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연재수 :
1,017 회
조회수 :
743,252
추천수 :
21,451
글자수 :
5,647,234

작성
23.04.25 13:07
조회
98
추천
2
글자
15쪽

특수부대가 된 나타샤 2

DUMMY

나타샤는 자신의 앞에 놓인 종이와 펜을 바라보았다. 비밀 경찰들이 이런 식으로 사람을 불러내어 주변에 반소비에트적인 인물에 대해 밀고하라고 하는 일은 흔했다. 그렇기에 소련인들은 모두 스탈린에 대해서 말 한마디라도 실수하지 않고 조심해야 했던 것 이다. 라디오에서 스탈린의 연설이 나올때 꺼버린다거나, 소비에트 인사의 사진이 실려있는 신문지를 바늘꽂이로 쓴다거나 하면, 어느 날 새벽 곤히 잠을 자다가 갑자기 비밀 경찰에 의해 끌려갈 수 있었다.


나타샤는 자신에게 이런 상황이 오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타샤는 어쩌면 자신 또한 밀고를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나, 류드밀라 개네들 중에 하나가 나를?'


어쩌면 정치장교 블라슈크 또한 나타샤를 밀고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만약 그 작자들이 나타샤를 밀고했다면 나타샤 또한 똑같이 밀고하면 되는 일 이었다. 이런 좆같은 국가에 애국심을 갖는 그 얼간이들을 똑같이 엿먹이고 싶었다.


심문관이 말했다.


"우린 다 알고 있소. 그냥 사실대로 보고하시오."


'!!!'


나타샤는 더 이상 침착한척 할 수 없었다. 손과 발에서 식은 땀이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나타샤는 군생활을 하면서 사람 보는 눈이 조금씩 생겼다. 군대에서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불필요한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다. 그리고 이 심문관에게는 그런 허세 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심문 경험이 상당히 많은 것이 틀림없었다.


나타샤는 손에 묻은 땀을 옷에 닦고는 펜을 들었다.


'그...그냥 쓸까?'


전등 밑에서 심문관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무심하게 나타샤를 바라보았다. 소련은 공식적으로는 고문이 금지되어있고, 고문은 미국 같은 나라에서만 한다는 것이 공신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타샤 또한 비밀 경찰에 끌려간 자들이 당하는 고문에 대해 어릴때부터 많은 것들을 주워들었다. 잠을 자지 못하게 한다던지, 빛 한 줄기 안 들어오는 독방에 가두어둔다던지 고문 방법은 각양각색이었다.


딱 일주일만 그런 고문을 당해도 바보가 되어서 평생동안 사람 구실을 못할 것 이었다. 어차피 실토하느니 빠르게 실토하는게 나을 것 이다. 나타샤는 대충 아무 이름을 적고 스탈린과 당에 대해 비판적이었다고 적기로 결심했다.


'...'


한 시간 같은 일분이 흘렀고 나타샤가 펜을 내려놓았다.


"없습니다."


심문관은 아무 말 없이 나타샤를 바라보았고 취조실에는 정적이 흘렀다. 나타샤가 말을 이었다.


"제 동료들은 모두 소비에트를 위하여 열심히 복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반소비에트적인 인물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 때 누군가 취조실 문을 두드렸고, 다른 심문관이 서류를 갖고 왔다. 나타샤를 심문하던 심문관은 그 서류를 읽기 시작했다. 나타샤는 식은 땀이 줄줄 흘렀다. 옥사나, 키라, 뽈리나, 마가리타를 심문해서 무언가 정보를 얻어낸 것이 틀림없었다.


'개네들은 밀고할 성격이 아닌데? 혹시 협박을 받은건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거지?'


심문관이 말했다.


"나타샤 다닐로바 상병, 그냥 솔직하게 시인하는 것이 좋을거요."


나타샤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지가 뭘 안다고 지랄이야?'


"제 조원들 전부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고 있습니다!"


심문관이 서류를 탁 내려놓았다. 나타샤는 서류를 읽고 싶었지만 표지가 두꺼워서 글씨가 보이지 않았다.


"하루 동안 잘 생각해보시오. 내일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 이오."


그렇게 나타샤는 어두컴컴한 복도를 지나 독방으로 끌려들어갔고 문이 닫혔다.


탕!


나타샤는 어두컴컴한 독방에 갇히게 되었다. 나타샤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어...어떻게 해야하지? 누가 밀고한거야? 그냥 협박하는거 아냐? 그래! 이건 놈들 수법이야! 말 안 하면 그만이야! 지들이 어쩔건데?'


잠시 뒤 간수가 와서 빵 한 덩어리와 살점이 조금 붙은 돼지고기 뼈, 물 한모금을 주고 갔다. 나타샤는 허겁지겁 빵을 먹은 다음 돼지 고기를 발라 먹었다. 그리고 돼지 고기의 연골을 이빨로 아드득 씹어 먹었다. 나타샤의 건강이 좋았기에 이빨로 뼈를 씹어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소련군에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빨이 숭숭 빠지거나 이빨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뼈를 씹어먹을 수 없기에 그만큼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게 된다.


나타샤는 생각할수록 자기만 감옥에 갇힌 것이 억울했다.


'나만 당할 수는 없어! 날 밀고한 새끼들은 나도 밀고할거야! 근데 애네들은 어디 있는거지?'


나타샤는 물이 담겨있던 그릇으로 벽을 치며 모르스 신호를 보냈다.


[침묵해. 침묵해.]


하지만 답은 오지 않았다. 그리고 고작 한 시간도 안 되었는데 나타샤는 정신적으로 붕괴되기 시작했다.


'흐어엉...흐어어엉...살려주세요...'


다시 심문관 앞에 불려간다면 그냥 그 심문관이 원하는대로 다 불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마...만약 지금 불면 몇 년 형 받는거지? 5년? 10년? 딱 3년형만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58조는 무조건 최소 5년 아닌가? 사면도 안되겠지? 끌려간다면 어디로 끌려가는거지? 설마 시베리아로? 굴라크에서 살아남으면 기록에 남을텐데 취직은? 하급 노무자 중에서도 최악의 일자리만 가능하겠지? 그러면 난 어떻게 되는거지? 도대체 어디까지 아는거야? 설마 지난번에 탈영했던 것까지?'


그렇게 나타샤는 한 숨도 못 자고 다음 날 아침 심문관에게 다시 끌려갔다. 전혀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에 뇌가 몹시 피곤했다. 잠시 뒤 직원이 취조실에 들어와서 커피 두 잔을 책상 위에 놓고 갔다. 심문관이 말했다.


"한 잔 드시오."


왠지 여기서 커피를 먹는 것은 심문관의 수법에 말려드는 것 같아서 나타샤는 커피를 거절했다.


"괜찮습니다."


심문관은 다시 종이와 펜을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오늘이 마지막 기회요."


하지만 나타샤는 이번에도 아무 것도 실토하지 않았고 다시 독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나타샤에게는 꽁꽁 얼린 청어 조각과 물이 식사로 배급되었다. 나타샤는 손으로 얼린 청어 조각을 녹이기 시작했다. 잠시 뒤 청어가 녹자 뼈와 지느러미까지 오도독 씹어 먹었다. 어제와는 달리 조금 안심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아무도 실토하지 않았을거야. 좀만 버티자. 증거도 뭣도 없이 굴라크에 들어갈 수는 없어...그 심문관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거야. 나는 그런 수법에 절대 걸려들지 않을거야.'


그렇게 나타샤는 차디찬 독방에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몇 시간 뒤, 갑자기 몽둥이로 철제 난간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간수가 들이닥쳤다.


캉! 캉! 캉! 캉! 캉!


"일어나!!"


곤히 잠을 자느라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나타샤는 간수에게 양팔을 잡히고 질질 복도를 따라 취조실로 끌려갔다. 그리고 나타샤는 의자에 묶인 다음 얼굴에는 두건이 씌워졌다. 나타샤가 울부짖었다.


"살려줘!!! 이건 불법이야!! 소비에트에서는 고문이 금지되어있다고 했잖아요!!!"


두건의 씌워진 얼굴이 물이 뿌려졌다.


철퍼덕!!


심문관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당장 실토해!!"


나타샤가 물을 꿀꺽꿀꺽 삼키며 울부짖었다.


"우린 잘못한게 없어!!!"


잠시 뒤, 나타샤의 얼굴에 있던 두건이 벗겨졌다. 한 정치 장교가 흡족한 표정으로 나타샤를 바라보고 있었다.


"앞으로 귀관은 대조국 전쟁을 위한 특수 훈련을 받게 될 것 이다."


'???'


그렇게 나타샤, 뽈리나, 마가리타, 옥사나, 키라는 특수 훈련을 받게 되었다. 차량을 타고 가면서 뽈리나가 말했다.


"저한테는 실토하지 않으면 가족이 위험에 처할거라며 협박했어요. 하지만 전우들을 배신하고 없는 사실을 있다고 말할 수는 없었어요."


마가리타가 말했다.


"저는 아무 것도 먹이지 않고 잠도 못 자게 고문했어요. 그래도 잘못하지도 않은걸 했다고 배신할 수는 없잖아요."


나타샤와 조원들은 특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정신력 테스트를 받은 것 이었다. 나타샤는 자기 자신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워졌다.


'그래! 난 해낸거야!!! 특수 훈련을 받는 동안은 음식도 잘 받겠지? 그리고 나중에 전쟁이 끝나도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겠지?'


어차피 전쟁이 끝나도 하급노동자로 평생 일하는거 말고 다른 미래는 없었다. 결국 나타샤는 이번 특수 부대 훈련에 열심히 임하기로 마음먹었다. 옥사나가 말했다.


"훈련은 많이 어렵겠죠?"


나타샤가 말했다.


"우린 실전 경험도 있는걸! 훈련은 훈련일 뿐이야!"


나타샤와 동료들은 그렇게 훈련소에 와서 훈련을 받게 되었다. 강당에서 근육질에 무시무시한 여자 교관이 나타샤와 동료들에게 훈련을 시켰다. 나타샤는 강당에 누운 상태로 좌측 우측으로 몸을 돌리는 괴상한 동작을 계속해서 훈련받았다. 나타샤가 속으로 울부짖었다.


'도대체 이딴건 왜 하는거야!!!'


몸을 이리저리 뒤틀면서 엎드렸다가 옆으로 전환하는 자세를 계속해서 반복했다. 잠시 뒤, 나타샤와 동료들은 둘씩 짝을 지어서 상대방 밑에서 빠져나오는 자세를 훈련받았다. 나타샤는 자신의 위에 있는 옥사나 밑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연습했다.


"끄응차!!!"


앞으로 구르고 뒤로 구르고 온갖 추한 동작들을 연습해야 했다. 등도 무릎도 엄청나게 아팠다. 그렇게 기초 기술을 훈련받은 다음, 나타샤는 낙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교관이 외쳤다.


"낙법은 전투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나타샤는 배운대로 양손을 움직이고 스텝을 밟으며 자세를 잡았다. 복부에는 발로 차여도 덜 아프도록 쿠션을 달아둔 상태였다. 잠시 뒤, 근육질의 여자 교관이 나타샤의 복부를 살짝 걷어찼다.


"악!!"


나타샤는 그대로 뒤로 자빠졌다. 골반이고 허리고 등이고 다 아파서 눈물이 났다. 하지만 교관은 그 어떤 자비도 없이 다른 조원들에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자빠지면 바로 죽는다!! 잘 봐라!!"


나타샤는 수직으로 세우고 있는 다리로 교관이 다가오지 못하게 방어하려 했다. 하지만 교관은 나타샤의 다리를 치우고 발로 나타샤의 머리를 후려치려는 시늉을 했다. 나타샤가 겁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꺄악!!!"


교관이 외쳤다.


"이렇게 잘못된 낙법을 쓸 경우 상대방의 킥에 무방비한 상태가 된다!"


그렇게 말하며 교관은 왼쪽 무릎으로 나타샤의 명치를 눌렀다. 나타샤는 명치가 눌리는 것을 느끼면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히익!!!'


교관은 상대방의 발에 걷어차여 자빠졌을때 제대로 낙법을 하는 시늉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교관은 나타샤에게 낙법을 따라해보라고 했다.


'아..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악!!'


교관은 다시 나타샤의 복부를 살짝 걷어찼고, 나타샤는 배운대로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다음, 왼발은 땅에 디디고 오른발은 교관을 향해 걷어찰 준비를 했다. 교관이 다가오자 나타샤는 교관의 얼굴을 향해 발길질을 했다.


'야잇!!'


하지만 나타샤의 다리가 짧아서 교관의 얼굴까지 닿지 않았다. 여자 교관이 외쳤다.


"무조건 거시기!! 거시기 쪽을 찬다! 키도 작고 힘도 약하면 상대의 약점을 인정사정없이 노려야 하는거다!!!"


나타샤는 발길질을 해보았다. 대충 낭심 위치까지는 쉽게 찰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나타샤가 자빠져있는데, 교관이 측면으로 와서는 발로 차는 시늉을 했다.


"꺅!!"


교관이 호통쳤다.


"어디서 상대가 공격할지 알 수 없다!! 끝까지 경계하고 최대한 막아야 한다!!"


곧이어 옥사나, 마가리타, 키라, 뽈리나가 낙법 훈련을 받았다. 4인방은 나타샤보다 훨씬 낙법을 빨리 배웠다. 마가리타는 자빠지자마자 발차기로 반격을 한 다음 잽싸게 일어난 다음 다시 자세를 취했다. 교관이 외쳤다.


"좋았어!!"


다음 훈련은 칼을 든 자를 상대하는 훈련이었다. 교관이 외쳤다.


"무기의 우열은 절대적이다! 칼을 든 자가 있으면 무조건 도망이 우선이다! 하지만 도망을 가지 못할 경우 이 방법을 써서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교관은 목재로 만들어진 짧은 막대기를 들었다. 그리고 나타샤는 교관이 가르쳐준대로 양손으로 갈비뼈 쪽을 가렸다. 교관이 외쳤다.


"내가 칼을 들이밀면 바로 손으로 쳐낸 다음 손은 다시 가슴쪽을 감싸서 보호한다!!"


교관은 막대기를 이용해서 나타샤 쪽으로 휘둘렀다. 나타샤는 손으로 탁 쳐내고 다시 가슴을 보호했다. 계속 훈련을 받았고 나타샤의 팔은 막대기에 맞아 멍투성이가 되었다.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렀지만 이를 악 물었다. 교관이 외쳤다.


"다음은 칼을 쓰는 훈련이다!!"


나타샤는 이를 갈며 막대기를 쥐었다.


'칼만 있으면 나도 잘 싸울 수 있어!'


교관이 외쳤다.


"그걸로 날 인질로 잡아봐라!"


나타샤가 막대기를 들고 교관에 목에 칼처럼 들이대며 외쳤다.


"움직이지마!! 따라와!!"


교관은 시선을 내리고 몸을 움추리며 나타샤의 말을 그대로 따랐다. 표정만 보면 완전히 쫀 것 같았다. 나타샤가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칼만 잘 쓰면 나도 잘 싸울 수 있어!!'


그 순간, 교관은 자신의 왼손으로 나타샤의 막대기를 든 오른팔의 팔꿈치 안쪽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나타샤의 손목을 잡고는 순식간에 팔을 뒤틀었다. 나타샤는 비명을 지르며 막대기를 떨어트렸다.


"아아악!!"


그리고 교관은 순식간에 막대기를 들어서 나타샤의 목에 긋는 시늉을 했다.


"아무리 무기를 갖고 있어도 방심하는 순간 적에게 빼앗긴다!!"


그 다음은 실내에서 교전하는 훈련이었다. 나타샤는 조심스럽게 복도를 따라 걸어가면서 옆 복도로 총구를 내밀었다. 그 순간, 누군가가 총구를 잡아챘다.


"꺄앗!!"


옆 복도에 숨어있던 교관은 나타샤의 총구를 오른손으로 잡고는 왼손으로는 개머리판을 잡았다. 그리고 힘겨루기에 밀려서 나타샤는 순식간에 총을 빼앗기고 말았다. 교관이 나타샤를 모형총으로 겨누며 외쳤다.


"귀관은 이미 죽은 목숨이다!!"


나타샤가 속으로 생각했다.


'힘이 약한걸 어쩌란 말이야!'


교관이 외쳤다.


"힘이 약하다고 무조건 총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다!"


교관은 나타샤와 동료들에게 힘겨루기 상황에서 총을 빼앗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나타샤는 이번에는 배운대로 양손으로 총을 잡은 다음 낭심을 차는 시늉을 하고 총을 돌려서 빼앗는거에 성공했다.


"훌륭하다! 지금 배운 것들은 모조리 몸으로 숙달되어야 한다!"


잠시 뒤, 교관은 나타샤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었다.


"상대가 방심하는 틈을 타서 머리를 돌리고 총을 빼앗아야 한다!!"


나타샤는 총구로부터 머리를 치우고 재빨리 총을 빼앗으려고 했다. 하지만 늦어서 실패했고 교관이 들고 있는 모형 총으로 머리를 맞았다.


딱!


'으악!'


지옥의 훈련은 계속되었다. 그 날 나타샤는 샤워를 하고 옷을 입으면서 온 몸에 생긴 멍자국을 바라보면서 훌쩍거렸다.


'흐엉...흐어엉...'


옆 방에서 마가리타 옥사나 키라 뽈리나들이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훈련 어려운데 할만하지 않냐?"


"하다보니 재밌어!"


"대충 몸에 익는거 같아!"


나타샤가 속으로 생각했다.


'저 괴물 같은 년들...흐아앙...'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44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3 + 루스벨트의 정치적 모험 +10 24.02.07 73 2 13쪽
943 엉터리 삼총사 첩보전 2 24.02.06 52 2 13쪽
942 엉터리 삼총사 첩보전 +6 24.02.05 68 2 13쪽
941 일본의 상황 +13 24.02.04 79 3 12쪽
940 전쟁기획자 +7 24.02.03 76 3 16쪽
939 외교 상황 브리핑 3 +12 24.02.02 78 4 11쪽
938 외교 상황 브리핑 2 +22 24.02.01 80 5 12쪽
937 외교 상황 브리핑 +18 24.01.31 93 3 12쪽
936 전쟁을 즐기는 자 +550 23.06.02 445 4 12쪽
935 카를 파이퍼 징병되다 +56 23.06.01 155 3 14쪽
934 우라늄 프로젝트 +18 23.05.31 128 3 16쪽
933 CQC 전투 +5 23.05.30 118 3 13쪽
932 짝퉁 전차 +11 23.05.29 128 3 12쪽
931 러시아 해방군 +16 23.05.28 168 4 12쪽
930 스페츠나츠 +103 23.05.27 164 4 12쪽
929 특수부대가 된 나타샤 3 +152 23.04.26 258 3 12쪽
» 특수부대가 된 나타샤 2 23.04.25 99 2 15쪽
927 특수부대가 된 나타샤 +6 23.04.24 111 2 11쪽
926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9 (完) +19 23.04.18 159 2 15쪽
925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8 +8 23.04.17 111 2 12쪽
924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7 +14 23.04.16 189 3 13쪽
923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6 +2 23.04.15 100 2 13쪽
922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5 +16 23.04.14 103 2 13쪽
921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4 +7 23.04.13 108 2 14쪽
920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3 +24 23.04.12 119 3 14쪽
919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2 +6 23.04.11 107 3 16쪽
918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3 23.04.10 157 2 13쪽
917 유보트에 탄 밀리나 3 (完) +6 23.04.09 120 2 15쪽
916 유보트에 탄 밀리나 2 +5 23.04.08 108 2 17쪽
915 유보트에 탄 밀리나 +4 23.04.07 131 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