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행[2]
이 글은 드래곤이 차원의 문을 통하여 무림으로 가게되면서 오행의 기운을 다룰 수 있는 인간을 만나 마신들과 싸움는 내용입니다.
*독고무에게 두개의 서신을 받아 든 두사람은 허락을 받고 무림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속으로 쾌재를 불으고 있을때 독고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좋다. 하나는 소림에 있는 불성에게 건네주면 되고 또 하나는 무당으로 가서 도성에게 전해주어야 한다. 알겠느냐?"
"하~하. 그정도 일이라면 걱정하지 마십시요."
두 제자가 자신있게 말하는데도 뭔가 석연잖은 표정을 짓는 독고무.
그 표정을 봤는지 용팔이가 안심하라는 듯이 말했다.
"사부님! 제가 누구닙까? 용팔입니다. 용팔이~천하의...아뭏튼 제가 잘 전달하고 오겠습니다."
용팔이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는지 칠제가 의아한 시선을 주는데 그때 독고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알았다. 내가 너희들을 한번 믿어 보겠다. 그리고 이 서신들은 꼭 본인에게 직접 전해주어야 한다."
"예. 알겠습니다."
자신이 할 말은 다 끝났는지 돌아서려는 독고무를 용팔이가 붙잡았다.
"저~사부님! 이게 끝인가요?"
용팔이의 말에 의아한 시선을 주는 독고무.
"왜 뭐가 더 있더냐?"
"그게~여비는...?"
"돈이 없느냐?"
"당연하죠!"
용팔이의 대답에 품속을 뒤지던 독고무가 꺼내놓은 것은 은자 두닢이였다.
은자를 보던 칠제가 나서며 말했다.
"저~이걸 가지고 어떻게...?"
"지금 가지고 있는것이 이것 뿐인데 아껴쓰면 얼추 될 것 같구나!"
"그래도 이건...?"
칠제가 또 뭐라고 말하려하자 용팔이가 막아섰다.
"아닙니다.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가고도 남을 것 같아요. 하~하!"
"사제! 그게 무슨...읍..."
칠제가 또 입을 열려하자 칠제의 입을 틀어 막으며 나가는 용팔이.
"잘 전해 주고 오겠습니다."
"그래~사고치지 말고 조심해서 다녀오거라!"
"예. 사부님! 그런데 어디를 또 가시는 거예요?"
"나는 변황쪽을 가봐야 할 것 같아 먼저 가봐야겠다."
독고무가 돌아서며 사라지자 그제서야 얼굴이 펴지는 용팔이.
"흐~흐. 사형! 서두르죠!"
"왜 그래?"
"혹시라도 사부님이 돌아와서 마음이 바뀔지도 모르니 일단 운무곡을 벗어난 다음에 생각해요."
"어! 그래 빨리가자!"
가출이 아닌 사부님의 허락을 받고 나가는 길이라 그런지 기분 자체가 달리 느껴지는 두사람.
그렇게 운무곡을 나선 두사람은 무작정 산을 내려가는데 그때 칠제를 보며 용팔이가 물었다.
"그런데 사형! 소림사랑 무당은 어디로 가는 거예요?"
"잉~? 사제가 알고 있는 것 아니였어?"
"전 어디든 초행이라고 했잖아요."
"사부님에게는 그렇게 말 않했잖어...?"
"그때는 어떻게 하든지 운무곡을 나가려고 했던 거지요."
"그래~나도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아~!"
칠제가 무언가를 떠올렸는지 강남사걸이 있는 곳을 쳐다보며 말했다.
"우리 저쪽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칠제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한 용팔이가 동조했다.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그보다 사제! 소림사나 무당까지 가려면 여비가 부족하지 않을까?"
"그건 생각해둔 것이 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용팔이가 입을 열때마다 의아해하는 칠제.
"또 무슨 방법이 있는 건데...?"
"저만 믿으시라니까요."
무슨 생각에 그러는지 자신있게 대답하며 앞서가는 용팔이를 보며 수긍하는지 아무말없이 뒤를 따르는 칠제.
두사람 산길을 걷고 있을때 이미 그들이 다가오고 있는것을 알고 있었는지 강남사걸의 막내란 사내는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최대한 겸손히 두사람을 맞이했다.
"대형은 일이있어 마을에 내려가 계시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지요?"
"아니~그냥 뭘 좀 물어볼게 있어서 왔어요."
갑자기 나타난 두사람이 물어볼게 있다는 말에 의아해진 막내.
"무얼...?"
"저~혹시? 소림하고 무당으로 가는 길을 아세요?"
막내란 사내는 자신이 잘 못 들었나 싶어 되물었다.
"소림하고 무당이요...?"
"예!"
"알고는 있는데..."
"하~하! 봐~찾아오길 잘 했잖아!"
자신의 대답을 다 듣지도 않고 좋아하는 두사람을 보며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칠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어떻게 가야해요."
"그게 말로 설명한다고 가실 수 있을지...?"
"그건 저희가 알아서 할테니 말해주세요."
"그럼...이곳에서 출발하신다면 먼저 섬서를 지나 하남에 있는 소림을 들리시고 그 다음에 호북으로 넘어가시어 무당산을 찾아 가셔야 하는데...저~혹시? 하남은 아세요?"
"모르는데요."
"그럼 호북은 아시는지요."
"당연히 모르죠."
무엇이 그리 자랑스러운지 자신있게 대답하는 두사람을 보며 어이없어 하는 막내.
"잠시만요."
말을하다 말고 어디론가 사라졌던 사내가 얼마 안 있어 손에 뭔가를 들고 나타나는데 손에 든 것을 알아 본 용팔이.
"어~그건 지도가 아니요."
막내란 사내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사람중에 지도라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안도에 숨을 내쉬었다.
"휴~다행이 지도를 알아보시는군요. 여기에 가시는 길을 하나.하나 표시를 해 놓았으니 어렵지 않게 찾아 가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여기..."
막내가 지도와 함께 주머니 하나를 건내주자 의아해하는 칠제.
"이건 뭐죠?"
영문을 몰라 물어보는 칠제와 달리 이계에서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그것이 무엇인지 짐작한 용팔이가 가로챘다.
"사제! 뭐 하는거야?"
용팔이의 행동에 뭐라하려는데 막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행가실때 여비에 보태시라고 조금 넣었습니다."
막내의 말에 그제서야 주머니의 의미를 깨달은 칠제.
"아닙니다. 이렇게까지 해주시지 않아도...?"
칠제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말을 막고 나서는 용팔이.
"하~하! 고맙게 잘 쓰겠습니다."
"사제...!"
"사형! 상대방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예요."
"그래도..."
용팔이의 말이 이해가 안된 칠제가 말하려 할때 전음이 들려왔다.
(사형!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해드릴테니 일단 가시죠.)
"어~? 으~응!"
갑자기 들려온 전음에 칠제는 일단 따르기로 생각했다.
그렇게 강남사걸의 산채를 나온 두사람은 다시 산길을 걸었다.
"사제! 왜 돈을 받은거야!"
"그래야지 그들이 편할 것 같아서요."
"우리가 돈을 받아야지 그들이 편해진다니...그게 무슨 소리야?"
"그들이 머물려고 하는곳이 어딥니까. 바로 기련산하고도 바로 운무곡 옆이잖아요."
"그렇기야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돈을 받을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칠제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자 한숨을 내쉬며 설명에 들어가는 용팔이.
"에휴~없긴 왜 없어요. 따지고 들어가면 무지 많아요."
"많다고...?"
"예! 처음부터 그들이 원하는게 뭐였지요. 바로 자신들이 머물 수 있는 터전이였지요. 그것을 우리가 제공해 줬잖아요."
"그게 왜...? 이 큰 기련산이 우리것도 아니고 그들이 들어와서 살겠다는데 우리가 뭐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아~휴. 사형! 이곳에 금광이 있는것도 아니고 무공까지 익힌 젊고 멀쩡한 사람들이 뭐 먹을게 있다고 산속에 들어왔겠어요. 그리고 이사형이야 그렇다고 쳐도 대사형이 삥~같은것을 뜬을 사람이예요?"
"그건 아니지!"
"그러니까 다 이유가 있는거예요."
"듣고보니 그러네...그럼 사제! 저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이곳에 오게 된 걸까?"
"그건 자신들만이 알겠죠! 다만 이 깊은 산골짜기까지 온 것을 보면 가벼운 일은 아닐 거예요."
칠제가 용팔이의 말에 이해했는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우리사제 보기보다 꽤 똑똑하네! 다시봐야겠어...!"
'이 나이도 어린것이 어딜~참자 참아!'
사부를 따라 운무곡에 들어온 이후로 가끔 자신의 존재가 인간으로 착각하는데 그럴때마다 용팔이의 존재감을 일깨워주는 칠제.
이 내용은 재미가 없어 빼려다가 차후에 연결이 되기에 넣을 수 밖에 없었어요.
모두 즐건 주말보내세요.
수정 할 부분이 있으면 글을 남겨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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