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AI만 초인공지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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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5.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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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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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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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안

DUMMY

나는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인 상태로 상대에게 물었다.


“왜 웃으십니까?”


“아, 죄송합니다. 제가 실례를 했군요.”


하지만 박 팀장의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미안한 표정이 아니었다.


“권 작가님이 아직 모르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뭐를 말이죠?”


“국내 시장의 경우는 저희 네이버 웹툰이 70 퍼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그건 달리 말해서 나머지 30 퍼가 있다는 뜻 아닙니까?”


“안타깝지만, 그 시장을 온전히 한 플랫폼이 차지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게 아니라서요. 물론 계약을 한다고 하시면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글쎄요.”


“카XX 페이지가 그 당시에 흥행한 것처럼, 웹툰이랑 웹소설 관련해서 저에게 빅딜을 해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그랬다.


작품 자체가 인기가 많다면, 그것을 보기 위해 따라가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고.


그건 하나의 유행같이 퍼지면서 해당 연재 사이트가 흥하게 될 수 있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해당 플랫폼에서 후하게 대우를 해줄 수도 있던 것이었다.


해당 물음에도 박 팀장의 표정은 여유롭기만 했으니.


왜 그럴만했는지 이어진 말에서 알 수 있었다.


“제가 이쪽 업계에 발을 담근 지도 꽤 됐습니다. 그걸 자랑하려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고, 그러다 보니 동종 업계에 대한 특징 같은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권 작가님이 궁금하신 건, 카XX 페이지에서 본인에게 빅딜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 것이죠?”


“예.”


“안타깝지만 그쪽은 작가님에게 빅딜을 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


나는 침음을 억지로 삼켜가며 박 팀장의 말을 받아쳤다.


“경쟁업자라서 일부러 그런 말을 하시는 거 아닌가요?”


“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해당 플랫폼은 추구하는 바가 명확해서 말입니다. 거긴 ‘미래 전망이 좋을 것 같은 작품’보단, ‘이미 성공한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큽니다. 도박에 가까운 수로 모험을 하는 것보단,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한다는 겁니다.”


“아.”


“해당 작품이 현재 주목을 많이 받는 건 사실이지만, 이제 겨우 5주밖에 되지 않은 ‘불안정’한 작가님에게 빅딜을 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저희처럼 ‘미래를 보고 과감하게 투자’를 하는 마인드와는 확실히 다르지요.”


박 팀장은 말로만 해서는 믿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직접 보여주겠다면서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그 회사에서 실제 근무를 하고 있는 사람의 연락처를 보여주고선 통화를 걸고 스피커 모드로 전환했다.


뚜르르르


연결 신호음이 얼마 안 가더니, 이내 상대 쪽에서 전화를 받았다.


[박 팀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어. 오 대리. 오랜만이야. 그쪽에서는 일 할만해?”


[회사는 달라도 하는 업무는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이래저래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기존에는 박 팀장 밑에서 일을 하다가, 그쪽 회사로 옮겨가서 일을 하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안부인사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가던 도중, 박 팀장은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말이야. 요즘 ‘이용모’가 핫하던데, 혹시 알고 있어?”


[아. 베도에서 연재하는 게임 판타지 웹툰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아. 해당 작품을 정식 연재로 올리고 싶어서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도통 반응이 없더라고. 혹시 그쪽에는 반응이 있었나 싶어서 말이야.”


[하하. 그것 때문에 연락 주셨군요. 실은 저희도 해당 작품과 계약을 하고 싶어서,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말이지. 그런데 오 대리, 혹시 계약 금액은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나?”


[박 팀장님. 그거는 좀 실례되는 부분이지 말입니다. 해당 내용이 저한테서 흘러나왔다는 얘기가 나왔다가는 시말서로 안 끝날 수도 있어요.]


“아~ 알지 알지. 그러면 이쪽에서 얼마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알려줄 테니까, 비교해 봤을 때 어떤지 정도는 말해줄 수 있지?”


[뭐··· 그 정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박 팀장은 최초에 제안했던 금액과, 웹소설을 같이 연재했을 때의 금액을 말해줬다.


그러자.


[설마 그 제안, 박 팀장님이 밀고 나가셨어요?]


“하하. 어떻게 알았나?”


[그렇게 통 큰 제안 건의를 할 사람이 박 팀장님 말고 누가 있겠습니까? 작가는 완전히 복 터졌네요.]


“그만큼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 작품이잖아? 왜, 그쪽에서는 이번에 주목받는 작가를 후한 조건으로 끌어들여서 홍보효과 좀 받아보자는 얘기가 안 나왔어?”


박 팀장이 내 앞에서 오 대리라는 사람한테 전화를 건 목적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긴장되는 가운데.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그런 얘기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죠. 근데 아시지 않습니까? 저희 쪽이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하는지 말이죠.]


“잘 알고 있지. 서로 경쟁하고 지낸 지가 몇 년이나 됐는데.”


[이제 고작 육 주 차가 된 작품만으로 큰돈을 제시할 생각이 이쪽은 없습니다. 그런 거 많지 않습니까, 초반에만 잘 나가다가 꼬꾸라지는 것들이요.]


“그럼~ 많았지.”


대화의 흐름은 박 팀장이 얘기했던 그대로 흘러가는 중이었다.


단순한 그의 추측이 아니라, 실무자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었던 것이었다.


[실제로 만나보니 한 10년 정도 연재를 했었던 기성작가면 또 모르겠네요. 어쨌든 그 정도 가격으로 제안을 할 생각이라면, 이번 계약 건은 물 건너갔네요.]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 거 아니겠어? 최소한 손해는 안 보니까 말이야.”


그렇게 전화를 마무리 한 뒤.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나를 바라보던 박 팀장은, 왼손에 차고 있던 시계를 슬쩍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다른 플랫폼도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장담컨대 이쪽에서 제안했던 금액의 오분의 일도 못 받을 겁니다.”


“···”


“참고로 다음 만남일 때에는 제가 아니라 다른 인원이 올 것 같군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음 일정이 있어서 10분 뒤에는 가봐야 될 것 같거든요.”


달리 말하자면, 다음 만남에는 지금 제시받은 금액을 받을 수 없다는 소리였다.


그렇게 박 팀장은 다리를 꼬며 가볍게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이쪽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 생각하는 건가.’


만약 우리가 원카드라는 게임을 하고 있었던 거라면, 상대방은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스페이스 A를 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미 방어를 할 수 있는 공격 카드는 전부 써버린 데다, 이번에 막지 못하면 그대로 패배해 버리는 상황.


그가 제안한 것을 받아들이는 게, 어쩌면 최선의 방법일지도 몰랐다.


‘그래. 조커 카드만 없었다면 말이지.’


나는 대답대신 스마트폰을 꺼내 이메일 보관함을 들어갔다.


그리고 하나의 메일을 연 뒤, 상대방에게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권 작가님?”


“일단 한번 봐보세요. 봐야만, 그다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을 테니까요.”


“흠···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박 팀장은 마지못해 내가 건넨 스마트폰을 받아 눈앞으로 가져다 댔다.


그러더니 이윽고 눈매가 보기 좋게 찡그려지고 말았는데.


“이건··· 일본어군요. 해당 언어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무슨 내용입니까? 설마···”


“예. 제 웹툰과 웹소설 계약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그랬다.


박 팀장, 그리고 네이버 콘텐츠 부서에서 착각하고 있는 게 한 가지 있었으니.


그들은 이쪽에서 오직 ‘국내 한정’으로만 연재를 하고 있고, 국내 시장의 소설과 웹툰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들이 제안하는 것을 감히 거절할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들의 생각은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기는 했다.


특히 해외를 진출하면서 많은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그들의 입지는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반대로 전 세계적인 방면으로 봤었을 때, 그들보다 더 많은 콘텐츠 수익과 ip 산업에 진출한 곳이 있었으니.


그건 다름 아닌 일본이었다.


“그··· 권 작가님. 설명을 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작품을 일본 쪽에도 투고하셨던 겁니까? 아니면 연재를 했는데 제안을 받으신 겁니까? 혹시 제안을 해온 출판사는 어떤···”


“하나하나 다 설명해 드릴 테니까, 진정해 주시겠어요?”


“아··· 예.”


제 집 앞마당인 것마냥 편하게 앉아있던 박팀장은 온데간데없고, 이마에 땀을 흘리며 내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지만.


그것을 간신히 참으며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우선 소설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연재했을 때, 동시에 일본에서도 제일 유명한 연재 플랫폼에 올렸고요.”


“일본어로··· 말입니까?”


“네. 일본어로 소설을 번역해 줄 수 있는 전문가에게 비용을 지불하면서 올렸습니다.”


“···!”


내 말에 박 팀장의 입은 떡 하고 벌어진 채 한동안 다물어지지 않았다.


‘실은 나비가 전부 번역해서 올린 거지만.’


“그··· 그럼, 혹시 웹툰은 어떤 식으로 홍보를 하셨는지···”


한국은 자유롭게 연재를 도전할 수 있는 ‘베도’라는 식의 등용문이 있고, 많은 독자들이 이용하는 것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이러한 연재를 도전해 볼 수 있는 곳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게 정식 계약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웹툰도 마찬가지로 번역을 맡겼고요. 후원 사이트에 해당 연재본을 올리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홍보를 진행했어요.”


“··· 혹시 해당 페이지를 볼 수 있겠습니까?”


“물론이죠.”


스마트폰을 다시 조작해서 박 팀장에게 보여줬고, 그는 단순히 홍보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용자가 팔로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것을 유심히 살펴보던 박 팀장은, 조심스레 내게 말을 건넸는데.


“권 작가님. 아이디가 JP로 끝나는 것 외에도 혹시 EN도 존재합니까?”


“오. 역시 안목이 있으시네요. 네, 맞아요. 영어권도 따로 만들어서 홍보하고 있거든요.”


“영문판 소설과 만화도···”


“네.”


“···”


단순히 조커 카드 한 장을 갖고 있는 게 아닌, 흑백과 컬러 조커 두 장을 전부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상대의 가장 큰 패배 요인은, 해당 게임에서 조커라는 존재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알았다고 하더라도 막을 수 있는 것은 별개의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충격에 빠져있는 상대에게, 그가 궁금해했던 질문을 친절하게 대답해 주기로 했는데.


“참고로 제안해 온 일본 출판사는 ‘슈에이샤’라는 곳이더라고요. 저도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주간 소년 점프를 거기서 발행하고 있더라고요? 보니까 원피스 같은 유명 만화들은 다 거기서 연재하고 있던데.”


“··· 만화 정기 연재 제안도 받으셨나요?”


“네. 그럼요. 그게 아니었으면 굳이 해당 이메일을 보여드리지도 않았겠죠.”


“하, 하하.”


이번의 웃음은 나를 향해 깔본듯한 게 아닌, 전쟁에서 패배한 뒤에 황폐해진 아군 진영을 보며 허탈한 웃음을 짓는 장군 같았다.


결국 나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상대는, 제대로 허점을 찔리고 만 것이었다.


“그래서 말인데요, 박 팀장님. 지금도 저에게 하셨던 제안을 그대로 유지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해외에서 계약 제안을 받았다는 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는, ‘식견이 좋은 박 팀장님’이라면 잘 아실 거라 믿습니다.”


“··· 물론입니다. 제안을, 다시 검토해 봐야겠군요.”


박 팀장은 테이블 위에 꺼내뒀던 계약서를 조용히 자신의 가방에 집어넣었다.


“아무래도 부서 인원들과 얘기를 다시 해보고 와야 될 것 같습니다.”


“네. 그러세요.”


“혹시, 권 작가님이 원하셨던 계약 내용이 있으십니까? 말씀해 주신다면 최대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팀장은 더 이상 나를 치기 어린 스물두 살의 신입 작가로 보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을 상대하는 것에 가까울 정도였으니.


“저의 제안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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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OKAY, beach 23.06.29 356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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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XX 친구 23.06.27 379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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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나비의 분노 23.06.22 416 9 12쪽
32 떡상 23.06.21 410 9 13쪽
31 손가락 걸고 약속 23.06.20 423 10 13쪽
30 합동 방송 +1 23.06.16 439 9 12쪽
29 오해를 풀다 +1 23.06.15 446 11 13쪽
28 여동생의 갈등 +1 23.06.14 465 12 12쪽
27 변한 것, 변하지 않은 것 23.06.13 456 11 13쪽
26 오늘부터 1일 +1 23.06.10 474 11 12쪽
25 신이 존재했다면 +1 23.06.09 473 11 13쪽
24 수익 계산 +1 23.06.08 487 11 11쪽
23 기쁜 날, 평화로운 날 23.06.07 487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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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두번째 약속 +1 23.06.03 526 15 13쪽
» 나의 제안 +1 23.06.02 537 16 12쪽
19 파격적인 대우 23.06.01 545 14 12쪽
18 폭주 +2 23.05.31 560 15 12쪽
17 복덩이 23.05.30 573 15 12쪽
16 불법과 위법사이 23.05.27 587 12 12쪽
15 화룡정점 23.05.26 612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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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스파링 +1 23.05.24 619 13 13쪽
12 시비를 걸다 +1 23.05.23 629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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