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교[2]
이 글은 드래곤이 차원의 문을 통하여 무림으로 가게되면서 오행의 기운을 다룰 수 있는 인간을 만나 마신들과 싸움는 내용입니다.
*자신에게 달려드는 육제의 공격이 가소로웠던지 비웃으며 가볍게 피해낸 단주가 육제의 뒷목을 향해 수도로 내리쳤다.
육제는 자신의 공격이 수포로 돌아가자 연속공격을 하기 위해서 발을 뻗으려는데 그때 뒤에서 느껴지는 예기에 놀라며 몸을 회전시켜 피했다.
그러자 단주의 몸이 육제와 끈으로 연결된 것 처럼 같이 돌며 공격해 오는데 계속해서 단주의 수도가 눈에 들어오자 몸을 빼려 했지만 쉽게 빠져 나올수가 없었다.
그때 단주의 수도가 흔들리더니 자신의 미간을 향해 찔러오는 미세한 기운을 느낀 육제는 막기에는 늦었다고 판단하며 독고무의 무영보를 펼쳐 간신히 피해냈다.
‘허~억! 이놈이...?’
설마 육제가 자신의 공격을 피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던 단주는 놀라면서도 연이어 손 짓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또다시 미세한 기운이 다가온다는 것을 깨달은 육제가 검을 빼들고 검천삼식의 천을 펼치며 막아섰다.
채~챙!
퍽!
"크~윽!"
천으로 단주의 공격을 막아서는 가운데 하나를 놓쳤는지 신음성을 내며 일장여를 날아갔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쇄골과 목사이에 있는 대동맥을 노리고 들어오는 기운을 느끼고 몸을 틀어 등으로 막아선 덕분에 큰 부상을 면할 수 있었다.
"우~웩!"
피를 한모금 토하고나서 천천히 일어서는 육제를 보며 대사형이 다가섰다.
"괜찮은 것이냐?"
"예. 죄송합니다."
"아니다. 쉽지 않은 공격이였는데 그 정도면 아주 훌륭했다."
두사람의 대결을 지켜보던 대사형은 단주란 자의 공격에 의아해하며 육제가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면 끼어들려 준비를 하는데 육제 스스로가 위험을 느끼고 몸을 틀어벌이자 움직임을 멈추고 주변상황을 살폈다.
"아무래도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구나!"
대사형은 육제의 상태를 살피다가 단주와 홍의인들을 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한편 많아봐야 이제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육제가 자신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서는 것이 의외인 듯 잠시 공격을 멈추고 말했다.
"음~갑자기 자네들의 정체가 궁금해지는군! 말해 줄 건가?"
그 말에 또다시 나서는 육제.
"흥! 듣고 싶다면 다시 한번 싸워보자!"
"그럴 줄 알았네! 모두 두사람을 생포해라!"
단주가 명령이 떨어지자 자신들에게 다가서는 홍의인들을 보며 대사형이 전음보냈다.
(지금부터 너는 정면을 향해서 천검십팔식을 펼치며 상대하거라! 난 검천삼식을 펼치며 양옆과 뒤를 맡겠다.)
(알겠습니다.)
두사람이 전음을 주고 받는 사이에 홍의인들이 원을 그리며 다가서자 대사형의 말뜻을 알아들었는지 육제가 검을 고쳐잡으며 정면에 섰다.
육제가 천검십팔식으로 공격과 수비를 하며 홍의인들에게 혼란을 주자 그틈을 노리고 대사형은 홍의인들에게 검을 찔러넣었다.
"으~악!"
"커~억!"
두사람이 연합하여 펼치는 공격에 몇 명의 동료들이 당하자 홍의인들이 더이상 다가서지 못하고 주춤했다.
그때 싸움을 지켜보던 단주가 손을 들어 손 짓을하자 오인이 한조가 되어 뭉치더니 네개조를 만들며 빙글돌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마치 무당의 태극검진을 연상시키 듯 공수가 물결처럼 자연스럽게 교차되었다.
몇 번의 공수 교환으로 홍의인들의 검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은 대사형이 생각에 잠겼다.
‘음~이거 쉽지 않겠는데...! 저 단주란 자만 아니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어떻게 해보겠는데 큰일이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 그렇다면...!’
대사형은 자신뿐만 아니라 육제까지 위험에 처해지자 결정을 했는지 모든 내력을 검을 든 팔로 보내는데 그때 혈포를 입은 한사내가 장을 날리며 검진으로 뛰어들었다.
슈~우웅!
꽈~꽝!
혈포인이 날린 장과 검진의 기운이 부딪치며 엄청난 굉음과 함께 주위의 공기가 폭발했다.
"멈춰라! 다수의 인원으로 두사람을 공격하다니 비겁한 놈들이로다.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본좌가 본 이상 비겁한 짓은 두고 볼 수가 없다. 그러니 공평하게 싸우던지 아니면 물러가라!"
갑자기 등장해서는 진가운데에 선방을 날리더니 이제는 자신들의 행사에 겁박하는 혈포인을 보며 단주가 나섰다.
이미 혈포인의 무공을 봤기에 그를 가볍게 여길 수 없었던 단주는 최대한 정중히 혈포인을 대했다.
"당신은 누군데 우리일에 참견을 하는 것이요."
"너희들은 본좌를 알 자격이없다. 그러니 어떻게 할 것 인지만 결정해라!"
"음~어찌..."
상대가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고 있는데도 그가 보여준 무위와 함께 자신조차 이 혈포인이 언제 어떻게 나타난 것인지를 모르고 있었기에 단주는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더욱이 지금 풍기는 기운을 생각했을때 인정하기 싫었지만 자신보다 두어단계 위에 인물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어찌해야할지 망설이고 있을때 저 멀리서 이십여명의 인물들이 다가서는 것이 보였다.
‘그래! 부단주와 함께라면 상대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하자 단주의 얼굴이 펴졌다.
"오느라 고생했다."
섬서의 일을 끝내고 돌아온 부단주 일행은 단주의 전음을 듣고서야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고 부하들을 배치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혈포인이 비웃음을 날리며 말했다.
"흐~흐. 겨우 이것들을 믿고 버틴 것이였나! 표정을 보니 이제 해볼만하다고 생각하나보군. 그렇다면 붙어봐야지!"
부단주와 일행들의 합류로 좀 전보다 배 이상으로 인원이 늘어났지만 그런 것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지 오히려 혈포인이 홍의인들의 무리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런 혈포인의 모습에 홍의인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물러섰다.
그렇게 자신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나선 혈포인을 반기면서도 당혹스러운 두사람은 단신으로 오십여명을 상대로 선방을 날리는 모습을 보며 말했다.
"꼭 이사형을 보는 것 같지 않아요?"
"사제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나보군! 그것보다 객이 우리를 위해서 싸우는데 당사자가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지!"
"이미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좀 전이 맞은것에 복수라도 하려는 듯 검을 들어올리는 육제.
"그럼 가자!"
그렇게해서 오십대 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한편 혈포인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홍의인들을 향해 망설임없이 장을 날리는데 그때 혈포인을 지켜보던 단주가 혈포인의 무공을 알아봤는지 소리쳤다.
"혈장이다. 부딪치지 말고 피해라!"
펑! 퍼~펑!
"켁! 커~억!"
단주의 애절한 외침이 조금 늦었는지 그의 마음을 외면하고 혈장에 부딪친 수하들의 비명성만 울렸다.
단 한번의 공격으로 서너명이 쓰러지고 나서야 단주의 외침이 효과를 나타난 듯 지금 혈포인의 앞을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자 단주가 혈포인의 무공을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서~설마! 혈존이시요?"
"쯔~쯧! 방금 혈장을 알아 보면서도 본존이라 묻는 것이냐! 어떻게 계속해보겠느냐!"
혈포인은 상대가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자 혀를 차며 말했다.
"당신과는 아무런 은원이 없는데...왜?"
"방금 비겁한 것은 싫어한다고 말했지 않느냐!"
혈포인의 말에 어이없어하며 단주가 말했다.
"겨우~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와 척을 지겠다는 것이요?"
"척...! 네놈들이 누군데...?"
자신의 말에 오히려 혈포인이 물어오자 말을 잇지 못하는 단주.
그런 모습을 보며 혈포인이 말을 이었다.
"말을 못하는 것을 보니 좋은 놈들은 아닌가보군! 나는 니들이 뭐가 되었든 상관없다. 나를 막으며 치우고 가면 그 뿐이다."
늦어 죄송요. 황사가 심하니 모두 조심요.
수정 할 부분이 있으면 글을 남겨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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