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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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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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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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

DUMMY

가디스의 말에 세 사람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응.. 아니.. 네! 그럼요.. 무슨 말씀이시던지 하세요.“


세 사람의 대답에 눈부신 미소를 띄운 가디스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입을 벌리고 침까지 흘리는 만상과 주만.


‘화아악!’

‘스스스스스’


다시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온 가디스.


”역시 내가 지켜본 그대로 착한 아이들이구나.“

소녀로 돌아온 가디스가 아이라고 부르자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드는 아현.


”신인데 왜 위험한 척 별종씨한테 접근한거에요?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요?“


아현의 질문에 가디스는 미소를 지으며


”저기 늙은 아이한테는 미리 언질을 한 적이 있는데 너희와 관계가 있어.“


가디스의 말에 아현과 주만이 만상을 보며


”뭐야? 둘이서 따로 만난 적이 있어요?“


머리를 긁적이는 만상.


”응, 여신님이 언질을 준 게 있어서 원정에 계속 둘씩 짝지어 보냈던 거야. 너희도 느끼겠지만 별종이랑 전투를 치르면 변화가 생기는 걸 눈치 챘을거야.“


”우와! 근데 우리한테 한마디 말도 안했어요? 배신자..“


주만이 놀란 표정을 하며 만상을 몰아붙이고 그 모습을 본 가디스가 나선다.


”내가 일단 비밀로 하라고 했어, 마나의 개념이 없는 이쪽 지구의 인간에게 그 아이의 마나 공명이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긴 한데 어떤식으로 발휘가 되는지 알 수 없었거든“


가디스의 말을 끊고 다시 질문을 던지는 아현.


”아니 애초에 왜 별종씨가 다른 좀비와 다른 건데요? 그리고 신이 왜 지금에서 인류의 80%가 멸망하고 나서야 나타난 건데요?“


아현의 질문에 가디스는 한참을 고민하고 그 시간 침묵이 이어진다.


”음.. 난 이 지구의 신이 아니야, 너희들 말로 평행 우주, 다른 차원의 지구의 신이다.“


신이라는 것도 놀라운데 평행 우주가 실존한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인 세 사람.


”나의 지구는 이미 인류 존재 자체가 멸망했다. 인류가 멸망하고 나의 지구는 아름다운 예전의 지구로 돌아갔지만.. 신이 있을 자리는 없었어.“


신은 인간의 기도와 믿음, 경외 등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존재, 결국 인간이 없는 지구의 신은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었다.


”난 나의 지구를 멸망시킨 존재를 뒤쫓아 차원을 떠도는 존재가 됐어, 그렇게 몇천 년이 지나고 이 지구에 오게 됐지.“


아현은 가디스의 말에서 불안한 단어들을 집어 내 질문을 던졌다.


”잠시만요! 멸망시킨 존재를 쫓아 차원을 떠도는 존재라고 하셨고 몇천 년이라고 했는데 설마 다른 지구도 이렇게 멸망했다는 건 아니죠?“


고개를 끄덕이는 가디스.


”그럼 인간을 좀비로 만든 게 다른 존재의 힘이다, 이런 이야기가 되는 겁니까?“


만상의 질문에 역시나 고개를 끄덕이는 가디스.


”아니 그럼 그쪽도 신이라면서요, 그럼 다른 차원의 지구에도 신은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 신들이 그 존재를 물리칠 수는 없나요?“


아현의 질문에


”그 존재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를 진행하기 전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어. 그 지구에 존재하는 신들을 모두 없애버리는 것. 신들은 어느 차원에서나 똑같이 오만하고 방만했어, 자신만이 그 존재를 저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다가 하나씩 죽어 없어지거나 흡수되어 버렸지.“


신들마저 어쩌지 못하는 존재의 등장도 어이가 없지만 신들의 이기심에 기가막힌 세 사람.


”그럼 우리 지구의 신도 이미 다 제거 됐다는 말이네요.“


만상의 질문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가디스.


”아니 이곳에는 창조신이라 불릴 만한 존재들은 이미 떠나고 없었어, 이미 이 지구의 인간들은 신을 믿지 않고 있었으니 신들이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었겠지.“


”아! 빈집털이..“


주만이 빈집털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그만큼 어울리는 단어도 없었다.


”이 지구의 지역 토속 신들이 힘을 모아 대적 했지만 멸망의 천사들에게 순식간에 모두 전멸했어.“


각 나라마다 존재하는 토속 신앙, 그 신들이 힘을 모았지만 이미 토속 신앙마저 무너지고 있던 인류의 믿음에 신들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 멸망의 천사는 또 뭡니까?“


”이번에 한놈이 그 아이와 싸우지 않았나. 그 놀란이 멸망의 다섯 천사중 하나야! 그래서 그 아이의 의식은 봉인 해제될 수 있었지.“


토속 신을 전멸시킨 존재를 물리친 태민을 떠 올린 세 사람은 그 말에 또 한번 놀랄 수밖에 없다.


”그.그런 존재를 물리친 별종은 그럼 이미 신급으로 힘을 낸다는 겁니까?“


만상의 질문에 고개를 흔드는 가디스.


”놀란은 천사가 된지 이제 몇백 년밖에 되지 않은 신참이라 힘이 거의 없었다고 보면 돼.“


신참이 하늘의 구름을 조정하고 신벌에 가까운 검술을 보였다는 사실에 두려움이 몰려온다.


”이 지구가 단기간에 무너진데에는 또 다른이유가 있었어, 여기는 마법이나 아티펙트, 연금술, 하다못해 검을 쓰는 기사들조차 없는 것이 더욱 빠른 멸망으로 이끌었어.“


”그게 무슨 말입니까? 그럼 다른 지구는 멸망하는데 얼마나 걸렸는데요?“


”이 정도로 인류가 무너지는데 걸린 시간은 아무리 빨라도 백 년이었어, 여기 이 지구처럼 2년 정도 걸린 지구는 단 한 곳도 없었어.“


세 사람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만다.


”최소 백 년이 걸릴 멸망이 단 2년만에.. 하. 하. 하 역시 인류는 멸망이 답이었다?“


만상은 그간의 일을 떠 올린다.


별종을 사리사욕에 이용하려던 정부 인사들, 자신들을 구해준 은인을 아무렇지 않게 몰아내는 인간들, 식인으로 같은 종족을 무참히 도륙하던 그들.


”나 역시 이런 인류는 본 적이 없었어, 멸망에 맞서 능력을 가진 인간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그 존재와 멸망의 천사들에게 대항했어도 짧게는 백년 길게는 천년 가까이 인류는 버텼었어.“


하늘을 올려다보는 아현은 신들이 지구를 버리고 떠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런데 왜 여신님은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신 거에요?“


”나도 몇 달 전 이 지구를 떠나려 했어, 그러다 그 아이를 보게 됐어, 그래서 그 아이에게 모든 걸 걸어 보려고 해. 이 수만 년 이어온 멸망의 시나리오를 막아줄 마지막 존재라고 믿고.“


아현은 희망이라는 불씨를 떠올리고 가디스에게 다가가 묻는다.


”그럼 여신님께서 나서는 건가요? 저희를 도와 주시는 거에요?“


‘도리도리’


”그럼 어떻게 별종씨가 마지막 희망이 된다는 거에요?“


”그 존재는 이미 이 지구는 시나리오의 마지막 단계라 생각하고 다른 지구로 원정을 떠났어, 언제 돌아올지 모르지만, 그가 없는 지금이 인류를 뭉치게 할 절호의 기회야. 그리고 난 이미 이 지구의 인간에게 직접적인 개입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직접적인 개입을 하면 우주의 법칙으로 소멸을 당할 수밖에 없어.“


가디스의 말에 눈을 빛내는 만상.


”직접적인 개입이라는 것이 별종에게 무언가를 하셨다는 거죠? 그래서 별종이 전투를 치를때마다 강해지는 거고?“


‘끄덕끄덕’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너희들의 곁에서 가호를 내리고 그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나의 가호로 너희의 성장을 빠르게 촉진시키는 정도 밖에 없어.“


태민과 전투를 치르며 알 수 없는 힘이 적용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납득하는 일행.


”그런데 왜 하필 별종씨였나요?“


아현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처음에는 기특해서 가호를 내려줬어, 그런데 가호를 받은 그 아이가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 저 아이는 왜 다를까? 결국 영혼이었어.“


”영혼이요?“


‘끄덕끄덕’


”응 영혼, 그 아이는 아니 그는 좀비가 되고도 영혼이 그들에게 흡수되지 않고 영혼의 강에 머무르고 있었어, 그리고 그를 영혼의 강에서 만났어, 그는 나보다 더 오래 차원을 떠돌며 전생을 해 온 전생자였어.“


분명 처음에 가디스는 이 지구에 오기까지 몇천 년이 걸렸다고 했다. 그런데 별종은 그 전부터 차원을 떠돌았다면 최소 수천 년 이상이라는 말이 아닌가.


”어..어떻게.. 인간이 그 긴시간을 그것도 환생도 아니고 차원을 떠도는 전생이라는 것을 할 수가 있죠? 무었 때문에?“


”내가 말해 줄 수 있는 건 그가 최초로 그 존재에게 대적했던 인간이며 그 존재를 소멸 직전까지 밀어붙였던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는 거야, 그리고 그의 영혼의 각인이 봉인되어 있다는 것, 그 봉인이 풀리고 모든 영혼을 되찾는다면 그는 완전한 존재가 될 거라는 것 정도야 자세한 건 그의 영혼이 모두 돌아오면 그에게 듣는 것이 좋아.“

세 사람은 너무나 엄청난 이야기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그럼 멸망을 계속 겪으면서 그때마다 다른 차원으로 옮겼다는 건가요? 혼자?“


아현은 태민이 혼자 그 긴 시간을 외롭게 떠 돌았다는 사실에 가슴이 시려온다.


”아마 나의 지구에서도 멸망을 맞이했겠지, 내 가호가 너무 자연스레 증폭되는 것을 보니.. 그리고 이번에 멸망의 천사들을 훔쳐보며 알게 된 사실인데.. 아마 그는 모든 지구에서 마지막까지 저들에게 대적했었던 것 같아, 이 지구에서 그를 찾았냐는 말과 그를 찾으라는 말을 들었거든 아마도 전생자를 말하는 거 같았어.“


세 사람은 놀란이 태민을 보며 ‘그인가? 힘을 되찾지 못했나?’라고 말한 것을 떠올린다.


”아! 그래 놀란이라는 그 모가지 들고 있던 그 놈도 그라고 불렀어.“


가디스가 세 사람을 향해 뭐라고 말을 하려는 순간 빌딩을 뒤흔드는 미세한 흔들림.


‘드드드드드’

‘고오오오오오!’


세 사람은 온몸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살기를 느끼고 점점 다가오는 거대한 기운을 감지하고 고개를 돌린다.


‘저벅, 저벅, 저벅’


살기의 검의 기운이 옥상으로 향하는 입구에서 뻗어 나온다.


”으으으.. 이게 뭐야? 뭔가가 살을 찌를는 것 같아..“


만상과 주만이 아현을 뒤로 숨기며 입구를 주시하는데.


살기의 기운이 점점 몸집을 키우며 세 사람의 눈에 거대한 악마의 형상이 보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구오오오오오오’


‘저벅, 저벅, 저벅,’

‘터억!’


옥상 출입문 문턱에 발을 들여놓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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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 NEW 19시간 전 8 1 10쪽
51 51화 "여신의 합류." +1 24.09.18 14 1 11쪽
50 50화 "특별 이벤트 보상." +1 24.09.18 13 1 11쪽
49 49화 "특별 이벤트 보상." 24.09.17 16 0 12쪽
48 48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7 17 1 11쪽
47 47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6 20 0 12쪽
46 46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6 17 0 10쪽
45 45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5 21 0 12쪽
44 44회 "인간은 멸망이 옳았을지도 모른다." 24.09.15 22 0 13쪽
43 43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5 0 12쪽
42 42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5 0 10쪽
41 41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3 0 10쪽
40 40화 "멸망의 다섯 천사." +1 24.09.14 27 1 11쪽
39 39화 "나쁜 남자, 그 이름 좀비." 24.09.13 26 0 10쪽
38 38화 "인간도 좀비도." 24.09.13 27 0 11쪽
37 37화 "대 격돌." +1 24.09.12 29 1 12쪽
36 36화 "대 격돌." 24.09.12 27 0 11쪽
35 35화 "대 격돌." 24.09.11 32 0 12쪽
34 34화 "대 격돌." 24.09.11 32 0 10쪽
33 33화 "추격대." 24.09.10 33 0 11쪽
32 32화 "마나 공명." 24.09.10 35 0 12쪽
31 31화 "마나 공명." 24.09.09 42 0 11쪽
30 30화 "영혼의 강에서 홀로." +1 24.09.09 38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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