.”


“네, 대표님.”


“혹시 K리그 구단 하나 맡아서 해볼 생각 있으신가요?”


“네?”


K리그 구단을 맡아서 해보라니?


윤지혁은 당최 서준의 말을 이해할 수 없어 당황스러운 얼굴로 되물었으나···.


“말 그대롭니다. 수원 SG가 우리 쪽으로 소유권 이전될 예정이고, 그곳의 대표이사로 가서 해볼 생각이 있느냔 얘기죠.”


마치 서울 본사에서 해외 지사, 혹은 지방 지부의 대표자로 가란 소리를 하듯 편안하게 얘기하는 서준의 모습에 윤지혁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원 SG로 발령 내는 건 좌천 아닌가···?’


SG 인베스트먼트로 보직 이동 이후, 자신은 꽤 괜찮은 성과를 내며 오너인 서준에게 인정받고 있었다. 아니, 그렇다고 느껴왔다.


그런데 자신을 좌천 자리나 마찬가지인 K리그 축구단으로 보낸다니···.


“스토크 시티와 몇 개의 구단을 엮어 풋볼 그룹을 만들 생각입니다. 그리고.”


꿀꺽—.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킨 윤지혁의 귓가로.


“그 안에 수원 SG···. 아, 이제는 수원 스타즈가 될 그 구단도 들어가겠죠. 제가 지시한 것을 제대로 이뤄내면 파격 승진도 약속해 드리죠. 대표이사가 영전했을 때 자리가 어디겠습니까?”


파격적인 제안이 들려왔다.


그리고.


“ㅇ, 예···!”


윤지혁의 몸이 머리보다 먼저 고개를 끄덕이도록 움직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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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큰거 왔다 +7 24.09.13 2,360 58 12쪽
20 협상과 물밑작업 +6 24.09.12 2,460 51 12쪽
19 스타를 데려오려면 +4 24.09.11 2,554 59 13쪽
18 웰컴 투 스토크 +3 24.09.10 2,579 54 12쪽
17 기반을 다져야지 +3 24.09.09 2,603 54 12쪽
16 스토크 커머스의 시작 +3 24.09.08 2,680 60 13쪽
15 정치는 없다 +2 24.09.07 2,701 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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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구단의 새 창구 +2 24.09.04 2,793 54 12쪽
11 인생의 낭비? NO! +2 24.09.03 2,840 5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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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각자의 데뷔전 +4 24.08.31 3,009 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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