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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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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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

DUMMY

‘구오오오오오오’


점점 존재감을 키워가는 살기.


‘저벅, 저벅, 저벅,’

‘터억!’


옥상 출입문 문턱에 발을 들여놓는 존재.


‘스윽’


[[ 분명 다른 존재의 기운이 느껴졌다. 또 다른 적이 처들어 온 것인가? 그녀와 나를 따르는 이들을 절대 건들지 못한다. ]]


입구로 발을 내딛으며 나타난 존재는 태민이었다.


****


은지의 곁을 지키던 태민에게 이질적인 존재의 기운이 감지되고 태민은 적의 습격이 아닐까 하고 은지에게 재갈을 물려 등에 업고 옥상으로 향한다.


옥상에 가까워질수록 알 수 없는 존재의 기운이 강해지고 태민은 조용히 옥상으로 향하는데 옥상에서 만상과 아현, 주만의 기운이 느껴진다.


[[ 설마 세 사람이 위험에 처한 것인가? ]]


그렇게 판단을 한 태민은


[[ 그들에게 작은 상처라도 입힌다면 절대 그냥 죽이지 않는다. 갈갈이 찢어서 영혼마저 찾을 돌아갈 곳이 없는 나락으로 보내준다. ]]


그리고 살기를 피워올리며 자신의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등 뒤에 은지마저 태민의 살기에 주눅이 들어 얌전히 업혀 간다.


갑자기 이질적인 존재의 기운이 사라졌다.

태민은 오히려 세 사람이 이미 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에 더욱 기운을 끌어올리며 옥상 입구에 발을 내딛었다.


태민의 눈에 세 사람과 낮에 구한 소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두리번, 두리번.’


옥상 여기저기를 살펴보는 태민.


[[ 응? 기운이 사라졌다, 옥상이 아니었나? ]]


태민의 살기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세 사람을 발견한 태민은 급하게 살기를 거둔다.


“으어어어어?”

태민은 금방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일행에게 다가가며 괜찮냐는 듯 묻는다.


가디스가 태민에게 쪼르르 달려가 손을 잡고 매달린다.


“헤헤헤헤, 우리가 걱정됐구나?”


좀 전의 근엄한 여신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천진난만한 소녀의 목소리로 태민의 옆에 들러붙는 가디스를 보며 일행은 기가찬다.


“우어어어어?(무슨 일 있었어요?)”


만상을 보며 웅얼거리는 소리는 묻는데도 찰떡같이 알아들은 아현이 대답을 한다.


“여기 별일 없어요, 저희 상의 할 게 좀 있어서 얘기 중이에요.”


그때 가디스가 태민의 팔뚝과 허벅지 안쪽에서 상처를 발견하고 등에 업혀 있는 은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살펴본다.


태민은 옥상 난간에서 아래를 살펴보며 존재의 기운을 찾으려 하지만 사라진 듯 보이자 가디스를 본다.


[[ 그래, 이 소녀 본 적이 있어 가끔 나를 살펴보던 그 소녀, 아! 언젠가 죽어가는 내게 이상한 힘으로 치료해 줬던 그 소녀다. ]]


태민은 가디스를 기억해 냈다.


좀비가 되어 떠돌던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시선을 느끼고 바라보면 이 소녀가 멀리 빌딩 옥상에서 항상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만상 일행을 처음 만났을 당시 자신을 치료해 줬던 그 후드티의 소녀.


그리고 세 사람을 살펴보는 태민.


[[ 이들은 이 소녀를 알아봤었구나, 그런데 왜 어린아이같이 행동하는 거지? 나한테 뭔가를 숨기고 싶은 게 있는 건가? ]]


가디스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는 태민의 손을 놓고 은지의 팔에 손을 대고 눈을 감는 가디스.


“크르르르르!(그녀에게 손대지 마!)”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녀가 은지에게 손을 대고 무언가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가디스에게서 떨어지며 등을 돌린다.


[[ 그녀에게 자신의 살을 먹이고 있구나, 그녀를 살리기 위해 한 일이 그녀를 죽음으로 이끌고 있음을 모르고..]]


가디스는 태민의 상처와 은지의 몸을 살펴보고 안타까움에 태민을 바라본다.


“크오오오?(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지?)”


태민은 그대로 돌아서 옥상에서 내려간다.

그런 그의 뒷모습을 보고.


[[ 그녀의 저주에 나의 가호는 상극인데, 그녀에게 독약을 먹이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을..]]


좀비들은 가우드의 저주로 태어난 존재들이었다.


저주의 존재들이 신의 가호를 받으들이면 소멸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태민의 가디언은 가우드의 저주를 받은 좀비에서 가우드의 가호를 받은 좀비를 뜯어먹고 성장했는데 상성이 같은 어둠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저 저주에 좀비가 되어버린 은지는 반대 상성을 가진 신의 가호를 받아들일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회복되어 가는 듯 보이지만 은지의 몸속에서는 이미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최근 태민의 살을 먹는 횟수가 줄어든 이유도 먹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 이것 역시 그의 시련인가? 가혹하다 왜 그에게 이런 가혹한 시련만 계속되는 거지? 하긴 나 역시 시스템이라는 굴레로 시련에 한몫해 버렸지. ]]


가디스는 하늘을 올려본다.


[[ 영혼의 강에서 외롭게 기다리는 그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태민이 옥상에서 내려간 걸 확인한 아현이 다시 질문을 던진다.


“근데요.. 의식이 돌아왔잖아요, 근데 왜 말은 못 해요? 의식이 돌아왔다는 건 지능이나 생각 뭐 이런 게 돌아왔다는 거잖아요.”


“아직 완전한 인간이 아니야, 그저 의식만 돌아온 것이고 영혼의 한 조각만이 돌아왔을 뿐 육체의 재구성이나 의식의 구조는 아직 좀비나 마찬가지야, 영혼의 조각이 돌아올수록 점점 인간의 경지를 벗어나겠지만 가장먼저 인간성과 자아를 찾게 된다면 말도 가능해질 거야.”


세 사람은 궁금했다.

행동은 인간처럼 하는데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리고 만상의 질문이 이어진다.


“마나 공명이라는 거, 저희도 분명 어떤 능력에 눈을 뜨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별종 저 친구처럼 인간이 경지를 벗어나는 능력인가요?”


“아니, 인간의 경지를 넘어서지는 못해, 단지 인간이 낼 수 있는 한계치까지 능력을 키울 수는 있어.”


그리고 주만의 질문.


“그럼 별종 형님 주위의 모든 인간이 다 그렇게 능력을 얻게 되나요?”


“아니, 그렇지는 않아 공명이라 해도 상성이 맞는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야, 너와 저 여자아이가 제일 잘 맞는다는 얘기지 너희 둘과 또 한 아이가 눈에 띄게 능력이 오르고 있잖아.”


공이병, 자동 소총의 반동을 조절하는 능력.


만상은 자신의 능력이 궁금했다.


“저도 체력이 무척 좋아졌는데 별다른 능력이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전 왜 그럴까요?”


만상의 질문에 만상의 몸에 손을 대보는 가디스.


“음.. 너도 능력이 있어, 아마 너는 가드쪽으로 특화된 게 아닌가 싶은데, 음.. 선두에 서서 공격을 막아내고 이끄는 능력이라 봐야지 너한테 맞는 방패와 무기를 찾으면 분명 모두를 지키는 좋은 능력이 될 거야.”


가디스는 옥상 난간으로 다가가 서며 달빛을 올려다본다.


“하던 얘기 마저 하지, 만약에 그가 저놈들이 말하는 그가 맞다면 이 지구는 멸망의 시나리오를 바꿔 쓸 가능성이 있어, 그의 성장은 나도 본 적이 없는 변칙으로 가득하거든. 아마도 전생의 능력들이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전생의 능력이요? 아! 이전 지구에서는 이 짓을 한 존재에게 마지막까지 맞섰다고 했죠.”


‘끄덕끄덕.’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지구의 그는 전생을 모두 품고 있었어, 그런데 영혼의 조각이 몇 조각 빠져있었는데 그 조각만 채운다면 최초의 그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 가우드 그자를 소멸

직전까지 밀어붙였던 최초의 적대자로.”


아현이 가디스의 뒤로 다가가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그럼 저희는 무얼 해야되나요? 저희에게 바라는 게 있어서 대놓고 찾아오신 거죠?”


“그를 위해 성장해라, 인간의 한계치까지 나의 가호가 그의 공명을 좀 더 증폭시켜 너희의 성장에 도움이 될 거야. 그리고 공명을 일으키는 자들을 많이 모아라 그를 도와 인류의 멸망을 막을 그의 뒤를 지킬 든든한 버팀목을..”


만상이 가디스에게 다가가


“놀란이라는 그 괴물의 힘이 그자들 중 가장 약한 존재라고 하셨는데 인간인 저희가 뭘 할 수 있습니까?”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지 않나. 믿고 따르면서 그가 멸망을 지워버릴 동안 멸망의 종들을 뒤에서 막아서는 것. 종들과 전쟁을 그대들이 해준다면 그도 마음껏 그자들과 대적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일행은 가디스의 합류로 태민의 존재에 대한 의문과 멸망의 시나리오를 알게 되고 커다란 짐을 떠안았다.


그 시각

바빌론의 명령을 받아 서쪽으로 향한 리치 칸이 놀란의 행적을 따라 부평으로 향하고 있다.


“가까워졌다, 알 수 없는 존재감이 느껴진다. 놀란님의 검에서 뿜어내는 마력이 느껴진다.”


칸은 하늘을 향해 손을 휘저으며 허공에 붉은 마법진을 그려내고 마나를 주입한다.


“언데드의 왕이신 바빌론 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안식에 들지 못한 자들이여 일어나라.”


‘쿠콰콰콰콰.’

‘드드드드드.’

‘스스스스, 촤아아아아.’

‘뽀그닥, 달그락, 덜컥 덜컥.’


붉은 마법진이 칸이 서 있는 지역의 허공을 가득 채우고 검붉은 빛을 쏘아내자 지면을 가득 덮고 있는 좀비와 인간의 시체와 짐승들의 시체의 썩어가던 살과 근육들이 녹아내리며 불리된 뼈들은 꿈틀거리며 제 몸을 찾아가 붙으며 일어선다.


‘달그락, 따각! 따각.’


피에 얼룩진 뼈다귀들이 하나둘 일어나 해골의 모습을 하고 칸의 부름에 답하듯 이빨을 부딪히는 소리를 낸다.


수천의 해골이 일어나 지상을 가득 채우고 칸의 뒤를 따라 부평으로 향한다.


그리고 칸의 마법이 가디스와 태민의 감각에 걸리고.


“모두 준비해야 되겠는 걸 또 다른 존재가 온다.”


가디스는 칸이 오고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고 태민도 은지를 내려놓고 창문으로 빠르게 다가가 마법의 힘이 느껴진 방향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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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 NEW +1 12시간 전 3 1 10쪽
52 52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 NEW 19시간 전 8 1 10쪽
51 51화 "여신의 합류." +1 24.09.18 14 1 11쪽
50 50화 "특별 이벤트 보상." +1 24.09.18 13 1 11쪽
49 49화 "특별 이벤트 보상." 24.09.17 16 0 12쪽
48 48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7 17 1 11쪽
47 47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6 20 0 12쪽
46 46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6 17 0 10쪽
45 45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5 21 0 12쪽
44 44회 "인간은 멸망이 옳았을지도 모른다." 24.09.15 22 0 13쪽
43 43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5 0 12쪽
42 42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5 0 10쪽
41 41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3 0 10쪽
40 40화 "멸망의 다섯 천사." +1 24.09.14 27 1 11쪽
39 39화 "나쁜 남자, 그 이름 좀비." 24.09.13 26 0 10쪽
38 38화 "인간도 좀비도." 24.09.13 27 0 11쪽
37 37화 "대 격돌." +1 24.09.12 29 1 12쪽
36 36화 "대 격돌." 24.09.12 27 0 11쪽
35 35화 "대 격돌." 24.09.11 32 0 12쪽
34 34화 "대 격돌." 24.09.11 32 0 10쪽
33 33화 "추격대." 24.09.10 33 0 11쪽
32 32화 "마나 공명." 24.09.10 35 0 12쪽
31 31화 "마나 공명." 24.09.09 4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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