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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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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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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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영혼의 강에서 홀로."

DUMMY

“어떻게 해야 하지? 한번 소환해서 알아봐야 하나? 영혼의 강으로 불러들일까?


태민이 무너져 내리며 정신을 잃는 모습을 본 주만과 성애가 놀라며 태민을 향해 달려간다.


”이봐요!.. 별종씨! 정신좀 차려봐요! 갑자기 왜 그래? 정신 .... 차....“


주만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뒤로하고 태민의 의식은 어둠으로 빠져든다.


****


”으으으.. 은지야!“


‘화아악’


은지와의 마지막 기억으로 눈을 뜬 태민은 제일 먼저 은지를 떠올리며 일어나고 갑자기 쏟아지는 밝은 빛에 눈이 부셔 손으로 눈을 가리고 그 밝은 빛에 적응이 될 때까지 기다리며 손을 천천히 내린다.


”뭐야? 여긴 어디야? 은지는 어떻게 됐지? 도대체 여긴 어디야?“


새하얀 공간과 끝없이 이어진 강을 경계선으로 칡흑 같이 어두운 공간만이 펼쳐져 있는 이질적인 광경에 태민은 몸을 돌려 사방을 확인한다.


”은지는 어떻게 된 거지? 분명 마지막에 은지를 안고... 아! 좀비..“


은지에게 물려 의식을 잃었던 자신을 떠 올리고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며 손으로 이곳저곳을 더듬어 본다.


”어? 멀쩡하네, 분명 은지가 나를 뜯어먹는 모습을 봤는데 어떻게 된 거지?“


태민은 자신이 서 있는 새하얀 공간에서 강을 향해 걸어가며 은지를 부른다.


”은지야! 은지야! 어딨어? 여기 아무도 없어요?“


‘크르르르’

‘쿠와아아아’


태민의 목소리에 강너머 어두운 공간에서 섬뜩한 짐승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태민은 깜짝 놀라 그 자리에 멈춰 선다.


”뭐.. 뭐야? 저긴 어떻게 공간 자체가 전부 시커멓지? 블랙홀인가? 설마.. 저기 좀비들이 있는 건 아니겠지?“


검은 공간을 보고 서 있는데 검은 공간에서 시커먼 공간 한쪽이 쭈욱 늘어나며 수많은 손이 검은 공간을 뚫고 나오려는 듯 태민을 향해 늘어나 강을 건너 하얀 공간까지 닿는다.


‘슈아아아아악!’

‘쭈우우우욱’


”으아아악! 이게 뭐야?“


태민은 갑지기 뻗어 나오는 검은 손 모양을 한 공간을 보며 놀라 뒤로 넘어지고 다리아 팔을 이용해 뒤로 물러난다.


‘츠파파팟 파지지지직’

‘끄아아아아아악!’


강을 건넌 검은 손들은 하얀 공간에 닿자 전기에 감전이 된 듯 경련을 일으키더니 튀어나왔던 검은 공간으로 순식간에 빨려들어 간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은지는 어디로 간 거야? 설마.. 여기가 사후 세계 뭐 그런데야?“


”비슷해 그런데 사후 세계와는 조금 다른 영혼의 강이야 죽은 자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주는 너희 세계의 영혼의 강이야.“


”으아악! 깜짝이야!“


갑자기 태민의 등 뒤에 나타난 목소리에 놀란 태민은 벌떡 일어나 경계하며 뒤로 돌아보고 소리를 지른다.


”뭐..뭐야? 누구세요? 영혼의 강?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후드를 눌러쓰고 서 있는 존재를 보며 묻는 태민.


후드를 벗으며 얼굴을 드러내는 존재, 십대 소녀의 얼굴을 한 존재 이 상황에 딱 봐도 판타지에서 매일 나오는 그런 얼굴, 이세게로 소환한 여신이나 마법사일 것 같은 빼박인 비주얼.


커다란 눈에 금발의 회색 눈동자, 동그란 코에 조그만 입술 이건 그냥 빼박이다.


”이곳 풍경이나 아까 그 이상한 손이나 그쪽 얼굴을 보니 느낌이 딱 오네요. 어디 여신 쯤 되겠죠?“


태민의 앞에 서 있는 존재는 태민의 담담함에 놀라 눈을 크게 뜬다.


[[ 뭐야? 놀란 토끼 눈을 뜨니까 더 비현실적이잖아! 판타지 소설이나 웹툰 그린 사람들은 진짜로 이런 여신을 다 만나보고 그린 게 확실하네. ]]


”어떻게 알았지?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어떻게 놀라지도 않고 내 정체를 그렇게 쉽게 맞출수 있는 거지?“

[[ 거봐, 내 이럴 줄 알았어. 꿈인가? 뭐 이리 쉬워? ]]


태민은 주변을 둘러보며 당연하다는 듯 설명한다.


”저기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에 보면 엄청 흔한 설정이거든요, 그리고 그쪽 얼굴이 애니메이션에서 항상 보던 그런 얼굴이라 놀랍지도 않네요, 근데 제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생각했던 것과 달리 너무 담담한 태민이 신기한지 태민에게 가까이 다가와 얼글을 내밀어 태민을 살피며 입을 여는 여신.


”난 가디스라고 해 음.. 여기서 3번째 평행 우주의 지구라고 설명하면 되려나? 아무튼 또 다른 지구의 신이야!“


태민은 이 상황이 꿈이라 확신한다.

왜? 저 소녀를 보고 상상한 상황이 거의 맞아 떨어지니까. 내 꿈이니까 내가 상상한 상황으로 흘러가는 거지 태민은 죽기 전에도 루시드 드림에 가깝게 꿈을 꿀 때 꿈인 것을 인지하고 자신의 상상대로 꾸는 일이 흔했다.


”뉘에 뉘에 그렇겠지요, 뭐 이계의 여신 뭐 이런 게 아니고 평행 우주라는 게 참신하긴 하네요. 왜 아니겠어요, 딱 내가 보던 애니에 여신님처럼 생기셨는데.“


가디스는 뒤로 물러나며 태민의 반응에 신기해 한다.


”너 혹시 전에도 이런 상황 겪어 본 적이 있니? 어떻게 그렇게 담담할 수 있지? 너 혹시 생전에 이런 꿈을 자주 꾼 적이 있어?“


가디스의 물음에 놀라는 태민.


”어? 어떻게 알아요? 뭐 결말이 항상 비슷하긴 했지만 대부분 이런 상황이긴 했어요 이렇게 여신이 나온 건 처음이지만.“


”설마.. 전생자였나? 그자가 멸망시킨 지구에서 다음 지구로 계속 전생해 왔던건가?“


태민의 말에 혼자 중얼거리는 가디스.


”네? 뭐라구요?“


태민이 가디스에게 무슨 말인지 묻는데 어둠의 공간이 울린다.


‘크아아아아!’

‘우워어어어어!’


엄청난 수의 짐승들이 한꺼번에 포효를 지르듯이 소리의 진동이 강물에 물결을 일으킬 정도로 파장을 쏘아낸다.


‘우우우우웅’

소리의 파장이 태민의 머리를 두드리듯 극심한 고통을 불러오고 태민은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는다.


”끄아아악! 저 소리.. 저소리좀...“


어둠의 포효에 반응하는 태민을 보며 놀라는 가디스는 태민에게 다가가 머리에 손을 대자 따뜻한 무언가가 태민의 머리로 흘러 들어간다.


”어떻게 저것들의 소리까지 듣지?“


가디스는 얼마 전 과천에서의 모습을 떠올린다.


”크아아아아아!“


수많은 좀비들을 죽이고 시체를 밟고 서 있는 태민이 울부짖자 남아 있던 좀비들이 겁을 먹으며 물러가고 태민이 자리를 잡은 시청은 절대 침입하지도 그와 연관된 인간들을 공격하지도 않는 모습을 떠올린다.


[[ 설마? 그자도 생각하지 못한 그 자신의 실수가 이 아이일지도..]]


가디스의 가호로 소리를 차단한 태민은 몸을 일으켜 앉는다.


”꿈인데.. 이렇게 생생하게 아프다고? 이거 꿈 맞나?“


”꿈 아니야, 너 죽은 거 맞아 그리고 좀비가 된 것도 맞고.“


가디스의 말에 멍하니 그녀를 올려다보는 태민.


”넌 지금 모르겠지만 좀비가 된 너는 다른 좀비와 달라, 그리고 깨어나면 나와 한 얘기도 모르겠지, 영혼의 조각을 다 되찾으면 그때 이 모든 대화를 기억하게 될 거야.“


”내가 죽은 게 맞다구요? 그럼 은지도 좀비가 된 게 전부 사실이라는 거에요?


고개를 끄덕이는 가디스.


“그럼 이건 무슨 상황이에요? 진짜 여기가 영혼의 강이라구요? 좀비가 됐는데 어떻게..”


“넌 다른 좀비와 다르다고 했잖아, 여길 잘 봐!

여긴 영혼의 강이라고 삶을 정리하는 곳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다른 영혼이 보여?”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태민.


“지금 너희 지구에서 죽은 영혼은 모두 저기 암흑에 갇혀 있어.”


가디스의 말에 뒤를 돌아 암흑의 공간을 바라보는 태민.


“그럼 은지도 저기 있다구요? 그럼 전 왜 저기가 아니고 여기서 여신님이랑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거죠?”


“넌 저기로 가기 전에 이곳에서 누군가를 찾아 떠돌고 있었어, 그 덕분에 넌 인간을 공격하는 좀비가 아니고 인간과 좀비를 분간하는 좀비가 된 듯해. 그래서 내가 영혼의 조각을 되찾을 방법을 만들어 준 거고.”


“저기 암흑에 갇히면 어떻게 되는데요? 은지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소멸되거나, 영원히 저기 갇혀 자신이 누군지도 무엇인지도 모른 체 환생의 기회까지 모두 잃게 되겠지.”


가디스의 말에 태민은 절망에 빠진다.


“안돼.. 죽어서도 은지를 만날 수 없다니, 아니 환생까지 못한다니 그럼 은지가 너무 불쌍하잖아요! 도대체 신들은 뭐 하는 거예요? 신이 있다면 왜 좀비가 되고 멸망으로 향하는 인류를 내버려 두는 건데요?”


태민의 절규에 가디스는 태민의 앞에 앉으며 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이 누구인지 인류가 종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신들이 왜 인류를 구해주지 않는지 이 종말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그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디스.


“그런데 문제는 너야! 내가 가진 대부분의 힘을 너에게 시스템을 열어주는데 써버렸거든, 그래서 니가 누군지 너의 전생을 전부 되집어 보려고 해! 그러면 너의 그 시스템에 없는 능력과 그의 실수를 알아 낼 수 있을 것 같아. 허락해 주겠니?”


“그럼 이 종말이 끝나고 나면 은지를 되찾거나 환생시켜 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생기나요?”


고개를 끄덕이며


“되찾을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환생은 가능할 거야!”


태민은 가디스에게 자신의 모든 전생을 들여다보는 것을 허락한다.


가디스는 태민의 머리에 손을 가져다 대고 눈을 감으며 태민의 영혼 속으로 뛰어든다.


태민도 가디스와 함께 영혼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수천 년의 시간을 거꾸로 가며 자신이 전생해 온 모든 인생을 보게 되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태민과 가디스가 눈을 뜬다.


“이럴수가, 너.. 너만이 그를 막을 수 있는 존재였어. 너만이...”


“내가 그를 막으려면 힘을 키울 때까지 절대 그에게 들키지 말아야겠네요, 꼭 모든 것을 되 찾아 은지를 구할 겁니다.”


가디스는 눈앞의 태민을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진심을 담아 안아준다.


“불쌍한 사람, 가련한 사람, 그러나 누구보다 강하고, 거룩한 사람 그 긴 시간을 이렇게나 버텨온 올곧은 사람. 그대의 집념과 용기와 사랑에 경의를 표한다.”


가디스의 뜨거운 눈물은 무릎을 꿇고 있는 태민의 머리에 떨어지고 태민의 영혼에 사랑의 신이 흘리는 눈물의 가호를 가득 내린다.


‘화아아아아악!’


“으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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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 NEW 14시간 전 5 0 10쪽
51 51화 "여신의 합류." +1 24.09.18 14 1 11쪽
50 50화 "특별 이벤트 보상." +1 24.09.18 1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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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6 19 0 12쪽
46 46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6 17 0 10쪽
45 45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5 21 0 12쪽
44 44회 "인간은 멸망이 옳았을지도 모른다." 24.09.15 2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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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5 0 10쪽
41 41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3 0 10쪽
40 40화 "멸망의 다섯 천사." +1 24.09.14 27 1 11쪽
39 39화 "나쁜 남자, 그 이름 좀비." 24.09.13 26 0 10쪽
38 38화 "인간도 좀비도." 24.09.13 27 0 11쪽
37 37화 "대 격돌." +1 24.09.12 29 1 12쪽
36 36화 "대 격돌." 24.09.12 27 0 11쪽
35 35화 "대 격돌." 24.09.11 32 0 12쪽
34 34화 "대 격돌." 24.09.11 32 0 10쪽
33 33화 "추격대." 24.09.10 33 0 11쪽
32 32화 "마나 공명." 24.09.10 35 0 12쪽
31 31화 "마나 공명." 24.09.09 42 0 11쪽
» 30화 "영혼의 강에서 홀로." +1 24.09.09 38 1 10쪽
29 29화 "새 보금자리에서." +1 24.09.09 39 1 12쪽
28 28화 "새 보금자리에서." 24.09.09 38 0 10쪽
27 27화 "과천을 먹다." 24.09.09 38 0 10쪽
26 26화 "과천 대첩." 24.09.09 3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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