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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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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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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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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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3>

DUMMY

마교인들은 머무르던 여각에서 나와 곧장 봉준산을 향해 움직였다.

원래 목적지는 약왕문이었으나 허운은 닷새동안 봉준산으로 근접해가면서 일부러 흔적을 남겨놓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일행을 두 무리로 나누어서 장삿길을 떠나는 상단으로 위장시킨 후, 각각 다른 길로 흩어졌다가 약왕문 근방에서 다시 합류하는 방법을 취하게 하였다.

허혜린, 허운, 사검귀천, 주유천, 위현룡 이렇게 한 무리가 되어 먼저 길을 잡아 떠났고, 그 뒤로 백운과 유원학이 또 다른 길로 움직였다.

허나 백운과 유원학은 앞선 허혜린 일행과는 달리 짐수레에 양식들을 잔뜩 싣고 끌고 가느라 시간이 꽤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장장(長長) 보름동안이나 긴 여행길에 올랐다.

그리고 어떤 마을 내에 있는 한 여각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때 허운이 이렇게 말했다.


"약왕문에 거의 다 도달했습니다. 여기서 약왕문까지는 하루면 족할 것입니다. 그러니 이 여각에서 며칠 머물며 기다리다가 백운대협과 유원학대협이 도착하게 되면 함께 약왕문으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이 들어서자 여각에서 한 초로(初老)의 노인이 나와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제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이 노인은 여각의 주인이었는데 친절하게도 마교인들에게 별채를 통째로 내주었다.

변두리에 위치한 마을이라 인구수도 적었고, 왕래(往來)하는 여행객들이 뜸하여 여각은 거의 텅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물론 약왕문이 새외에서도 가장 외딴 지역에 감춰있듯 위치해 있었으므로 여각에 손님들이 붐빈 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그들은 여각에 짐을 풀고 비록 진수성찬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안도감을 가지고 편한 식사를 했다.

그리고 각자 배정된 방으로 들어가 쌓인 여독을 달랬다.


[드디어...며칠만 지나면 약왕문으로 들어가게 되는 구나!]


홍후인이 다소 감격스럽다는 어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선배님께서는 약왕문에 가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위현룡이 탁자 위에 놓인 뜨거운 차를 마시면서 물어보았다.


[아니다...일전에 한번 언급했듯이 내가 약초에 관심이 많아 오래 전부터 약왕문을 방문하여 가르침을 받고 싶었으나 그 위치를 알 수 없어 방문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약왕문은 새외에서도 신비한 문파에 속하는 지라 아는 자가 극소수에 불과해 수소문하기도 버거운 일이었지.]


"아...그럼 약왕문을 아는 사람이 극소수라 하니 새외에서 약왕문의 명성은 무척이나 희미하겠군요."


위현룡의 그럴듯한 추측이 뒤따랐으나 홍후인은 강하게 부정했다.


[그건 또 아니지...한 문파의 명성을 올리는 방법은 딱 두 가지뿐이란다. 무림을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자신들의 문파를 널리 알리거나 아니면 소문을 띄워놓고 철저하게 장막 뒤에 감춰놓거나 말이다. 약왕문은 후자의 경우이지. 무림인들은 지금까지도 약왕문이 불로장생의 약이나 아니면 내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신비로운 약들을 조제하고 있을 것이라고 과장되게 믿고 있다. 네가 복용한 만년하수오로 만든 영약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약왕문이 모습을 감추면 감출수록 약왕문은 전설과 함께 영원한 명성을 지니고 있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선배님의 말씀이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소교주의 모친께서 약왕문 출신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랬었지.]


"그렇다면 허운 참모가 약왕문을 기반으로 마교를 일으켜 세우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게도 볼 수가 있겠구나. 그러나...과연 약왕문이 마교를 뒷받침해줄 능력이 있을까? 마교는 중원에서 소림사를 능가하는 무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마교를 발판으로 일어선 지금의 대천마교를 무너트리려면 하찮은 영약 쪼가리보다 오히려 강한 무력이 도움이 된단 말이다. 그런 점에서 약왕문은 마교인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가 없을 것이다.]


예로부터 약왕문이 무(武)보다는 의술과 약초연구에 몰두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기에 홍후인은 약왕문의 무력을 간단히 평가절하했다.

새외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이 없는 위현룡은 그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나도 허운이 심중에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구나...약왕문에서 뭘 어찌 하겠다는 의중인지...]


"허운 참모는 마교에서 탁월한 지모로 인정을 받은 분입니다. 아마도 마교를 위해 어떤 결단을 내려놓고 계실 것입니다."


이 말을 끝으로 차를 다 마신 위현룡은 벌떡 일어나 세워둔 검을 잡았다.


[어디 가려는 것이냐?]


"백운대협과 유원학대협이 당도할 때까지 약왕문에서 며칠 머무른다고 하니 그 동안에 귀혼검법을 확실히 연마해 보려고 합니다. 그 동안 여기까지 오면서 틈틈이 수련을 했습니다만, 도피 중이라서 큰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말에 홍후인은 내심 흡족해했다.


[하하하! 녀석 기특하구나! 쓰지 않는 검(劍)은 녹슬게 마련이지! 이는 무인(武人)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니 자만에 빠져 수련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밖으로 나간 위현룡은 여각에서 일하는 하인에게서 연무장이 있음을 듣게 되었다.

아무래도 손님들 중에서는 무림인들도 꽤 있는 만큼 여각마다 크고 작은 연무장 한 두개씩은 마련해놓고 있는 모양이었다.

후원으로 나가자 한쪽으로 연무장으로 보이는 커다란 마당이 있었다.


[저 곳이면 수련하기엔 적합하겠구나...그런데....]


흐려진 홍후인의 말을 따라 위현룡의 고개가 돌아갔다.

나비처럼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검법을 연마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

바로 주유천이었다.


[저 녀석이 너보다도 빨리 나와서 검법수련을 하고 있었군.]


위현룡이 다가가자 주유천은 내지르던 검을 회수하면서 동작을 멈추었다.

그의 얼굴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위현룡은 망설이지 않고 포권을 취했다.


"마교 내에서 쟁쟁하신 주대협의 무학을 가까이서 견식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러나 주유천은 같이 포권을 한번 했을 뿐 아무 말 없이 자신의 검법수련에 다시 몰두했다.


[이 놈이 대놓고 무시하는 건가!!]


주유천의 건방진 행동에 홍후인이 끓는 분노를 터트렸다.

위현룡은 약간 무안했으나 그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널찍이 떨어져서 검을 뽑아들었다.


"얍!"


우렁찬 기합과 함께 위현룡의 검(劍)이 귀혼검법을 허공에 그리기 시작했다.


[귀혼검법 후반부를 연습하는 것이냐?]


현재 위현룡의 귀혼심법은 10성에 도달한 상태였다.

그러나 그의 귀혼검법은 엄밀히 말하자면 10성의 수준이 절대로 아니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변초라고 해서 배합했던 초식들에는 후반부 10여 초식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위현룡은 제대로 연마하지 않은 초식들은 실전에서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다.

어수룩하게 연마한 검초로 휘두른다는 것은 오히려 명을 재촉할 뿐이 아니던가.

그러나 지금, 위현룡은 그 마지막 초식들을 활용해보고 있었다.

그의 검에서 끊임없는 검초식이 배합되어 나열되었다.

물론 귀혼검법 후반부에 있는 초식이라고 해서 딱히 위력적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10여 초식에는 그 동안 없었던 끝내기라는 것이 있었다.

즉 모든 귀혼검법의 변초식은 종국(終局)에 가서 이 초식들로 마쳐져야 함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주유천의 눈길이 슬쩍 위현룡에게로 옮겨져 갔다.

겉으로는 자신의 검법을 연마하는 척했지만 짐짓 위현룡이 어떤 무학을 펼치는지 궁금했던 모양이었다.

그러나 위현룡의 검식이 백여 초식을 넘어갈 무렵 주유천의 얼굴은 냉랭하게 변해갔다.


(한심한 검법이로군...북마천군 수장인 고득련과 싸워 이겼다더니 역시 뭔가 과장된 측면이 있었던 것인가...)


주유천이 보기엔 위현룡이 펼치는 귀혼검법이 어설퍼 보이기만 했다.

귀혼검초들이 그런 대로 위력적이기는 했지만 최상승 무학으로 보기엔 상당한 허점이 드러나고 있었던 것이다.


허나 그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귀혼검법은 귀혼심법을 기초로 한 내력과 합일(合一)이 되어야 진정한 위력을 발산하는 검법이었다.

기검(氣劍)의 특성상 검초의 사이사이마다 내력이 흘러들면서 공격초식과 방어초식을 형성하게 되는 검법이었다.

그러니 그저 귀혼검초만 휘둘러대는 위현룡의 검법에서 기대를 충족시킬 무엇을 찾겠다는 것이야말로 미련한 짓에 불과했다.


몇 시진동안 후원 마당에서는 위현룡과 주유천의 기합소리와 바람을 가르는 칼소리만이 휘몰아쳤다.

누군가 보면 마치 두 사람이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점차 거친 호흡으로 검을 휘두르던 주유천은 동작을 멈추고 흐르는 땀방울을 닦았다.

슬쩍 고개를 돌리니 이미 지쳐버린 자신과는 달리 위현룡은 계속해서 검법을 연마하고 있었다.


(체력이 좋은 것을 보니 기본기 하나는 확실하게 닦았군.)


주유천은 검을 검집에 집어넣고는 후원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그리고 위현룡의 곁을 지나치게 되었을 때 굳게 닫혔던 입을 열었다.


"그렇게 끊어지는 듯한 검초들을 대충 나열하듯 연결해서 무슨 기대를 걸어 보겠다는 것이오? 검초들을 배합한다면 상대의 성향을 분석하고 허를 찌르는 배합이 중요한 법이고,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하나의 변초식이라고 할지라도 그에 맞는 쓰임을 염두에 두고 배합해야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오. 그런데도 이런 사실을 망각하고 무작정 검만 몇 시진동안 휘두른다면 노력에 비해서 결과가 너무 보잘것 없지 않겠소?"


무뚝뚝한 이 한마디를 남긴 채 주유천은 안으로 사라져 버렸다.


[꽤나 잘난 척을 하는구만...네 놈 따위가 귀혼검법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위현룡에게 쓴 소리를 했다는 것은 곧 지도하고 있는 자신에게 한 말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기에 홍후인은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코웃음을 치면서 주유천의 뒷모습에 대고 거친 한소리를 해댄 그는 연이어 위현룡에게 말했다.


[그래봐야 저 놈은 너보다 하수(下手)에 불과하다! 그러니 다소 기분이 상하더라도 개의치 말거라!]


위현룡이 검을 내린 채 멍하니 서있는 것을 본 홍후인이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런데 갑자기 위현룡이 조용한 음성으로 이런 말을 꺼냈다.


"선배님...어쩌면 저 사람의 말이 옳을 지도 모릅니다."


[뭐가 말이냐?]


"검초의 배합 말입니다. 저는 그 동안 귀혼검법 중에서 무턱대고 변초들을 배합해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귀혼검법의 변초들에도 각기 특성이 있다는 깨달았습니다. 오늘 연습해본 귀혼검법 후반부에 있는 10여 초식만 해도 '귀결(歸結)' 이라는 특성을 담고 있지 않았습니까?"


[뭐...그건 그렇긴 하지만...]


말끝을 흐렸던 홍후인도 언뜻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비급만 보고 있는 홍후인과는 달리 직접 검을 휘두르며 위력을 체감하는 위현룡이 좀 더 귀혼검법을 잘 이해하지 않겠는가.

주유천의 말대로 검초의 배합에는 귀혼검법의 변초식들에 함유되어 있는 미세한 공격과 방어의 특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합당했다.


뜻하지 않게 깨달음을 얻은 위현룡은 자신의 머릿속에 귀혼검법 초식들을 쫙 펼쳐놓았다.

그리고 하나하나 연결해가면서 하나의 본초식에 할당되어 있는 다섯 개의 변초식들의 특징을 세세하게 꿰어 맞춰보았다.

그러자 변초식들의 위력이 한층 상승되는 것을 느꼈다.


(본초식에 비해 내력소모가 적은 변초식들이 좀 더 강한 위력을 가진다면 앞으로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겠구나...)


그날 위현룡은 밤새도록 연무장에서 수련하면서 귀혼검초들의 오묘한 이치를 터득했다.

그리고 홍후인도 곁에서 위현룡이 배합하여 내지르는 검초들을 보면서 같이 연구하고 도왔다.


다음 날 아침.

수련을 위해 나온 주유천은 위현룡이 새벽부터 수련하는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설마...어제부터 쉬지 않고 수련을 하고 있던 것은 아니겠지...)


인간의 체력을 가늠한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주유천은 뒤쪽에서 위현룡이 연달아 내지르는 검초들을 가만히 살폈다.


(저 위현룡이라는 사람의 검법은 뭔가 좀 특이하군...어제보다 좀 더 자연스러워지고 위력적인 것은 확실한 데...고수들을 상대로 쓰기엔 검초들이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란 말이지...그런데도 뭘 믿고 저 검법을 저리 열심히 익힌단 말인가...)


그때 홍후인이 무아지경에 빠져있는 위현룡에게 주유천이 왔다고 알려주었다.


"나오셨습니까? 주대협!"


급히 동작을 멈춘 위현룡이 포권을 취해 보이자 주유천은 짧은 포권으로 응하고는 어제처럼 아무런 말없이 검을 뽑아 휘두르기 시작했다.


[하루가 지났다고 저 거만함이 어디 가겠는가!]


비위가 확 상한 홍후인이 이렇게 빈정댔다.

그러나 위현룡은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해준 주유천에게 오히려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의 조언이 아니었더라면 귀혼검법의 깊음을 모르고 지나칠 뻔하지 않았는가.


"어제 제 검법에 대해 충고해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위현룡이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주유천은 본체만체 하면서 검만 휘두를 뿐이었다.

주유천의 오만 방자함이 하늘을 찌르자 보다 못한 홍후인이 갑자기 말했다.


[현룡아! 자리를 옮겨라!! 할말이 있구나!]


위현룡은 그곳에서 나와 또 다른 후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 여각이 워낙 넓은지라 후원들이 여럿 되었지만, 이쪽은 가꾸고 꾸미질 않아서 매우 황량하였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인적이 없음을 확인한 위현룡이 홍후인에게 물었다.


"선배님 무슨 하실 말씀이 계십니까?"


[이제부터 진도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


순간 위현룡은 그의 속뜻을 알아차렸다.

바로 환령검법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 아니겠는가.


[귀혼심법 10성에 이르렀고, 귀혼검법도 그 정도면 거의 10성에 다다른 것이라고 본다. 그러니 연달아 환령검법을 익혀서 끝장을 보거라!]


"정말 환령검을 익혀도 되겠습니까?"


시기상조가 아닐까 생각한 위현룡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자 홍후인이 일갈했다.


[모름지기 무학이란 흐름을 타고 가야 하는 법이니라! 지금도 일취월장인데 망설일 것이 뭐란 말이냐! 어서 비급을 꺼내서.....]


순간 갑자기 홍후인의 말이 뚝 끊어졌다.

잠시 심장을 짓누르는 듯한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위현룡은 홍후인이 질러대는 처참한 비명소리를 듣게 되었다.


[비...비...비급이!!!! 비급이!!! 왕창 뜯겨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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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연재 시작합니다.- ↑↑ +74 08.11.27 14,651 5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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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7> +41 07.06.10 23,494 58 13쪽
1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6> +75 07.06.03 23,354 67 15쪽
1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5> +57 07.05.27 23,165 71 12쪽
1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4> +67 07.05.20 22,766 74 13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3> +72 07.05.16 22,717 72 15쪽
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63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40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96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84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315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36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808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25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41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74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23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63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46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52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43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22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101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36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76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8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54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83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6,010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503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8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27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62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47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49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9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8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1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77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7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92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44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83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9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505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304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39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12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607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44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30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14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99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42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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