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학박사이자 사제왕 요한이 조선에서 겪는 비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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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드라시
그림/삽화
Mid.Journey
작품등록일 :
2022.05.11 22:47
최근연재일 :
2023.05.0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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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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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청 근위척탄여단 (7)

DUMMY

전투는 아오바이의 군령에 따라 방패차를 앞세운 청나라 녹영군 육천명이 영섭의 본대를 향해 넓은 부채꼴 모양으로 진격하며 시작했다.


방패차를 앞세워 최대한 총탄을 막아내려는 심산이었겠지만, 영섭은 그 광경을 보고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도사 대인! 뭔가 이상합니다!”



휘하 군교 하나가 방패차 뒤에 숨어 장인량에게 외치자 그는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 이젠 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놈들이다!”



말단 군교에서 어느새 일천 군사를 지휘하는 도사 벼슬을 (물론 정식으로 제수받은것은 아니다.) 하고 있는 장인량은 어느 새 그가 속한 부대의 수호신 같은 존재가 되어있었다.


그와 같이 있으면 절대 죽지 않는다던가, 총에 맞아도 그다지 아프지 않는다던가 하는 믿음이 따라붙으니 그는 황당해 하면서도 멋쩍게 웃어보일 뿐.


애초에 그가 특출나서 이 자리까지 온 것이 아니라, 그저 운이 좋아 잘 살아남았기에 이 자리까지 온 것임을 왜 저들은 모를까. 하지만 그도 이제 그 운도 다 했다고 생각했다.


그가 마주한 반대편에 있던 조선군들은 지금껏 싸워온 조선군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대체 저들이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는 알고싶지 않았지만, 저들과 맞붙는다면 반드시 패할 거라는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놈들은 어떻게까지 저렇게 움직일 수 있는것인가!”



어깨와 어깨를 거의 붙인 채, 조총인지 창인지를 앞으로 겨누고는 한 몸처럼 척 척 척 척 하며 다가오고 있는 모습에 장인량은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그가 스스로에게 조선군을 바라보며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놀라워 한 순간, 그는 과연 이 감정을 혼자만 느끼고 있을 것인가 궁금했다.


고개를 돌려 휘하 군사들을 바라보니, 벌써 얼굴이 창백한 놈들이 대다수였고 그 중에 몇몇은 당장이라도 대열에서 도망갈듯한 모양이었다.


적과 거리는 이제 이백 보 정도 남았다. 방패차에서 버티고 버티다가 오십보 이내가 될 때 달려들어 적을 참살해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있을 터인데..



“대인! 놈들이 포를 쏩니다!”



“무슨 소리야! 적에겐 화포가 없는데!”



분명 장인량이 확인했던 사항이다. 놈들에겐 화포가 없었다. 있어도 한참 멀리 있는 것이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별안간 화포라니? 대체 어디서!


검은 철환들이 하늘에서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자 장인량도 놈들에게 화포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했다. 그런데 대체 어디서 쏘는 것이길래 갑자기 철환이 나타나는···



-꽝! 꽈과광!



첫번째 철환이 떨어지다가 공중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폭발하니 주변에 있던 군사들이 파편을 뒤집어 쓴 채 처참한 몰골로 죽어나갔다.


장인량은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진건가 얼어있다가 소리를 질렀다.



“방패차를 뒤집어 하늘로 향하고 모두 그 아래로 숨어라! 철환이 아니라 폭발탄이다!”



상황 판단은 빨랐고, 그를 따르는 군사들도 장인량을 굳게 믿고 있기에 얼른 방패차를 뒤집어 하늘로 향하고는 그 아래로 숨어들기 시작했다.


장인량은 속으로 불경을 되뇌이며 어서 이 고통이 멈추길 빌었다.


땅을 뒤흔드는 폭발음과 사람 비명소리가 한참을 끊이지 않더니, 거의 한 각이 넘어서야 조선군의 포격은 잦아들었다.


장인량은 대체 조선놈들은 화포와 화약이 얼마나 많은지 가늠조차 되질 않았다.



“으..쿨럭! 모두 괜찮으냐?”



“예 대인! 무사합니다!”



“다른 군사들은··· 아!”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니, 그와 보조를 맞추던 다른 방패차들 수십대가 박살난 채 나뒹굴고 있었고 군사들은 진작에 명을 다한 듯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거기에 조선군 진영에서 계속해서 폭죽이 터져나가는 듯한 소리가 이어졌다. 아직 죽지 못한 군사들은 저 불을 내뿜는 수레에서 나오는 탄환을 맞아 죽어갔다.


저 단단하고 접근조차 하지 못할 수레에서 쏟아지는 탄환을 피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만약 대열이 빽빽할 정도로 모여있는 상황이었다면?


장인량은 순간 아차싶어 뒤를 돌아보았다. 방패차들이 산산히 부셔짐을 보았던 군사들이 방패수 뒤에 숨어 옹기종기 모여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이 머저리들아! 당장 흩어지란 말이다! 당장!”



하지만 조선군의 불 뿜는 수레가 한 발 빨랐다. 군사 둘이서 수레를 들어올리더니 방패 뒤에 모여있던 녹영군을 향해 탄환을 쏟아내니 눈 한번 깜빡일 사이에 모두가 피떡이 되어버렸다.



“이런 튀겨죽일놈들이!”



“대인! 대인! 조선 놈들이 옵니다! 팔십 보!”



사소한 감정에 매몰될 필요도 없었다. 당장 적을 막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 장인량은 그 상황에서도 최대한 머리를 식히며 침착하게 군령을 내렸다.



“놈들이 총을 쏘기 전에 어서 방패차를 앞으로 향하고 뒤에 숨어라!”



포격에 의해 장인량의 귓가에서는 연신 피리부는 소리가 났고, 평지를 걷는것임에도 땅이 흔들리고 다리가 후들거려 도저히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이대로라면 분명 적의 조총에 모두가 죽어나갈텐데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았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와서! 장인량은 눈을 질끈 감았다.


얼마가 지났을까. 진작에 조총을 쏘고도 남을 시간인데, 조선놈들은 조용했다. 어째서였을까.



“왜 놈들이 총을 쏘지 않는거지?”



어느새 방패차 뒤에 숨어 상황을 보던 하급 군교 하나가 외쳤다.



“오십보! 놈들이 뭔가를 꺼냈습니다! 어! 던졌습니다 대인! 이쪽으로 던졌습니다!”



“내가 확인할 것이다! 경거망동 말라!”



아까 보았던 철환 비슷한 둥그런 쇳덩어리였다. 장인량은 그걸 집어 살펴보았는데 생긴 것은 한 손에 들 수 있도록 가볍고 늘쭉했다.


대체 어디에 쓰는 것인가. 혹 함정은 아닐까! 하는 순간 그게 무엇인지 채 알아차리기 전에 척탄병들이 던진 진천뢰가 장인량의 손 위에서 폭발해버렸다.



“척탄대대는 모두 전진하라! 오랑캐들을 모두 찔러넘긴다!”



“대대 총차아아아아아아앙!!!!!!”



장인량이 쓰러져 죽어갈 때, 마지막으로 보고 들었던 것은 어느 조선인의 걸걸한 외침과 쇠꼬챙이 같은것을 끼운 총을 들고 청나라 군사들을 찔러죽이는 조선군들이었다.




***




화포중대의 소완구 포격 이후 척탄병들이 소형 진천뢰를 던져대자 저 가련한 방패차들은 하나도 남김업이 모조리 파괴되고 그 뒤에 있던 군사들도 죽어나갔다.


일격에 가까운 포격과 진천뢰 투척으로 인해 청나라 녹영군에는 커다란 구멍들이 생겨났다. 아무리 군사가 많아도 도저히 메꿀 수 없는 구멍이었다.


모두가 두려워 저 빈 자리를 메꾸려 해도 똑같이 죽어나갈게 뻔한 상태에서는 절대 앞에 서서 나서는 이가 없다는 정도쯤은 영섭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척탄대대에 일러 총을 쏘는 대신 총구에 총창을 끼우고 전진시킨 것이었다. 이 시대에는 총을 쏘면 당연히 장전 하는 시간에 돌격하여 근접전을 유도한다.


하지만 지원화기로 적을 제압하면서, 보병들로 하여금 총검 돌격을 시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미 거의 와해된 상태의 적이 총검 돌격을 제대로 막아내기란 불가능 할 것이다.



“1대대! 모두 물러서지 마라! 적을 찔러 넘기고 진천뢰를 던지란 말이다!”



“예 대대장 나으리!”



1대대장 김체건은 한 손에는 칼을, 한 손에는 총창이 결합된 수석총을 들고 연신 적병을 찌르거나 베어버리고 있었다.


피에 미친 악귀마냥, 항복하는 이도 발로 차 넘어뜨린 다음 총창을 찔렀다. 이 광경을 지켜본 다른 청나라 군사들은 완전히 질려버려 도망가려 했지만 이 싸움터에서 나갈 자도 없고, 나갈 수도 없었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총창진을 펼치며 다가오는 척탄병들에게 청나라 군사들은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나뭇잎만도 못했다. 누군가가 나서서 싸워보려 했지만 찰나의 순간이었고 그저 진천뢰가 내뿜은 연기와 유황냄새 그리고 어마어마한 폭음이 이어지니 청나라 군사들은 점차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쉬지 말고 찍어 넘기란 말이다!”



어느새 피와 기름을 얼굴부터 몸 전체에 잔뜩 뒤집어 쓴 채로 김체건이 외쳤다. 그를 따르던 군사들은 사람이 아니라 호랑이가 그들을 지휘하는 것이라며 두려워했다.


이제 저 위대한 호랑이가 하는 말을 감히 누가 거절할 것인가? 된다면 그게 누구건 지는 쪽을 택한 쪽보다야 훨씬 나았다.


금속과 금속이 서로 비벼지는 서늘한 소리, 칼에 베이거나 총창에 찔려 내지르는 비명소리들이 김체건의 귀를 간지럽혔지만, 그의 관심은 서서히 패퇴하기 시작하는 적을 어떻게 쫒아가 모조리 죽여버리는 것이냐였다.


전선 전체가 척탄병들에게 밀리기 시작하자, 청나라 녹영군은 속절없이 붕괴하기 시작했다. 처음 방패차를 앞세워 조금 저항하는듯 했지만 이내 어마어마한 폭음과 함께 터져나가니 그제서야 척탄병들이 달려나가 적을 닥치는대로 찌르고 베어냈다.



“제독 대인! 틀렸습니다! 전열이 붕괴하고 있습니다!”



“이런 빌어먹을! 어째서 저 얇게 늘어선 군사들 조차 돌파하지 못하고 당하고만 있느냐고!”



“조선군이 잔꾀를 부린듯 합니다! 대인! 성 안 군사들이 뛰쳐나와 협공하기 전에 어서 피해야 합니다!”



“피한다고? 어디로!”



“그거야··· 왔던 길로 부지런히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아오바이는 답을 듣고는 기수를 돌려 남쪽으로 향했다.



“자, 용맹한 상황기 일족들이여! 비록 본대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여러분이라도 건재하다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긴 말이 필요 없다. 철수한다!”



이제 녹영군이 시간을 벌어줄 터이니 그 사이에 남쪽으로, 남쪽으로 그리고 타고 온 배를 다시 타고 청나라로 향할 것이다.


어떻게든 이 저주받은 땅에서 탈출하여 황제폐하께 소상히 고해 삼십만 대군을 일으켜 다시 들이쳐야 했다.


순간 아오바이는 생각했다. 과연 삼십만 대군으로 조선을 몰아친다면, 확실히 이길 수 있을까?



“반드시 청이 이길 것입니다..”



어깨를 감싸며 있던 김자점이 아오바이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어떻게든 도움이 될 터이니 절대 버리지 말아달라며 빌었기에 말에 태우고 온 것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애물단지에 불과했다.


아오바이는 패전의 책임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 지 고민하던 중에 김자점을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





***




“우린 조선인이요! 조선인이란 말이요!”



영섭은 정찰대장이 무언가 수상한 자들을 발견했다 보고하여 직접 확인하러 나섰다.


그가 보니, 강화도에 살고있던 백성들은 아니었고 분명 김자점과 같이 배 타고 청나라에 투항한 이들이라 확신했다.


이 가난한 강화도에서는 볼 수 없는 형형색색 비단옷이며, 농사라곤 짓지 않은듯 한 뽀얀 피부와 잘 정돈된 손톱 그리고 기름기 가득한 저 얼굴까지.



“어찌 이 난리통에서 겨우 목숨만을 부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해하려 한단 말이오! 그러고도 그대들이 조선의 군사들인가!”



청나라에 빌붙으려 김자점을 따라온 자들이 필사의 힘으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소리를 질러대었다.


만약, 치중대대장 신속이 이들을 먼저 보았다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약해져서 일단 노비로 부리자고 하였겠지만 그들 앞에 서 있던 자는 개머리판에서 피가 뚝 뚝 떨어지는 영격총을 한 손으로 들고 있던 영섭이었다.


모여있던 반역자들 중에 그나마 조금 용기가 있던 중년의 사내가 앞으로 나아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영섭에게 굽실거리며 고개를 조아렸다.


그저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대상이 청나라 관리에서 조선인 군교로 바뀌었을 뿐.


압도적인 힘 앞에서 애국심과 애민심은 자연스럽게 회복되었으니 영섭, 아니 척탄여단은 그 자체로 화타가 울고갈 명의요 신이 내린 특효약이나 다름없었다.



“아이고 군관 나으리! 이렇게 저희들을 청나라 오랑캐로부터 살려주셔서 그저 감사합니다요! 제가 한성에 가기만 한다면! 은자며 쌀이며 모두 내어드리겠..”



사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영섭은 영격총 개머리판으로 그를 후려쳤다.



“커헉!”



영문도 모른 채 어마어마한 충격이 머리를 울렸다. 강렬한 쇠 맛과 함께 입 안에서 돌 조각같은게 걸리적거리니 퉤 하고 뱉어내니 핏물과 허연 조각들이 우수수 나왔다.



“어..어으어!”



“정찰대장!”



“예 전하! 부르셨습니까!”



“혹시 지금 무슨 소리 들렸느냐?”



“사람 소리는 모르겠고, 어디서 돼지새끼 비명지르는 소리는 들은듯 합니다.”



“아, 그런가. 임자가 제대로 들은게 맞는 것 같아.”



바닥에 쓰러져있던 사내는 영문도 모른 채, 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다만, 전하 라는 말을 듣는 순간, 눈과 귀가 번쩍 띄여 외쳤다.



“저..전하? 진정 임금님이시옵니까?”



영섭은 쯧 하는 혀 차는 소리를 내고는 정찰대장에게 말을 이었다.



“임자가 나고 자란 고을에서는 시끄러운 돼지들을 어찌 처리하느냐?”



“예 전하. 주제도 모르고 날뛰는 돼지들을 제압할 때에 박달나무로 만든 몽둥이로 후려팼지요. 아무리 성질 더러운 놈이라도 서른 대 이상을 넘어간 적이 없습니다만.”



“그러한가. 박달나무라. 헌데 지금 박달나무가 없으니 참으로 안타깝구나.”



“신도 그리 생각합니다. 허나 이 영격총 개머리판도 쓸만하니 돼지 후려패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가. 때마침 여기 돼지들이 참 많이 있어. 참 많이 있고말고.”



영섭이 씨익 웃자, 정찰대장도 주어진 과업을 완전히 이해하고는 따라 웃었다.


다만 아래에 쓰러져 있던 사내는 웃지 못했다. 그저 정찰대장과 영섭을 번갈아 보며 제발 제발 그가 상상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



“정찰대! 여기 있는 돼지들을 개머리판으로 두들겨 팬다! 저항하면 쏘아도 된다! 즉시 돌입하라!”



정찰대장의 외침에, 정찰대 군사들이 영격총을 거꾸로 잡고 청에 빌붙었던 조선인들을 후드려 패기 시작했다. 경쾌한 뼈 부러지는 소리와 거친 비명소리 그리고 이따금 돌멩이를 들어 저항하려는, 말 안듣는 돼지들에게 총을 쏘는 소리가 나기도 했다.


영섭이 회상하기에, 한국전쟁 당시 죄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죽어갔던가.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인민공화국 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사람들은 어느 한쪽으로 선택을 강요받다시피 했다. 그런데 지금 여기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김자점을 따라 청나라에 빌붙기로 작정한 자들이다. 거기에 왕과 왕의 군대에 저항을 하다니. 참으로 대역 죄인들이 아니던가?


나라의 배신자들이었기에 당장 쏘아죽여도 시원찮았지만 영섭은 그래도 한국전쟁때의 그들과는 다르다는, 일말의 의식이 아직은 남아있었다.


모조리 쏘아죽이면 간단한 일이었겠지만 아직은 숨을 붙여줄 필요가 있었다. 좀 더 큰 일을 위해서 - 이들은 그 자양분이 되어야 했다.



“이제서야 나라 팔아먹던 놈들을 모조리 잡을때가 되었구나.”


작가의말

강화도 전투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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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우리 시대의 평화 (3) +10 22.11.20 1,704 50 12쪽
97 우리 시대의 평화 (2) +9 22.10.19 2,332 71 12쪽
96 우리 시대의 평화 (1) +9 22.10.13 2,434 60 12쪽
95 삼국 협상 (5) +13 22.10.10 2,338 71 12쪽
94 삼국 협상 (4) +6 22.10.09 2,260 77 12쪽
93 삼국 협상 (3) +7 22.10.03 2,439 76 13쪽
92 삼국 협상 (2) +7 22.09.29 2,593 83 12쪽
91 삼국 협상 (1) +10 22.09.28 2,579 79 12쪽
90 늑대 몰이 (5) +13 22.09.26 2,475 79 12쪽
89 늑대 몰이 (4) +6 22.09.25 2,376 66 13쪽
88 늑대 몰이 (3) +7 22.09.23 2,492 71 12쪽
87 늑대 몰이 (2) / 일부 수정 +9 22.09.22 2,515 68 12쪽
86 늑대 몰이 (1) +6 22.09.21 2,580 71 12쪽
85 폭풍 (5) +10 22.09.20 2,647 75 12쪽
84 폭풍 (4) +9 22.09.19 2,711 81 12쪽
83 폭풍 (3) +8 22.09.16 2,818 76 11쪽
82 폭풍 (2) +9 22.09.15 2,846 85 13쪽
81 폭풍 (1) +10 22.09.11 3,210 88 13쪽
» 수어청 근위척탄여단 (7) +7 22.09.01 3,142 93 15쪽
79 수어청 근위척탄여단 (6) +4 22.08.31 2,740 78 12쪽
78 수어청 근위척탄여단 (5) +5 22.08.29 2,709 87 12쪽
77 수어청 근위척탄여단 (4) +3 22.08.28 2,707 91 11쪽
76 수어청 근위척탄여단 (3) +8 22.08.26 2,766 79 12쪽
75 수어청 근위척탄여단 (2) +4 22.08.25 2,717 81 11쪽
74 수어청 근위척탄여단 (1) +7 22.08.24 2,879 84 11쪽
73 귤이 화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고 (3) +7 22.08.21 2,919 91 11쪽
72 귤이 화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고 (2) +6 22.08.19 2,709 80 11쪽
71 귤이 화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고 (1) +5 22.08.18 2,844 80 12쪽
70 받드는 자와 거스르는 자 (4) +5 22.08.15 2,950 84 11쪽
69 받드는 자와 거스르는 자 (3) +7 22.08.12 2,856 89 13쪽
68 받드는 자와 거스르는 자 (2) +6 22.08.11 2,895 79 12쪽
67 받드는 자와 거스르는 자 (1) +6 22.08.10 3,149 73 12쪽
66 강화 전투 (9) +3 22.08.07 3,397 77 11쪽
65 강화 전투 (8) +6 22.08.06 2,929 94 12쪽
64 강화 전투 (7) +5 22.08.06 2,937 87 12쪽
63 강화 전투 (6) +7 22.08.01 3,185 97 12쪽
62 강화 전투 (5) +8 22.07.31 3,151 95 12쪽
61 강화 전투 (4) +5 22.07.30 3,156 95 11쪽
60 강화 전투 (3) +8 22.07.29 3,153 93 11쪽
59 강화 전투 (2) +5 22.07.26 3,309 91 11쪽
58 강화 전투 (1) +5 22.07.24 3,642 96 11쪽
57 총력전 국민 회의 (3) +8 22.07.22 3,303 95 11쪽
56 총력전 국민 회의 (2) +14 22.07.21 3,212 99 11쪽
55 총력전 국민 회의 (1) +11 22.07.20 3,493 97 11쪽
54 각자의 사정 (5) +16 22.07.18 3,407 98 12쪽
53 각자의 사정 (4) +21 22.07.15 3,511 108 11쪽
52 각자의 사정 (3) +10 22.07.14 3,550 93 13쪽
51 각자의 사정 (2) +10 22.07.12 3,770 99 12쪽
50 각자의 사정 (1) <2부 시작> +11 22.07.11 3,864 104 12쪽
49 구국의 결단 (5) <1부 완> +21 22.07.05 4,171 122 11쪽
48 구국의 결단 (4) +21 22.07.04 4,037 121 13쪽
47 구국의 결단 (3) +15 22.07.02 3,962 111 12쪽
46 구국의 결단 (2) +7 22.06.30 3,878 106 12쪽
45 구국의 결단 (1) +8 22.06.29 4,119 102 13쪽
44 염초, 설탕, 송귀 (3) +13 22.06.28 3,963 111 12쪽
43 염초, 설탕, 송귀 (2) +15 22.06.25 3,984 126 12쪽
42 염초, 설탕, 송귀 (1) +14 22.06.24 4,156 123 11쪽
41 군제개혁 그리고 영진신서 (3) +9 22.06.19 4,307 116 13쪽
40 군제개혁 그리고 영진신서 (2) +12 22.06.18 4,152 128 11쪽
39 군제개혁 그리고 영진신서 (1) +15 22.06.18 4,407 115 10쪽
38 염초를 비료로 (3) +10 22.06.16 4,282 122 12쪽
37 염초를 비료로 (2) +15 22.06.15 4,351 133 12쪽
36 염초를 비료로 (1) +11 22.06.14 4,632 135 12쪽
35 사제왕 요한과 동방성지 사울(Seoul) (3) +33 22.06.13 4,646 146 13쪽
34 사제왕 요한과 동방성지 사울(Seoul) (2) +14 22.06.12 4,820 136 12쪽
33 사제왕 요한과 동방성지 사울(Seoul) (1) +29 22.06.11 5,154 159 13쪽
32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조선지부 (5) +19 22.06.10 4,995 153 12쪽
31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조선지부 (4) +25 22.06.08 5,084 163 11쪽
30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조선지부 (3) +14 22.06.07 5,167 163 10쪽
29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조선지부 (2) +14 22.06.06 5,398 158 13쪽
28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조선지부 (1) +10 22.06.05 5,617 160 10쪽
27 조선의 쌀을 팝니다 (2) / 9. 19 수정 +15 22.06.04 5,652 158 12쪽
26 조선의 쌀을 팝니다 (1) / 9. 19 수정 +10 22.06.03 5,812 162 12쪽
25 팔도의 농민이여 단결하라! (3) / 9. 18 수정 +8 22.06.01 6,108 167 12쪽
24 팔도의 농민이여 단결하라! (2) / 9. 18 수정 +20 22.05.31 6,144 166 13쪽
23 팔도의 농민이여 단결하라! (1) / 9. 18 수정 +20 22.05.30 6,349 179 12쪽
22 산림과 산당의 저항 (7) / 9. 18 수정 +20 22.05.29 5,247 145 14쪽
21 산림과 산당의 저항 (6) / 9. 18 수정 +18 22.05.29 6,004 169 12쪽
20 산림과 산당의 저항 (5) / 9. 18 수정 +23 22.05.28 6,192 178 12쪽
19 산림과 산당의 저항 (4) / 9. 18 수정 +15 22.05.27 5,969 171 12쪽
18 산림과 산당의 저항 (3) / 9. 18 수정 +11 22.05.27 5,897 160 12쪽
17 산림과 산당의 저항 (2) / 9. 18 수정 +11 22.05.26 5,984 156 12쪽
16 산림과 산당의 저항 (1) / 9. 18 수정 +14 22.05.25 6,315 154 12쪽
15 일단, 먹고 삽시다. (5) / 9. 18 수정 +18 22.05.24 6,742 169 12쪽
14 일단, 먹고 삽시다. (4) / 9. 18 수정 +19 22.05.23 6,916 185 12쪽
13 일단, 먹고 삽시다. (3) / 9. 18 수정 +25 22.05.22 7,072 181 13쪽
12 일단, 먹고 삽시다. (2) / 9. 18 수정 +28 22.05.21 7,448 197 12쪽
11 일단, 먹고 삽시다. (1) / 9. 18 수정 +20 22.05.20 7,782 197 12쪽
10 대동법과 대동칠조 (2) / 9. 15 수정 +10 22.05.19 7,910 199 12쪽
9 대동법과 대동칠조 (1) / 9. 15 수정 +8 22.05.18 8,597 203 12쪽
8 만민공동회 (2) / 9. 5 수정 +16 22.05.18 8,819 2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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