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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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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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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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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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4>

DUMMY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위현룡은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조용히 품속에 있는 비급을 꺼내 놓았다.

귀혼검법편 중 귀혼심법편의 상당부분이 뜯겨져 있었으며 심지어 귀혼검법편도 몇 장 사라져 있었다. 이는 바로 협철곡에서 냉언령이 이끌었던 혈룡대를 상대로 화공을 전개하기 위해 뜯은 것이었다.


[현룡아!! 이게 웬일이냐!! 이게 어찌 된 일이란 말이냐!!]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홍후인은 닦달하듯 위현룡을 심히 몰아세웠다.

위현룡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날 일어났던 일과 어쩔 수 없이 비급을 찢어야만 했던 상황을 소상히 설명했다.


[뭐라!!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 황금보다 귀한 비급을 찢어!!!!]


“죄송합니다. 저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위현룡은 그 자리에 무릎을 꿇더니 또 다시 이렇게 말했다.


“선배님의 귀한 물건을 손상시켰으니 그에 대한 벌은 달게 받겠습니다.”


[벌을 받겠다고!! 이건 네 목숨보다 귀중한 비급이란 말이다!!]


더욱 화가 난 홍후인이 길길이 날뛰면서 소리를 버럭 질렀다.

순간 위현룡은 즉시 검을 뽑아 자신의 목에 가져간 후에 귀혼심법을 운행시켰다.


[지...지금...뭐 하자는 것이냐?]


당황한 홍후인에게 위현룡이 결연한 음성으로 말했다.


“그렇다면 목숨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위현룡의 검날이 목줄기에 바짝 붙었다.

홍후인이 조금이라도 힘을 가한다면 목이 뎅겅 잘릴 판이었다.

홍후인은 기가 찬 듯 망연자실했다.


[야 이 녀석아! 네가 죽으면 이 비급은 어쩌라는 것이냐!! 쓸데없는 소리 말고 냉큼 일어서거라.]


“저를 용서해주시는 것입니까?”


[용서 안 하면? 정말 죽기라도 하겠다는 것이냐?]


냉랭한 홍후인의 음성에 위현룡은 마지못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왠지 위현룡의 꼼수에 넘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홍후인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말했다.


[네 녀석도 처음엔 안 그러더니 산전수전(山戰水戰) 겪어가면서 점점 능구렁이가 되어가는구나...]


이에 위현룡은 송구스러워하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선배님의 제자로서 스승의 물건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고 손상시키기까지 했으니 어찌 죄의 벌을 청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홍후인은 갑자기 목이 메여왔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위현룡이 ‘스승’이라는 호칭을 붙였기 때문이었다.

처음 귀혼환령검법을 가르칠 때부터 지금까지 홍후인과 위현룡의 사이에는 사제지간이라는 단어가 생략되어 있었다.

홍후인의 욕심과 원한으로 인해 위현룡의 행복한 인생이 조각나고, 누명으로 도피하는 신세가 된지라 무공을 가르치면서도 감히 스승이라고 불러달라 엄두를 내지 못했던 탓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홍후인에게는 마지막 자존심과 양심이라는 것이 있었던 것일까?

그는 영원히 위현룡에게 스승 대접을 받지 않을 것이고, 그럴 일도 없을 것이라고 단정짓고 있었다.

잠시 감상에 빠졌던 홍후인은 자신도 모르게 화를 누그러트렸다.

그리고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투로 물었다.


[네 놈이 없애버린 내용은 모두 암기하고 있느냐?]


위현룡은 자신있게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그러니 걱정 마십시오. 제가 나중에 다시 다 기술해서 채워놓겠습니다.”


[그럼 됐다! 환령심법을 안 찢어 놓은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마. 그럼 곧바로 환령검법과 환령심법으로 들어가 보자구나!]


홍후인은 일단 환령심법부터 펼치게 했다.

첫 장부터 묘한 문구가 이목을 끌었다.


{살인(殺人)을 행하였는가? 얼마나 행하였는가?}


뭔가를 암시하는 듯한 문구였다.

홍후인은 이미 전부터 몇 번 본 문구였지만, 역시 언제나 보고 또 봐도 짜증이 확 올라오는 문구였다.


[저런 소린 무시하고...일단 환령심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해보자!]


위현룡은 천천히 음미하듯 환령심법에 대해 기술한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이미 귀혼심법의 깊은 뜻을 터득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중간 중간에 뜻 모를 구절이 있었지만 어느 정도 이해하거나 짐작할 수는 있었다.


“선배님...환령심법은 귀혼심법과는 달리 일주천(一週天), 이주천(二週天), 삼주천(三週天)의 시기와 경유하는 혈맥이 다릅니다. 그렇다면 이미 익힌 귀혼심법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위현룡의 질문은 그 동안 홍후인이 고심했던 부분과 일치했다.

보아하니 환령심법은 축기(畜氣)를 위한 또 다른 방식을 택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기껏 힘들게 쌓은 귀혼내력이 모조리 사라질 공산도 있었다.


[음...그게...나도 잘은 모르겠다...]


어차피 변명하듯 빠져 나가봐야 궁지에 몰릴 것이 뻔했다.

그래서 아예 홍후인은 속 편히 모른다고 그냥 실토해버렸다.


“선배님...정말 환령심법이 귀혼내력을 소멸시키거나 손상시킬까요?”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위현룡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윽고 말했다.


“귀혼검법이 귀혼심법을 기초로 하는 것처럼 환령검법은 환령심법을 기초로 할 것입니다. 이에 저는 두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즉 귀혼검법을 보완하는 검법이 환령검법이거나...아니면 귀혼검법과 환령검법은 서로 관련이 없는 전혀 다른 검법이거나 말입니다.”


[음...귀혼검법의 약점인 내력소모를 보완해주는 검법이 환령검법일 수도 있다는 말이구나.]


“그저 가설에 불과합니다. 아니면 귀혼검법과 환령검법 중 단 하나만 택해야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왜냐하면 심법이 너무나 판이하기 때문입니다.”


[그 말 대로라면 환령심법을 익히는 즉시 귀혼내력이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환령검법이 귀혼검법보다 좀더 완벽할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듭니다. 귀혼환령검의 비급을 기술 한 사람이 귀혼검법이라는 상승무학을 전반부에 놓고, 후반부에 다시 환령검법이라는 무학을 놓았다면...어쩌면 입신(入神)을 향한 깨달음의 단계를 위한 안배일 수도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홍후인은 위현룡의 말을 듣게 되자 자신도 모르게 수긍을 했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귀혼검법과 심법을 익히지 못했더라면 지금의 환령심법의 내용을 이해하지도 못했을 테니...허나...이 중요한 시기에 환령심법을 새로 배운다면 오히려 가지고 있던 무공이 퇴보할지도 모른다.]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이미 마교는 대천마교의 마수에서 벗어났고 당장 큰 위험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하루라도 빨리 환령검법과 심법을 연마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홍후인이 말린다고 해도 이미 위현룡의 마음은 확고했다.

그 황소고집에 두손, 두발 다 든 홍후인이 아니던가.

어차피 도박판에 주사위가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알겠다. 그럼 환령심법으로 축기를 한 다음 일성(一成)이 되면 환령검법을 연마해보자!]


일단 환령심법을 운용하는데 별다른 장애가 없었으므로 위현룡은 즉각 환령심법으로 축기를 강행했다.

그리고 홍후인은 곁에서 혹시나 공들여 쌓은 귀혼내력이 모조리 사라질까 전전긍긍하며 환령심법의 운행을 지켜보았다.


기본적으로 단전을 두 부분으로 나뉘어서 내력을 쌓는 이치는 귀혼심법과 같았다.

그렇지만 일주천하는 혈맥의 경로가 바뀌면서 위현룡은 두 개의 내공심법이 서로 충돌하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단전이 따끔거리면서 거북스러웠지만 꾹 참고 약 세 시진동안 환령심법을 운행해 보았다.

수시로 위현룡의 상태를 점검하던 홍후인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뭔가 쌓이는 것 같기는 한데...도무지 변화가 없군...]


다행스럽게도 귀혼내력은 소멸되지 않고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환령내력이 쌓여진 것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무(無)변화였던 것이다.

환령심법을 중단한 위현룡이 난처한 듯 말했다.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게 말이다...]


“그저 환령심법 때문에 잠잠하던 귀혼내력이 요동치는 느낌밖에는...”


홍후인은 신중한 음색으로 물었다.


[그런 느낌이 느껴지기는 한 것이냐?]


“네. 허나 좋지 않은 느낌입니다.”


[음....]


확실히 위현룡의 내력은 매우 혼탁해져 있었다.

이 때문에 홍후인은 환령심법을 잘 못 운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 사로잡혔다.

내공심법이란 행하고 나면 심신이 상쾌해지고 가벼워지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오히려 불편한 느낌이라니...

그들은 멈춰야할지 계속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홍후인은 귀혼심법과는 달리 환령심법이 자세한 기술을 하지 않았다는 데 의문을 던졌다.


[혹시...불완전한 심법이 아닌가?]


홍후인은 과거 지하밀성에 들어갔던 일을 떠올려보았다.

원기종과 단중, 그리고 조양천에 의해 상승비급이 들어서 있던 책장은 텅텅 비어있었고, 자신은 우연하게 해골만 남은 선조의 시신의 골반아래서 귀혼환령검만을 발견해냈다.

혹시 선조가 환령심법의 불완전한 부분을 보완하던 중에 갑자기 들이친 적에게 비급을 숨기려고 깔고 앉았던 것은 아닐까?


[당시 시신의 뼈가 검게 변해있었으므로 독살임이 분명하다...그렇다면 독에 중독된 상태로 있다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리인데...죽기 전까지 귀혼환령검 비급을 숨기려 한 것을 보면 그만큼 귀혼환령검 비급이 중요한 비급이라는 뜻이겠고, 마지막까지 책상에 앉아 있었다는 것은 비급의 불완전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봐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귀혼환령검법의 약점을 보완한 비급을 따로 숨겨놓았을 수도 있겠군. 하지만 이미 지하밀성의 입구는 완전히 무너져 내려서 다시 찾아 들어가기란 위험천만한 일인데...]


그때의 정황을 토대로 추리를 하고 있던 홍후인은 귀혼환령검 비급이 있던 밀실을 완벽하게 살피지 않았음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선배님,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글쎄다...일단 어떤 조짐이 보일 때까지 환령심법을 계속해보자꾸나. 지금으로써는 뭐라 단정짓기가 어렵다. 어떤 징후라도 나타나야 그것이 환령내력이 쌓이는 것인지 아니면 주화입마로 들어서는 위험신호인지, 또는 죽도 밥도 아닌지...알 수가 있을 것이 아니겠느냐.]


그의 말에 위현룡도 전적으로 동의했다.

다시 귀혼심법을 운용해봤지만 환령심법에 의해 손상된 구석은 하나도 없었다.

또한 혼탁했던 귀혼내력은 다시 온전한 상태로 돌아와 있었다.


[그럼 환령심법은 그렇게 하고... 환령검법으로 들어가 보자구나.]


위현룡은 환령심법 부분을 넘겨 환령검법 편을 펼쳤다.

생소한 검초들이 눈에 들어왔다.

위현룡은 성급해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환령검초들과 귀혼검초들을 서로 비교하기 시작했다.

익히기 전에 귀혼검법에 비해서 어떤 특성이 있는지 미리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다.

한참동안 두 사람은 비급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몰입하였다.

그리고 저녁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에서야 위현룡이 먼저 숙였던 고개를 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 외운 것이냐?]


“아닙니다. 그저 초반만 간신히 머릿속에 갈무리했을 뿐입니다.”


[내가 보기엔 말이다. 환령검초들은 귀혼검초들과 다른 점이 몇 군데 있다.]


위현룡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의 표시를 보냈다.


[우선 귀혼검법이 본초식과 변초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환령검법은 20초식의 초반부와 20초식의 중반부, 그리고 다시 40초식의 후반부로 나누어져 있구나. 또한 초반부는 찌르는 검초들이 주를 이루는데 비해 후반부의 검초들은 검의 움직임에 따른 공격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귀혼검초들의 특성을 염두에 둔다면 환령검초들은 각각 느림과 빠름의 특성을 따로 담고 있습니다. 특히 중반부에 있는 검초들 중에 타(他)검법에 없는 느린 검초가 섞여 있다는 것은 특기할만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환령검법은 거의 공격에만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이유로 초식에 허점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홍후인의 지적은 정확했다.

귀혼검법이 공방(攻防)을 적절하게 분배하고 있는데 비해 환령검법은 지나치게 공격성향만을 돌출 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환령검법이 귀혼검법보다 나을게 없다는 결론으로 맺어졌다.


[환령검법과 심법은 매우 불안정하다.]


“하지만 심법을 제외한 검법만을 가지고 논한다면 귀혼검법도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일단 환령검법과 심법을 연마하면서 진전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위현룡은 아직까지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귀혼검법의 경우만 해도 연마하면 연마할 수록 새로운 위력이 더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환령검법도 그 범주(範疇)에 속하지 말라는 법은 없었다.

이 때문에 위현룡은 앞으로 수련을 통해서 환령검법의 능력을 모두 끌어내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그럼 환령검법을 직접 검(劒)으로 휘둘러가면서 파악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듣고 보니 너무 성급했음을 깨달은 홍후인도 위현룡의 의견에 적극 찬동을 해주었다.

그리하여 다시 한번 환령검법의 초반부를 분석하고 암기 한 위현룡은 즉각 검을 들고 후원에 있는 연무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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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84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315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36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809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25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41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74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23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64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46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52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43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23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102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36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76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8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54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83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6,010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504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8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27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62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47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50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9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9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1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77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7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92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44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83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9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505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305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39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12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608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44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30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15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500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43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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