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AI만 초인공지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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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5.10 10:00
최근연재일 :
2023.08.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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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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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을 생각했을 뿐

DUMMY

직원은 곤란하다는 듯이 서있고, 나머지가 침묵을 지키고 있었을 때.


“와, 그 사장새끼 완전 사이코패스네?”


한 명이 제일 먼저 정신을 차렸는지 이를 갈면서 사장을 맹비난했고.


나머지 둘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비난 수위를 한껏 올려쳤다.


“제가 뭐랬어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더라니까요. 얼굴을 뜯어고칠게 아니라 정신병원을 가서 뇌를 뜯어고쳤어야 했어요, 그 사장은.”


“기가차네 진짜. 그냥 개새끼네요. 개새끼.”


“···”


“그럼 저희 지금까지 먹은 고기 비용이 얼마나 되죠? 딱 30만 원까지 맞춰서 시키려고요.”


“아, 좋네요.”


사장 욕은 잔뜩 했지만,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골수까지 빼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이와 같은 질문을 직원에게 던졌다.


하지만.


“그··· 죄송합니다. 앞으로 주문하는 고기는 전부 각자 계산하셔야 합니다.”


“네? 벌써 30만 원이 다 찼어요? 그렇게 우리가 많이 먹었나? 저희, 뭐뭐 먹었죠?”


해당 질문에 다른 인원이 곧장 계산을 했다.


“삼겹살이랑, 등심, 항정살 3인분씩 시켰으니까··· 아직 절반정도 남았어요. 그, 직원분. 계산 제대로 하고 있는 거 맞는 거죠?”


“네. 근데 그거랑은 별개로 각자 계산하셔야 하세요.”


“왜요?”


한 명이 직원의 대답에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되물었고, 이어진 말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선결제한 쪽에서 연락이 왔을 때, 이런 당부가 있으셨거든요. ‘자기 직함이 사장인데 혹시 먹는 도중에 남들에게 들릴 정도로 대놓고 본인 욕을 하면, 그 이후 주문은 돈이 남더라도 중단시켜 달라’고요.”


즉, 더 주문하지 못하는 이유는 돈이 초과됐기 때문이 아니라, 사장에게 욕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는 그들이 스스로 더 공짜로 먹지 못하는 상황을 만든 거나 다름없었다.


그러자 면접을 봤던 일행의 표정은 가지각색으로 변하고 말았는데.


“하? 아니··· 진짜. 어이가 없어서···”


누군가는 반쯤 정신이 나간 듯했고.


“직원분. 어차피 그 사람 여기에 있지도 않은데, 그냥 적당히 모른 채 하고 넘어가주시죠?”


또 누군가는 협상을 진행했지만.


직원의 반응은 단호했다.


“죄송합니다. 결제를 했을 때 당부받은 거라, 돈을 낸 분의 요구사항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방금 들어보니까 선결제했다면서요? 그럼 남은 돈은요? 어차피 써야 될 거 아니에요?”


“그건 저희 쪽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해당 사장님이 오셔서 주문했을 때 차감하는 식으로 할 수 있겠네요.”


그들의 항의에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는 듯 모든 질문을 방어해 내는 직원.


이쯤 되니, 일행은 막 나가기 시작했다.


“기가 찬다, 기가 차. 이봐. 뭐 그쪽한테 받아먹은 거라도 있어요? 왜 이렇게 우리한테 적대적으로 굽니까? 예? 그렇게 우리가 만만하게 보이나? 왜 자꾸 사장 편을 드는 건데?”


자리에 일어서서 직원 쪽으로 다가가며 협박하듯이 말하자, 해당 직원은 움찔했지만.


그럼에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을 향해 일침을 날리기에 이른다.


“저는 그 회사가 어딘지도 잘 모르고, 사장이라는 분을 본 적도 없지만, 면접을 보러 온 당신들에게 저녁밥 먹고 가라고 결제까지 해주셨는데, 대놓고 욕하면서 전부 얻어먹고 가려는 심보가 스스로 부끄럽다고 생각하진 않으시나요?”


아무래도 직원과 손님이 대치하는 상황이 일상적? 일반적?이지는 않았고, 그래서 주변 테이블에서도 알게 모르게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직원의 일침 섞인 말이 주변 테이블까지 들리자, 대놓고 웃음을 터트리는 곳까지 생겨났다.


“와··· 그런 거였어? 대박이다. 요즘 낯짝 두꺼운 사람들 되게 많네. 그치?”


“쉿. 조용히.”


두 명의 남녀커플 중 여성이 자신의 입을 막으며 놀란 듯이 말했고, 남성은 분란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는지 그녀를 조용히 시켰다.


그러한 주변 반응에, 화를 내며 일어선 일행 중 한 명은 움찔했지만.


이대로 물러서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았는지, 오히려 더 뻔뻔하게 나가는 스탠스를 취했다.


“즈, 증거 있어? 우리가 그 사장이라는 사람한테 욕한 증거가 있냐고!”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자리에 앉아있던 면접자 인원 중 한 명이 일어선 사람의 옷깃을 잡아당겼지만.


“아니, 맞잖아! 우린 돈을 내고 고기를 먹으러 온 손님이고, 이미 선결제를 했는데, 대체 직원이 당신이 자기 멋대로 판단하는데? 어?”


해당 가게에는 CCTV가 존재했지만, 사람이 북적거리는 시간대였기 때문에 해당 일행이 사장을 욕한 목소리가 담겼을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억지가 통할 수밖에 없었는데, 직원이 가슴팍에 있던 스마트폰을 집어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네. 여기에 증거가 담겨 있습니다.”


“뭐?”


서 있는 인원은 말도 안 된다며 삿대질을 했지만, 직원이 스마트폰을 조작해서 ‘와, 그 사장새끼 완전 사이코패스네?’라는 부분을 틀어주자 그대로 할 말을 잃었고.


테이블 주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녹음은 대체 언제···”


“일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항시 녹음한 채 일하고 있습니다. 됐습니까?”


“아. X발···”


직원은 작게 중얼거리는 상대 말을 무시한 채 작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주문, 더 하시겠습니까?”


주문을 더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미 직원에게 한차례 쓴소리를 들은 것도 모자라, 주변 테이블에선 재밌는 일이라도 발생했다는 듯 시선을 보내며 쑥덕대는 상황이었으니.


주문을 할게 아니라 쪽팔림으로 인해 당장 자리를 벗어나야 할 판이었다.


결국.


면접자 일행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죠. 여기에 더 있어봤자 좋은 꼴은 못 보겠네요.”


당장이라도 가게를 떠나기 위해 채비를 갖추는 그들.


하지만 홍 아무개가 가만히 앉아있자, 그에게 조언을 줬던 인원이 쏘아붙이듯이 걸었다.


“홍서민씨. 안 일어나세요?”


“네? 그, 아직 고기 좀 남았는데요···”


“지금 이 상황에 고기가 목에 들어가게 생겼어요?”


홍 아무개는 쌈무 위에 잘 익은 고기 한 점과 쌈장을 올린 뒤, 입안에 넣고선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네. 저는 아직 아직 덜 먹었거든요. 안 드시면 제가 다 먹어도 돼요?”


“허 참. 진짜, 가지가지하네. 이래서 사회생활 안 해본 인원 하곤 상종을 못하겠다니깐! 왜 이름이 서민인이 알만하네!”


‘사민인데.’


그렇게 홍 아무개에게 쏘아붙인 해당 인원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나머지 두 명도 홍 아무개를 째려보고선 자리를 벗어나려는데.


“잠깐!”


홍 아무개가 그들을 향해 소리쳤고.


“왜요?”


“술 값, 계산하고 가주세요. 저 돈 없어요.”


“···”


결국 나머지 계산을 맡기로 한 인원이 카드결제를 한 후, 도망치듯이 빠져나가면서 세 명은 가게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대체 쟨 왜 안 나가고 버티는 거야?’라며 시선을 주는 인원도 있었지만, 홍 아무개는 당당했다.


왜냐면 자신은 사장님을 욕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요!”


넷이서 사용하던 테이블에서 혼자 남게 된 홍 아무개가 직원을 부르자, 방금까지 논쟁을 벌이던 해당 직원이 다시 다가왔다.


“네. 무슨 일로 부르셨나요?”


홍 아무개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 저는 사장님 욕하거나, 딱히 비난을 동조한 적도 없거든요? 그러니까 추가로 주문해도 괜찮을까요?”


사장이 먼저 결제한 금액을 써도 되냐고 물어본 것이었으니.


직원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네. 가능합니다. 합격하신 분, 맞죠?”


홍 아무개는 믿을 수 없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맞아요! 아니, 어떻게 아신 거예요? 그리고 대체 어디까지 얘기를 들은 건가요? 혹시··· 주변에 사장님이 몰래 지켜보고 있다거나 그런 거 아니죠?”


“아뇨. 그냥 그분은 어디까지나 당부하듯이 부탁을 했을 뿐이에요. 회사에 면접을 본 인원 네 명이 가게에 가서 고기를 주문해서 먹을 텐데, 30만 원을 미리 결제 놓는다면서요.”


“그리고요?”


“네 명 중 한 명만 합격이라 과격한 반응이 나올 수 있는데, 혹시라도 대놓고 자신을 비방하면 더 이상 주문을 받지 말아 달라고 했죠. 그리고 만에 하나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녹음을 하길 추천하셨고, 혹시나 물리적인 피해가 생길 경우에는 사장님 쪽에서 변호사 및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고 하셨어요.”


“와...”


홍 아무개는 마치 미래를 예시한 듯한 혜안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한 가지 의문이 남아있었다.


“그런데 굳이 사장님 부탁을 들어줄 필요가 있었어요?”


“네.”


“왜요?”


“팁을 받았거든요.”


“!!”


더 놀랄 게 없을 것 같던 홍 아무개의 눈은 충격에 휩싸였고.


그러는 동안 직원의 말은 이어졌다.


“계좌번호를 불러드렸는데, 100만 원을 보내주셨더라고요. 그래서 30만 원 보낼걸 100만 원으로 잘못 보낸 것 같다고 연락을 드렸더니, 앞으로 퇴근 이후에 종종 먹으러 갈 것 같다면서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가게에 50만 원, 그리고 오늘 해당 테이블의 서빙을 전담을 부탁하면서, 저에게 20만 원으로 팁을 주셨어요. 부탁도 이때 했었고요. 그러니 제가 거부할 이유가 없죠.”


홍 아무개는 모든 전후사정이 이해가 됐다.


‘그래서였어.’


왜 해당 직원은 일면식도 없는 사장의 편에 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지.


어째서 면접자와의 갈등이 생겼을 때에도 물러서지 않았는지.


또 이런 소란이 발생했는데, 어째서 가게는 방조에 가까운 무관심을 보였는지까지 말이다.


입술이 바짝 마른 홍 아무개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저희 사장님은··· 뭔가 대단하네요.”


“솔직히 저도 많이 놀랐어요. 처음엔 대본이 있고, 어디서 몰래 촬영을 하면서 연극을 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직원은 소름이 돋는다는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홍 아무개는 앞으로 마주할 일도 없겠지만, 혹시라도 사장님과 대치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절대 까불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가슴속에 깊이 새겼다.


그리고 메뉴판을 잠깐 바라본 뒤, 승자의 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만들었다.


“여기, 꽃등심 이인분 추가요.”


“네. 금방 갖다 드릴게요.”


아무렴 어떤가.


홍 아무개는 자신이 정말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도 모자라, 축하 기념이라도 해주듯 소고기를 잔뜩 먹을 수 있게 지원해 준 사장님이 고마울 뿐이었다.


그는 자신의 소주잔에 술을 채운 뒤, 아무도 없는 허공에 잔을 들어 올리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즐거운 날과, 사장님을 위하여.”


오늘만큼은 잔뜩 먹고.


잔뜩 마시며 이 기쁨을 이어나갈 생각이었다.


**


다음 날.


해당 가게의 직원에게 연락을 통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게 됐다.


나는 굳이 말해줄 의무가 없었는데도, 연락해 준 답례로 팁을 10만 원 보내주었다.


“이게 플렉스지.”


그러자 스마트폰에서 나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악의 사태까지는 아니었지만, 정말로 발생했네요?”


“그러게. 나비 너는 그런 소동이 일어날 확률이 30 퍼도 안될 거라면서?”


“그런 식으로 따지면 팔백만 분의 일의 확률로 당첨될 수 있는 로또 1등도 나오지 않아야 하겠죠.”


“즉, 확률과 상관없이 어제 사건은 어떤 식으로든 발생했을 거다?”


“여러 가지 변수를 계산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정보만 있었어도 확률은 달라졌을 거예요. 그건 그렇고. 이번에도 그 ‘감’이 발동한 건가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냥 최악을 생각했을 뿐이야. 내가 인턴이나 계약직이라고 생각해서 막대하는 인원이라면, 내가 없는 곳이라면 얼마든지 이쪽 욕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런데 그게 들어맞았을 줄은 몰랐네.”


“즉, 우연에 의한 산물이라는 거네요.”


나는 창가로 들어오는 햇빛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쩌면 필연일 수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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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한세아 & 하루비 +1 23.08.10 301 2 11쪽
» 최악을 생각했을 뿐 +1 23.08.09 197 3 12쪽
51 자가부담 23.08.08 198 1 12쪽
50 최종 면접 23.07.27 271 3 12쪽
49 홍 아무개의 취업 수난기 23.07.26 229 3 12쪽
48 상황이 바뀌었다 23.07.25 230 2 12쪽
47 스스로 23.07.20 270 5 12쪽
46 노이즈마케팅 일지라도 23.07.19 249 3 11쪽
45 특약 23.07.18 255 3 12쪽
44 악덕 사장 23.07.13 296 5 12쪽
43 신뢰에는 신뢰로 23.07.12 282 6 12쪽
42 OO된 초대 +1 23.07.11 287 5 12쪽
41 똥멍청이 23.07.06 317 5 12쪽
40 호빵맨, 호빵걸 23.07.05 307 6 12쪽
39 달관한 자 +1 23.07.04 315 6 12쪽
38 니가 그렇게 잘났어? 23.06.30 337 8 12쪽
37 OKAY, beach 23.06.29 355 7 11쪽
36 관계자 23.06.28 369 8 12쪽
35 XX 친구 23.06.27 378 9 11쪽
34 순수한 팬심 +1 23.06.23 391 8 12쪽
33 나비의 분노 23.06.22 415 9 12쪽
32 떡상 23.06.21 410 9 13쪽
31 손가락 걸고 약속 23.06.20 423 10 13쪽
30 합동 방송 +1 23.06.16 439 9 12쪽
29 오해를 풀다 +1 23.06.15 446 11 13쪽
28 여동생의 갈등 +1 23.06.14 465 12 12쪽
27 변한 것, 변하지 않은 것 23.06.13 454 11 13쪽
26 오늘부터 1일 +1 23.06.10 473 11 12쪽
25 신이 존재했다면 +1 23.06.09 473 11 13쪽
24 수익 계산 +1 23.06.08 486 11 11쪽
23 기쁜 날, 평화로운 날 23.06.07 487 11 14쪽
22 엠제트 23.06.06 508 11 12쪽
21 두번째 약속 +1 23.06.03 526 15 13쪽
20 나의 제안 +1 23.06.02 536 16 12쪽
19 파격적인 대우 23.06.01 545 14 12쪽
18 폭주 +2 23.05.31 559 15 12쪽
17 복덩이 23.05.30 573 15 12쪽
16 불법과 위법사이 23.05.27 586 12 12쪽
15 화룡정점 23.05.26 612 14 13쪽
14 전화위복 23.05.25 617 14 13쪽
13 스파링 +1 23.05.24 618 13 13쪽
12 시비를 걸다 +1 23.05.23 628 15 12쪽
11 골든카드 23.05.20 656 15 12쪽
10 작품 구상 +1 23.05.19 702 15 11쪽
9 압승 23.05.18 733 18 13쪽
8 도의 +1 23.05.17 768 16 12쪽
7 정점에 올라야 합니다 +1 23.05.16 822 15 12쪽
6 그녀와의 내기 +1 23.05.13 890 18 12쪽
5 돈을 버는 방법 23.05.12 974 17 12쪽
4 결정을 내리다 23.05.11 1,008 17 12쪽
3 나비 23.05.10 1,115 22 12쪽
2 수준 파악하기 23.05.10 1,309 25 12쪽
1 충동 구매 +2 23.05.10 1,741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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